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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 미개발지 개발용역에 10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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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종 미개발지 건축허가 제한 연기 등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영종 미개발지 개발용역에 100억원이 투입되며 개발용역 SPC가 6월말에 설립되는 등의 내용이 실린 영종 미개발지 개발용역에 대한 인천시의 계획 문건이 공개됐다.
그동안 인천시와 AMEC이 협약을 맺은 것은 알려졌지만, 토지소유주의 동의나 주민설명회 없이 향후추진일정이 잡혀 있어 주민의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앞으로 있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영종 미개발지 건축허가제한 설명회 등에서도 주민들이 거세게 항의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파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공항 연결도로(인천대교) 통행료 인하정책 관련 영종 미개발지 개발용역에 대한 AMEC간 협약체결(최종)’문건에는 기존에 알려진 대로 영종미개발지 개발이익금으로 인천대교 통행료인하에 사용한다는 것 외에도 사업추진절차와 단계별 세부추진계획 등이 기록돼 있다.
또 3단계에 걸쳐 개발주관사와 개발자산관리회사 설립 등의 절차도가 실려 있어 영종 미개발지 이익금과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가 교환되는 과정이 상세하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노경수 인천시의원은 “영종주민의 땅에서 나오는 개발이익금을 영종주민이 아니라 일부 인천공항 이용객이 다니는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에 사용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영종 미개발지 이익금은 100% 해당 주민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김정헌 중구의회 부의장도 “인천시가 주민에게 어떠한 설명도 없이 주민의 땅을 담보로 에이멕과 협약을 맺은 것은 공산주의국가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유건호 중구의원도 “주민을 이해시키고 상생하는 개발이 아니면 주민들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밝혔다.
이에 앞서 인천대교 대표이자 에이멕코리아 김수홍 사장은 지난 6월 4일 주민과의 좌담회에서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로 수혜 받는 이익금에 대해서 영종에 재투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자산관리회사를 설립해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6월말 건축허가제한에 따른 주민설명회를 갖기로 했으며 영종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영종동 통장자율협의회는 6월 17일 주민의견을 모으는 포럼을 개최하기로 해 향후 일정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영석 기자 i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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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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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헌] 영종하늘도시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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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헌 중구의회 부의장
영종하늘도시 578만평의 개발이 한창인 지금 사업지구에서 이주한 주민들의 생활실태를 살펴보니,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2007년초 578만평 지역의 토지보상이 시작되고 수조원의 보상비가 지급되었고, 실제 주민들이 받은 보상 금액은 총 보상금의 20%수준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사업지구 내에 토지를 소유한 주민은 20% 수준에 불과함을 확인할 수 있었고, 그 중 50% 이상의 주민이 각종 금융기관의 대출금 상환등으로 인하여 실제 수령액은 보상의 50% 수준에 불과했던 것이 현실입니다. 더구나 보상금 1억원 미만에 불과한 주민이 전체 보상금 수령 주민의 절반에 이르렀으니, 가옥과 토지를 수용당하고 나면 더욱 생계가 막막하게 되는 것입니다.
더욱 큰 문제는 2007년 초 보상금 수령이후 2012년까지 5년 동안의 생계가 막막하다는 것입니다. 한평생 살아온 영종을 떠나지 못하고, 재정착을 위한 집을 새로 짓기 위해 토지를 매입하고, 집을 짓는 데만도 보상금의 절반이상이 소요되는 실정이니, 보상금 중 상당액을 내 집을 다시 짓는데 쓰고 나면 먹고 살아갈 걱정을 해야하는 처지가 되는 것입니다. 그나마 집이라도 지을 수 있는 주민은 몇 안되는 실정입니다.
평생 농사를 짓고, 바다에 나가 생계를 이어온 주민들이 새로운 직업을 구하거나 새로운 생계 수단을 찾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개발 전에 임시로라도 주민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시설을 마련하고, 5년 정도 소요되는 기반시설 조성공사 기간동안 주민들이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대책이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도 주민들의 앞날을 걱정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인천시는 영종 주민의 삶의 터전을 한국토지공사등에 멋대로 던져주고는 사업지구 내 주민들의 삶에 대해서는 “나 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사업개시 전 주민과 토지주를 상대로 “개발과정에서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겠다.” 라는 인천시장의 편지나 경제자유구역청의 약속을 믿은 영종 주민들만 한심한 처지로 전락하고 만 것입니다.
