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5-12(목)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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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종갯벌을 세계자연유산으로
    기후위기 시대에 인류의 미래를 위해 갯벌보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갯벌은 온실가스의 주요 원인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지구에서 소요되는 산소의 30~50%를 제공하는 역할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생태계의 보고이기도 하다. 2019년 해양수산부 조사에 따르면 전국 갯벌 서식생물이 총 650종에 이른다고 한다. 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덴해 갯벌보다 생물다양성 수준이 높은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인천에서 수천만평의 갯벌이 매립으로 사라졌다. 아파트가 빼곡하게 솟은 송도와 영종, 청라국제도시는 드넓은 갯벌이었다.   영종에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항로준설토를 버리는 ‘준설토 투기장 조성’이라는 미명 하에 갯벌매립이 진행되고 있다. 준설토 투기장으로 활용이 끝난 곳은 여느 매립지처럼 개발사업이 진행된다. 해양수산부는 영종도 제1준설토투기장을 골프장 등으로 조성하기 위한 한상드림아일랜드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갯벌보전의 주무 부서인 해양수산부가 갯벌 훼손에 앞장서고 있는 참담한 현장이다. 인천 영종갯벌은 멸종위기종이자 해양보호생물인 흰발농게의 국내최대서식지로 보전, 관리가 필요한 지역이다. 뿐만 아니라 멸종위기종 1급인 저어새와 두루미, 노랑부리백로, 2급인 알락꼬리마도요, 붉은어깨도요, 검은머리갈매기, 검은머리물떼새, 노랑부리저어새 등 세계적인 멸종위기조류가 서식하고 도래하는 곳이다. 또한 한강 등 육상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자연정화장이다. 매립이 아닌 보전, 복원을 통해 습지의 건강성을 회복해야 한다. 지난해 서남해안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유네스코 권고에 따라 이제는 인천 등의 핵심지역 갯벌의 2단계 등재를 준비해야 한다.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국내외인들은 드넓은 그물 무늬의 경관, 높은 생물다양성의 영종갯벌에 감탄을 연발한다. 영종갯벌의 조사연구를 시작으로 보호지역으로 지정하고 세계유산등재를 준비해야 한다. 나아가 영종갯벌과 함께 장봉도와 강화도, 한강하구와 황해도 갯벌까지 남과 북이 협력해 세계적인 자연유산이자 문화유산인 인천경기만의 갯벌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준비에 나서야 한다. 박주희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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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부기고칼럼
    2022-02-09
  • 위풍당당 자신만만
        위풍당당 자신만만 친구1. 친구는 회사에서 퇴근하여 집에 들어가면, 아내와 두 자식이 모두 현관에 나와 인사를 해야 신발 벗고 거실로 들어갔단다. 다만 샤워를 하는 사람은 예외였는데, 샤워를 끝내고 나올 때까지 방에서 외출복을 벗지 않고 기다렸다가 인사를 받은 후 넥타이를 풀었다고 했다. 아이들이 자기 아버지를 ‘꼰대 일짱’이라 불렀고 그 소문은 자식들 친구에게도 유명해져 집에 놀러 온 아들 친구들도 아버지께 먼저 인사를 하고 놀았다고 한다. 뼈대 있는 가문의 몇 대손으로서 가풍이란다. 자식들이 취직한 후에는 부모님께 봉급의 10%를 내놓도록 했다는 말에 같은 세대의 아버지로 살아온 나는 조금 충격을 받았다.    가족 풍속도가 많이 바뀐 21세기에 이렇게 가부장적인(?) 삶이 그의 가족들에게 받아들여진다는 것이 의아했다. 만약 눈치 빠르다는 강아지를 집에서 키웠다면 강아지도 현관에 나와 인사를 했겠다 싶었다. 어느 날 만남에서 자식에게 받은 십일조로 점심을 산다 해서 맛있게 얻어먹었는데, 집에서 쉬고 있는 그가 요즈음은 자식들이 출근할 때 배웅을 해준다고 하니 큰 반전이다.  친구2. 노래를 좋아하는 내 친구는 노래방에 가는 것을 즐겨한다. 그런데 그 친구의 노래는 음정과 박자가 영 맞지 않는다. 다시 말하면 음치다. 그의 18번 노래가 끝나면 친구들은 재미있어 박장대소하며 앙코르를 외치고, 그 친구는 주저하지 않고 다음 노래를 선곡한다. 노래방을 끝낼 즘에 조용한 노래를 ‘손에 손잡고’ 합창을 했는데, 그 친구의 목소리가 모두의 목소리를 압도했다. 그 친구의 그런 자신감은 어디서 오는 걸까 생각해 본다. 일반적으로 음치는 자기가 음치라는 것을 모른다고 한다. 본인이 부르는 노래가 박자와 음정이 맞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기에 그렇게 자신 있게 부르는 것이 아닐까? 우리는 남은 잘 알면서 가끔 나 자신을 잘 알지 못한다.   노래가 끝나고 파할 무렵 한 친구가 그에게 ‘너 목청 엄청나게 크고 좋다. 그런데 혹시 너 노래를 부를 때 반주나 옆 사람 노랫소리를 듣냐?’라고 물으며, ‘합창할 때는 같이 부르는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노력해 봐라’라고 했다. 노래는 잘 부르는 사람을 위한 것만은 물론 아니다. 그러나 내 감정과 만족도 중요하지만, ‘함께 부르는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며 균형을 맞추고 조화를 이루라는 말’이라는 것을 느꼈다.    합창뿐만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것도 같은 이치가 아닐까 싶다. 내 말만 들어달라고 목청 높이지 않고, 같이 살아가는 옆 사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때 소통은 자연스레 이루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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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운골에서 온 편지
