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11-30(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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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천구 칼럼> 노인복지 인프라 확충해야 한다
                        한국이 2030~2040년대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고의 ‘노인대국’이 될 전망이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를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와 대비한 지표로는 2030년, 노인 인구를 총인구와 대비한 지표로는 2044년 각각 일본을 제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고령사회에 진입한 1970년부터 지금까지 고령화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한 지 50년이 넘었다. 이 때문에 일본의 대책과 시행착오를 잘 참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천의 노인 인구 비중은 전국 평균 보다는 낮지만 영종은 타지역보다 노인 인구 증가가 높은 편이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영종 인구 10만 7700명 중 약 32%가 노령층이다. 영종 외에도 강화군, 옹진군, 인천 동구는 노인 인구가 20% 이상의 초고령 지역에 해당한다. 하지만 인천의 노인복지 시설 수는 전국 평균에 비해 현저하게 낮아 전국 시·도별 비교에서 하위에서 4번째에 머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더욱이 OECD 주요 국가 중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과 노인 자살률은 단연 1위다. 우리 사회에서 노령층 문제가 사회적으로 해결해야 할 시급한 실정이다. 따라서 노인복지제도를 강화하고 돌봄 시스템을 제대로 갖춰 지역 공동체를 재생해 나가야 한다. 이제 대한민국은 노인 인구가 다른 연령층의 인구보다 더 많아지는 사회가 오고 있다. 이러한 초고령 사회는 인류가 경험해보지 못한 사회로 세계적으로 또한 범국가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큰 과제로 떠올랐다.  지역사회 통합 노인복지 시스템 갖춰야  우리나라는 2018년부터 범정부적 시책으로 지역사회 통합 노인복지 시스템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병원이나 시설 중심의 돌봄 서비스만으로는 돌봄 대상자의 존엄과 삶의 질 저하에 대응하기 어렵고 무엇보다 빠른 인구 고령화에 따른 의료 및 돌봄 서비스의 수요 급증으로 사회적 대응이 한계에 봉착했다. 특히 지역사회 돌봄은 건강의료, 요양돌봄, 서비스 등이 연계돼야 한다. 노인들이 신체적, 인지적, 사회적 기능이 감소하더라도 편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노인공동 생활가정, 노인복지주택, 노인요양 시설과 같은 주거와 복합 질병을 가진 노인들을 통합적으로 진료해 줄 수 있는 동네병원, 건강이 불안한 노인의 생활습관과 만성 질환을 관리해주는 주민건강센터, 치매환자의 건강관리 지원과 치료를 연계할 수 있는 치매안심센터, 노인들이 여가를 즐기고 친목도모와 취미생활 등을 할 수 있는 노인복지관, 건강예방과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경로당과 노인교실 등 물리적 시설과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이뤄져야 한다. 또한 지역사회의 노인복지의 경우 주민들이 살던곳에서 계속 살아가는 것을 기본 존재로 하는 이상, 노인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주거 지원시설을 공급하고 이러한 시설과 돌봄 서비스를 연계하는 것이 필요하다. 중구 2청사에는 노인복지관련 부서가 없다 내륙보다 섬이라는 특수성이 있는 영종은 지역적 특성에 맞는 노인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계속해 추진해 나가야 한다. 필자가 다녀온 호주의 와이옹 도시를 사례로 소개한다면 호주 뉴사우스 웰일즈주 와이옹 도시는 호주 시드니에서 약 210Km 떨어진 소형도시로 인구는 약 8만 명쯤 된다(호주 인구 2618만 명) 이 도시는 특별한 이슈가 없는 도시다. 그러나 유독 노인복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그렇다고 도시가 조용하지만은 않다. 주말마다 각종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음악회, 연극공연, 하루 장터, 먹거리 시장 등이 항시 마련돼 있어, 남녀노소가 함께 즐긴다. 그래서 타 지역에서 많이 찾아온다. 이곳으로 이주 하려는 사람은 많지만 집구하기가 쉽지 않다. 영종은 관광 조건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 산와 바다가 있고 교통이 편리하다. 이러한 좋은 환경 때문에 노령층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노인에 대한 인프라는 낙후되어 있다. 영종을 관할하는 중구청의 1청사는 내륙에, 2청사는 영종에 있다. 중구청 행정복지국 어르신장애인과 밑에 어르신복지팀이 있고 직원 수도 제법 있다. 하지만 1청사에만 이 모든 부서와 담당 공무원이 상주한다. 최소한 2청사에도 노인복지관련 팀 하나는 상주해야 한다. 노인복지관련 부서가 상주하는 것과 없는 것은 그만큼 관심도를 의미하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중구 노인복지관과 노인인력개발센터도 모두 내륙에 있다. 특히 노인복지관 사업 10개 중 영종지역 사업은 딱 1개 뿐이다. 영종이 중구 내륙보다 약 2배 가량 인구가 많다.   영종은 계획도시인데도 노인들이 집 밖에서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산책길도 마땅히 없다. 그 나마 현재 있는 공원의 산책길도 관리가 소홀해 다니기가 어럽다. 노인복지 인프라는 걸어서 마트와 같은 근린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동네에서 사회적 교류가 이루어지고, 동네병원에서 통합진료를 받을 수 있는 등의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이제라도 구청과 지역사회가 함께 노인복지에 나서 줘야 한다. 노인들이 스스로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건강을 관리해 밝고 활기찬 노년기를 살아갈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보테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노인이 된다.   *강천구: 인하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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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30
  • 김편의 영종도라이프> 가을에는 편지하세요.
            가을이 되면 윤도현의 ‘가을 우체국 앞에서’와 이동원씨의 ‘가을 편지’를 즐겨 듣게 된다. 계절이 주는 감성 때문일 것이다. 어제 을왕리카페 그리다썸 편지숙성실에서 지난해 이맘때 쓰고 간 편지를 발송하기 위해 꺼냈다. 누군가에게 전하는 사랑을 깨알 같은 글씨로 빽빽하게 채운 엽서를 보면 마냥 즐거워진다. 그리고 1년 후에 보내주는 느린우체통을 처음으로 기획해 만든 사람으로서 그냥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나온다. 2004년 3월 필자가 다녔던 회사는 파격적인 인사를 했다. 고참 부장이 가는 영종대교기념관(현 휴게소)에 대리인 필자를 관장으로 보낸 것이다. 1년 반쯤 그곳에서 근무했는데 그때 느린우체통을 기획했었다. 각자의 목적으로 해외로 나가는 사람, 신혼여행을 떠나는 커플, 영종도로 놀러오는 여행객... 이 많은 사람들에게 잊혀져가는 손편지의 추억을 잊지 않게 해 주고 싶었다. 또 고지서 배달부가 되어버린 우체부들에게 손편지를 다시 보낼 수 있게 해 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평범한 편지야 어디에서나 붙일 수 있어서 타임머신캡슐 아이디어를 적용해 1년 후에 붙이는 편지를 생각하고, 우체국장을 찾아가 이런 아이디어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다시 본사로 발령을 받고 느린우체통의 아이디어는 숙성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2009년 회사 홍보와 마케팅, 기념관을 담당하는 팀장이 되어서 다시 느린우체통 아이디어를 꺼냈다. 다시 한번 우체국장을 찾아갔고 새로 바뀐 우체국장도 우정사업은 ‘신속과 정확’이 생명이라며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또 거절했다. “그러면 우리가 1년을 보관했다가 우체국으로 전달하겠다. 그러면 되겠느냐” 우체국장은 “1년 후에 붙여준다는 게 말이 되느냐, 그 민원에 대해 책임질 수 없다”며 모든 책임은 그 회사에서 지는 것으로 하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2009년 5월 1일 느린우체통이 세상에 나왔다. 상식을 깬 느린우체통이 세상에 등장하자 몇몇 신문에서 이를 보도했고, 얼마되지 않아 전라남도 관광과에서 문의전화가 왔다. 청산도를 슬로우시티로 만들어가고 있는데 ‘느린우체통’컨셉이 너무 잘 맞겠다는 것이었다. 나는 두말하지 않고 거기서도 느린우체통을 만드시라고 했다. 그리고 몇 곳에서 더 문의가 왔고 다 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의 임원은 특허를 내자고 했지만 ‘세상의 온도를 높이는 일이니 모든 곳에서 할 수 있도록 하자고 했다. 최고는 바뀔 수 있지만 최초는 영원하기 때문에 우리 우체통이 더 빛을 발할 수 있을 거라고 설득했다’ 나름 느린우체통의 반응이 좋아져서 우정사업본부 서울체신청을 찾아갔다. 이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하자는 제안을 했다. 하지만 연락이 없었다. 그러나 몇 해 지나 우정사업본부장이 해외출장길에 영종대교휴게소를 들렀다가 이 느린우체통을 보고 지시를 한 것 같다. 고위직 몇 명이 찾아오더니 얼마 되지 않아 전국 기념관 박물관 등 500여 곳에 느린우체통을 만들었다. 다른 곳은 기분 나쁘지 않았는데 우정사업본부의 아이디어 도용은 조금 화가 나기도 했다.  어쨌든 지금 전국에 수 많은 지방자치단체와 관광지 등은 물론 해외에서도 몇 곳에 느린우체통이 생기고 같은 이름의 카페도 문을 열었다고 들었다. 내가 그린 빅픽쳐가 이루어지고 있어서 그냥 흐뭇할 따름이다.           그런데 얼마 전 신공항하이웨이 직원에게 전화 한통을 받았다. ‘느린우체통’을 상표등록했다며 편지쓰기를 홍보하려고 하니 협찬을 해 달라는 내용이라고 한다. 참으로 어이가 없었다. 오랫동안 같은 이름으로 장사를 해 오던 노포 식당 이름을 상표등록 해 놓고 못쓰게 하는 악덕 사업자가 있듯이 ‘느린우체통’을 상표등록 해 놓고 로얄티를 받으려는 얄팍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면 참 개탄스러운 일이다.  영종국제도시에는 느린우체통이 세 곳에 있다. 씨사이드파크 전망대와 소무의도에 느린우체통이 있다. 제대로 운영되는지 모르겠는데 잘 관리되었으면 좋겠다. 또 한 곳은 을왕리에 있는 그리다썸카페다. 여기 우체통이 영종대교휴게소 외부에 설치되었던 최초의 느린우체통 2개 중에 한 개다. 원작자로서 하나를 뽑아다가 여기에 가져다 놓았다. 이 가을 소중한 사람에게 또 나에게 1년 후에 받아볼 편지한통 써 볼 것을 권해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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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편의 영종도라이프
    2022-10-05