인천시는 20여년이 다되도록 도시계획의 수립은 커녕 개발제한 등 각종 규제를 강제하더니, 2003년 경제자유구역의 지정을 신청하면서 이해당사자인 주민들의 의사는 일체 고려하지 않는 일방적인 행정을 집행하였습니다. 그 흔한 공청회조차도 제대로 진행하지 않은 것입니다.
또한 인천시가 얼마나 강력하고 잔인한 규제와 제한을 가했는가는 지장물보상에서도 여실히 드러나며, 심지어 이주대책 대상자 선정에 있어 많은 주민의 가옥이 불법건축물 판정을 받아 이주대책 대상자에서 제외되는 기가 막힌 상황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영종에서 태어나 한평생을 살아온 주민이 이주대책 대상자에서 제외되고, 지은 지 오륙십년 된 옛날 집을 조금이라도 수리를 하였으면 무조건 불법건축물로 보는 것입니다. 그 동안 집이 무너져도 고칠 수조차 없고, 집 밖의 화장실이 무너져서 시멘트라도 바르면 여지없이 벌금이 나오곤 하였던 것입니다.
더욱 이율배반적인 것은 개발계획을 수립하면서, “영종 지구에는 기반시설이 전혀 없어서 조성사업 비용이 많이 소요되니, 토지보상금을 많이 줄 수 없다.”는 등 주민들의 부담을 당연시하였습니다. 이는 1989년 인천시 편입이후 인천시는 영종에 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말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결국 인천시는 개발전까지는 영종 주민의 삶이 어떻든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는 것이고, 막상 개발을 진행하려니, 적정한 기반시설이 있을 경우, 사업비가 늘어나는 상황이 예견되므로, 일체의 기반시설을 설치 운영하지 않았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 놓인 주민들의 삶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 채 말입니다.
도시지역임에도 수돗물조차 공급되지 않아 집집마다 관정(우물)을 설치하여 식수와 생활용수를 해결하였으니, 이는 토지공사의 보상내역 중 관정 보상 건수를 확인하여 보면 금방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듯 인천시민으로서의 기본적 권리조차 누리지 못하고 살아온 마당에, 최근 인천대교 통행료와 영종 미개발지 개발권을 맞바꾸려 하는 인천시의 시도는 주민들의 분노를 증대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영종 하늘도시의 개발로 발생하는 이익은 전액 영종지구에 환원하겠다는 약속을 인천시와 토지공사가 천명한 것이 그리 오래 전일이 아닐진대, 이제서는 영종지구 미개발지의 개발권을 인천대교와 연결하려는 것은 어떤 논리인지 당최 알 수가 없습니다.
개발로 인하여 영종지역이 살기 좋아지게 될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정작 영종 주민들은 영종 지역에 발붙이지 못하고 다른 지역으로 강제로 밀려나서 변변한 직업도 없이 객지사람, 촌사람 취급을 받으며 살기 좋아진 영종을 바라보는 마음이 어떠할 것인가 그 누가 생각해 본적이 있겠습니까?
인천시는 현재 진행중인 인천대교 통행료와 영종 지구 미개발지의 개발권에 대한 논의를 중단하고, 먼저 영종지구의 개발이익금이 얼마이고, 그 이익금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명백하게 밝혀야 할 것입니다. 또한 영종지역의 향후 개발계획에 대해서도 확실한 계획을 밝혀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영종지구578만평 개발지구에서 쫓겨난 주민들의 이주대책과 향후 생계대책에 대해서도 명확히 밝혀야 할 것입니다. 이는 인천시민으로서 그동안 묵묵히 살아온 영종 주민들의 당연한 권리라 할 것입니다.
끝으로 인천시에서 명심할 것은, 영종 토지의 주인은 영종 주민이라는 사실입니다. 제아무리 국가의 발전과 지방자치단체의 필요에 의해서 개발을 진행한다 하더라도, 또한 관련 법률에 의하여 적법하게 진행한다 하더라도, 적어도 그 땅의 주인들은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인 만큼 토지주인 주민들의 의사를 확실하게 물어봐야 할 것입니다. 지난 578만평 개발지구처럼 얼렁뚱땅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고, 그러기 위해서는 개발계획과정을 투명하게 해야 할 것이며, 개발과정에 소외되는 주민들이 없도록 이주대책, 생계대책 등의 각종 대책을 면밀히 수립한 후에 주민들의 의사를 물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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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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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복] 이제는 가정을 이야기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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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복 중구농협 조합장
5월은 가정의 달이다.
5월 5일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5월 8일 어버이날, 5월 21일 부부의 날까지 5월에는 가정을 이야기 해야 하는 날들이 많이 있다.