    2021-11-03
  • [독자기고] 설비슴의 추억
    올해도 코로나19로 명절의 만남이 자제되다 보니 소중한 가족이나 친척간의 만남도 줄어 아쉬움이 많다. 만남은 어렵더라도 따뜻한 마음만은 전할 수 있는 명절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이미지출처 현대해상)     우리가 어릴 때 설날이 다가오면 부모님들은 자식들의 설날 입을 새 옷이나 신발을 준비하셨는데, 우리 고향 사투리로는 설비슴이고 표준말은 설빔이다.   그래서 설날 아침에 새로 사 온 때때옷 입고 차례 지내고, 떡국 먹고 세배를 드렸다. 요즈음 젊은 사람 중에는 설빔이나 때때옷이라는 단어가 생소할 수도 있다. 사전에 보면 설빔은 ‘설에 새로 차려입고 신는 옷과 신 등'으로, 또한 때때옷은 ’알록달록하고 곱게 만든 아이의 옷‘을 이르는 말이라 되어있다.   요즈음이야 명절이 아니더라도 맛있는 간식거리가 넘쳐나고, 옷들도 몸의 크기에 따라 계절에 따라 부모님들이 넘치게 준비해 주지만, 우리가 어릴 때에는 특별한 날이 아니면 맛난 음식이나 새로운 옷을 입기 어려웠다. 그래서 명절을 기다릴 수밖에.   1년에 명절에나 한두 벌 새 옷을 사게 되는데 몸이 자랄 것을 예상해서 큰 치수의 옷을 사 오시기에, 형의 옷을 입은 것처럼 헐렁한 스타일을 입었던 기억이 난다. 어른들은 설 준비에 힘드셨겠지만, 설 명절 동안 왁자지껄한 소란함이 정겨웠었다. 물론 물질적으로는 넉넉하지 않은 살림이었지만, 부모·자식 형제지간에 서로 위하는 마음과 끈끈한 정이 있었기에 어려움을 즐거움으로 만들 수 있었다.   또한 아이들에게는 일 년에 한 번 용돈을 만들 기회였기에, 신나게 집안 어른들은 물론 이웃 어른들에게도 찾아가 세배 드리고, 덕담과 더불어 세뱃돈을 받아 챙기고 맛있는 차례 음식도 얻어먹곤 했다.   희생으로 우리를 뒷바라지해 주신 부모님과 유년 시절의 아련한 추억이 있기에, 아무리 차가 막히고 힘들어도 명절에는 고향에 다녀오곤 했다. 힘들고 다툼도 있는 여정이었지만 힐링을 받는 것도 있었던 명절이었다.   세월이 흐르며 부모가 객지에 있는 자식을 찾아가는 역귀성도 나타나고, 미리 설을 지낸 후 설 명절 기간에는 휴가를 떠나기도 한다, 작년부터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또 다른 형태의 명절을 보내게 되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도 명절에 만남이 자제되다 보니, 소중한 가족이나 친척 간의 만남도 줄어드는 듯한 아쉬움이 있다. 만남은 어렵더라도 따뜻한 마음만은 서로 전할 수 있는 설 명절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사)한국크루즈연구원 이사장 박승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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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2-09
  • 2021년 인천공항뉴스 신년사
        인천공항뉴스 독자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애독자 여러분과 영종국제도시 주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지난 2020년은 경험해 보지 못한 힘든 한 해였습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은 평범하던 우리들의 일상을 공포와 불안으로 완전히 바꿔 놓았습니다. 영종국제도시의 경제와 문화의 중심인 인천국제공항은 1년 내내 한산했고 공항종사자들은 물론 영종국제도시의 많은 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겨울 혹한보다 더 시린 겨울을 맞아야 했습니다.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은 가까워진다고 했습니다. 비록 3차 대유행으로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여전히 진행 중 이지만, 해외에서는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치료제도 곧 출시된다고 하니 코로나19 재앙은 머지않아 정복될 것이고 우리는 분명히 평범했던 일상을 다시 찾을 것입니다.   긴 터널을 지나면 그 험난한 과정에서 헌신하고 희생한 의료인들, 자원봉사자들, 관련 공무원들의 노고는 빛을 발할 것입니다. 견디기 힘든 불황을 인내하면서 버텨온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다시 추슬러 일어설 것입니다. 