  • 김편의 영종도라이프> 영종도 예찬
        서울에 사는 친구들을 만나러 가끔 공항철도를 이용한다. 이제 공항철도도 환승할인이 되면서 결제금액은 꽤 많이 나오지만 환급될 것을 생각하니 아깝지 않다.    친구들을 만나 영종도에 산다고 하면 시골에서 욕본다는 반응이 많다. 그들에게는 아직도 영종도라는 섬 아닌 섬이 그들의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는 고립의 섬 이미지로 굳어져 있는 듯하다.    얼마 전 아침 산책중에 만난 한 할머니는 ‘서울 강남 대치동에 살다 왔는데 이렇게 좋은 공기를 어디서 맘껏 마실 수 있느냐’며 영종도 예찬론자가 되셨다고 한다. 공직에 오랫동안 계셨던 남편분께서 친구들 모임 등을 이유로 서울 생활의 아쉬움을 가끔 이야기 하는데, ‘갈려면 혼자가라 나는 여기서 계속 살거다’라고 협박(?)을 하셨다고 한다.    사실 그렇다. 다리가 두 개나 되고 그것도 부족하다고 하나 더 만들고 있다. 공항철도가 서울역까지 편하게 안내하고, 곧 서울 지하철 9호선도 들어오면 강남까지도 앉아서 갈 수 있게 된다. 인천공항에서는 여느 버스터미널보다 많은 지방버스 노선이 운행되고 있다. 물론 내부 대중교통 보완과 종합병원이 시급하지만 나는 최근 공유 전동 킥보드와 자전거, 부르면 달려오는 아이모드 버스를 이용하면서 영종도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고 있다.   인천공항 국제업무단지에 있는 파라다이스시티. 인도에 있다는 황금사원처럼 웅장하고 멋지다. 이미 많은 광고를 이곳에서 촬영해 핫플 포토존이 되어 있는데, 코로나19 전에는 청룡영화제가 열려 레드카펫이 펼쳐진 장소다.   파라다이스시티 아트스페이스에서는 꾸준히 전시회가 열리고, 서울 강남에서나 볼 수 있는 젊은이들이 활보한다. 지난주에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져리그 명문 4개 구단 전설들과 이승엽, 박용택, 정근우, 김태균 쇼트트랙 곽윤기 선수까지 참석한 홈런더비 행사가 열렸다. 홈런 1방에 70만 원의 유소년야구 지원금을 기부하기로 한 행사에서 2,100만 원이 넘는 기부금이 모였다. 그리고 K-POP공연으로 헤이즈와 크러쉬의 공연이 이어졌고, 또 월드스타 싸이의 열정적인 무대가 펼쳐져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그리고 이번 주말에는 영종 최대의 문화축제 스카이페스티벌이 열린다.     영종도는 바다와 갯벌, 산과 들이 아름다운 자연과 곳곳에 넓은 공원, 쾌적한 주거공간 그리고 세계 공항을 이끄는 인천공항이 있어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최고의 도시라고 나는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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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편의 영종도라이프
    2022-09-21
  • 특별기고> 영종에 ‘창업, 이전 기업 붐’ 일으켜야 한다
      특별기고                                   영종에 ‘창업, 이전 기업 붐’ 일으켜야 한다  영종의 인구 유입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영종으로 창업하는 기업과 사업장을 이전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취득세, 재산세 감면하는 특례법을 만들어 적극 유치에 나서야 한다. 정부는 지방세 감면 제도를 완화하기 위해 지자체 스스로 특성에 맞게 운영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조례로 감면 대상을 추가할 수 있게 한다. 기존에는 감면율, 감면액, 세목, 기간, 대상자, 대상이 법으로 정해진 항목이었다. 내년부터는 조례로 감면 대상을 추가 할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영종을 관할하는 중구청은 아직 아무런 계획이 없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8월 11일 지방세 징수법 등 지방세입관련 법률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은 물가상승과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신성장 기술, 산업 및 물가 안정 관련기업에 대한 지원에 초점을 맞춰져 있다. 지자체 조례를 통한 지방세 감면 대상 확대, 일시적 2주택자에 대한 가산세 부담 완화 등 합리적인 과세 체계를 마련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개정안은 8월12일부터 9월1일까지 입법예고 후 9월27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세계적 수준의 공항과 항만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중구의 지역적 특성과 공항·항만 관련산업이 인천의 주요 핵심 산업임을 고려할 때 항공·항만·물류 산업을 통한 최첨단 산업단지 건립 및 유치가 최대의 정책 입안이다. 특히, 영종은 인천국제공항이라는 물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산업단지가 없으며 산업에 대한 현황과 정책개발 및 추진에 필요한 자체적인 조사가 있는지 의문이다. 산업은 복잡한 가치사슬을 이루고 있음에도 인천국제공항이나 인천항을 관리하는 각 공사의 경우 유관산업을 파악할 수 있는 연구나 조사가 부재하다. 따라서 인천시 뿐 아니라 중구 차원의 연관 분야의 정책개발 및 추진을 위해서 인천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여기는 반도체, 배터리 와 항공정비 특화단지 조성 분야를 파악해 추진할 수 있도록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적극 추진해야 한다. 지난해 배준영 국회의원이 항공정비 단지 구축 활성화를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 했지만 통과는 되지 못했다. 당시 국토교통부의 반대가 있었다. 인천공항공사가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투자를 하도록 하는 것을 반대한 것이다. 인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의 정비 불량이 갈수록 많아져 결항률이 높아지는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게다가 세계 최고의 인천공항은 국내외 여건 변화로 위기를 맞고 있다. 여객 1억 명 시대를 대비하려면 인천공항에 반드시 국제적 항공 정비단지가 조성돼야 한다. 다행히 대한항공이 오는 2025년까지 3,346억 원을 투자해 영종에 항공기 엔진 정비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 이전계획 수립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영종국제도시는 계획도시로써 아직도 미개발 지역이 많다. 단순히 노는 땅이 많다고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아니다. 영종은 타 지역에 비해 물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영종이 같은 경제자유구역인 송도, 청라보다 주민의 삶의 질이 낮은 이유는 영종 주민의 관심이 적기 때문이다. 영종주민부터 이런 분야에 관심을 갖고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도시개발공사, 중구청 등 관련 행정기관에 목소리를 내야 한다. 주민이 나서지 않으면 누구도 해결해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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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31
  • 요람에서 무덤까지 함께 하는 교회
    교회 주보를 보면, 혼사와 장례 소식이 실립니다. 요즘은 혼사보다 장례 소식이 주보에 더 많이 실립니다. 인구추세로 보면 앞으로 이런 현상은 더 분명해질 것입니다. 개척 교회 때는 성도의 가정이 슬픔을 당할 때면 목사는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더 많은 인원의 교인들이 장례예배에 참여한다면 더 큰 위로와 힘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소수정예(?)로 가서 예배드릴 때가 많았지만 마음만큼은 정성을 다하여 섬겼습니다. 지난 주간은 장례가 두 군데가 겹쳐서 있었습니다. 한군데는 전라남도 곡성, 또 한군데는 강릉이었습니다. 곡성은 부교역자님과 청년들이 가고, 강릉은 제가 가서 장례를 집례하였습니다. 장례 기간 국토의 동서를 두 번 횡단하며 감사한 마음이 있습니다. 많은 분이 한마음으로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슬픔을 당한 지체를 위로하는 모습에 개척 교회 때를 떠올리며 새삼 감사했습니다. 그래서인지 피곤하지 않고 오히려 힘이 났습니다. 장례식장을 드나들면서 문득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장례식을 교회에서 하면 어떨까?’ 요즘은 교회에서 교인의 결혼식을 치르는 것도 흔치 않아 보입니다. 최근 재벌가의 결혼식을 정동교회에서 올린 것이 뉴스가 되었습니다. 전에는 교인 집안의 결혼식은 대부분 교회에서 올렸고 당사자들도 충분한 시간 활용 및 신앙의 이유로 만족했었습니다. 좋은 전통은 다시 살려 나가면 좋겠습니다. 더 나아가서 장례예배도 자신이 몸담고 섬겼던 교회에서 드릴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제가 알기로는 공로가 있는 목사님이나 장로님의 장례예배를 교회장으로 치르는 경우는 있지만, 평신도의 경우는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천주교는 성당 내 여건이 허락된다면 장례는 물론이고 성당 내 납골당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물론 일부 대형 성당의 예입니다. 개신교인들은 평생 교회를 다녀도 죽어서는 교회를 떠나 병원 장례식장에서 3일을 보낸 후 떠납니다. 옆 빈소에서 들리는 타종교 예식, 곡소리, 향 냄새, 술 냄새, 심지어 화투 소리까지 어수선합니다. 예배드리는 한쪽 옆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한담하는 것도 거슬립니다. 그래서 교회에서의 장례식을 생각해 본 것입니다. 물론 신학적인 지지, 제반 시설 등 현실적으로 타당한 조건을 갖추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조건만 된다면, 평소 천국 복음을 듣고 많은 시간을 보내었던 자신의 교회에서 천국 환송까지 한다면 좀 더 평안한 마음으로 임종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교우들이 참여할 수 있는 편리함도 있으며, 그로 인한 신앙적인 유익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초상집에 가는 것이 더욱 유익하다고 성경이 말씀하고 있으니까요. 교회가 교인의 마지막 길까지 함께 한다는 것은 큰 위로가 됩니다. 그야말로 교회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축복받으며 출생해서 애도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하는 영적 가족의 정서가 진합니다. 그래서 교회가 혼인 예배를 드리는 예식 공간이 될 수 있다면, 천국으로 환송하는 장례 공간도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혼자만의 생각이고, 당장 실현할 수도 없지만 말입니다. 어찌 되었든 교회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함께 하는 공동체임은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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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회단상
    2022-07-13
  • 금리를 알자!