5월 15일 스승의 날까지 더 한다면 5월은 부모와 자식간에, 스승과 제자간에, 그리고 남편과 아내사이에 서로에 대한 마음을 전하는 한 달이며, 서로간의 사랑과 정을 확인하는 달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1년 12개월 중 가장 활력이 넘치는 5월을 가정의 달로 만들어 놓은 데에는 그만큼 가정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들이 가정의 중요성을 이야기할 때 흔히 쓰는 표현으로 “家和萬事成(가화만사성)”이 있다.
가정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린다는 말이라는 것은 모두가 잘 아는 이야기이다.
또한, 대학의 한 구절인 “修身齊家治國平天下(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것 또한 몸을 닦고 가정을 잘 다스려야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얻을 수 있다는 말로 모든 것은 가정에서부터 출발함을 강조하였다.
예나 지금이나 가정의 중요성은 마찬가지인 것이다.
많은 이들이 가정의 중요성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가정의 중요성에 대하여 이야기 할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이들이 가정의 중요성에 대하여 잘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지금을 살아 가고 있는 우리들은 가정의 중요성을 잊고 살아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문해 볼 때이다.
옛 우리의 선조들은 대가족의 체제속에서 생활 하였다.
그리 먼 옛날의 이야기가 아니라 필자가 유년 시절을 지낸 시절에도 같은 씨족들이 한 마을을 이루며 그렇게 생활했다.
그러던 것이 본격적인 산업화와 도시화가 되면서 핵가족화 되고 도시로 분산되면서 지금은 거의 모든 생활이 핵가족화 되어 있다.
많은 가족들과 씨족들이 함께 생활 할 때는 그 자체가 하나의 사회였으며, 그 속에서의 질서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 그 나름대로의 제도가 있었으며, 가족의 리더를 중심으로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했다.
그 속에는 우리의 전통 사상인 孝(효), 禮(예), 恭(공), 和(화) 등의 사상이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었다.
한 가족을 이끄는 리더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이러한 사상들이 제 기능을 발휘하는 가족들일수록 유기적인 관계가 더욱 잘 형성 되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있어서는 예전의 대가족 제도하에서의 그러한 리더십과 사상들이 필요치 않은 것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 이는 별로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오히려 그러한 것들이 더욱 필요하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가족은 예전의 대가족이 아닌 핵가족이 되었으나, 사회는 더욱 복잡 다양해지고
하나의 국가를 넘어 전 세계를 이야기 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예전보다 더욱 확고한 규범과 사상, 그리고 리더십이 필요하며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윤활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언젠가 가족의 의미를 조명하는 TV프로그램이 있었다.
그 내용은 두 가족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두 가족 모두 맏이인 형을 중심으로 우애와 화합이 돈독한 모범적 가족의 이야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그 가족들이 나름의 질서를 유지하면서 돈독하게 살아 가는 데에는 부모님의 교육이 큰 몫을 했다.
재미 있는 것은 두 가족 모두 모든 것의 우선 순위를 형에게 두었으나, 한 가족은 좋은 것부터 우선 순위를 두었고, 또 한 가족은 나쁜 것부터 우선 순위를 두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밥을 먹을 때에도 아버지, 어머니가 수저를 드신 후 형이 가장 먼저 수저를 들은 후에야 동생들이 수저를 들 수 있었고, 먹을 것이 생겨도 형에게 우선 순위가 있었다. 반면, 다른 가족의 경우는 형제들이 말썽을 부렸을 때 혼이 나는 것은 형이 가장 먼저이다. 이유는 형제들을 이끌어야 할 맏형으로서 동생들을 잘 이끌지 못했다는 것이다. 모든 동생들이 보는 앞에서 가장 먼저 매를 맞는다.
교육의 한 단면만을 보여 준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다는 아니겠으나, 서로 상반된 교육 방식으로 형이 그 가족의 리더임을 은연중에 심어 주고자 했던 가족 나름의 교육 방식일 것이다.
그리고 그 교육방식은 그 아버지의 아버지, 또 그 아버지, 그 어머니의 어머니, 그리고 그 어머니로부터 계속해서 내려온 그 가족만의 훈육 방식이 녹아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훈육 방식에는 부모 세대의 가족을 구성하는 행동 방식과 생각들이
자손들에게 그대로 전이 된다는 것을 전제하였음은 물론이다.
우리는 지금 우리의 부모님을 비롯한 우리의 선조들로부터 물려 받은 좋은 삶의 방식을 우리의 자식들에게 지금을 살아 가는 삶의 방식으로 잘 물려 주고 있는가? 그것이 바로 이 사회를 살아가는 의미이며, 새로운 패러다임의 리더를 키우는 일임을 잘 알고 있는가? 자신 스스로에게 되 물으며 살고 있는가?
