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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09월26일 15시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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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국제도시 기름값은 고공행진 중
정유사 직영정책에 주민들만 봉

영종하늘도시에 거주하며 을왕리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김대운씨는 자동차 주유등에 빨간불이 켜지면 인근주유소에서 1만원만 주유한다. 가게까지 거리는 왕복 50km로 거의 매일 운행하는데 기름값이 만만치 않다. 그래서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인천시내로 나갈 때 기름을 북인천IC 근처나 영종대교 휴게소에서 기름을 가득 채워 들어온다.
최근 유가급등으로 한시적으로 시행했던 유류세 인하조치가 종료되면서 9월 초 기름 값은 일제히 상승했다. 영종국제도시에는 총 13곳의 주유소가 있다. 가장 비싼 주유소는 공항신도시에 있는 SK신공항주유소. 휘발유가 리터당 1,769원(9월 23일기준)이고 경유는 1,669원이다. GS인천국제공항주유소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휘발유는 1,639원, 경유는 1,526원이다. 북인천IC근처 주유소의 휘발유가가 1500원 초반이고 경유가 1300원대 중반임을 감안한다면 무려 200원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50리터를 주유할 경우 1만원을 더 내야하는 것이다.
이 주유소들은 왜 유독 가격이 더 높은가. 이유는 바로 직영주유소라는 것에 있다. 현재 기름값은 자율화되어 주유소 사장의 마음대로 유가를 책정할 수 있다. 그러나 직영주유소는 본사가 정한 기름값을 그대로 받고 있는 것이다.
영종·용유에 직영으로 운영하는 주유소는 SK가 한 곳, GS가 네 곳이 있다. 그런데 GS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주유소 가운데 한 곳은 영종대교 휴게소점이다. 이곳은 휘발유가 1,530원, 경유가 1,368원으로 영종도 내 직영주유소와 100원 이상 차이가 난다.
휴게소에 있는 주유소 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사정은 이렇다. 국토교통부에서 전국 휴게소에 있는 주유소의 기름값을 조사했는데 GS직영으로 운영하는 영종대교휴게소가 가장 비쌌다는 것이다. 이에 고속도로 운영사에서는 GS측에 시정을 권고했고 결국 직영으로 운영을 포기하고 외주를 주는 것으로 결정해 기름값을 내릴 수 있었다. 영종대교휴게소의 기름값은 전주 인천시내 주유소의 평균 유가로 책정하고 있다고 한다.
공항신도시 중심에 있는 SK주유소는 SK네트웍스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영종국제도시에서 가장 비싼 곳인데 누가 여기서 주유를 할까? 그러나 그것은 섣부른 생각 이였다. 대형버스들이 줄을 지어 주유하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23일 오전에 주유소에서 만난 관광버스 운전자는 주유카드를 보여주며 ‘여기에 기름값은 전혀 상관없다. 회사 대 회사로 계약해 그 계약단가로 결제하기 때문에 여기 표시된 기름값 하고는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그 사이 승용차를 주유한 주민은 ‘어쩔 수 없어서 주유를 했는데 비싸도 너무 비싸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SK네트웍스 공항신도시 직영점 주유소는 이렇게 회사로 계약한 업체와 일반 소비자를 구분해 계약업체는 낮은 단가로, 일반 주민 등 소비자에게는 본사가 책정한 고가의 가격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일반 주유소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영종국제도시에서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한 사장은 ‘영종도에서 운행하는 차량이 한정되어 있고 주유차량이 제한되어 있어 시내처럼 대폭 할인해 박리다매로 할 수 없는 구조‘라고 말한다.
LPG 충천소는 더욱 열악하다. 영종국제도시에서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는 SK인천공항충전소는 리터당 832원, 인천 서구지역의 충전소보다 100원이상 비싸다. 독점으로 운영하다보니 LPG차량 운전자는 어쩔 수 없이 충전하고 있다. 인천공항에 운행하는 택시와 렌터카, 특히 올해부터 일반인들도 LPG차량을 구매할 수 있어 충전차량이 많은데 독점으로 운영하는 것은 문제가 크다. LPG 충전소 인·허가를 담당하는 중구청 기반시설과 주무관은 “허가요건에 대해 조례가 있으며 조건이 충족되는 경우 허가할 수 있으나 현재까지 충전소 설치신청은 없다”고 말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원유시설 공격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해 유류값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종국제도시에 정유사 직영주유소의 운영방식에 변화가 없는 한 주민들은 계속 비싼 기름을 넣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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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er (김창근기자 ianews@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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