    금리가 물가상승률보다 낮을 때는 은행에 예금하여 이자를 받더라도 물가상승을 감안하면 오히려 실질적으로는 손해를 보는 것과 마찬가지가 된다. 따라서 사람들은 금리가 낮으면 돈의 가치를 보전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주식이나 펀드, 부동산 등에 투자하게 되며, 더불어 싼 금리를 활용하여 대출받아 추가 투자에 나서게 되면서 주식이나 부동산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그러나 장기적인 흐름에서 보면, 금리가 낮은 상태에서는 은행에 저축이나 예금을 하는 사람이 줄어들게 되어 시중에 유동성이 줄어들게 되면서 시장에서 돈의 수요가 증가하며 금리는 상승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유동성의 흐름은 계속 반복되며 시장이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금리가 높을 때는 그동안 대출을 활용하여 주식이나 부동산투자에 나섰던 사람들도 이자부담으로 주식이나 부동산투자 등을 꺼리며 가격이 하락하게 되어 돈이 주식이나 부동산 등에서 예금이나 채권 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결국, 기업들은 공장증설 등을 미루고 생산설비 등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지 않게 된다. 반면에 사람들이 고금리를 따라 예금이나 저축을 늘리는 사람이 많아져 시중에 유동성이 늘어나게 되고, 금리가 높아 돈을 빌리려는 사람이 줄어들면서 장기적으로 금리는 다시 내려가게 된다.  금리는 단기, 중기, 장기금리로 나뉜다. 대체로 만기가 1년 미만인 금융상품의 금리는 단기금리, 1∼3년은 중기금리, 3년 이상은 장기금리라고 한다.  특히, 단기금융시장은 1년 미만의 만기가 짧은 금융상품이 거래되는 시장으로 머니마켓(Money Market) 이라고도 하며, 장기금융시장은 만기 1년 이상의 상환 기간이 긴 금융상품이 거래되는 시장으로 만기 1년 이상의 정기예금이나 대출, 기업에 장기투자하는 채권 등이 거래되는 자본시장(Capital Market) 이라고도 한다. 장·단기금리 구분을 보면, 단기금리에는 콜금리, CD금리, CP금리가 있고, 장기금리에는 통화안정채권과 회사채, 국고채 등이 있다. 단기금리는 만기가 1년 미만인 금융상품으로서 단기금리 상태만 보더라도 금융기관이나 기업에 단기적으로 자금이 풍부한지 또는 자금의 유동성, 즉 자금흐름이 좋은지 등을 바로 알 수 있으며, 단기금리가 오르면 결국 예금 및 대출금리도 따라 오를 가능성이 높다.  <단기금리> 1년 미만의 만기가 짧은 금융상품이 거래되는 시장으로 머니마켓(Money Market)이라고도 하며, 단기금리에는 콜금리, CD금리, CP 금리가 있다.  ?콜금리: 금융기관끼리 하루·이틀 초단기로 급전이 필요할 때 적용되는 금리로서, 금융기관끼리 남거나 모자라는 자금을 서로 주고받을 때 적용되는 금리이다. 금융기관 상호 간 과·부족 자금을 거래하는 시장이 바로 콜시장이다. 콜시장은 금융시장 전체의 자금흐름을 비교적 민감하게 반영하는 곳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결정되는 금리를 통상 단기 실세금리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CD금리: 양도성예금증서를 말하는 것으로 CD가 발행되어 유통시장에서 거래될 때 적용되는 금리로서 시장조달금리의 단기 기준금리로 이용된다. 은행은 맨 처음 CD를 매수한 사람과 만기 때 돈을 찾으러 온 사람만의 신원을 확인해서 중간에 누가 매수·매도하였는지 알 수 없어서 몇 단계 거치고 나면(사고팔면) 자금추적이 어려워서 은밀한 자금 뒷거래에 활용되기도 한다.  ?CP금리: 기업어음을 말하는 것으로, 기업이 1년 이내의 단기자금을 조달할 때 쓰는 단기 무담보 기업어음으로서 CD(양도성예금증서)처럼 선이자를 떼고 발행되며, 만기 전에 할인해서 매각할 수도 있다. 단. 기업이 은행권보다 신용이 더 낮기에 CP 금리가 CD금리보다 더 높다. < 장기금리 >  기간 1년 이상의 금리를 가리키는 것으로 국고채, 회사채, 통안채 등 금융기관의 대출이율 외에 신탁은행의 대부신탁 예상배당률, 정기예금 금리 등이 있다. ?국고채: 대한민국 정부가 국고채를 발행해서 돈을 빌릴 때의 금리를 국고채 금리라고 하며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리로 신문과 방송에 흔히 나오는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란 대한민국 정부가 3년 동안 돈을 빌릴 때의 금리를 말한다.   ?회사채: 주식회사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하여 일반 사람들에게 발행한 채권에 지불하는 이자율로서 회사가 발행하는 일종의 차용증서라고 할 수 있다. 회사채는 회사의 신용도에 따라 몇 개의 등급으로 나누어 관리하며 각각의 등급에 따라 회사채의 발행금리도 다르게 나타난다.  ?통안채: 통화안정채권의 줄임말로 통화를 안정시키기 위한 채권이란 뜻이며, 한국은행에서 시중 통화량의 조절을 위해 금융기관을 상대로 발행하고 매매하는 채권이다. 일반적으로 통화정책이란 한 나라에서 화폐의 발행권을 가진 중앙은행,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은행이 경제 내에 유통되는 통화(화폐)의 양이나 가격(금리)에 영향을 미치고, 이를 통해 통화의 가치, 즉 물가를 안정시키고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이루어나가는 정책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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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13
  • 영종갯벌을 세계자연유산으로
    기후위기 시대에 인류의 미래를 위해 갯벌보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갯벌은 온실가스의 주요 원인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지구에서 소요되는 산소의 30~50%를 제공하는 역할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생태계의 보고이기도 하다. 2019년 해양수산부 조사에 따르면 전국 갯벌 서식생물이 총 650종에 이른다고 한다. 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덴해 갯벌보다 생물다양성 수준이 높은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인천에서 수천만평의 갯벌이 매립으로 사라졌다. 아파트가 빼곡하게 솟은 송도와 영종, 청라국제도시는 드넓은 갯벌이었다.   영종에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항로준설토를 버리는 ‘준설토 투기장 조성’이라는 미명 하에 갯벌매립이 진행되고 있다. 준설토 투기장으로 활용이 끝난 곳은 여느 매립지처럼 개발사업이 진행된다. 해양수산부는 영종도 제1준설토투기장을 골프장 등으로 조성하기 위한 한상드림아일랜드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갯벌보전의 주무 부서인 해양수산부가 갯벌 훼손에 앞장서고 있는 참담한 현장이다. 인천 영종갯벌은 멸종위기종이자 해양보호생물인 흰발농게의 국내최대서식지로 보전, 관리가 필요한 지역이다. 뿐만 아니라 멸종위기종 1급인 저어새와 두루미, 노랑부리백로, 2급인 알락꼬리마도요, 붉은어깨도요, 검은머리갈매기, 검은머리물떼새, 노랑부리저어새 등 세계적인 멸종위기조류가 서식하고 도래하는 곳이다. 또한 한강 등 육상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자연정화장이다. 매립이 아닌 보전, 복원을 통해 습지의 건강성을 회복해야 한다. 지난해 서남해안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유네스코 권고에 따라 이제는 인천 등의 핵심지역 갯벌의 2단계 등재를 준비해야 한다.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국내외인들은 드넓은 그물 무늬의 경관, 높은 생물다양성의 영종갯벌에 감탄을 연발한다. 영종갯벌의 조사연구를 시작으로 보호지역으로 지정하고 세계유산등재를 준비해야 한다. 나아가 영종갯벌과 함께 장봉도와 강화도, 한강하구와 황해도 갯벌까지 남과 북이 협력해 세계적인 자연유산이자 문화유산인 인천경기만의 갯벌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준비에 나서야 한다. 박주희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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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09
  • 위풍당당 자신만만
        위풍당당 자신만만 친구1. 친구는 회사에서 퇴근하여 집에 들어가면, 아내와 두 자식이 모두 현관에 나와 인사를 해야 신발 벗고 거실로 들어갔단다. 다만 샤워를 하는 사람은 예외였는데, 샤워를 끝내고 나올 때까지 방에서 외출복을 벗지 않고 기다렸다가 인사를 받은 후 넥타이를 풀었다고 했다. 아이들이 자기 아버지를 ‘꼰대 일짱’이라 불렀고 그 소문은 자식들 친구에게도 유명해져 집에 놀러 온 아들 친구들도 아버지께 먼저 인사를 하고 놀았다고 한다. 뼈대 있는 가문의 몇 대손으로서 가풍이란다. 자식들이 취직한 후에는 부모님께 봉급의 10%를 내놓도록 했다는 말에 같은 세대의 아버지로 살아온 나는 조금 충격을 받았다.    가족 풍속도가 많이 바뀐 21세기에 이렇게 가부장적인(?) 삶이 그의 가족들에게 받아들여진다는 것이 의아했다. 만약 눈치 빠르다는 강아지를 집에서 키웠다면 강아지도 현관에 나와 인사를 했겠다 싶었다. 어느 날 만남에서 자식에게 받은 십일조로 점심을 산다 해서 맛있게 얻어먹었는데, 집에서 쉬고 있는 그가 요즈음은 자식들이 출근할 때 배웅을 해준다고 하니 큰 반전이다.  친구2. 노래를 좋아하는 내 친구는 노래방에 가는 것을 즐겨한다. 그런데 그 친구의 노래는 음정과 박자가 영 맞지 않는다. 다시 말하면 음치다. 그의 18번 노래가 끝나면 친구들은 재미있어 박장대소하며 앙코르를 외치고, 그 친구는 주저하지 않고 다음 노래를 선곡한다. 노래방을 끝낼 즘에 조용한 노래를 ‘손에 손잡고’ 합창을 했는데, 그 친구의 목소리가 모두의 목소리를 압도했다. 그 친구의 그런 자신감은 어디서 오는 걸까 생각해 본다. 일반적으로 음치는 자기가 음치라는 것을 모른다고 한다. 본인이 부르는 노래가 박자와 음정이 맞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기에 그렇게 자신 있게 부르는 것이 아닐까? 우리는 남은 잘 알면서 가끔 나 자신을 잘 알지 못한다.   노래가 끝나고 파할 무렵 한 친구가 그에게 ‘너 목청 엄청나게 크고 좋다. 그런데 혹시 너 노래를 부를 때 반주나 옆 사람 노랫소리를 듣냐?’라고 물으며, ‘합창할 때는 같이 부르는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노력해 봐라’라고 했다. 노래는 잘 부르는 사람을 위한 것만은 물론 아니다. 그러나 내 감정과 만족도 중요하지만, ‘함께 부르는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며 균형을 맞추고 조화를 이루라는 말’이라는 것을 느꼈다.    합창뿐만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것도 같은 이치가 아닐까 싶다. 내 말만 들어달라고 목청 높이지 않고, 같이 살아가는 옆 사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때 소통은 자연스레 이루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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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운골에서 온 편지