역사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일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그것을 준비하는 세대가 있고 그것을 구체화 하는 세대가 있으며, 그것을 시작하는 세대가 있고 그리고 그것을 완성하는 세대가 있다.
미래에 다가올 우리의 후손들이 우리의 꿈을 완성할 것을 상상하면서 큰 계획을 세우고 지금부터 우리의 선조들이 뿌려 놓은 씨앗을 내가 싹 티우고 우리의 후손들이 완성 할 수 있도록 가정에서부터 시작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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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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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렬] 내탓이오 내 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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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유중학교장 김 정 렬 (cooljy54daum.net)
어느 날 모세의 율법을 따르는 사람들이 간음 중에 잡힌 한 여인을 끌고 예수 앞에 나타났다. 그들은 모세 율법에 따라 간음 중에 잡힌 그 여자를 돌로 쳐 죽여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주장하였다. 예수께서 “너희들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쳐라”라고 말을 했다. 이 말에 모두가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들고 온 돌을 버리고 물러갔으며, 예수께서는 끌려온 그 여인에게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고 하며 그 여인을 구해주었다고 한다. 신약성서에 나오는 이야기 이다.
요즘처럼 서로 책임은 지려하지 않으면서 잘못을 남의 탓으로만 돌리고, 칭찬 보다는 비난과 중상모략이 난무하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 인 것 같다. 누가 누구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누가 누구를 비난 할 수 있겠는가. 우리 모두의 책임은 아닐까? 남의 탓이 아니고 내 탓이다. 남을 비난하면서 과거로 돌아가지 말고, 내 탓으로 여기며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남을 깎고 낮추어 자기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것 보다, 자신을 성장시켜 돋보이게 만드는 것이 삶의 정석(定石)은 아닐까.
갑작스러운 전(前)대통령 서거에 온 국민들이 공허감에 빠져있다. 생전에 그를 좋아했던 사람들이나 그렇지 않는 사람들이나 모두 그의 죽음을 애석해 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정말 일어나지 말아야할 일이 일어났다. 어느 해설가는 방송에서 그의 죽음을 통해서 “부패, 정경유착, 중상, 모략” 등의 ‘고름덩어리’ 같은 말들이 사라지고 용서, 화해, 화합, 배려, 사랑과 같은 ‘새살’이 돋아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우리인간이 가지고 있는 교만을 털어버리고 이웃을 격려하고 자기를 반성하며 주변을 돌아볼 줄 아는 따스함과 여유를 가질 수 있었으면 한다.
우리는 인간으로 태어났기에 완벽할 수 없다고 한다. 인간이기 때문에 죄를 지을 수밖에 없다. 지은 죄가 크고 작음의 차이일 뿐이다. 오죽했으면 “우리 인간은 죄를 짓고 신(神)은 죄를 용서한 것이다.”라는 말도 있을까. 예수님, 부처님과 같이 완벽한 사람은 없다고 한다. 그래서 평범한 인간으로서 살면서 죄를 짓지 않고 세상을 살아가기도 어렵다. 이를 알기 때문에 죄를 지은 사람에게 돌을 던지면서 비판하기도 어려운 것 같다. 살벌한 욕설과 중상과 모략이 사라지고 칭찬과 포용이 그 자리를 대신하여 따뜻한 사회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미워하고 학대하고 괴롭힘을 당하여 목숨을 버렸다는 얘기는 들었어도, 사랑을 많이 받고 칭찬을 많이 들어 괴로워하고 자살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자기와 생각이 다르다고 증오하면서 살아봐야 자기의 마음만 아프다. 중상과 비난으로 보복하는 것보다 용서하고 친절한 말씨와 칭찬과 포용으로 미운사람을 괴롭혀보면 어떨까.
실제로 , 이런 경험을 나의 삶의 터인 학교에서도 한다. 나이, 성별, 성장과정, 전공교과 등 서로 다른 교직원들로 구성된 학교라는 조직을 관리하다보면 이해, 설득, 포용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관리자로부터 멀어져 가는 교직원을 가까이 오게 만들 수 있다. 관리자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면전에서 나무라고 교장실에 불러다 호통을 쳐봐야 아무런 효과가 없다. 속이 상해 피가 거꾸로 솟는 것을 느끼더라도 , 감정을 억누르고 부드러운 말로 의사소통을 해보면 얽히고설킨 문제들이 술술 풀린다. 아랫사람을 칭찬하고 싶을 때는 내가 있는 곳으로 불러 여러 사람 앞에서 한다. 그러나 부탁을 하거나 나무 날 때는 아랫사람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속삭이면서 말을 한다. “당신 내방으로 와요”라는 말 한마디가 때로는 비수가 되어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고 한다. 자녀나 학생을 지도 할 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가족구성원이나 친구들 앞에서 매를 맞고 꾸지람을 듣는데 좋아하고 반성을 하겠는가. 감정만 상하여 적대감만 고조시키지 않을까.
