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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구 기독교 연합회, 신년하례회 열어 ‘지역 발전과 나눔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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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구 기독교 연합회는 지난 14일 세계로향하는교회에서 신년하례회를 열었다. 2025년 영종구 기독교 연합회는 2025년 지역 주민과 함께 다양한 활동과 나눔을 통해 영종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영종구 기독교 연합회는 지난 14일 오후 6시 세계로향하는교회에서 신년하례회를 열고 새해의 시작을 함께 축하하며 영종지역 복음 전파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날 신년하례 예배에는 영종구 기독교 연합회 소속 목사와 사모 및 회원들이 함께해 찬양과 기도의 시간을 가졌으며, 대치동 극동교회 손길성 원로목사의 설교가 이어졌다. 신년하례회에는 김정헌 중구청장과 배준영 국회의원, 한창한 중구의회의원 등이 참석해 새롭게 출발하는 영종구 기독교 연합회의 지속적인 발전과 지역사회의 화합을 기원하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신년하례회에 참석한 영종 지역 목회자와 사모들이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있다.
배준영 국회의원은 “지역사회에 복음을 전파하고 어두운 곳을 밝게 비추며 영종을 아름답게 이끌어 오고 있는 연합회 목사님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영종구 기독교 연합회가 지역사회에 빛과 소금으로 큰 역할을 하시기를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목회자들은 새해를 맞아 영종 지역 복음 전파는 물론, 어려운 이웃을 돕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나눔 활동에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영종구 기독교 연합회 회장인 신정섭 목사는 “새해에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영종의 모든 교회가 함께 연합하여 더 밝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영종구 기독교 연합회는 지난해 말 회의를 열고 신정섭 늘푸른교회 목사를 회장으로, 강창국 목사(비전순복음교회)와 박재근 목사(세계로향하는교회)를 부회장으로, 변영호 목사(긴마루교회)를 총무로, 김두일 목사(하늘정원교회)를 서기·회계로 구성하여 연합회를 이끌고 있다. 연합회는 2025년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과 나눔을 통해 영종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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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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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농협, 예수금 1조 원 달성! 6개월 만에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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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농협이 고환율 및 고금리 등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 예수금 9천억 원 달성 6개월 만에 1조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중구농협이 지난해 7월 예수금 9천억 원을 달성한 이후 6개월 만에 1조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예수금 1조 원 돌파는 고환율 및 고금리 등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 달성한 성과라 더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예수금 1조 원 달성은 지역 농업과 금융을 아우르는 중구농협의 지속적인 노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이룬 결과라는 평가다. 특히, 농업인과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금융 상품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어냈다.
중구농협 정선근 조합장은 “짧은 기간 안에 예수금 1조 원 달성이라는 뜻깊은 성과를 이루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는 조합원님과 고객님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신뢰 덕분으로,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농업인을 위한 금융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중구농협이 단순한 금융기관을 넘어 지역 경제와 농업 발전에 기여하는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한편, 중구농협은 조합원 및 고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대 7%의 이자를 지급하는 정기적금 상품을 특별 판매한다. 정기적금 특판은 오는 2월 14일까지이며, 한도 소진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특판상품 문의는 중구농협 본점 및 각 지점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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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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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공감복지센터, '어려운 이웃도 설 명절은 따뜻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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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공감복지센터는 설 명절을 앞둔 21일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나눔 행사인 ‘행복울타리’물품 전달 행사를 진행했다.
영종공감복지센터는 설 명절을 앞둔 21일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나눔 행사인 ‘행복울타리’물품 전달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 전달된 물품 박스는 옛날참기름, 스팸, 떡국떡 등 설 명절에 필요한 11종의 식료품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업무협약을 맺은 인천국제공항보안(주)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영종지역 내 취약계층 50가정에 물품을 전달했다.
‘행복울타리’ 물품을 전달받은 한 어르신은 “혼자 지낼 생각에 적적했는데, 안부를 묻고 명절 물품까지 챙겨줘서 고맙습니다. 영종공감복지센터 덕분에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성은정 센터장은 “설 명절을 맞아 지역의 취약계층 가정을 위해 함께 마음을 나눠주신 인천국제공항보안(주) 임직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행복울타리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위로와 기쁨이 되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 모두가 행복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종공감복지센터는 2018년 개관 이래 매년 설·추석 명절마다‘행복울타리’사업을 통해 지역 내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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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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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설 맞이 온정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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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는 21일 설 명절을 앞두고 보라매 아동센터를 찾아 선물꾸러미를 증정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설 명절을 맞아 인천 지역의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지역 특산품 선물세트 나눔을 시행했다.
