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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김홍복의 애향가족이야기 기사

  • 인욕이대(忍辱而待)
                    김홍복 전 인천중구청장 / 본지 자문위원장   이번 농협조합장 선거를 통하여 우리 지역을 샅샅이 돌아볼 수 있는 시간들이 나에게는 참 많은 도움이 되었다. 또한  동행해주신 모든 분들께 지면을 통해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조언을 해주시고 뜻이 다른 표현을 해주셨던 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앞으로는 민심의 뜻을 마음에 새기고 하루하루의 생활에서 활력을 찾고자 한다. 늘 건강한 삶 가운데서 모든 단체와 지역이 발전되리라 믿는다. 누구나 살아온 길과 앞으로의 길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들이 있다. 나에게는 이번 선거에서 사퇴를 결심한 시기가 바로 그 때였음을 고백한다.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는 말을 새삼 느낀 시간이었다. 참 짧았지만 빠르게 소용돌이치는 시간들이 가슴이 찢어질 만큼 아프게 다가왔다. 우리 주위의 모든 이들이 흩어지고 분열한다면 지역단체의 발전이 없음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나 자신을 내려놓음으로써 지역을 위해 공헌할 수 있다면 그 길이 옳다는 생각이었다. 1989년 6월 1일 약 8천명의 주민들이 뭉쳐 중구농협의 근간을 이루었다. 뭉쳐야 산다는 말처럼 모두가 한 마음으로 힘을 다해 결과를 이뤄냈다. 당시 이기원, 조규종, 이순신, 김영호님과 추이흥 감사님을 포함한 용유 정영덕 대의원님, 그리고 십시일반으로 뜻을 모아주신 감사한 분들이 계시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나의 마음을 외쳤던 이 분들의 초심에 역행하는 일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이제 중구농협은 어려웠던 유년시기를 거쳐 서른 살이 되었다. 이 청년이 보금자리를 잘 만들어 모두가 행복한 일터로 자리 잡기를 기도한다. 우리 지역민 모두가 건강한 가운데 행복한 삶의 시간들이 되길 소망해본다. 우리 지역주민들이 나이를 점점 먹어가며 경로당에 모여담소를 나누고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며 얼마 후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이젠 걷기조차 힘들지만 부디 조금씩이라도 움직이고 걷기 운동을 해야 한다는 당부의 말씀을 드리며 다녔던 시간이 참으로 좋았다. 경로당의 식사문제, 농민의 영농문제, 대출금 이자 문제 등 많은 조언을 해주셨던 분들의 뜻은 이제 조합을 이끌어갈 이들이 몫이 되었다. 사랑하는 주민 여러분, 어떠한 일이 있어도 뜻이 같아야 합니다. 또 그 뜻을 받아들일 수 있는 큰 그릇이 필요합니다. 한마음, 한 뜻이 되었을 때 분명한 좌표가 설정됩니다. 저 역시 부족함이 많은 사람임을 이번 주민들을 만나며 많이 배웠습니다. 훌륭한 이 지역의 일꾼들이 더욱 올바른 뜻으로 성장하고 매진할 때 아름다운 단체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더 배우고 노력해서 부족함을 채워가는 김홍복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주민들과 농협가족 여러분, 우리 작은 섬마을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선진 시민답게 지킬 것은 지키고 버릴 것은 버리며  서로의 정을 나누던 아름다운 우리 터전을 만들어 갑시다.   이것이 진정 우리 선조들의 뜻이라 생각합니다. 잘못된 일이 있으면 사려하고 잘한 일이 있으면 박수쳐주고 함께 뜻을 모아 후대에 부끄럽지 않은 우리 단체의 일원이 되어야겠습니다. 저에게 한탄 섞인 말씀을 하셨던 분들에게도 정말 다시한번 죄송함을 전해드리며 모든 단체와 주민 여러분께 다시한번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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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3-07
  • 넙디경로당 개소식
                    김홍복 전 인천중구청장 / 본지 자문위원장   지난 11월 26일 넙디경로당 개소식이 있었다. 경로당 1층의 거실을 중심으로 할아버지방과 할머니방이 정렬되어 있었고, 2층에는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나 역시 주민의 한사람으로 행사에 참석하여 박흥운 회장님의 노고에 감사 말씀을 드렸고, 공길녀 총무님께도 따뜻한 애향이 넘치는 동네의 향수를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김종일님이 부인과 함께 행사에 참석하여 일손을 돕고 계신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김영성 통장님도 동네를 위하여 동분서주 뛰어다니는 모습에서 지역의 일꾼다운 선구적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행사에서 10년 전 넙디경로당의 내력에 대해 애향가족들과 아름다운 추억을 공유하며 강기선 님과 정덕재님, 추이흥 전 농협 감사님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행사에 뜻을 함께 해주셔서 역시 뿌리가 살아 숨쉬는 동네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중구 한상원 국장의 경과보고 시간에는 하나된 넙디경로당의 아름다움 모습도 읽을 수 있었다. 공자권 이사님과 부인께서도 함께 경로의 뜻을 이어가시는 모습은 우리가 본받아야 할 향토정신이란 생각을 했다. 