경제위기로 살기가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 또, 내년이면 각종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도 있을 예정이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살기가 어려우면, 남의 장점 보다는 단점이, 고운 말 보다는 사납고 거센 말이 난무하기 쉽다. 경쟁상대의 장점을 부각하면서 칭찬으로 승부를 하기 보다는 중상과 모략으로 진흙탕승부를 하려고 한다. 선거가 끝나도 후유중이 남아 지역의 화합이 어려워진다. 승리자는 없고 모두가 패배자로 전락해 버린다.
수만 톤의 가시는 벌 한 마리를 불러 모으지 못하지만 , 한 방울의 꿀은 수많은 벌떼를 모은다는 서양속담이 있다. 칭찬은 귀로 먹는 보약과 같다고 한다. 칭찬은 인간관계 윤활유이고 ,상처에 치료제를 발라주는 것과 같다. 칭찬은 인생을 춤추게 하고 , 칭찬만큼 효과적인 리더십의 도구는 없다고 한다. 그런데도 많이 쓰이지 않는다. 어느 자유기고가의 지적이다.
원망하지 말며, 죽음도 삶도 자연의 한 조각이라는 말을 남기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우리 곁을 떠난 지도 벌써 20여일이 다되어간다. 그분의 희생과 당부가 헛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화합하고 용서하면서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가야할 것 아닌가. 남을 탓하지 말자. 모두가 내 탓이요 내 탓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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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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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만원 상금이 걸린 "생활발전아이디어" 공모전에 참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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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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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소각장 협의체 위원 공항공사 ‘입맛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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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소각장 협의체 위원 공항공사 ‘입맛대로’
‘제2정균’ 만들지 않으려는 공항공사 작전 의혹
(발문)지난 2005년 9월 공항신도시 주민 200여명과 포크레인 1대가 공항신도시 입구에 있는 공항소각장 앞에서 소각장 운영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가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소각장 운영에 따른 이행조건인 주민협의체구성, 주민감시단 운영, 주민편익시설 건립을 수년째 지키지 않은데 대한 항의자리였다. 이후 11월 주민지원협의체가 구성됐고 2006년 4월 인천국제공항공사는 7명의 협의체 위원을 위촉했다. 그리고 올해 5월말로 위원을 해촉한다는 통보를 해 왔다.
이영석 기자 iaynews@hanmail.net
사진캡션:지난 2006년 9월 8일 공항신도시 주민 120여명이 소각장 주민지원협의체 시위를 벌이고 있는 장면
사진캡션: 2006년 1월 9일 다이옥신 측정 조작에 대해 당시 인천국제공항공사 이재희사장이
인천공항영종뉴스 특별판을 통해 주민들에게 공개사과했다.
까칠한 ‘정균’ 보다 편한 상대 원했나
공항소각장 주민지원협의체 1기. 좀 더 자세히 거론하자면 협의체 정균 위원장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입장에서는 까칠한 상대였다. 4년 가까이 댓가없이 주민지원협의체 사무실에서 폐촉법과 환경에 대해 공부하면서 정 위원장은 전문가가 다 됐다.
젖은 쓰레기에 동물사체 등 쓰레기 성상이 조금 나쁘기만 해도 쓰레기 운반업체에 경고를 주었고 수차례 번복되면 반입중단을 통보했다. 어떤 때는 반입중단이 며칠째 계속돼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지하3층에 쓰레기가 쌓인 적도 있었다.
또 문제가 있을 때는 공항공사 사장 등 임원진과 면담을 하는 등 속된 말로 공항공사 사장과 ‘다이다이’였다. 그러더니 역사생태공원추진위원회를 만들고 공항공사 사장의 업무추진비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청하고 나서니 공항공사 입장에서 까칠하기 그지 없는 상대였던 것이다.