    2021-11-03
  • [독자기고] 설비슴의 추억
    올해도 코로나19로 명절의 만남이 자제되다 보니 소중한 가족이나 친척간의 만남도 줄어 아쉬움이 많다. 만남은 어렵더라도 따뜻한 마음만은 전할 수 있는 명절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이미지출처 현대해상)     우리가 어릴 때 설날이 다가오면 부모님들은 자식들의 설날 입을 새 옷이나 신발을 준비하셨는데, 우리 고향 사투리로는 설비슴이고 표준말은 설빔이다.   그래서 설날 아침에 새로 사 온 때때옷 입고 차례 지내고, 떡국 먹고 세배를 드렸다. 요즈음 젊은 사람 중에는 설빔이나 때때옷이라는 단어가 생소할 수도 있다. 사전에 보면 설빔은 ‘설에 새로 차려입고 신는 옷과 신 등'으로, 또한 때때옷은 ’알록달록하고 곱게 만든 아이의 옷‘을 이르는 말이라 되어있다.   요즈음이야 명절이 아니더라도 맛있는 간식거리가 넘쳐나고, 옷들도 몸의 크기에 따라 계절에 따라 부모님들이 넘치게 준비해 주지만, 우리가 어릴 때에는 특별한 날이 아니면 맛난 음식이나 새로운 옷을 입기 어려웠다. 그래서 명절을 기다릴 수밖에.   1년에 명절에나 한두 벌 새 옷을 사게 되는데 몸이 자랄 것을 예상해서 큰 치수의 옷을 사 오시기에, 형의 옷을 입은 것처럼 헐렁한 스타일을 입었던 기억이 난다. 어른들은 설 준비에 힘드셨겠지만, 설 명절 동안 왁자지껄한 소란함이 정겨웠었다. 물론 물질적으로는 넉넉하지 않은 살림이었지만, 부모·자식 형제지간에 서로 위하는 마음과 끈끈한 정이 있었기에 어려움을 즐거움으로 만들 수 있었다.   또한 아이들에게는 일 년에 한 번 용돈을 만들 기회였기에, 신나게 집안 어른들은 물론 이웃 어른들에게도 찾아가 세배 드리고, 덕담과 더불어 세뱃돈을 받아 챙기고 맛있는 차례 음식도 얻어먹곤 했다.   희생으로 우리를 뒷바라지해 주신 부모님과 유년 시절의 아련한 추억이 있기에, 아무리 차가 막히고 힘들어도 명절에는 고향에 다녀오곤 했다. 힘들고 다툼도 있는 여정이었지만 힐링을 받는 것도 있었던 명절이었다.   세월이 흐르며 부모가 객지에 있는 자식을 찾아가는 역귀성도 나타나고, 미리 설을 지낸 후 설 명절 기간에는 휴가를 떠나기도 한다, 작년부터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또 다른 형태의 명절을 보내게 되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도 명절에 만남이 자제되다 보니, 소중한 가족이나 친척 간의 만남도 줄어드는 듯한 아쉬움이 있다. 만남은 어렵더라도 따뜻한 마음만은 서로 전할 수 있는 설 명절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사)한국크루즈연구원 이사장 박승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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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2-09
  • 2021년 인천공항뉴스 신년사
        인천공항뉴스 독자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애독자 여러분과 영종국제도시 주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지난 2020년은 경험해 보지 못한 힘든 한 해였습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은 평범하던 우리들의 일상을 공포와 불안으로 완전히 바꿔 놓았습니다. 영종국제도시의 경제와 문화의 중심인 인천국제공항은 1년 내내 한산했고 공항종사자들은 물론 영종국제도시의 많은 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겨울 혹한보다 더 시린 겨울을 맞아야 했습니다.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은 가까워진다고 했습니다. 비록 3차 대유행으로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여전히 진행 중 이지만, 해외에서는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치료제도 곧 출시된다고 하니 코로나19 재앙은 머지않아 정복될 것이고 우리는 분명히 평범했던 일상을 다시 찾을 것입니다.   긴 터널을 지나면 그 험난한 과정에서 헌신하고 희생한 의료인들, 자원봉사자들, 관련 공무원들의 노고는 빛을 발할 것입니다. 견디기 힘든 불황을 인내하면서 버텨온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다시 추슬러 일어설 것입니다. 그리고 불편함을 감수하고 사회적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지킨 주민들은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진정한 승자가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물론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될 때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 시간을 앞당길 수 있는 동력은 우리에게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호시우보(虎視牛步)의 마음으로 꿈과 희망을 갖고 용기 있게 소의 걸음처럼 우직하게 나아가는 자세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함께 가는 것이 멀리 갈 수 있다는 진리야 말로 우리 지역을 발전시키고 주민들이 더 행복해지는 공동체의 지혜일 것입니다.   창간 16년을 맞은 인천공항뉴스도 길고 험난한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물심양면 후원해 주신 많은 분들과 기사 하나 하나 꼼꼼하게 보시면서 칭찬과 격려를 해 주시는 독자님들이 있어서 계속 걸을 수 있었습니다.   인천공항뉴스는 소의 해를 맞아 우보만리(牛步萬里) 자세로 독자 여러분께 다가가겠습니다.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항상 깨어있는 언론의 자세를 견지하며 주민들의 눈과 귀가 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공론의 장을 확대해 건전한 여론을 만들고 행복한 공동체 만들기에 일조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균형잡인 비판과 대안을 제시해 지역사회의 건강한 여론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맞아 애독자 여러분과 영종국제도시 주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인천공항뉴스 임직원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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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칼럼
    2021-01-06

실시간 칼럼 기사

  • 강천구 칼럼> 노인복지 인프라 확충해야 한다
                        한국이 2030~2040년대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고의 ‘노인대국’이 될 전망이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를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와 대비한 지표로는 2030년, 노인 인구를 총인구와 대비한 지표로는 2044년 각각 일본을 제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고령사회에 진입한 1970년부터 지금까지 고령화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한 지 50년이 넘었다. 이 때문에 일본의 대책과 시행착오를 잘 참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천의 노인 인구 비중은 전국 평균 보다는 낮지만 영종은 타지역보다 노인 인구 증가가 높은 편이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영종 인구 10만 7700명 중 약 32%가 노령층이다. 영종 외에도 강화군, 옹진군, 인천 동구는 노인 인구가 20% 이상의 초고령 지역에 해당한다. 하지만 인천의 노인복지 시설 수는 전국 평균에 비해 현저하게 낮아 전국 시·도별 비교에서 하위에서 4번째에 머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더욱이 OECD 주요 국가 중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과 노인 자살률은 단연 1위다. 우리 사회에서 노령층 문제가 사회적으로 해결해야 할 시급한 실정이다. 따라서 노인복지제도를 강화하고 돌봄 시스템을 제대로 갖춰 지역 공동체를 재생해 나가야 한다. 이제 대한민국은 노인 인구가 다른 연령층의 인구보다 더 많아지는 사회가 오고 있다. 이러한 초고령 사회는 인류가 경험해보지 못한 사회로 세계적으로 또한 범국가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큰 과제로 떠올랐다.  지역사회 통합 노인복지 시스템 갖춰야  우리나라는 2018년부터 범정부적 시책으로 지역사회 통합 노인복지 시스템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병원이나 시설 중심의 돌봄 서비스만으로는 돌봄 대상자의 존엄과 삶의 질 저하에 대응하기 어렵고 무엇보다 빠른 인구 고령화에 따른 의료 및 돌봄 서비스의 수요 급증으로 사회적 대응이 한계에 봉착했다. 특히 지역사회 돌봄은 건강의료, 요양돌봄, 서비스 등이 연계돼야 한다. 