그리고 불편함을 감수하고 사회적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지킨 주민들은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진정한 승자가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물론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될 때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 시간을 앞당길 수 있는 동력은 우리에게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호시우보(虎視牛步)의 마음으로 꿈과 희망을 갖고 용기 있게 소의 걸음처럼 우직하게 나아가는 자세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함께 가는 것이 멀리 갈 수 있다는 진리야 말로 우리 지역을 발전시키고 주민들이 더 행복해지는 공동체의 지혜일 것입니다.   창간 16년을 맞은 인천공항뉴스도 길고 험난한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물심양면 후원해 주신 많은 분들과 기사 하나 하나 꼼꼼하게 보시면서 칭찬과 격려를 해 주시는 독자님들이 있어서 계속 걸을 수 있었습니다.   인천공항뉴스는 소의 해를 맞아 우보만리(牛步萬里) 자세로 독자 여러분께 다가가겠습니다.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항상 깨어있는 언론의 자세를 견지하며 주민들의 눈과 귀가 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공론의 장을 확대해 건전한 여론을 만들고 행복한 공동체 만들기에 일조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균형잡인 비판과 대안을 제시해 지역사회의 건강한 여론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맞아 애독자 여러분과 영종국제도시 주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인천공항뉴스 임직원일동
    • 칼럼
    • 데스크칼럼
    2021-01-06

실시간 칼럼 기사

  • 호칭의 수사학(修辭學)
    요즘 젊은 신부들은 남편을 오빠라 많이 부르는데, 오랜 관습 탓인지 ‘오빠’라 부르는 것이 나에게는 어색하게 들린다. 우리 부부가 신혼 때 아내가 나를 ‘승식씨’라고 부르다가 당숙에게 혼나고 둘이 마주 보고 앉아 ‘여보, 당신’이라고 부르는 것을 연습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처음에는‘여보, 당신’이라 부르는 것이 무척 어색했지만, 몇 번 시도하다 보니 익숙해졌다. 남편을 ‘아빠’라 부르는 친구 부인도 있다. 자식도 부인도 그 친구를 아빠라고 부르겠구나 싶다. 나는 며느리를 어떻게 부를까 고민하다가, 본인에게 물어본 후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우리나라는 집안 친척들과 관련된 호칭이 너무 많아 복잡하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각기 이름을 가지고 있다. 우리들의 이름은 가계(家系)의 이름인 성과, 개인에게 부여된 이름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는 성이 박가고 주어진 이름은 승식이다. 이름과 더불어 내가 속한 집단과 직책에 따라 많은 호칭이 나에게 주어져 함께 불린다. 군대에서는 박 중위로, 회사에서는 직책에 따라, 학교에서는 박 교수 등으로. 최근 대통령의 부인 호칭에 대해 기사화된 일이 있다. 문대통령 부인을 김정숙씨라 불러 문제가 된 적이 있고, 모 방송사가 방송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박근혜씨’라고 불러 논란을 빚었다. 존칭이 문제가 된 것이다.   일전에 지인들과 식당에 갔는데, 지인은 일하시는 여자분을 ‘여사님’이라 불렀다. 그동안 식당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아주머니, ‘이모’ 또는 사장님’ 등으로 불렀는데, 갑자기 듣는 ’여사님‘이라는 호칭이 좀 어색하게 들렸다. ‘여사‘를 사전에서 찾아보니 ’사회적으로 이름 있는 여자를 높여 이르는 말‘로 풀이되어 있었다. 상대를 높여 불러 손해 볼 일은 없으니 호칭도 인플레이션 되는구나 싶다. 호칭은 장식품 혹은 포장 같다는 생각이 든다. 포장을 바꾼다고 제품 자체는 바뀌지 않고, 제품 가치보다 포장이 지나치면 과대포장이 된다. 요즘 직책에 어울리지 않는 지도자들의 언행을 보면 실망스럽기도 하다. 교직 생활을 하던 친구들과 퇴임 후 모임에서, 교장을 했던 친구가 평교사였던 친구를 ’김선생‘이라 불렀다가 큰 소리가 오고 갔다. 퇴직했는데도 친구들끼리 이름을 안 부르고, 현직에 있을 때의 상하 관계가 있는 호칭을 사용한 것이 화근이 된 것이다. 가끔 호칭에 예민한 사람들이 있기에 조심스럽기는 하다. 최근 우리나라의 다양했던 나이를 만 나이로 통일한다는데, 우리의 호칭도 시대에 맞춰 단순화 시키면 어떨까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본지 자문위원 / (주)한국크루즈연구원 이사장 박승식
    • 칼럼
    • 백운골에서 온 편지
    2022-05-11
  • 목회단상> 어머니의 편지
    임태주 작가의 <그토록 붉은 사랑>이라는 산문집에 나오는 <어머니의 편지>라는 글입니다. 시인의 어머니가 치매를 앓다가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신 후 어머니의 유품 속에서 발견한 편지랍니다. 아들아, 보아라. 나는 원체 배우지 못했다. 호미 잡는 것보다 글 쓰는 것이 천만 배 고되다. 그리 알고, 서툴게 썼더라도 너는 새겨서 읽으면 된다. 내 유품을 뒤적여 네가 이 편지를 수습할 때면 나는 이미 다른 세상에 가 있을 것이다. 서러워할 일도 가슴 칠 일도 아니다.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왔을 뿐이다. 살아도 산 것이 아니고, 죽어도 죽은 것이 아닌 것도 있다. 살려서 간직하는 건 산 사람의 몫이다. 그러니 무엇을 슬퍼한단 말이냐. 나는 옛날 사람이라서 주어진 대로 살았다. 