2006년 4월 위촉장을 준데 이어 2007년 5월에는 비영리법인인 ‘인천공항 소각장 주민지원협의체’ 등기비용 176만원까지 대신 지불한 공항공사였다. 그런데 갑자기 왜 해촉했을까. 공항공사 임원의 말을 빌리자면 “협약이 없고 통상 2년 임기의 위원임기가 끝났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돌연 1기 위원 위촉때와 달리 1Km대신 2기 위원은 300m내에서 위촉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공항신도시 아파트가 총 4196세대에 단독택지까지 포함하면 5000세대 기준에서, 180세대에 한정한 것이다. 180세대도 창보5단지 366세대의 반이다. 이 세대는 이미 난방비 50%지원의 혜택을 받고 있다. 요컨대 속된 말로 공항공사 사장과 ‘다이다이’에서 플랜트시설팀장 급으로 주민지원협의체 위원장의 위상을 낮추겠다는 의도로 밖에는 해석할 수 없다.
실제로 공항신도시 주민들은 “5000세대 대표와 180세대 대표가 그 격이 같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건 비겁한 변명이다”
그럼 5000세대에서 갑자기 180세대로 제한한 것은 왜 일까.
공항공사 담당자는 “폐촉법을 준용한다고 하면서 2003년 당시에는 창보5단지가 건축되고 있어 할 수 없이 공항신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했지만 지금은 창보5단지에 주민이 살고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공항공사는 당시 주민지원협의체 구성에 시간을 끌어왔다. 2005년 11월에 협의체를 주민들이 구성했으며 2006년 4월에 공항공사에서 위촉했다.
이에 대해 신도시주민협의회 김대영 회장은 “비겁한 변명”이라고 전했다. 김 회장은 “1기 위원들이 폐촉법을 적용하자고 해도 당시에 공항공사가 거부했으며, ‘2003년’이 나온다는 것에 황당하다”고 전했다.
김정헌 중구의회 부의장은 “지난 4년 가까이 아무일도 없이 소각장이 운영돼 왔음에도 규정을 바꿔 위원을 위촉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공항공사가 주민의 건강을 위한다면 주민과 원만한 협의를 통해 주민지원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종동 관변4단체장도 입장을 공항신도시 주민협의회와 입장을 같이하면서 공항공사의 행태를 비난하며 나섰다. 영종동 주민자치위원회 박병만 위원장, 통장자율협의회 장지선 회장, 새마을부녀회 신순덕 회장, 바르게살기협의회 김대현 회장들도 공항공사의 주민지원협의체 구성에 대해 “주민을 분열시키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비난했다.
2기 주민협의체 구성돼도 전 주민이 감시해야
1기 주민지원협의체는 위원들에 대한 지원이 전혀 없었다. 주민지원협의체와 감시단에 사무실과 집기가 지급되고 사무실 여직원과 쓰레기 반입을 감시하는 주민감시단 4명에 대해서만 활동비가 100만~150만이 지급될 뿐이다. 주민지원협의체 위원들에게는 회의수당이나 활동비가 전혀 지급되지 않는다. 오히려 주민감시단에 비위나 문제가 있을 때 책임지는 자리다. 1기위원은 7명이었다. 현재 창보 5단지 180세대는 4명의 협의체 위원을 공항공사에 통보했다.
공항공사 관계자의 말대로 ‘법’을 따지자면 180세대를 제외한 공항신도시 주민들은 무기력한 대응밖에 할 수 없다.
그러나 2004년 다이옥신 검출, 2005년 활성탄과다투여로 인한 데이터조작시도에 의한 경찰조사 등혹 있을지 모르는 공항 소각장에 대한 피해는 300m이내만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다.
김정헌 중구의회 부의장은 “주민 모두가 협의체 위원이 돼야 하고 주민 모두가 감시단이 돼야 한다”며 “심심챦게 들려오는 다른 소각장 주민지원협의체와 주민감시단에 대한 비리가 공항소각장에서는 들려오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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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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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여객터미널 진입로서 버스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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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30일 오전 9시 5분경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으로 진입하던 강인여객 계열의 철마교통 302번 버스가 난간을 들이받고 2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승객 가운데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버스 운전기사와 승객 10명 등 11명이 다쳐 인하대 병원 등 인천시내 3개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날 사고는 고속도로를 달려오던 버스가 3층 출국장 진입로의 충격완충시설물을 들이받고 나서 우측의 방음벽에 부딪친 후 다시 왼쪽의 난간을 부수고 2m 아래 도로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한동안 출국장 진입도로가 봉쇄돼 출국장을 이용하려던 여행객 등이 극심한 불편을 겪었다.
인천공항 경찰대에 따르면 승객 중 5명은 현재도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고 퇴원한 경상자들도 공항쪽으로 오는걸 두려워하는 등 사고 후유증을 겪고 있다.