특히 김기일 영종대표노인회장님, 용유 서병구 대표회장님을 포함한 각 동 경로당 회원님들이 참석하여 다함께 축하하는 모습이 참으로 뜻 깊은 시간이었다.   내가 청년 시절 이곳은 영종여객버스정류장의 버스가 구읍에서 넙디까지 다니던 곳이었다. 경로당 내부에 비치되어 있던 옛 운서1리 넙디마을 사진을 보고 있자니 10년 전 우리네 동네 생각이 나며 새삼 이 동네가 아름답게 변모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터줏골 마을에 애향 가족 분들이 정착하여 살아가는 모습은 타 동네에 귀감이 되기에 충분했다. 행사에 참석하신 홍인성 구청장님과 최찬용 의장님의 말씀처럼 참으로 향기나고 어르신들의 사랑으로 하나 된 동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터줏골 정신을 계승해나가는 김영성 통장님이 정말 자랑스러웠다. 넙디경로당 개소식에서 많은 애향 가족 분들의 모습을 보았다. 장길일 씨와 부인의 건강한 모습이 보기 좋았고, 김현덕 회원님이 고향에 정착하여  절친한 친구 추이흥 감사님과 노년의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았다. 이것이 사람 사는 세상이고 누구나 고향을 찾고 싶은 이유라고 생각했다. 아름다운 동네, 살고 싶은 고장은 한사람의 생각과 뜻으로 이루어지지 않지만 마음이 풍족한 이런 생활 속에서 모두의 밝은 세상이 이루어지리라 확신한다. 사람 사는 세상, 우리가 아름답게 만들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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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2-13
  • 제18회 용유·무의도의 날
                    김홍복 전 인천중구청장 / 본지 자문위원장   지난 11월 22일 용유 을왕동 공항인재개발원에서 용유·무의도 주민들을 위한 용유·무의도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행사추진위원회 문수원 위원장의 인사말로 시작한 행사에 많은 주민과 내빈들이 참석하여 지역을 위해 마음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선경 생활개선회 회장이 입구에서 안내를 맡았고, 한만분 새마을 부녀회장은 따뜻한 마음으로 손님을 맞이했다. 송광식 새마을회장도 열정을 가지고 내빈, 주민들에게 기를 넣어주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강동규 통장자율회장은 통솔력을 지니고 주민들을 대하는 모습이 참으로 인상깊었다.   아름다운 8경이 있는 동네에 이렇게 뜻있는 분들이 함께 동참하는 모습에 전 구청장으로서 찬사를 보내고 싶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홍인성 중구청장은 축사에서, 꽃처럼 밝고 향기가 나는 동네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말씀을 해주었다. 어느 동네에서도 볼 수 없는 맛깔 나는 향기와 빛을 이곳에서 본다는 말씀은 주민들의 곁으로 한발 더 다가오기에 충분했다. 최찬용 중구의회 의장께서도 뜻을 함께 해주어 주민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었다.   이날 행사에는 애향심을 지닌 많은 지역주민들이 함께했다. 김영자, 최경애 전 중구 새마을회장은 주민을 대표하여 감사패를 받았고, 김종철님을 포함한 박수영, 정헌식, 조미옥님은 시상자로 나서 봉사상을 수상하신 한분, 한분에게 축하인사를 전했다. 이외에도 주민 모두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물하기 위해 노력한 전 통장 협의회장 조연호님과 용유통장님을 포함한 직원들에게도 찬사를 보내고 싶다. 이것이 동네의 훈훈한 마음이 전달되는 주민의 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용유동의 대모 역할을 하는 강영숙 중구새마을회장께서는 뚜렷한 가치관으로 동민들과 소통하는 모습에 존경을 느낄 수 있었다. 조광휘 시의원께서는 12년 동안 방치된 오성산의 문제를 행정감사를 통해 지적했다는 점을 전달하면서, 지역의 일꾼답게 일하겠노라고 다짐하는 모습에서 최선을 다하는 일꾼임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또한 이태호 전 중구의원은 용유동의 행정선구자로서 지역의 좌표를 설정하는 모습에서 우직함을 읽을 수 있었고, 송재훈 방위협의회장은 당신이 맡은 분야를 소화하는 모습에서 지역의 파수꾼임을 확인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행사에서 본 이런 모습이야 말로 애향정신이고 터줏골 사람들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후대를 위하여 아름다운 8경을 지켜내면서 ‘해불양수(海不讓水)’라는 말처럼 누구든 이 곳을 찾아올 수 있도록 작지만 훈훈한 동네를 만들어야겠다.   제18회 용유·무의 주민의 날은 이런 다짐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애향과 터줏골 정신으로 훈훈하고 정감 넘치는 우리 고장을 만들어보자. 행사에서 예쁜 무용을 보여준 구립 바다어린이집의 어린이들이 훗날 이 고향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정감 넘치는 동네를 전달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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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홍복의 애향가족이야기
    2018-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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