이번 나눔은 공항 인근지역에서 생산된 특산품을 구매하여 인천지역 가정 및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는 활동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외계층 지원을 위하여 시행되었다.
이번에 마련된 선물 꾸러미는 영종·강화 등 인근지역에서 생산된 특산품(쌀.포도.배.계란.고구마.꿀.고추장.김.떡국 떡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인천 지역 소외계층 558가구와 공항 인근 사회복지시설 4개소(보라매아동센터, 디차힐, 해송노인요양원, 장봉혜림요양원)에 전달했다.
이와 관련하여 영종 운북동에 위치한 보라매아동센터에서 전달식이 개최되었으며, 인천공항공사 김범호 부사장을 비롯해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조상범 회장, 인천사회복지관협회 조대흥 회장,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허현행 본부장, 보라매아동센터 고순옥 센터장 등이 참석하였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이번 지역 농산물 나눔 활동으로 우리 주변의 이웃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냈으면 한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나눔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명절(설/추석) 맞이 지역 특산품 나눔’ 활동을 2019년부터 지속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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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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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 인천공항 이용객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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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비는 인천공항. 인천공항공사는 설 연휴 특별 교통대책 기간(1월 24일~2월 2일까지 10일간) 중 총 214만 1천명, 일평균 기준 21만 4천 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 24일부터 10일간 일 평균 21만 4천 명 이용 전망
- 용유동·운서동은 사설주차대행업체 불법주차에 곤혹 치를 듯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설 연휴 특별 교통대책 기간인 1월 24일부터 2월 2일까지 10일간 총 214만 1천 명, 일 평균 기준 21만 4천 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일평균 여객 수치는 지난해 설 연휴(19만명) 대비 12.8% 증가한 수치이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20만 2천명)을 6% 상회한 수치다. 이번 연휴기간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은 1월 25일(토)로 22만 8천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되며, 출발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1월 25일(토, 12만 4천명), 도착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1월 30일(목, 12만 1천명)로 전망했다.
공사는 해당기간 동안 여객편의 제고 및 안전한 공항운영을 위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특별 교통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우선, 출.입국장을 조기에 오픈해 운영시간을 확대하고 보안검색대를 기존보다 확대 운영하여 터미널 혼잡을 완화할 계획이다.
또한 공사는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해 커브사이드의 혼잡을 관리하고, 임시주차장 개방, 수요에 따른 주차장 탄력 운영 등을 실시한다. 기상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풍수해상황실을 가동하고, 폭설 대비 인력 운영 및 시설 점검을 강화하였다. 특히, 연휴기간 동안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하여 비상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초동 조치 실시를 통해 정상적인 공항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이 붐비는 성수기가 되면 사설주차대행업체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불법 주차를 감행해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지난해 성수기 용유동의 한 주택가 이면도로에 해외여행객 차량을 차량을 주차시켜 주민들의 피해를 주고 있는 광경.
한편, 이번 설 연휴에 사설주차대행업체의 불법 영업도 극에 달할 것으로 보여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설과 하계휴가 등 항공성수기가 되면 용유지역은 사설주차대행 업체가 우후죽순 마을안길에 차량을 주차해 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다.
또한 운서동 오피스텔 건물에는 사설주차대행업체가 시행사나 관리사무소와 주차장을 임차해 일부 주차장을 사용하고 있으나, 성수기가 되면 입주민이 사용하는 주차공간까지 주차해 입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으로 관계기관의 실태파악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올해 설 연휴기간 일평균 여객 수치가 개항 이후 최대치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며 “대중교통과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적극 이용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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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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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화합과 소통’ 이끌 통합1기 주민자치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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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운서동행정복지센터에서 통합1기 운서동 주민자치회 위원 위촉식이 열렸다.