마음대로라는 게 애당초 없는 줄 알고 살았다. 너희를 낳을 때는 힘들었지만, 낳고 보니 정답고 의지가 돼서 좋았고, 들에 나가 돌밭을 고를 때는 고단했지만, 밭이랑에서 당근이며 무며 감자알이 통통하게 몰려나올 때 내가 조물주인 것처럼 좋았다. 깨꽃은 얼마나 예쁘더냐. 양파 꽃은 얼마나 환하더냐. 나는 도라지 씨를 일부러 넘치게 뿌렸다. 그 자태 고운 도라지꽃들이 무리지어 넘실거릴 때 내게는 그곳이 천국이었다. 나는 뿌리고 기르고 거두었으니 이것으로 족하다. 나는 뜻이 없다. 그런 걸 내세울 지혜가 있을 리 없다. 나는 밥 지어 먹이는 것으로 내 소임을 다했다. 봄이 오면 여린 쑥을 뜯어다 된장국을 끓였고, 여름에는 강에 나가 재첩 한 소쿠리 얻어다 맑은 국을 끓였다. 가을에는 미꾸라지를 무쇠솥에 삶아 추어탕을 끓였고, 겨울에는 가을무를 썰어 칼칼한 동태 탕을 끓여냈다. 이것이 내 삶의 전부다. (중간 생략) 내용 중에는 이장 집 잔치에 일하러 갔을 때 다른 엄마는 주인 몰래 자신의 새끼들을 불러 음식을 챙겨 먹였는데 시인의 어머니는 그것은 도리라고 생각하지 않아 자식에게 먹이지 않았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자식들이 왜 어머니는 다른 어머니처럼 먹을 것을 주지 않았느냐고 물었을 때, 자신의 도리는 다했지만, 자식의 마음에서 이해하지 못하고 음식을 챙겨주지 못한 것을 용서하라고 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제 마지막 단락을 소개합니다. 혼곤하고 희미하구나. 자주 눈비가 다녀갔지만 맑게 갠 날, 사이사이 살구꽃이 피고 수수가 여물고 단풍 물이 들어서 좋았다. 그런대로 괜찮았다. 그러니 내 삶을 가여워하지도 애달파하지도 마라. 부질없이 길게 말했다. 살아서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말을 여기에 남긴다. 나는 너를 사랑으로 낳아서 사랑으로 키웠다. 내 자식으로 와주어서 고맙고 염치없었다. 너는 정성껏 살아라. 우리 어머니의 이야기 같고, 이 땅에 오신 우리 주님의 이야기 같아서 이 글이 좋습니다. 저의 젊은 추억 속에도 삐뚤삐뚤 철자 틀린 어머니의 낡은 손편지가 생생합니다. 어머니의 사랑이나 주님의 사랑이나 어찌 그리 붉은지요. 어머니 사랑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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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회단상
    2022-05-11
  • 가정의 달을 맞는 단상
    아침에 일어나 거실로 나가니 거실벽에 붙어 있는 손자의 그림과 개발새발 편지가 나를 반겼다. 어린애가 어설프게 그린 그림이지만 어떤 위대한 작가의 작품보다 나에게 좋은 기운을 준다.  불현듯 어릴 적 시골 할아버지 댁에 가면 가족들 기념사진을 액자에 넣어서 방안에 걸어 놓으셨던 것이 생각난다. 할아버지, 할머니, 큰아버지, 작은아버지, 삼촌, 고모, 사촌 등 대가족이 집안 행사에 같이 모여 찍은, 어른보다 아이들이 숫자가 훨씬 많은 흑백사진. 교통과 통신이 불편했던 그 시절, 보고 싶은 자식들을 만나는 방법으로 사진을 액자로 넣어 걸어놓으셨구나 싶다. 아침저녁으로 집안은 늘 왁자지껄 시끄럽던 그 옛날이 생각난다.    현직에서 은퇴한 후에는 자식들 외에 전화 올 일도 별로 없기에, 경비도 아낄 겸 집 전화는 끊고 휴대전화만 사용한다. TV 켤 때 가끔 음성으로 작동시키기도 하는데, TV를 부르면 마치 사람끼리 대화하듯 TV가 ‘네’하고 대답한다. 홀로된 어른들이 하루 내내 대화할 상대가 없기에, 가전제품을 만드는 회사들이 대화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한다는 것이 이해된다. 2020년에 807만 명인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25년에 총인구의 20%인 1000만 명을 돌파하고, 2035년에는 15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통계가 있다. 2020년 통계에 의하면 배우자도 자녀도 없이 홀로 사는 65세 이상 어른이 166만 명이고, 80세 이상 1인 가구도 47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한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족의 형태도 세월에 흐름에 따라 대가족, 소가족에서 핵가족까지 변했다. 성년이 되면 결혼해 자식 낳고, 노년이 되어 배우자가 세상을 떠나고 나면 홀로 남게 되는데, 요즘은 성년이 되어도 결혼하지 않고 홀로 생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가족과 가정의 개념이 점점 희박해지기에 어버이날, 어린이날, 이제는 부부의 날도 기념하나 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UN에서도 5월15일을 가정의 날로 제정했고, 세계 많은 나라들이 이에 동참하고 있음을 보며 가정의 소중함은 지역과 세월을 떠나 공감하는 주제구나 싶다.  물론 보고 싶은 가족이 있고, 만나지 않는 것이 더 좋을 가족도 있다. 또한 서로 바쁘게 살다 보니 몇 명 되지도 않는 가족이 모두 모이기도 쉽지 않다. 가족 간에 보고 싶은 마음은 공유할 수 있는 좋은 추억이 많이 있을 때 생긴다고 한다. 만남의 규제가 오랜만에 해제되었으니, 올해는 온 가족을 만나 좋은 추억을 만들어 봐야겠다.   본지 자문위원 / (주)한국크루즈연구원 이사장 박승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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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운골에서 온 편지
    2022-04-27
  • 목회단상> 자물쇠와 열쇠 중 누가 이기나?