인천공항 경찰대는 “사고버스 기사가 경찰조사에서 순간적으로 깜빡했다고 진술했고 버스에 타고있던 승객도 참고인 조사에서 비슷한 의견을 말했다”고 전했다.
또 경찰대는 충돌 당시 버스의 속도, 진행방향, 핸들의 조향각도 등 기술적인 문제분석을 도로교통공단에 의뢰했고 유류품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을 맡겼다.
사고를 전해들은 인천공항 상주직원들은 “평소 공항고속도로를 오가는 버스들의 난폭 과속 운전하던 나쁜 습관이 결국 이런 대형사고로 나타났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해당버스회사에 대한 공항공사 차원의 징계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성진기자 i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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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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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공사, 소각장 협의체 위원 300m이내 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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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션:지난 6월 3일 영종동 관변단체장들과 자생단체 관게자들이 인천국제공항공사 정덕모 부사장을 만나 면담을 가졌다.
2기 공항소각장 주민협의체 위원 구성과 관련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공항신도시 주민들간의 마찰이 본격적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공항공사는 지난달말 공항신도시 전체주민을 대상으로 한 기존 1기 주민협의체 위원선출방법과 달리, 2기 위원은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이하 폐촉법)에 따른 거리 300m이내의 주민들로만 협의체 위원을 위촉한다는 방침을 정한바 있다.
이에 따라 2기 협의체 위원은 창보5단지 일부 세대인 180세대에 한정돼 선출된다. 창보5단지 입주자 대표회의는 지난주 공고를 통해 지원한 입주자 4명을 공항공사 담당부서에 통지했다. 공항공사는 신원조회 등 절차를 거쳐 위촉에 문제가 없을 경우 6월중으로 위촉할 것으로 전망되며 위원들은 바로 협의체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위원 위촉규정이 1기 1km 공항신도시 전체에서, 2기 300m 이내로 거리가 줄어든 데 대해 지난 6월 3일 영종동 관변단체장, 신도시주민협의회 등 자생단체장과 김정헌 중구의회 부의장은 공항공사를 항의방문 정덕모 부사장과 심홍섭 플랜트시설팀장 등 관계자와 면담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단체장들은 “과거 다이옥신 배출, 검사조작 등 전력이 있는 공항소각장을 300m이내 거주자만 위원으로 위촉하는 것은 공항공사 입맛대로 위원을 위촉, 소각장운영을 제멋대로 하려는 것”이라며 “공항소각장이 공항신도시 전역에 영향을 주는 만큼 300m이내 규정을 폐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폐촉법을 마음대로 준용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공항공사 심홍섭 팀장은 “300m이내 규정은 변함이 없다”며 “문제가 있다면 법대로 하라”고 답변했다.
한편 협의체 위원 위촉과정에서 공항공사의 창보5단지 지원설에 대해 의심스런 눈을 보내는 주민에 대해 공항공사는 “지원에 대해 약속한 사실이 없다”고 전했으나 창보5단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공항공사가 협의체 구성 후 논의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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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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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 미개발지 건축허가 제한 공고 100일이상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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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션 :지난 6월 5일 노경수 인천시의원, 김정헌 중구의회부의장,
영종용유 만정낚시터 최영선 대표, 주민 최창민씨가 경제청을 방문, 이헌석 경제청장과 면담을 가졌다.
지난 6월 5일 영종 미개발지가 2년동안 건축허가 제한에 들어가는 것을 막고 주민대의정치의 표본을 보였다.
이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후 6시를 기해 영종 미개발지 1765만㎡에 대해 건축허가 제한에 들어가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공고를 계획하고 이헌석 청장의 결재까지 받았다. 그러나 이를 안 일부주민과 노경수 인천시의원, 김정헌 중구의회 부의장이 경제청을 전격 방문해 경제청장을 만나 미개발지 주민들의 아픔을 전달하면서 공고를 막았으며 100일 이상 연기와 건축허가 제한에 따른 주민설명회 3~4회 개최 약속을 받아 냈다.
6월 5일 오후2시경 영종 미개발지 주민 30여명과 김정헌 의원은 영종 전소에서 경제청을 항의방문하기로 결의하고 인천 송도로 향하기로 했다. 그러나 노 의원은 주민들의 집단행동을 만류하면서 영종 운북동 만정낚시터 최영선 대표와 주민 최창민씨 그리고 김 의원과 함께 경제청을 방문해 이 청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었다.
당초 약속이 없었던 면담이라 경제청이 거부하려 했지만 노 의원이 재차 요청하자 면담이 성사됐다.
이 청장은 “난개발로 영종 미개발지에 대해 건축허가 제한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입장을 포명했다.