- 영종지역 5개 주민자치회 중 4곳 자치회장 새 인물로 교체
- 주민자치회는 ‘완장’ 아닌 ‘봉사자’, 투명한 운영이 필요
통합1기 주민자치회를 이끌 각 동 주민자치회 위원과 자치회장의 얼굴이 바뀌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통합 1기 주민자치회’는 중구가 그동안 관내 동 자치회별로 상이했던 임기를 통일해 효율적인 운영을 도모하고자 2024년 말로 기존 자치회 위원의 임기를 종료하고 새롭게 주민자치회 위원을 신청받아 2025년부터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는 주민자치회를 출범시킨 것이다.
중구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통합 1기 위원들을 모집했고, 각 동별로 자치회 정원 50명을 초과하는 신청자 있는 경우 추첨을 통해 확정하고 위원을 위촉했다. 동별로는 영종동이 40명, 영종1동은 49명, 영종2동 35명, 운서동 50명, 용유동 50명이다.
통합1기 영종동 주민자치회
영종지역 5개 동 중 이번 주민자치회 구성에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보인 곳은 용유동이었다. 주민등록인구가 3,400여 명인 용유동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3명의 인사가 자치회장을 하겠다고 물밑작업을 벌이면서 149명이 자치위원으로 신청하는 기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새로 출범한 각 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17일까지 첫 정례회의를 열고 자치회를 이끌 임원진을 선출했다. 각 동의 주민자치회장 선거는 치열하게 전개되었고 1~2표차로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통합1기 영종1동 주민자치회
5명이 나선 영종동은 前 중구의회 의원을 역임한 이성태씨가 2표차로 前 이윤배 자치회장 누르고 회장에 선출되었고, 권영원 前 자치회장과 조재근씨가 나선 영종1동은 1표차로 조재근씨가 자치회장에 선출되었다. 홍서영씨와 정준이씨가 추천된 운서동은 박빙의 승부 끝에 정준이씨가 회장이 되었다. 영종2동에서만 최헌근 자치회장이 유일하게 연임되었다.
지난 16일 진행된 용유동의 자치회장 투표도 역시 치열한 승부였다. 용유동은 이태호 前 중구의회의원, 윤정수 을왕동통합대책위원회 위원장, 정현식 영종소방서 의용소방대 연합회 사무국장이 자치회장에 출마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득표자가 없자 2차투표까지 가는 접전이 벌어졌으며, 27표를 얻은 이태호 前 구의원이 22표를 얻은 윤정수 위원장을 따돌리고 용유동 주민자치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이후 진행된 집행부 선출에서 용유동 자치위원들은 회장으로 나섰던 인사를 부회장(정현식)과 감사(윤정수)로 선임하며 용유동 화합의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주민자치회를 이끌 회장과 집행부 선출이 완료되면서 통합1기 주민자치회가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용유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16일 50명의 주민자치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정례회의를 열고 이태호 前 중구의회의원을 자치회장으로 선출했다.
한편, 지역사회에서는 통합1기 주민자치회 출범에 기대도 있지만 우려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주민자치회장 선거가 박빙으로 치러졌고, 일부 동에서는 기존 정치판 처럼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 등 상대방 흠집내기로 얼룩져 이후 자치회 운영에 시한폭탄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기존의 일부 자치회는 비민주적이고 불투명하게 운영해 주민들 사이에 불신을 받았던 곳도 있었다. 주민자치회가 주민들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구심점으로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풀뿌리 민주주의 구현’이라는 원칙을 위원들 각자가 새겨야 한다는 점이다.
주민자치회 운영을 지켜본 중구 관계자는 “그동안 주민자치회 위원과 자치회장이라는 직이 마치 완장이라고 생각하는 몇몇 인사 때문에 왜곡되게 운영해 주민들의 불신을 사기도 했었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통합1기 주민자치회는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해 그동안의 불신을 불식시키고 주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주민소통과 화합에 기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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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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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혜정의 영종도 맛기행> 들기름의 고소한 풍미가 더 크게 느껴지는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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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방앗간에서 짠 들기름
밤새 소복이 내린 눈이 백운산을 하얗게 덮고 병풍처럼 설경이 펼쳐졌다. 영종도에 밤새 내린 눈을 녹이듯 따뜻한 햇빛이 비춰들며 아침을 연다. 들기름을 살짝 발라 구운 김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갓 지은 흰쌀밥을 싸서 한입 먹으면 세상 부러울 것 없는 아침 식사가 된다.