노인들이 신체적, 인지적, 사회적 기능이 감소하더라도 편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노인공동 생활가정, 노인복지주택, 노인요양 시설과 같은 주거와 복합 질병을 가진 노인들을 통합적으로 진료해 줄 수 있는 동네병원, 건강이 불안한 노인의 생활습관과 만성 질환을 관리해주는 주민건강센터, 치매환자의 건강관리 지원과 치료를 연계할 수 있는 치매안심센터, 노인들이 여가를 즐기고 친목도모와 취미생활 등을 할 수 있는 노인복지관, 건강예방과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경로당과 노인교실 등 물리적 시설과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이뤄져야 한다. 또한 지역사회의 노인복지의 경우 주민들이 살던곳에서 계속 살아가는 것을 기본 존재로 하는 이상, 노인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주거 지원시설을 공급하고 이러한 시설과 돌봄 서비스를 연계하는 것이 필요하다. 중구 2청사에는 노인복지관련 부서가 없다 내륙보다 섬이라는 특수성이 있는 영종은 지역적 특성에 맞는 노인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계속해 추진해 나가야 한다. 필자가 다녀온 호주의 와이옹 도시를 사례로 소개한다면 호주 뉴사우스 웰일즈주 와이옹 도시는 호주 시드니에서 약 210Km 떨어진 소형도시로 인구는 약 8만 명쯤 된다(호주 인구 2618만 명) 이 도시는 특별한 이슈가 없는 도시다. 그러나 유독 노인복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그렇다고 도시가 조용하지만은 않다. 주말마다 각종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음악회, 연극공연, 하루 장터, 먹거리 시장 등이 항시 마련돼 있어, 남녀노소가 함께 즐긴다. 그래서 타 지역에서 많이 찾아온다. 이곳으로 이주 하려는 사람은 많지만 집구하기가 쉽지 않다. 영종은 관광 조건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 산와 바다가 있고 교통이 편리하다. 이러한 좋은 환경 때문에 노령층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노인에 대한 인프라는 낙후되어 있다. 영종을 관할하는 중구청의 1청사는 내륙에, 2청사는 영종에 있다. 중구청 행정복지국 어르신장애인과 밑에 어르신복지팀이 있고 직원 수도 제법 있다. 하지만 1청사에만 이 모든 부서와 담당 공무원이 상주한다. 최소한 2청사에도 노인복지관련 팀 하나는 상주해야 한다. 노인복지관련 부서가 상주하는 것과 없는 것은 그만큼 관심도를 의미하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중구 노인복지관과 노인인력개발센터도 모두 내륙에 있다. 특히 노인복지관 사업 10개 중 영종지역 사업은 딱 1개 뿐이다. 영종이 중구 내륙보다 약 2배 가량 인구가 많다.   영종은 계획도시인데도 노인들이 집 밖에서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산책길도 마땅히 없다. 그 나마 현재 있는 공원의 산책길도 관리가 소홀해 다니기가 어럽다. 노인복지 인프라는 걸어서 마트와 같은 근린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동네에서 사회적 교류가 이루어지고, 동네병원에서 통합진료를 받을 수 있는 등의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이제라도 구청과 지역사회가 함께 노인복지에 나서 줘야 한다. 노인들이 스스로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건강을 관리해 밝고 활기찬 노년기를 살아갈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보테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노인이 된다.   *강천구: 인하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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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30
  • 적(敵)은 안에도 있다
    2015년 3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공항을 출발하여 독일 뒤셀도르프 국제공항으로 가던 저먼윙스 독일 여객기가 프랑스 남부 알프스 산맥에 추락하면서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사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부기장이 일부러 알프스 산에 충돌시킨 자살비행이었음이 밝혀졌습니다.  당시 사고 여객기의 부기장은 기장이 화장실에 간 틈을 타 조종실 문을 안에서 잠갔습니다. 그가 여객기를 알프스에 충돌시키기 위해 비행했던 8분 동안 아무도 조종실 문을 부수고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9.11테러 이후 전 세계 항공사들이 여객기 납치 예방을 위해 조종실 문을 안에서 잠그면 밖에서는 절대로 열지 못하는 장치를 해놓았기 때문이었습니다. 9.11테러 이후 항공업계는 ‘외부의 적’을 막기 위해서 많은 연구를 했지만 ‘내부의 적’을 막는 방법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 사건은 ‘적은 안에도 있다’라는 사실을 깨우쳐주었습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 조선조정은 일본을 살피기 위해 황윤길과 김성일을 파견했습니다. 일본을 탐색하고 돌아온 황윤길은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보고했고, 김성일은 ‘결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보고했습니다. 평화를 좋아했던 조정에서는 ‘전쟁은 없을 것’이라는 보고를 채택했습니다. 듣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었던 것입니다. 그 결과 조선은 전쟁을 대비하지 못하고 임진왜란으로 7년간 국토가 황폐해졌고, 수많은 부녀자가 왜군에게 유린당하는 수모를 겪어야만 했습니다. 적은 밖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내부에도 있었던 것입니다. 선조를 이은 광해군은 막강한 세력으로 부상하는 청(淸:후금)과 화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신하들은 명나라를 배신해서는 안 된다며 능양군(인조)를 등에 업고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이에 분노한 청 태종은 12만 대군을 이끌고 조선을 침략했는데 그게 병자호란입니다. 신하들은 인조를 모시고 황급히 남한산성으로 피신했지만, 인조는 청 태종 앞에 삼궤구고두(세 번 절하고 아홉 번 머리를 조아리는 것)로 굴욕적인 항복을 하고 말았습니다. 이를 삼전도의 굴욕이라고 합니다. 이 역시 적은 외부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내부에도 있었습니다.  36년간 일제의 속국이 되는 한일합병도, 수많은 죽음과 전쟁 고아를 만들어낸 6.25 전쟁도 적은 내부에 있었습니다. 백제의 멸망은 의자왕과 자식들 간의 분열에 있었고, 고구려의 멸망은 연개소문 아들 간의 분열에 있었습니다. 모두가 다 내부의 적 때문에 나라가 망했습니다. 우리의 구원도 신앙도 망하게 하는 적은 우리 내부에 있습니다. 예수를 믿고 거듭난 새사람이라도, 여전히 범죄한 아담의 본성이 남아 있습니다. 이것을 성경은 옛사람이라고 합니다. 우리 안에서 우리를 망하게 하는 적은 이 옛사람입니다.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새사람으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엡4: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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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30
  • 감사 주일의 단상
    이번 추수 감사 주일에는 감사를 글이나 그림처럼 자신이 가진 여러 가지 재능으로 표현해 보자고 광고했습니다. 그렇게 모인 작품들을 보았습니다. 지구상에 하나뿐인 작품들이어서 우열을 가릴 수 없었습니다. 글자 수를 고려해서 그중에 하나를 소개합니다. 순례자의 여정과 고백 ○○○ 권사 알람 소리에 새벽 단잠이 깼습니다. 나는 언제부터인가 이 새벽을 어둠의 한 발악이라 이름 지었습니다. 제일 먼저 성경을 몇 장 읽고 나서 어둠 속에서 교회로 향합니다. 하나님께 기도로 마음을 쏟아내고 교회를 나서면 어느새 어둠은 물러가고 하늘에는 별 대신 솟아난 동녘 해와 탁 트인 쾌청한 하늘이 보입니다. 상쾌한 공기 속에서 조용한 거리를 걸으며 하루 일과를 되뇌어 봅니다. 보람찬 하루도 있지만, 그저 그냥 지나간다고 할까. 정말 멋이 없는 하루를 보낼 때도 많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많은 기도와 감사, 이것이 내게 주신 하나님의 많은 은혜요, 내 마음의 고백이요, 내 입의 노래입니다. 하루의 마지막은 꼭 성경을 몇 장 읽고 시편 23편 말씀을 암송합니다. “목자 되신 하나님, 나는 당신의 양입니다!”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시편 127:2).” 이 말씀을 계속 되뇌다 보면 어느새 잠이 든답니다. 이렇게 해서 저의 하루는 하나님과 연결됩니다. 젊을 때는 이 연결을 잘 몰랐지만, 이제 나이 연한이 기울다 보니 하나님과 나와의 이 연결이 참으로 좋습니다. 연로하신 권사님께서 평범한 일상을 덤덤히 표현하신 글입니다. 이 글뿐만 아니라, 작품 하나, 하나를 보면서 참 감사했습니다. 김현승 시인의 <감사하는 마음>이란 시의 마지막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감사하는 마음 ― 그것은 곧 아는 마음이다! 내가 누구인가를 그리고 / 주인(主人)이 누구인가를 깊이 아는 마음이다。 그렇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아는 마음입니다. 사람에 대한 감사도 상대방을 아는 마음, 곧 그를 이해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글을 읽으며 아침까지 새벽기도를 하시고 걸어가시는 권사님의 뒷모습과 그 일상이 그대로 그려집니다. 권사님을 알기 때문이지요. 마지막 줄 “연한이 기울다 보니 하나님과 나와의 이 연결이 참으로 좋습니다” 이 부분이 와 닿습니다. 제가 작품을 내신 분들을 알고 이해하고 읽기에 더욱 감사가 깊어집니다. 저는 언제부터인가 자연이 눈에 들어와서 깊은 감동을 하고 감탄할 때가 많습니다. 교회 뒷동산을 산책하다가 겹겹이 쌓인 낙엽을 밟는 소리와 깊게 물든 나무들을 보면서 감탄합니다. 권사님의 연세에 비할 바 못 되지만 나이 때문인 듯 합니다. 어찌 되었건 감동, 감탄이 있다는 것은 좋은 것 같습니다. 작은 일에도 감동받고 감탄하며 감사하는 것이 나이 때문이라면, 나이가 들어가는 것도 하나님의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두근대면 무죄! 설레지 않으면 유죄!”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하는 일에도 이 말을 적용해 볼 수 있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일상의 삶에도 적용할 수 있겠습니다. 또 목회자로서 교우들과의 만남에도 적용해 볼 수 있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예배를 통하여, 이 일을 통하여, 이 만남을 통하여 어떤 선물을 예비하고 계실까! 두근대면 무죄! 아무런 기대도 감사도 없이 당연한 것으로 여기면 유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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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23