    자물쇠는 꼼짝 못 하고 갇히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자물쇠는 가져가지 못하게 하거나 무언가를 못하게 하는 것이지요. 무엇인가 부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반면 열쇠의 힘은 잠겨진 것을 여는 데 있습니다. 열쇠는 무언가를 풀고 잘 되게 하는 겁니다. 막힌 것을 뚫고, 묶인 것을 풀고, 꼬인 것을 해결해주고, 잘 되게 해주는 것입니다. 굉장히 긍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그럼 자물쇠의 힘과 열쇠의 힘이 충돌하면 누가 이길까요? 당연히 열쇠가 이깁니다. 자물쇠로 아무리 잠가놓아도 열쇠만 있으면 다 열 수 있으니까요. 세상의 사람들도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한 종류는 자물쇠의 은사를 가진 사람입니다. 답답하게 가두어 놓는 사람입니다. 일을 망쳐 놓는 사람입니다. 방해하는 사람입니다. 남을 헐뜯고 비방하기 좋아합니다. 이런 사람은 역사의 진보를 막습니다. 사탄은 자물쇠의 권세를 가졌습니다. 모든 것을 허물고 가로막고 갈라놓고 무너뜨리고 넘어지게 하고 실패하게 하고 좌절하게 하고 절망에 빠지게 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바리새인들도 자물쇠의 은사를 가졌습니다. 또 한 종류의 사람은 열쇠의 은사를 가진 사람입니다. 닫힌 것을 열어가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이 가면 일이 풀립니다.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세워주고 움직이게 합니다. 이런 사람은 선한 역사를 열어갑니다. 만능열쇠의 은사를 가지신 분은 예수님입니다.  “거룩하고 진실하사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  곧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 없는 그가 이르시되” (계3:7) 죄로 인하여 세상 모든 사람은 죽음(사망)이라는 자물쇠로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사망의 자물쇠를 풀고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는 열쇠가 되었습니다. 예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천국에서 영원히 사는 영생을 누리게 됩니다. 놀라운 사실은 그 열쇠를 이제 믿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주신다는 겁니다.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는 예수님을 향하여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앙고백을 하였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약속하신 말씀입니다.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 하리라.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마16:18-19). 음부는 지옥입니다. 지옥의 권세는 사람들을 꿀떡꿀떡 삼켜 버립니다. 지옥이 사람을 삼킨 다음에 문이 쾅 닫히면 다시는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고 고백하는 사람은 지옥에 갇히지 않고 천국을 여는 열쇠를 받았습니다. 성도는 이 세상에 살면서도 열쇠의 권세를 가졌습니다. 허물어진 것을 다시 세웁니다. 묶인 것을 풀어줍니다. 갈라진 것을 합하게 합니다. 무너진 것을 다시 쌓아 올립니다. 실패했지만 또다시 시도하게 합니다. 떨어졌지만 나중에는 붙게 만듭니다. 이게 열쇠의 권세입니다.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라”라는 예수님 말씀은, 이 땅에서도 복된 말씀이고, 하늘에서도 복된 말씀입니다. 여러분과 가족들이 하시는 일들이 이 열쇠로 열리는 형통이 있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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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회단상
    2022-04-27
  • 코로나후유증의 한방치료
    코로나19가 오미크론 변이를 일으켜 급속도로 전파속도를 높이면서 현재 전국민의 20퍼센트 가량이 코로나에 감염되어 격리를 하거나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위중증환자가 늘어나면서 상태가 악화되고 사망자가 늘어나는 상황이며 코로나에서 회복 이후에도 여러 가지 후유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고 그로 인해 저희 병원으로도 후유증을 치료하기 위해서 오시는 분들이 심심찮게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코로나19 치료 이후의 후유증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호흡기 자체에 후유증을 남기고 호흡기 주변의 코나 혓바닥, 소화기, 심장 등에도 후유증을 남기는데 이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체내로 들어와서 체내 여러부위의 세포들을 파괴한 결과라고 봐야 될 것입니다. 대체적으로 코로나감염후유증은 호흡기의 감염으로 인해 객담이 많아지고 코로 냄새를 맡지 못하거나 혀로 맛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소화가 잘 안되는 경우도 있으며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는 증상들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천식을 유발하기도 해서 호흡곤란을 겪기도 합니다. 한방에서는 이런 증상들을 각 증상에 맞춰서 치료하기가 좋은데 이는 한방의 학문적특성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한방에는 만병일독설(萬病一毒說)이란 중요한 이론이 있습니다. 이 이론은 병의 증상이 여러 가지일지라도 그 원인이 되는 독은 한군데에서 출발한다는 이론이며 이는 한방의 중요한 치료원칙이며 한방에서 복진(腹診)의 중요성을 설파한 이론이기도 합니다. 한방의 고전중에 한나라 장사태수 장중경이 지은 상한론(傷寒論)이라는 서적이 있는데 상한론은 고대 장티푸스 등 감염질환이 인체로 들어와서 감염돼 가는 과정을 관찰하고 그에 맞는 처방을 맥진과 복진, 설진, 망진 등으로 관찰하여 약을 처방하는 방법이 쓰여져 있습니다. 이 책에서 나온 복진은 한방에서 가장 중요한 진단방식이며 이를 가지고 여러 가지 감염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데 여기서 나온 이론이 바로 만병일독설입니다. 이 이론은 어떤 감염질환이라도 그 원인이 되는 독소를 복진이나 맥진, 설진, 문진으로 종합하여 그 결과를 가지고 처방을 선택하면 병의 증상이 다양하더라도 그 처방 하나로 여러 가지 다양한 증상들을 치료할 수 있다는 이론이며 실제임상에서도 상당한 효과를 나타냅니다. 사설이 길었지만 코로나후유증에도 여러 가지 증상이 있지만 맥진과 설진, 복진을 이용해서 그 원인이 되는 독소를 찾고 그 잔여독소를 제거하는 방법을 쓰게 되면 코로나후유증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양방진단으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코로나후유증을 한방으로 치료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치료효과 역시 상당하다는 것을 말씀드리며 코로나후유증에 한방치료를 한번 해보실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안철효 영종명가한방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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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13