작년에 짰던 들기름이 다 떨어졌다. 들기름이 떨어지니 쌀 농사짓는 집에 쌀이 떨어진 것처럼 초조해진다. 들기름을 가을부터 구했지만 올해는 들기름 구하는 게 쉽지 않다. 작년에 이맘때쯤 구입한 들기름으로 일 년 내내 국 끓일때, 나물 무칠때 이런저런 음식에 잘 먹어서 더욱 아쉬워진다.
올해에는 들깨부터 구해서 들기름을 짜기로 했다. 들깨는 수확한 후 살살 씻어 몇 번을 거른 후 그늘에 말린 다음 기름으로 짠다. 시중에서 들기름을 사는 게 어려워서가 아니다. 시장에서나 마트에서 어디든지 살 수 있지만 국산 들깨로 짠 들기름을 구하기 쉽지 않아 시장에 갈 때마다 방앗간에 들려 들기름을 사오곤 했다. 그만큼 기름은 음식과 맛에 중요한 결정을 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 요리 프로그램에서 '무 스테이크'는 '나야, 들기름'이라는 어록을 남길 정도로, 들기름이 단순한 재료를 넘어 음식의 맛을 내는 메인으로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삼겹살 싸 먹을 때 좋은 들깻잎
- 영종도 해풍을 맞은 들깨의 고소함
영종도는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갯것 뿐만아니라 백운산과 송산, 석화산 등 산과 들에 해풍을 맞은 곡식들도 풍부하다. 산 밑 자투리 밭이나 밭두둑에 들깨를 심으면 여름에 깻잎을 따서 쌈과 깻잎나물, 깻잎장아찌를 해먹고 가을에는 씨를 수확해 털어 들기름을 짜서 일 년 내내 들깨를 먹는다.
옛날에는 참깨가 귀하고 들깨는 흔한 재료로 다산 정약용의 시에서 “들깨도 안 심는데 참깨가 있을쏜가(靑蘇不種況芝麻)”라는 구절에서 들깨와 참깨의 관계를 비유적으로 표현하기도 하였다. “들깨 모는 석 달 열흘 가뭄에도 침 세 번만 뱉고 심어도 산다”라는 말처럼 들깨는 어디서나 잘 자라 영종도에서도 들깨를 많이 심어 먹었다.
영종도 방앗간에는 가을에 거두어 말린 고추를 빻느라 분주하다. 고춧가루를 다하고 김장철이 지나야 들깨의 순서가 돌아온다. 들깨는 수확한 후 살살 씻어 그늘에 말린 후 기름을 짠다.
들깨는 음식에 맛을 더하는 재료로 나물이나 반찬에 풍부한 고소함과 감칠맛을 내며 몸에도 좋다. <식료본초>에는 들깨는 성질이 따뜻해 기운을 보충하고 혈맥을 통하게 하며 뼈속까지 채워준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석간경험방>에는 ‘속을 따뜻하게 하고 정(精)을 보하려면 들깨로 국을 끓이거나 죽을 쑤어 먹는다’고 기록하고 있으며 <본초강목>에는 ‘들깨를 갈아서 쌀과 섞어 죽을 쑤면 매우 기름지고 맛있으며 기를 내리고 보익한다’고 하여 예부터 들깨죽은 환자 회복식으로 많이 사용되어 왔다. 또한 들깨는 ‘강기거담’하여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없애는데 도움을 주며 ‘윤장통변’으로 대장을 원활하게 해서 변비를 치료하는 약재료 쓰여와 기운이 없는 경우 들깨가 도움이 된다. 날것으로 섭취하면 몸이 들기름의 좋은 성분을 더욱 잘 흡수할 수 있어 건강에 더욱 좋다.