  • 강천구 칼럼> 영종주민은 푸대접에 익숙하다
        강천구 칼럼                                      영종주민은 푸대접에 익숙하다 영종이 대한민국의 관문이고 동북아의 창, 세계의 허브라고 불러도 이상하지 않은 미래 지향적 도시라고 사람들이 얘기한다. 그러나 현재 영종은 누가 봐도 상처만 가득하다. 섬과 내륙의 차이속에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지만 내륙과의 차별은 심각한 수준이다.  주유소 기름값이 내륙보다 리터당 평균 100~200원 이상 비싸고 각종 생필품 가격도 비싸게 받고 있다. 이유는 섬이라서 그렇다고 한다. 내륙과 연결된 다리가 2개나 있는데도 그렇다. 2003년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후 의욕만 앞선 개발의 흔적은 천혜의 관광지인 영종에 여러 상처만 남기고 있다. 인천시가 최대의 사업이란 타이틀까지 내건 영종개발 사업은 흔적도 없다. 영종주민은 푸대접에 익숙하고 목소리도 잘 내지 않는다. 내륙에 나가려 비싼 통행 요금을 내면서도 광역버스 한 대 가 없어 수도권 나들이는 쉽지 않는데도, 늦은 밤에 아프면 다리를 건너 내륙의 대형병원을 찾는 위급함을 감수해야 하는데도, 수도권 신도시에 사는 인천시민이지만 전철 타기도 수월치 않는데도, 국제공항이 있어 수도권 중 가장 활기찬 곳 중 하나이지만 제대로 된 학교나 문화·예술 공간 등이 마땅치 않는데도, 섬에 사는 불편으로 자동차가 필수이지만 마땅한 공영 주차장이 드문데도, 영종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르는 하늘도시만 해도 주변 공용주차장이 없어 대로변의 불법 주차가 일상이지만 주민들은 이제 목소리를 내기도 지쳤다.   이 뿐만 아니라 영종의 인구가 갈수록 증가하면서 과밀 학급 문제가 오래전부터 나왔는데도 이제사 교육부 심사를 통과해 하늘 1초와 4초 개교가 승인됐다. 하지만 개교는 3년 후 2026년 3월 예정이다. 현재 운남동에 푸르지오 더 스카이와 SK1차, 2차 등 여러 아파트가 입주 완료 되었지만 자녀들이 학교가 없어 먼거리인 운서초등학교까지 통학하고 있는 형편이다. 하늘 1초가 생기면 분산할 수 있다. 하늘 4초가 생길 지역은 지금은 중산초로 다니는데 학생수가 1900여 명이나 되어 모듈러 교실에서 수업을 하고, 3부제 급식도 하고 있다. 영종이 이웃 송도·청라와 같이 계획도시라면서 이들 도시와 비교하면 기반시설이나 정주여건은 한심스럽게도 초라하다.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교육청은 물론이고 더 많이 관심을 가져야 할 중구청,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 등이 미리 나서야 한다. 여기에 주민의 목소리가 있어야 한다.  영종국제도시를 그야말로 국제도시로 발전시켜, 삶의 질을 높이고, 좋고 안정된 일자리를 많이 유치하기 위해서는 다 함께 지혜를 모으고 목소리도 높여야 한다. 주민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영종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지 않고 지역 발전에 앞장서지 않는 정치인은 앞으로 뽑아 줘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이것이 우리 주민이 우선 할 수 있는 일이다. 강천구/인하대학교 초빙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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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09
  • 비판보다 어려운 것
    많은 분들이 정의로운 비판을 하면 자신이 정의로운 사람이 된 것으로 착각합니다. 저도 젊은 시절, 냉철한 지성을 자랑하며 투사처럼 판단하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철들면서 비판하는 것이 제일 쉽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 비판이 옳지 않을 때가 많다는 것을 경험합니다. 비틀거리는 사람을 비난하지만, 그가 구타당한 모습은 보지 못합니다. 보이는 모습이 전부가 아닙니다. 그 사람의 속사정을 다 알지 못합니다. 우린 볼 수 있는 것들의 한계를 인정하는 자세로 사람을 상대해야 합니다. 누구도 쉽게 정죄해서는 안 되고 보이는 대로 판단해서도 안 됩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타인의 행동을 순간적으로 판단하려 합니다. 그 사람의 속사정에는 관심이 없고, 보이는 것만으로 비판합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보이는 것 하나만 가지고 곧바로 감정적으로 반응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선동 선전, 사기, 이간질에도 쉽게 넘어갑니다. 좀 더 볼 수 있을 때까지 잠깐 판단을 멈추면 어떨까요. 예수님께서는 “비판하지 말라(마7:1)”라고 하셨습니다. 비판하는 자는 같은 내용으로 비판받게 될 것이라 하셨습니다. 유명인 중에 과거에 자신이 한 비판이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 돌아와 곤혹을 치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좋은 말, 의로운 말만 골라서 해야만 하는 목사로서 가슴이 뜨끔합니다. 그렇다고 어떤 경우에도 비판하지 말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어떻게 사회가 비판 없이 발전할 수 있겠습니까? 어느 공동체나 정당한 비판이 없다면 잘못에 대하여 책임질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실패한 지도자나 정책에 대한 비판이 없다면 역사는 퇴보하며 나라는 발전하지 못할 것입니다. 민주적 방식의 선거제도는 정당한 비판을 통하여 잘못된 지도자는 퇴출하고 잘하는 지도자는 더욱 잘하도록 기능합니다. 또한 자기 말과 행동에 책임지는 자세를 가지게 합니다. 이렇게 정당한 비판은 사회를 발전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도, 우린 살면서 어쩔 수 없이 주변 사람을 판단하게 됩니다. 비판에 대한 생각을 다시 정리해 봅니다. 첫째, 상대방의 모든 것을 다 볼 수 없다는 한계를 인정하며 사람을 보아야 합니다. 둘째, 자신이 비판할 수준이 되지 않는다면 하지 말아야 합니다. 본인 눈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남의 눈에 있는 작은 티를 지적하는 것은 경우에 맞지 않습니다. 비판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셋째, 사랑이 없는 비판은 유익이 없습니다. 사랑이 없다면 비판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사랑한다면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책망은 마음이 상하지 않습니다. 때리는 어머니도 맞는 아들도 함께 눈물 흘리며 끌어안을 수 있는 것은 사랑 때문입니다. 내게 사랑이 없다면 함부로 남을 비판하고 정죄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판단을 맡길 수 있는 것이 믿음입니다. 비판은 쉽습니다. 비판보다 어려운 것은 사랑으로 감싸고 안아주는 것입니다. 그 사랑을 공동체 안에서 연습하고 길러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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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12
  • 경기변동을 알자
    한 경제의 전반적인 활동 수준은 상당한 규칙성을 보이며 확장과 수축 국면을 계속적, 반복적으로 나타내는데 이를 경기변동이라 한다. 경기수축은 일정 기간 전반적 경기하강을 말하며 수축이 계속돼 상향전환점 또는 저점에 도달하면 상승으로 반전, 회복 국면에 들어간다. 이 회복기가 지나면 경제는 확장단계에 들어가 일정 기간 후 하향 전환점 또는 정점에 도달하여 후퇴로 반전하고 다시 수축과정에 들어가게 된다. 즉, 일정한 주기에 따라 경기상승, 경기 호황, 경기후퇴, 경기 불황의 네 국면을 반복하는 경기 진동의 폭을 의미하며, 이를 수치화, 지수화, 그래프 화하여 경제 동향을 확인하기 쉽도록 나타낸 것이다.   이러한 경기변동은 네 국면이 계속 적으로 반복하는 특징이 있어 이를 경기순환이라고도 하는데, 호황기, 후퇴기, 불황기, 회복기의 4가지 국면으로 나눌 수 있다. 보통 호황기는 투자와 소비뿐 아니라 고용과 소득이 상승하며 은행 대출이 증가하고 주식시장도 활기를 띤다. 반면, 후퇴기는 호황 때에 확대됐던 모든 경제활동이 주춤하며 소비, 투자, 고용, 소득이 모두 감소하기 시작한다.   불황기는 소비와 투자가 더욱 침체하고 고용과 소득도 크게 줄어들며 주가도 크게 하락한다. 회복기는 다시 생산활동이 활발해지고 고용이 증가하며 소득 증가를 가져오고, 소득 증가는 다시 총수요 증가를 불러오며 경제는 활기가 돌게 된다. 경기변동은 역사상 계속되어왔으며, 경기 고점과 경기저점의 폭이 클수록 국민이 어려움과 고통을 겪게 되므로 정부는 경기변동의 폭을 되도록 최소화하여 안정적 성장을 유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부동산경기도 일반경기와 같은 순환 국면을 가진다. 다만, 부동산시장은 일반 경기순환의 4가지 국면 외에 고유의 특성인 안정시장이라는 특수한 국면을 가지고 있다. 