이 자리에서 노 의원은 “영종주민들은 영종하늘도시 개발로 인해 미개발지로 쫓겨나가 그나마 정착을 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건축허가를 제한하는 것은 영종주민을 두 번 죽이는 행위”라며 “개발을 하고 건축허가 제한을 하더라도 주민들이 이해시키고 하는 것이 합리적인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도 “대부분 외지사람들이 땅을 사서 난개발을 하는 것”이라며 “건축허가제한은 주민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최 대표도 “경제청의 일방적인 건축허가 제한은 주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1시간여의 대화 끝에 이 청장은 지식경제부에 출장나가 있는 영종개발과장과 전화통화를 한 후 “주민들을 이해시키기 위해 주민설명회를 3~4차례 갖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소 100일 이상은 시간여유를 두고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청 건축허가 제한공고가 연기됐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주민들은 노 의원과 김 의원에게 감사함을 표했고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주민들의 기습시위와 점거에 대비해 중부경찰서와 연수경찰서가 공조에 나섰으나 주민대표와 두 의원의 합리적인 해결로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영석 기자 i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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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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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유치원 개원기념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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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식 시설을 갖춘 공립단설 영종유치원이 6월 5일 개원기념식을 가졌다. 중산동 영종초등학교 옆에 위치한 영종유치원은 기존 영종초. 운서초, 금산초 병설유치원들을 합친 공립단설 유치원으로 금년 3월에 개원했다.
건물은 지상 4층으로 건축됐으며 7개 교실과 다목적실, 쉼터 등으로 구성됐고 프로젝션TV, 실물화상기 등 다양한 교육 기자재를 구비했다. 교직원도 10개 분야 20명이나 돼 교육 인적자원도 종합적 시스템을 갖췄다
오후 3시 현관 테이프 컷팅을 시작으로 3층 어울림터 강당에서 열린 개원기념식은 1시간 동안 여러 내빈과 학부형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목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을 축하하기 위해 박승숙 중구청장, 영종유치원 시공사인 인강이앤씨 건설사 이상진 사장이 참석했으며 교육계에서는 인천시교육청 나근형 교육감, 남부교육청 배상만 교육장, 북부교육청 이병룡 교육장, 인천시교육과학연구원 전병철 원장, 인천시교육연수원 최선애 원장,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유재을 인천지회장, 인천공립유치원행정협의회 유애자 회장, 인천사립유치원연합회 전진국 남부분회장, 인천시 남부관내 초등교장단 홍성용 회장, 영종초등학교 김영규 교장 등이 참석했다.
설영필 원감이 발표한 경과보고에 의하면 영종유치원은 2008년 8월 21일 공사를 착공하여 2009년 2월 18일에 완공하고 3월 1일 초대 백운미 원장 부임 후 3월 18일에 4학급 112명의 첫 입학식을 가졌다.
이어 백운미 원장은 개원사에서 “지난 3월 문을 연 이래 오늘의 개원기념식이 있기까지 가슴 설레이는 나날을 보냈다. 영종유치원은 하늘도시의 개발로 인해 늘어나는 유아교육의 수요를 담당하고 질 높은 유아교육을 수행하는 명문 유치원으로 성장할 포부를 갖고 있다. 특히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갖춰진 장점을 살려 유아들에게 자연 질서에 순응하고 보호하는 자연사랑의 마음과 인간 존엄성을 키우는 교육을 펼칠 것이다. 21세기의 주역이 될 유아들에게 질 높은 전인교육을 실시해 유아교육의 허브역할을 하는 명문 유치원이 될 것이다”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인천시교육청 나근형 교육감은 격려사에서 “우리나라처럼 자원이 부족한 나라는 인적자원이 중요하기 때문에 유아 때부터 질 좋은 교육이 필요하다. 유아기는 두뇌와 창의력이 급격히 발달하는 시기인 만큼 어떤 교육을 펼치는가에 따라 평생의 인재로 결정된다. 영종유치원이 인천 유아교육의 중심역할을 해주길 바라며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승숙 중구청장은 축사에서 “영종유치원이 개원하기까지 수고하신 여러 관계자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특히 이곳 유치원에 귀여운 자녀를 입학시킨 학부형 여러분에게 축하를 보낸다. 어린 꿈나무를 잘 길러내야 선진사회로 가는데 큰 자산이 된다. 영종유치원이 1등 되는 명문유치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원가제창을 하고 식을 마친 후에 다과회를 가지면서 담소를 나눈 다음 유치원 시설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개원 기념식을 모두 마쳤다.
노은숙 기자 i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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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