  • 올바른 치아관리 방법 2
    올바른 치아 관리를 위해 영종 시카고교정 치과에서 치아관리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지난호에 연재했던 ‘올바른 도구 사용하기’에 이어 이번에는 두 번째로 ‘올바른 양치기술’입니다. 다음주에는 마무리 방법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바른 양치 방법 두 번째 단계 ? 올바른 양치기술 1.치약은 조금만 사용하기 치약의 사용은 얼마큼 사용하는게 좋을까요? 치약광고를 보면 칫솔 가득하게 치약을 짜서 양치하는 것을 보게 되는데,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치약의 양은 콩알 만한 크기의 치약을 칫솔에 짜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양의 치약을 사용하면 거품으로 인해 더 자주 치약을 뱉어내게 되고 양치를 더 빨리 끝내게 되기도 하며 삼키는 경우도 발생하게 됩니다. 불소가 함유된 치약이라면 위험성도 있기 때문에 삼키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2. 정해진 시간 동안 약 2~3분 동안 양치를 하세요.  전체 치아를 상하좌우 네부분으로 나누어 각각 30초 정도의 양치 시간을 주게 되면 약 2~3분 정도를 하게 됩니다. 이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윗니 좌우, 아랫니 좌우로 나누어서 원형의 모양으로 돌려서 닦는 방식으로 각각 30초씩 돌려가면서 양치를 해 주세요. 그리고 안쪽과 윗니와 아랫니가 닿는 교합면을 차례로 닦아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양치법에 의해 매일 하루 3번, 2~3분의 양치질의 습관을 들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어금니 양치하기 입술과 수직 방향으로 칫솔을 세워보거나, 칫솔모가 어금니 바닥에 닿도록 모양을 잡아줍니다. 입의 안쪽 바깥쪽 방향으로 닦이도록 반복해서 어금니 깊은 곳까지 닦아주어야 합니다. 이 동작을 반복해서 닦아주면 어금니 표면에 쌓인 박테리아 제거에 도움이 됩니다.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양치를 하고, 아래 어금니를 모두 닦았다면 칫솔모의 방향을 바꿔서 위 어금니도 닦아줍니다.  위 어금니 바깥쪽을 양치하려면 양치하는 쪽으로 아래턱을 벌려줍니다. 이렇게 하면 공간이 많이 생겨서 위아래 방향으로 양치가 가능합니다.  4. 치아 안쪽 양치하기 칫솔모를 잇몸 라인에서 45도 각도로 기울이고 둥근 원 모양으로 가볍게 닦아줍니다.  가로 방향으로 이를 가로지르면서 닦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어금니 부분은 칫솔모 부분이 잇몸 라인을 바라보도록 칫솔 방향을 잡아준 후 입을 충분히 크게 벌리고 치아 안쪽을 닦아 줍니다.  전체 치아를 양치질을 했다면 부드럽게 혀를 닦아서 줍니다. 혀의 세척은 입 냄새와 혀에 남아있는 박테리아를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 영종시카고치과 교정과 치과의원 치의학 박사 김 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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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13
  • 때를 아는 지혜
    올해도 영종도 백운산에는 진달래꽃이 아름답게 피었다. 진달래 개나리 등 봄꽃은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어떻게 봄꽃들은 신기하게도 봄이 오는 것을 알고 꽃을 피울까? 우리네 인간은 달력을 만들고 시계도 만들어 명절이나 나이를 기억하지만 식물들은 달력이 없어도 계절에 따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허리가 아프면서 자주 들었던 말이 ‘가능하면 수술하지 말고, 정 버틸 수 없을 때 수술해라’라는 말이다. 참을 수 있을 때까지 참으라는 말인데, 정 버틸 수 없을 때라는 시점이 참 모호하다. 우리는 지금보다 좋은 내일을 기대하며 산다. 크고 작음을 떠나 수술을 한다는 것은 현재 상태보다 좋아지기 위함인데, 혹시나 더 나빠질까 봐 망설이게 된다. 좋아질 확률이 100%가 아니기에 또한 일단 수술을 하면 수술 전으로 되돌리는 것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요즘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공직자 후보 물망에 많은 인사들이 오르내린다. 또한 지방자치단체 선거를 앞두고 공천 대상자들의 개인 홍보물이 건물에 붙어 있다. 가끔 몇십 년 같은 이름이 반복되는 것을 보면서, 과연 언제쯤이 은퇴에 적절한 나이일까 생각해본다. 특히 권력과 명예가 있는 자리를 양보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가 보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은 1926년 4월 생으로 1952년 즉위해 만95세로 70년간 왕위를 지키고 있다. 그녀의 아들 찰스 왕세자는 1948년에 태어나 현재 73세이지만 아직 왕세자다. 요즈음은 70세 이후에도 일하는 분들이 많다. 회사를 경영하는 선배 한 분이 친구들로부터 ‘언제까지 일할 생각이냐?’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했다. 나는 이렇게 얘기해 줬다. 그들은 선배님을 부러워서 하는 말이라고. 건강이 허락하고 또한 특별히 다른 하고 싶은 일이 없다면 계속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이 큰 복이라고. 돈도 벌고 할 일도 있으니 참 좋겠다고. 아들이 미덥지 않아 사업을 물려줄 수 없다는 선배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이 그것밖에 없었다. 이제는 힘들다고 하면서도 ‘못 물려주는 것일까? 안 물려주는 것일까?’ 힘들면 물려주면 될 것을.   행복은 집착에서 벗어날 때 온다고 한다. 나이를 먹다 보니 모든 기능이 떨어진다. 현업을 내려놓을 때 미래에 대해 불안이 있었지만 자유로움이 주는 행복도 무척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  바둑에서 장고 끝에 악수 둔다는 말이 있는데, 적당한 때에 내려놓을 것을 내려놓는 자가 삶의 고수가 아닐까? (사) 한국크루즈연구원 이사장 박승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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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운골에서 온 편지
    2022-04-13
  • 목회단상> 꽃을 보며 예수님 생각하다.