부동산경기의 각 순환 국면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회복시장의 특징은 경기하강이 일정 기간 계속되면 저점을 지나 가격하락이 멈추고 상승 반전하기 시작하는 시장 국면을 말한다. 이 국면에서는 금리는 낮아지고 자금에 여유가 있기에 부동산 거래가 활기를 띠기 시작하며 부동산투자 또는 투기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과거의 사례가격은 새로운 거래가격의 기준이 되거나, 그 하한선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부동산 중개활동에서는 매수인 중시 현상에서 매도인중시 현상으로 변화한다. 이는 가격상승이 예상되어 매수인은 거래를 앞당기려고 하지만 매도인은 거래를 미루려고 하기 때문이다. 부동산 특성(개별성·부동성)으로 인하여 경기회복은 개별적·지역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상향시장의 특징은 하향시장의 반대시장으로 시장회복이 계속됨에 따라 경기상승 국면을 지속해가는 시장을 말한다. 부동산가격은 계속 상승하며 거래도 활발하여, 과거의 매매사례가격은 새로운 거래의 하한선이 된다. 건축허가 신청이 증가하고, 공실률이 최저이다. 후퇴 시장의 전 국면으로 부동산경기가 후퇴할 가능성을 내포한다. 또한 가격상승이 점차 높아져 매도인은 거래를 미루려는 반면, 매수인은 구매를 앞당기려 하므로 부동산중개활동에 있어서 매도인중시 현상이 나타난다. 후퇴시장은 경기상승 국면이 일정 기간 계속되면 정점에 이르러 가격상승이 중단·반전하여 가격하락이 시작되고 거래도 점차 한산해지며, 전반적인 부동산활동이 침체하기 시작하는 시장을 말한다. 금리는 높아지고 여유자금이 부족해지며, 공실률이 증가한다. 과거의 사례가격은 새로운 거래의 기준가격이 되거나 상한선이 된다. 부동산중개활동에서는 매도인중시 현상에서 매수인중시 현상으로 변화한다. 가격하락이 예상되므로 매도인은 거래를 앞당기려고 하지만 매수인이 거래를 미루려고 하기 때문이다. 경기하향 시 하강이 급격하게 진행되어 단시일에 하강하는 곳에서는 부동산 거래활동이 중단되기도 한다. 하향시장은 부동산경기의 하강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시장을 말한다. 하향시장에서는 부동산가격이 하락하고 거래가 거의 일어나지 않으며 금리는 높아 부동산을 소유하는 것이 하나의 부담이 된다. 이 국면에서는 건축허가 신청건수는 상당히 저하되는데, 일반경기의 불황과 병행하는 경우에는 건축활동이 둔화하고 공실률이 증가한다.  하향시장 전 단계인 후퇴시장의 기간이 짧고 지역에 따라서 과열경기를 경험해온 곳일수록 그 경기는 훨씬 깊은 불황을 맞게 된다. 회복시장 전 국면의 시장으로 경기회복의 가능성을 내포한다. 과거 사례가격은 현재 시점에서 상한선이 되기도 하며, 매수인중시 현상이 커진다. 부동산경기 과열로 인한 투기 후에 곧바로 하향시장으로 진행될 경우 경기의 흐름을 잘 탄 자와 못 탄 자의 상대적 불평등이 사회문제화 되기도 한다. 안정시장은 부동산시장에서만 고려대상이 되는 시장으로서, 부동산가격이 안정되어 있거나 가벼운 상승을 지속하는 유형의 시장을 말한다. 주로 위치가 좋고 규모가 작은 주택이나 도심지 점포가 여기에 속하는데 불황에 강한 유형의 시장이라고도 한다.  안정시장에서의 사례가격은 새로운 거래에 있어서 신뢰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경기순환에 의해 분류된 시장은 아니나 경기와 전혀 무관하다고 할 수는 없다. 이처럼 시장은 항상 멈춰 있는 것이 아닌 계속 변화하며 정반합의 과정을 거쳐 스스로 발전해나가게 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독자께서는 시장경제의 개념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게 되고 더불어 올바른 성공의 투자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조용덕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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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05
  • 김편의 영종도라이프> 가을에는 편지하세요.
            가을이 되면 윤도현의 ‘가을 우체국 앞에서’와 이동원씨의 ‘가을 편지’를 즐겨 듣게 된다. 계절이 주는 감성 때문일 것이다. 어제 을왕리카페 그리다썸 편지숙성실에서 지난해 이맘때 쓰고 간 편지를 발송하기 위해 꺼냈다. 누군가에게 전하는 사랑을 깨알 같은 글씨로 빽빽하게 채운 엽서를 보면 마냥 즐거워진다. 그리고 1년 후에 보내주는 느린우체통을 처음으로 기획해 만든 사람으로서 그냥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나온다. 2004년 3월 필자가 다녔던 회사는 파격적인 인사를 했다. 고참 부장이 가는 영종대교기념관(현 휴게소)에 대리인 필자를 관장으로 보낸 것이다. 1년 반쯤 그곳에서 근무했는데 그때 느린우체통을 기획했었다. 각자의 목적으로 해외로 나가는 사람, 신혼여행을 떠나는 커플, 영종도로 놀러오는 여행객... 이 많은 사람들에게 잊혀져가는 손편지의 추억을 잊지 않게 해 주고 싶었다. 또 고지서 배달부가 되어버린 우체부들에게 손편지를 다시 보낼 수 있게 해 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평범한 편지야 어디에서나 붙일 수 있어서 타임머신캡슐 아이디어를 적용해 1년 후에 붙이는 편지를 생각하고, 우체국장을 찾아가 이런 아이디어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다시 본사로 발령을 받고 느린우체통의 아이디어는 숙성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2009년 회사 홍보와 마케팅, 기념관을 담당하는 팀장이 되어서 다시 느린우체통 아이디어를 꺼냈다. 다시 한번 우체국장을 찾아갔고 새로 바뀐 우체국장도 우정사업은 ‘신속과 정확’이 생명이라며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또 거절했다. “그러면 우리가 1년을 보관했다가 우체국으로 전달하겠다. 그러면 되겠느냐” 우체국장은 “1년 후에 붙여준다는 게 말이 되느냐, 그 민원에 대해 책임질 수 없다”며 모든 책임은 그 회사에서 지는 것으로 하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2009년 5월 1일 느린우체통이 세상에 나왔다. 상식을 깬 느린우체통이 세상에 등장하자 몇몇 신문에서 이를 보도했고, 얼마되지 않아 전라남도 관광과에서 문의전화가 왔다. 청산도를 슬로우시티로 만들어가고 있는데 ‘느린우체통’컨셉이 너무 잘 맞겠다는 것이었다. 나는 두말하지 않고 거기서도 느린우체통을 만드시라고 했다. 그리고 몇 곳에서 더 문의가 왔고 다 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의 임원은 특허를 내자고 했지만 ‘세상의 온도를 높이는 일이니 모든 곳에서 할 수 있도록 하자고 했다. 최고는 바뀔 수 있지만 최초는 영원하기 때문에 우리 우체통이 더 빛을 발할 수 있을 거라고 설득했다’ 나름 느린우체통의 반응이 좋아져서 우정사업본부 서울체신청을 찾아갔다. 이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하자는 제안을 했다. 하지만 연락이 없었다. 그러나 몇 해 지나 우정사업본부장이 해외출장길에 영종대교휴게소를 들렀다가 이 느린우체통을 보고 지시를 한 것 같다. 고위직 몇 명이 찾아오더니 얼마 되지 않아 전국 기념관 박물관 등 500여 곳에 느린우체통을 만들었다. 다른 곳은 기분 나쁘지 않았는데 우정사업본부의 아이디어 도용은 조금 화가 나기도 했다.  어쨌든 지금 전국에 수 많은 지방자치단체와 관광지 등은 물론 해외에서도 몇 곳에 느린우체통이 생기고 같은 이름의 카페도 문을 열었다고 들었다. 내가 그린 빅픽쳐가 이루어지고 있어서 그냥 흐뭇할 따름이다.           그런데 얼마 전 신공항하이웨이 직원에게 전화 한통을 받았다. ‘느린우체통’을 상표등록했다며 편지쓰기를 홍보하려고 하니 협찬을 해 달라는 내용이라고 한다. 참으로 어이가 없었다. 오랫동안 같은 이름으로 장사를 해 오던 노포 식당 이름을 상표등록 해 놓고 못쓰게 하는 악덕 사업자가 있듯이 ‘느린우체통’을 상표등록 해 놓고 로얄티를 받으려는 얄팍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면 참 개탄스러운 일이다.  영종국제도시에는 느린우체통이 세 곳에 있다. 씨사이드파크 전망대와 소무의도에 느린우체통이 있다. 제대로 운영되는지 모르겠는데 잘 관리되었으면 좋겠다. 또 한 곳은 을왕리에 있는 그리다썸카페다. 여기 우체통이 영종대교휴게소 외부에 설치되었던 최초의 느린우체통 2개 중에 한 개다. 원작자로서 하나를 뽑아다가 여기에 가져다 놓았다. 이 가을 소중한 사람에게 또 나에게 1년 후에 받아볼 편지한통 써 볼 것을 권해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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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편의 영종도라이프
    2022-10-05
  • 지역 조합장 선거는 지역주민 모두의 일
    내년도 3월 8일은 제3회 조합장 동시 선거일입니다. 각 조합에는 우리 지역의 주민들이 참여하고 있고 또 주민들의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여느 선거에 못지않게 중요한 일입니다. 공정한 선거가 되어야 하기에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 9월 21일부터 조합장 선거 기부행위가 제한되고 있습니다.  조합장에게는 경영권과 인사권이 주어져 그 조합의 흥망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지만 많은 주민들은 특정 소수집단의 일로 치부해 버리고 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도 협동조합의 경영상태가 좋아야 지역이 발전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조합원이 아닌 준조합원 제도를 통해 경영에 얼마든지 참여가 가능하고 경영 주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협동조합에서는 주식회사와는 달리 사회적 기업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관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조합장이 어떠한 경영방침과 철학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그 조합은 더욱 내실있게 발전을 할 수도 있고, 또 그렇지 못하면 무한 경쟁시대에서 밀려나 쇄락의 길을 걷게 됩니다. 