작년 초부터 1년 6개월간 하늘바다파출소를 지키며 특히 해양 안전사고에 신속한 대처로 존재감을 과시했던 해군SSU 출신의 특임직렬 이상현 소장이 지난주말 영흥도로 떠나고, 하늘바다파출소 새 수장으로 이상윤 경감이 부임했다.
이상윤 소장은 군산수산대를 나와 ’86년 해경에 투신한 올해 34년차 베테랑 경찰관이다.
지난 4일 하늘바다파출소란 이름을 작명한 초대 김석훈 전 파출소장(세종해운 이사)과 함께 이소장을 만났다.
고향이 전북 김제시고 군산수산대를 나오셨는데 처음부터 인천에서 경찰생활을 시작하셨네요, 영종도에도 근무하신 적이 있나요?
-해경은 국가직으로 시험에 합격하여 처음 발령을 받은 곳이 인천이었습니다. 영종도에서 직접 근무한 적은 없지만 해경본청과 인천해경에서 정보관으로 약 12년 정도 근무했기 때문에 영종도에도 수시로 드나들어 지역사정은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다. 여기 김석훈 선배님도 그당시 함께 근무했던 인연이 있습니다.
-(김석훈 이사)이소장은 성품이 온화한데다 사람을 끌어들이는 흡인력이 있어 어느 누구와도 금방 소통이 잘 되는 소통전문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보관으로 오래 근무한 것도 그런 강점때문이지요.
예, 그렇군요. 정보관이셨으면 새삼스럽게 지역상황을 파악할 필요도 없겠군요. 현재 영종도에서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일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여름철 안전사고 예방이지요. 이제 본격적으로 레저 시즌이 시작됐고, 특히 무의연도교가 개통되면서 무의도에는 이전보다 20배 이상 관광객이 급증했습니다. 장봉도, 신.시.모도에도 해마다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데, 아시다시피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심해 레저 객들이 조개채취 등을 위해 바다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들어오는 밀물에 고립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 그리고 영종도 서안은 꽃게와 새우의 주조업 어장으로 항행 안전사고예방도 중요한 업무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어장이 본격적으로 개장하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는 연안구조정을 이용하여 순찰을 강화하고, 사고분석과 취약시간, 취약지역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이외의 시간에는 취약지를 중심으로 순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육상 순찰 팀은 평소 관광객들의 고립이 잦은 곳, 안개가 자주 끼거나 기상이 안좋을 때 취약한 지역 등을 위주로 순찰을 돌고 있습니다.
하늘바다파출소는 지역 유관기관, 주민들과 유대관계가 매우 돈독하여 협업체계가 잘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직 대외적인 접촉은 못하셨죠?
-예. 이제 갓 부임해서 저보다 조금 일찍 부임하신 용유파출소 서동수 소장님과 인사를 나눈 정도입니다. 해난사고의 경우 어민들과의 공조, 또는 어민들의 신고와 지원 등은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빠른 시일 안에 지역주민과 기관장님들을 만나 인사를 드리고 전임 소장이 다져놓은 네트워크의 토대를 더욱 강화,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는 하늘바다파출소를 만들겠습니다.
잘 알겠습니다. 아직 지역에 적응하시기 전입니다만, 영종국제도시는 앞으로 알아가시면 갈수록 점점 더 그 매력에 깊게 빠지시게 될 것입니다. 못다한 얘기는 앞으로 나누어듣기로 하겠습니다.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박윤규기자ianews@hanmail.net
기사최종편집일: 2019-12-12 09: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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