    매주 주보의 작은 한 면을 채울 글을 쓰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뭘 쓸까? 길가의 봄꽃을 보면서 예수님과 연결 지어 봅니다. 죽은 자에게 바칠 꽃을 들고 서 있는데   벌이 날아와 앉네 ‘조문’이라는 시의 내용입니다. 누군가의 죽음 앞에서 저마다 꽃 한 송이씩을 들고 숙연히 조문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때 엉뚱하게 벌 한 마리가 날아와 꽃향기를 탐하더라는 내용입니다. 시의 짧은 한 부분 속에 농축된 의미가 뭘까요? 저는 꺾여진 한 송이 꽃조차 생명을 부르고 있음에 감격합니다. 꼭 십자가의 예수님이 생각납니다. 죽은 자를 위해서 꺾여진 꽃과 같은 우리 예수님. 그분이 생각납니다. 한편 벌은 누군가의 죽음조차도 탐욕의 기회로 삼는 타락한 인간의 본성을 보는 듯합니다. 해마다 고난주간이 있는 이맘때 즈음에는 진달래꽃이 만발합니다. 교회 뒷동산을 오르는 길목에 진달래가 피고 있습니다. 진달래는 “내가 진다고 할래”라고 해서 진달래라고 한답니다. 진달래는 아무도 지려고 하지 않는 추운 겨울을 짊어지는 꽃입니다. 그래서 ‘먼저’ 지는 꽃입니다. 봄꽃이 져야 여름이 오고, 꽃이 져야 열매를 맺습니다. 그렇기에 진달래는 아름다운 선홍색 꽃잎을 떨궈 버리고 한 알의 밀알로 먼저 지고 맙니다. 예수님의 꽃은 진달래입니다.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인생의 짐, 인류의 죄 짐을 다 짊어지고 돌아가셨습니다. 진달래꽃은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의 보혈을 연상하게 합니다. 붉은 그 빛은 사랑의 빛입니다. 진달래를 보며 예수님의 십자가를 생각합니다. 먼저 진 진달래가 찬란한 여름을 이끌어오듯, 예수님께서 돌아가셔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따라서 진달래는 부활의 꽃입니다. 누군가의 진달래 예찬입니다. 봄마다 죽는 꽃이 있기에 찬란한 여름이 오나니, 먼저 지고 죽는 십자가의 꽃, 죽었다가 다시 사는 부활의 꽃, 진달래! 들에 잠시 피었다 지는 꽃잎 하나도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우연은 없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세상만사를 우연의 산물로 생각합니다. 우연히 세상에 와서 살 만큼 살다가 간다고 생각합니다. 그에게는 만남도 사건도 모두 ‘어쩌다 보니’ 생긴 일들입니다. 그의 인생의 우연들을 연결하는 일관된 목적의 실이 없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은 삶을 ‘하나님의 목적=구원’이라는 일관된 하나의 실로 연결된 하나님의 서사로 봅니다. 생명은 우연히 생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이고, 인생은 천국을 향하여 가는 여정이며, 그사이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스토리입니다. 그래서 세상만사는 모두 의미가 있고 일관된 뜻(목적)이 있습니다. 봄꽃 하나까지도! 성경은 그것을 우리에게 알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말씀에 더욱 귀를 기울여서 길을 찾아가야 합니다. 진달래 피는 봄, 고난주간을 앞두고, 날 구원하신 예수님과 십자가의 고난을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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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회단상
    2022-04-13
  • 올바른 치아관리 방법
    올바른 치아 관리를 위해 영종 시카고교정 치과에서 치아관리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가장 기본은 양치하는 습관으로 올바른 양치도구 사용법과 양치기술, 그리고 마무리 방법까지 자세하게 알려드립니다.  올바른 양치 방법 첫 번째 단계 - 올바른 도구 사용하기 1.좋은 칫솔 사용하기. 칫솔모는 부드럽고 미세한 모양의 나일론 모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거친 모를 사용하게 되면 치아를 닦을 때 잇몸에 자극이 가고 치아의 표면 부위인 에나멜이 부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칫솔의 크기는 편안하게 잡을 수 있으면서도 모든 치아에 쉽게 닿을 수 있는 크기의 칫솔이 좋습니다.  부드럽고 미세한 칫솔모를 사용하면 치아의 플라크와 음식물을 큰 자극 없이 제거하는데 도움이 되며 크기 또한 적당한 크기를 사용 할 때 가장 안쪽 어금니까지 잘 닦아낼 수 있습니다. 평소 칫솔질을 잘 하지 않는다면 전동 칫솔도 좋은 대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침에는 일반 칫솔로 양치하고 밤에는 전동 칫솔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자주 칫솔 교체하기.  칫솔의 교제 주기는 따로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대략 1~2개월에 한번은 교체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모가 달아져서 성능이 저하되고 모가 옆으로 눕게 되어 양치를 하게 되면 치아 표면 마모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수천 마리의 미생물이 칫솔모와 손잡이에 서식하기 때문에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사용기간과 양치하는 습관, 방법에 따라 칫솔모가 날카로워질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잇몸 출혈이 생길 수도 있고 치아표면의 마찰로 인해 표면 부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사용한 칫솔은 항상 잘 헹구고 아무것도 덮지 않은 상태로 세워서 보관하여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 보관하여야 하며 칫솔 살균 장치를 사용하시는 것도 건강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3.불소치약 사용하기.  양치 할 때 사용하는 치약은 플라크 제거에 도움이 되면서 치아 표면도 튼튼하게 해주는 효과가 불소가 포함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불소는 삼켰을 때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 3세 이하의 어린이는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치약을 구성하는 성분 중에는 충치, 치석, 민감한 치아와 잇몸, 치은염, 얼룩진 치아처럼 다양한 치아와 잇몸 문제를 커버 해 주는 약품이 첨가되기도 합니다. 치과 의사의 도움을 받아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치약들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여러가지 양치 보조 기구 사용하기(치가칫솔, 치실, 워터픽 등) 칫솔모를 통한 직접적인 양치 외에도 치아와 치아 사이의 이물질을 제거 하는데 도움이 되는 치실, 치간칫솔,  워터픽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사용 시 너무 과도한 힘을 주거나 너무 큰 사이즈의 치간칫솔을 사용 할 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치실이 잇몸을 세게 내려치면 민감한 잇몸에 자극이 갈 수도 있고 굵은 치간칫솔을 사용하게 되면 치아 사이가 벌어질 수도 있다. 보조 장치는 양치질 전에 사용하여 치아 사이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고 치역을 이용한 양치를 해야 효과적입니다. 건강한 치아 관리를 위한 자세한 양치법은 치과를 방문하여 의사선생님께 문의 하도록 하시고 정기적인 구강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영종시카고치과 교정과 치과의원 치의학 박사 김 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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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06