특히나 각 조합원들은 그 조합의 주인으로 더욱더 전문성과 도덕성을 겸비한 능력있는 조합장을 선출해야 조합원과 지역 주민들 모두가 혜택을 볼 수 있고 지역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어 지역 주민이라면 조합원이나 아니냐 상관없이 조합장 선거를 들여다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비록 우리 영종·용유지역이 공항이 들어서고 도시화 되면서 바다가 메워져 어장이 황폐화 되었고, 논과 밭 또 자연녹지가 많이 사라졌지만 농·축·수산과 산림조합은 아직 우리 지역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중요한 영역입니다. 중구청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농수산과를 도시농업과와 해양수산과로 개편해 시대의 변화에 맞게 나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영종·용유·무의에서 가축의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되었지만 필자는 40여 년 전 우리 지역에서 소와 돼지를 대규모로 사육해 선구적인 영농경영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후계 농업 경영인과 수산 경영인 등 지역에 뜻있는 후계 경영인들이 곳곳에서 우리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농·축·수산·산림조합을 1차 산업이라 부르지만 농업과 수산업은 6차 산업이라 표현한 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습니다. 농업과 수산업이 그 자체로 농민과 어민들의 생계를 유지하는 수단이 아니라 관광과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여행객의 발길이 끊긴 농촌과 어촌에 관광산업의 부흥을 일으키는 새로운 산업으로 자리잡게 된 것입니다. 시대가 그러할진데 아직까지 1차 산업에 매진해 조합을 이끌고 있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문제고, 이러한 경영자를 뽑는다면 우리지역의 협동조합의 미래는 없다고 단언합니다.  전술했지만 각 협동조합은 사회적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크기 때문에 이번 조합장 선거에 지역주민들이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학업을 열심히 하는 지역의 학생들에게 장학사업을 펼칠 수 있는 것도 지역사회에서 그 역할을 다 해야 하는 각 협동조합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협동조합의 주체는 조합원이지만 각 협동조합의 성숙된 조합과 준조합원이 얼마나 많이 참여해 함께 하느냐에 따라 협동조합도 살고 지역 사회도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습니다. 농·축·수산·산림조합 조합원 또 지역주민께서는 각 협동조합의 미래를 위해 그리고 지역의 발전을 위해 함께 동행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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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05
  • 민선7기 도시개발 사업 전면 재검토 필요성
        인구가 힘이고 미래다. 도시개발 사업성의 기본은 상주인구와 유동인구다. 기본이 결여된 도시개발 사업은 실패하고 그 피해는 결국 시민들에게 돌아온다. 기본을 무시한 독선의 행정을 펼칠 때 그 모든 비정상의 피해는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온다. 민선7기의 대표적인 패착으로 내항재개발 사업을 꼽을 수 있겠다. 인천에서 제일가는 입지를 재개발하는 사업임에도 도시개발사업의 기본인 사업성을 무시해 독선적인 계획을 수립해 추진했고, 그 결과는 멈춰버린 상상플랫폼 사업으로 돌아왔다. 상상플랫폼은 내항재개발 사업의 시작으로 상징성이 크다. 상상플랫폼의 시행사는 국내 건축설계회사 5위 안에 꼽히는 굴지의 대기업인 무영컨소시엄이다. 표면적으로는 시행사가 시공사에게 시공비를 지불하지 못해 시공사가 유치권을 행사하며 사업이 중단됐지만, 사업성의 평가에 굉장히 냉정한 은행권에서 사업성 결여의 이유로 PF(Project Finance)를 일으켜주지 않아 무영에서 시공비를 지불하지 못한 것이다. 민선8기에서 상상플랫폼 사업 강력 추진 의사를 밝혔지만, 사실상 방법은 딱 하나뿐이다. 바로 민선7기의 독선과 패착으로 인해 망쳐버린 내항재개발 사업을 전면재검토해 사업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는 방법이다. 물론 내항재개발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중으로 내년 3월 통과를 최우선 목표로 삼아야 하겠다.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후 KDI 등에서 권고한대로 사업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야 한다. 사업성을 개선시키는 방법도 딱 하나뿐이다. 바로 인천 최고의 입지에 파괴적인 용적율을 부과해 상주인구를 획기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이다. 사업의 성공을 위해 가용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 경제의 기본 중에 기본이라 하겠다. 내항재개발의 입지는 워터프런트 도시가 가능한 수도권 제일의 입지다. 최고의 입지에 건축물의 높이는 인천시가 활용할 수 있는 거대한 자원이다. 활용 가능한 거대한 자원을 무시하고 시장경제원리를 망각한 독선적인 행정을 펼치면 결국 사업이 멈춰버리고, 사업 복구로 거대한 혈세가 투입돼 그 피해는 시민들이 입게 된다. 상상플랫폼의 정상화와 내항재개발 성공을 위해서는 인천시가 해수부와 긴밀한 논의로 내항재개발 예타 통과 후 전면재검토를 통해 사업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할 것이다. 이와 유사하게 부평구에 마련되고 있는 캠프마켓과 제3보급단 이전에 따른 100만평의 부지에 대한 밑그림도 전면 재수정할 필요가 있다. 일자리가 없고 신도시 이주로 인해 중구·동구·부평구 등지의 지속적 인구감소를 실질적으로 막을 수 있는 대안이 현재는 전무하다. 부평구에 100만평의 부지가 마련되는 것은 앞으로 100년 내에 재차 발생하기 힘든 일이다. 이 부지를 공원으로 만들 계획을 철회하고, 판교 등을 모티브로 한 4차 산업 플랫폼시티 등 미래 먹거리산업을 준비해야 한다. 파괴적인 용적률을 부여해 재개발이 필요한 원도심이 활발하게 재개발되고, 일거리를 만들어 인구가 유입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인구가 힘이고 미래이며 경쟁력인 것을 재차 강조하겠다. 시장경제논리가 결여되고 일자리와 인구 유입 계획이 결여된 도시개발계획은 도시의 미래를 망치는 것이다. 어찌 보면 누구나 알고 있는 이 기본이 모든 계획의 바탕에 가장 중요한 법칙이다. 민선8기 집행부에 고한다. 인천미래 100년을 준비한다는 사명감으로 과감히 민선7기 도시개발계획을 전면 재수정하라. 인천시의 기본인 2040인천도시기본계획부터 처절한 심정으로 처음부터 다시 한다는 기조로 재수립해야 한다. 초일류도시 인천의 미래를 위해 모든 계획에 시장경제논리와 인구가 가진 힘의 논리를 반영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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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05
  • 김편의 영종도라이프> 영종도 예찬 코스모스 한들한들~~ 인천공항 하늘정원
      올해도 어김없이 인천공항 하늘정원에 코스모스가 활짝 피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는 활주로 인근 부지에 공원을 조성해 봄에는 유채꽃으로 노랗게 물들이고 가을이면 코스모스를 활짝 피워 지역주민들뿐만 아니라 도시의 빌딩 숲속에서 갇혀있던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고 있다.    인천공항 하늘정원에서는 이착륙하는 비행기 배꼽을 볼 수 있어 더 좋다. 코로나19로 타고 싶어도 탈 수 없었던 비행기를 이곳에서는 가깝게 볼 수 있어 여행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게 위안의 장소였다. 매년 협소한 주차장이 문제였는데 올해는 스카이72 하늘코스 인근에 주차장까지 마련해 관람의 편의를 더 했다.    하늘공원 도로를 따라 양편으로 세워놓은 솟대도 인상적이다. 버려지는 나무를 활용해 세워놓은 솟대는 그 자체로도 파란 하늘과 또 이·착륙하는 비행기와 어우러져 볼거리가 되고 있다. 솟대는 성역이나 경계 또는 마을의 수호하는 의미로 세우는 것으로 풍년을 기원하거나, 마을의 상징으로 오리나 기러기 등의 모양으로 만들어 세운다고 한다.    아쉬운 것은 하늘정원의 반대편이다. 이 넓은 부지는 아직 갈대밭으로 남아있다. 활주로와 가까운 부지라서 자연상태 그대로 남아있는데 이곳도 공원으로 만들면 어떨까 싶다.    항공기 이·착륙시 가장 큰 장애가 새라고 한다. 새가 비행기 엔진에 빨려들어가는 사고 일명 ‘버드스트라이크’는 항공안전에 가장 큰 문제라고 들었다. 이 부지가 갈대밭 습지로 남아 있어 각종 새들이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이 되고 있는데 이곳을 파란 잔디밭으로 조성하면 좋을 것 같다. 이왕 조성하는 김에 시니어가 많은 영종지역 주민들을 위해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면 어떨까 싶다. 이미 지역의 파크골프 인구가 1,500명을 넘었다고 하는데 파크골프장은 하늘도시 체육공원에 9홀이 전부다.    어느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제대로 된 파크골프장을 많이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한다고 한다.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운영하면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은 물론 새 서식지를 자연스럽게 없앨 수 있어 활주로 인근에 비행기 안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파크골프장을 찾아 다리를 건너오는 사람들도 많아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인천공항공사가 지역사회에 좋은 선물을 해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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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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