들깨 말리는 풍경
이처럼 들깨와 들기름은 오장육부와 뇌를 살리는 종합영양제로 몸에 좋다. 들기름은 식용 기름 중에서도 지방산 리놀렌산(오메가-3)을 약 60%나 함유하고 있어 매일 꾸준히 한 숟가락 정도 아침에 일어나 공복에 먹으면 몸에 흡수가 잘 된다. 고혈압 예방, 동맥경화 그리고 항암효과에도 좋으며 특히 기침을 멎게 한다. <식물본초>에는 ‘들깨는 해역(?逆, 딸꾹질)과 하기(下氣)에 주효하다’고 했다. 피부를 곱게 하는 기능이 있다고 해서 옛날부터 혼기를 앞둔 딸에게 많이 먹였다고 하는데 혈관 속에 발생하는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주며 비타민E 성분이 잡티, 기미, 주근깨, 거친피부를 개선해 주고 피를 맑게 하고 혈관을 튼튼하게 한다.
- 고소함이 담겨있는 ‘임자’
들기름은 다양한 요리 재료로 쓰이는데 들기름을 팬에 넉넉히 둘러 두부를 구우면 두부가 노릇하게 구워져 겉이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우며 들기름의 고소한 맛과 감칠맛이 두부에 베어 입안에 퍼진다. 들기름은 반찬에도 많이 사용하는 데 묵은지를 씻어 들기름에 달달 볶으면 간단한 들기름 묵은지볶음으로 겨울 입맛을 사로잡으며 가을 단무를 채썰어 들기름에 자작하게 볶으면 담백하면서도 달큰한 밥반찬이 된다.
밥도둑 들기름 김치볶음
고소함을 표현할 때 '깨가 쏟아진다'라는 말을 사용한다. '깨가 쏟아진다'의 사전적 의미는 '둘 이상의 사람이 오붓하거나 몹시 아기자기하여 재미있어 보이는 상태'를 뜻한다. 깨는 한자로 <목민심서>에서는 ‘임(荏)’이라 하는데 들깨를 야임(野荏)이라고 하며 참깨는 진임(眞荏)이라고 한다. ‘임(荏)’이라고 하면 들깨를 말하고, ‘임자(荏子)’도 들깨를 의미한다. ‘임자’라는 단어는 부인이나 남편을 부를 때 사용하는 말로 들깨의 고소함처럼 배우자를 부를 때 ‘임자’라는 단어는 얼마나 고소한 단어인가.
‘들기름 한 말만 먹으면 문지방을 못 넘는다’라는 속담처럼 영종도 방앗간에서 나는 들기름의 고소한 냄새는 방앗간으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게 한다. 입맛 없을 추운 겨울 들기름의 고소한 맛과 건강까지도 챙기는 한 해를 시작해보자.
들기름으로 볶은 밑반찬
<들기름의 포인트 3가지 >
첫 번째, 들기름은 보관이 중요하다. 산화가 빨리 되어 산소와의 접촉을 피하고 밀봉하여 냉장 보관해야 하며 5개월 이내에 먹어야 산패가 되는 것을 막는다.
두 번째, 일반 들기름은 고온에서 볶아 짜내어 진한 갈색을 띄며, 고소한 향이 강하다. 생들기름은 들깨를 찌기 때문에 맑은 노란색과 은은한 들깨의 향과 맛을 낸다.
세 번째, 들깨는 과량 섭취하면 소화불량, 복통,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 하루에 2스푼 정도가 적당하다.
<들기름 구입 팁>
영종 제일방앗간 032-746-1144 / 영종 중앙방앗간 032-746-3642 / 하늘방앗간 0507-1440-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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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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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월디장학회, 녹색장학생 20명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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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월디장학회가 녹색장학생을 모집한다.
재단법인 인천 중구월디장학회는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2025년도 녹색 장학생’ 대상자를 모집한다.
‘녹색 장학생’은 대학 입학 예정자 중 입학금이나 등록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지원하는 것으로, 올해는 고등학교 학력 인정자 4명을 포함한 20명을 대상으로 1인당 3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대상은 2025년도 국내 고등학교 졸업생(또는 졸업 예정자)이나 고등학교 학력 인정자 중 대학 입학 예정자다. 단, 모집 공고일(1월 20일) 기준 학생 본인 또는 학부모가 인천 중구에 1년 이상 계속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
대학입학을 앞둔 학생 20명을 선발해 3백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희망자는 오는 2월 3일부터 12일까지 월디장학회(인천광역시 중구 신포로 46번길 31 중구 월디장학회 5층)로 우편 및 방문 신청하면 된다.