  • “(가칭)하늘5고, 미래세대 교육을 위해 즉시 신설되어야 한다”
    홍인성 중구청장    영종국제도시는 인천에서 지역발전 및 인구증가 면에서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최근 진행 중인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제4활주로 신설, 제2여객터미널 확장 등), 항공기정비(MRO) 산업 입주, 복합리조트와 한상드림아일랜드 개발, 남북평화도로(영종∼신도)와 제3연육교 착공 그리고 최근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인천공항경제권 조성 등은 미단시티 개발과 영종하늘도시 내 인구유입을 더욱 촉진할 것이 명약관화(明若觀火)하며, 이는 결국 영종국제도시 내 대규모 인구유입 요인으로 작용하여 2025년까지 최소한 1만2천 세대의 유입이 예상된다.    더욱이, 최근 인구통계를 보면 영종국제도시는 매월 평균 900여 명의 가파른 인구증가 추이를 나타내며 지난 2월 말 기준 10만 명(100,592명)을 넘어섰고 이는 영종국제도시 계획인구 181,024명의 55%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와 같은 인구증가는 ‘학생 수’ 증가로 이어져 2021년 4월 1일 기준 영종국제도시 내 4개 중학교 학생 수는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총 2,959명으로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경우 학급당 인원이 2022년 25.6명을 시작으로 2023년 25.4명, 2024년 30.0명, 2025년 37.1명, 2026년엔 44.1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현재 영종국제도시 내 자율형사립고인 인천하늘고, 특수목적고인 인천과학고와 인천국제고를 제외한 일반고등학교는 영종고등학교, 중산고등학교와 공항고등학교 등 단 3개뿐이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과거를 기반으로 미래를 준비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이론의 여지 없이 ‘교육’이다. 바로 이점 때문에 국가나 지방정부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 ‘교육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정성을 쏟아붓는다. 오늘날 ‘보건과 일자리’ 등이 오늘을 사는 우리를 위한 ‘현재 복지’라면 ‘교육’은 자라나는 미래세대인 우리 아이들을 위한 ‘미래 복지’임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 이러한 당위성으로 인해 영종국제도시의 미래세대를 위한 학교예정부지 내 고등학교 신설은 시급히 실행되어야 한다.     인천광역시교육청은 영종국제도시 내 유입인구 급증과 고등학교 학령인구 증가추이에 따라 2025년 3월 개교(학급당 학생 수 평균 27명)를 목표로 ‘(가칭)하늘5고’ 신설을 요구하였으나 교육부는 몇몇 이유(미단시티 내 중·고등 통합학교 설립 우선 검토, 학교 위치 재검토 및 특수목적고의 일반고 전환 등)를 들어 3번이나 미승인결정을 하였다. 이로 인해 ‘(가칭)하늘5고’ 신설 문제는 영종국제도시 내 주민들의 현안이 되었고 주민들은 인천광역시교육청에 학급당 인원 과밀로 인한 학습의 질 저하문제 해결, 교육 평등권 보장과 원거리 통학에 따른 등하교 안전문제 해결 등을 요구하기에 이르렀으며, 영종하늘도시 주민들은 ‘(가칭)하늘5고’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학교신설을 위한 온라인 민원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교육부·인천시·중구·인천시교육청에 학교 신설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게첩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     오는 7월에 ‘(가칭)하늘5고’ 학교신설 승인을 받기 위한 교육부의 4번째 공동투자심의를 앞두고 있다. 인천광역시교육청은 교육부의 미승인 사유를 해소하고 학교설립 승인조건을 갖추기 위해 중구청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 유관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수렴하여 교육부 공동투자심의위원회에 전달하는 등 ‘(가칭)하늘5고’ 신설승인의 건이 승인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중구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노력할 것이다.     중국 춘추시대의 제나라 재상인 관중은 “일수일획자곡야(一樹一獲者穀也.), 일수십획자목야(一樹十獲者木也.), 일수백획자인야(一樹百獲者人也.)”라고 말했다. “일 년의 계획을 생각한다면 곡물을 심는 것이 가장 좋고, 십 년의 계획을 생각한다면 나무를 심는 것이 가장 좋으며, 백 년의 계획을 생각한다면 사람을 교육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말이다. 즉 ‘하나를 심어서 백을 거두는 것이 사람이다.’라며 교육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그래서 옛날부터 교육을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말하며 먼 장래까지 내다보고 세우는 큰 계획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교육부는 미래세대에 평등한 학습권을 보장하는 공교육의 본질을 다시한번 살펴보고 명확한 현실인식과 긍정의 자세로 지역주민, 지방정부와 지역교육청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영종국제도시 내 미래세대인 우리 아이들을 위해 시급하게 ‘(가칭)하늘5고’ 신설을 승인하길 바란다. 교육부는 더 이상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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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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