장학회는 오는 2월 중 서류 심사, 장학생 선발 심사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장학생을 선발해 2월 말까지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성적, 생계 곤란 정도 등 심사 기준에 따라 장학생을 선발할 방침이다.
김정헌 이사장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장학금을 통해 중구의 미래 인재들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라고 “많은 학생이 신청해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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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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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물류협회·개항동 주민자치회, 월디장학회에 장학금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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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물류협회와 개항동 주민자치회가 20일 중구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각각 1천만 원과 1백만 원을 월디장학회에 기탁했다.
인천항만물류협회와 개항동 주민자치회가 중구의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월디장학회에 장학금을 쾌척했다.
인천항만물류협회는 1천만 원을 기탁하며 누적 기탁금이 9천만 원으로 늘었으며, 개항동 주민자치회는 1백만 원의 장학금을 쾌척하며 총 2백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하게 되었다.
인천항만물류협회 양천규 회장은 “지역 학생들에게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우수한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매년 장학금 기탁에 동참하고 있다”라며 “중구 학생들이 장학 사업을 통해 지역에 더 많은 애정을 가지고 올바른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인천항만물류협회는 매년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복지향상과 나눔 문화 확산을 앞장서 실천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개항동 주민자치회 최순옥 회장은 “우리 중구의 성장을 함께할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라며 “학생들이 꿈을 이루는 데 작게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탁식은 20일 오전 중구청 구청장실에서 김정헌 구청장, 인천항만물류협회 김태석 이사장, 개항동 주민자치회 최순옥 회장.장관훈 전(前) 회장.원철호 사무국장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을사년 새해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관심과 지원을 나눔으로 실천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학생들의 꿈과 미래를 키우는 장학 사업 운영에 기탁금을 소중히 사용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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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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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지난해 국제선 여객실적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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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천공항 여객실적이 7,066만 명을 넘기며 개항 이후 최다실적을 달성했다.
인천공항 여객실적이 7,066만 9,246명을 기록하며 개항 이후 역대 최다실적을 갈아치웠다.
2024년 국제선 여객은 기존 최다실적인 2019년(7,057만 8,050명) 대비 0.1%(9만 1,196명) 증가했으며, 전년도인 2023년(5,576만 3,768명) 대비해서는 26.7%(1,490만 5,478명) 증가하였다.
국내선을 포함한 2024년 전체 여객실적은 7,115만 6,947명으로 2023년(5,613만 1,064명) 대비 26.8%(1,502만 5,883명) 증가했다. 2019년 전체 여객실적은 7,116만 9,722명이다.
공사는 하계성수기 및 추석?연말 연휴 여객 증가, 엔저 및 환승수요 확대로 인한 일본?미주 노선의 여객 증가 등에 힘입어 역대 최다 실적을 달성하게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역별 여객실적은 △동남아(2,103만 6,705명, 전체의 29.8%) △일본(1,774만 8,418명, 25.1%) △중국(1,008만 2,542명, 14.3%) △미주(654만 2,930명, 9.3%) △동북아(651만 6,680명, 9.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회복이 가장 더뎠던 중국노선은 2019년(1,358만 2,674명) 대비 74.2%의 회복률을 기록하며 유럽노선과 비슷한 회복세를 보였다.
작년 국제선 운항실적은 40만 8,726회로 이전 최다 실적이었던 2019년(39만 8,815회) 대비 2.5% 증가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하였다. 이는 여객기 운항이 2019년 대비 98.4% 회복한 것에 더불어 코로나 시기 높아진 화물기 운항이 지속되며 코로나 이전(2019년) 대비 44.3% 증가한 것에 기인하고 있다.
작년 환승객은 823만 4,722명으로 2023년(720만 4,738명) 대비 14.3% 증가하였으며, 2019년 대비 98.2%의 회복률을 보였다. 국제선 화물실적도 294만 6,898톤으로, 2023년(274만 4,136톤) 대비 7.4% 증가하였다.
이와 같은 항공수요 증가세를 바탕으로 공사는 올해 연간 국제선 여객실적을 전년대비 3.3% 증가한 약 7,303만 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지난해 국제선 기준 최다여객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올해도 많은 여객 분들이 인천공항을 이용하실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4단계 그랜드 오픈을 바탕으로 연간여객 1억 명 이상 이용 가능한 공항 인프라를 확보한 만큼,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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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