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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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특집 > 인천 중구의 민선 8기 1년, ‘글로벌 융합도시’ 도약의 디딤돌 마련
    - 공감과 소통, 창의와 혁신, 실용적 리더십으로 지역발전 새바람  ‘새로운 도약, 글로벌 융합도시’ 슬로건을 내 건 민선 8기 인천 중구가 출항한 지 어느덧 1년이다. 김정헌 구청장의 지난 1년은 공감과 소통, 창의와 혁신, 실용적 리더십을 토대로 행정의 새 지평을 열고 지역발전의 디딤돌을 놓는 한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역의 오랜 염원이었던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문제가 풀렸고, 금단의 땅 인천 내항이 시민들에게 환원되는 등 크고 작은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팀장회의, 별빛반상회 등 다양한 소통으로 행정에 신선한 변화를 주고 있다. 민선 8기 1주년을 맞아 김정헌 호(號)가 구민과의 약속을 어떻게 실현해 왔는지 그간의 성과와 노력을 7개 분야로 나눠 살펴봤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구민과의 행복한 만남 희망플러스 대화를 정기적으로 갖고 있다.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의 대중교통에 대한 불만이 높다. 영종지역 버스 및 통행료 개선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대책을 세우고 있다.       ① 균형발전 - 희망의 내항 개발, 상생하는 균형도시   중구는 ‘희망의 내항 개발, 상생하는 균형도시’를 슬로건으로 원도심 부흥과 영종국제도시 생활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 균형은 물론, 상생과 조화, 공존의 가치를 실현하는 새로운 발전 전략을 추진 중이다. 올해 초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청사진이 공개된 데 이어, 10년 넘게 방치된 동인천 민자역사를 철거·복합개발하는 안이 의결돼 원도심 활성화의 초석을 다졌다. 오는 10월엔 내항이 140년 만에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관련해 최근 군수·구청장 공동 건의로 내항 재개발의 적극적 지원을 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또한 조례 개정 등으로 인천공항 소음대책지역에 도시가스 설치를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토대를 마련한 것도 올해 주목할 만한 성과다.    ② 교통 인프라 - 사통팔달 교통중심도시    지난 2월 지역의 대표 숙원사업인 인천·영종대교 통행료 문제가 풀렸다. 오는 10월부터 영종국제도시 주민은 무료로 통행이 가능해진다. 또한 제2공항철도, 인천지하철 순환 3호선, KTX 인천역 연장, 연안부두 트램선 등 민선 8기 중구의 핵심 교통사업들이 인천시의 ‘제물포르네상스 교통망 구축계획’에 대거 반영되며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제3연륙교 사업이 순항 중인 데 이어, 제4연륙교 사전타당성 검토까지 추진되며 교통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구는 버스노선 확대, 영종 트램, Y형 GTX-D, 9호선 공항철도 직결 등 각종 현안을 세심히 챙기며 ‘사통팔달 교통중심 도시’ 실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 밖에 무의대교 공영주차장 조성, 선녀바위 공영주차장 준공, 하나개해수욕장 공영주차장 착공 등 주차난 해소와 교통편의 증진에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인천·영종대교의 통행료가 내린다.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은 10월 1일부터 두 다리를 무료로 통행할 수 있게 되었다.     영종국제도시에 복합공공시설이 지난 3월 7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③ 경제 - 역동적 경제, 미래산업 국제도시   구는 영종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첨단산업과 해양·문화관광자원이 어우러지며 자족 기능을 갖춘 ‘미래산업 국제도시’를 조성, 인천은 물론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이끄는 거점으로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인천시, LH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영종 3유보지에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추진하고, 도심항공교통(UAM), 마이스, 해양레저, 항공정비(MRO) 등 미래 신산업 성장토대를 다지는 데도 힘쓰고 있다. 또, 원도심 상권 르네상스,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회적경제 기업 지원, 농·어업인 소득증대, 전통시장 활성화 등의 시책을 추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일자리 창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영종국제도시 일자리 지원 서비스 확대를 위한 ‘잡스영종’을 개소, 이를 활용해 항공일자리 구인구직 만남의 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청년 팝업레스토랑, 사회적경제 창업아카데미 등 다양한 취·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④ 문화·관광 - 역사와 예술이 융합된 문화관광도시    중구는 인천공항이 있어 세계의 다양한 문화가 교차하는 데다, 1883년 개항 이래 근현대사의 중심지였던 만큼, 다양한 자연·역사·문화 자원을 보유 중이다. 이를 활용해 개항장 문화재 야행, 제물포 아트마켓 1883 등 관광객과 지역주민 등이 함께 만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개발·추진 중이다.  앞으로 지역의 다양한 요소를 연계한 해양·문화 관광벨트를 활성화하고, 문화예술인 지원 등을 통해 문화 콘텐츠 산업을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또 10월 개방될 내항에 미디어아트형 아쿠아리움, 분수대 등 새로운 형태의 친수시설 도입을 추진하는 등 관련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영종·용유·무의 지역은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와 천혜의 자연환경이 보존되어 있는 곳으로 관광활성화를 위해서는 주차장 등 기반시설 정비가 시급하다. 구는 지난 5월 23일 무의대교 하부부지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했다.     중구는 인천 내 8개 자치구 중 국공립어린이집 확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국공립어린이집을 더 확충할 계획이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조하고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5월 30일 퇴근길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별빛반상회를 개최했다.       ⑤ 복지 - 구민이 행복한 교육·복지도시   구는 노인·아동·장애인·여성 등 맞춤형 교육·복지 사업을 추진하며‘구민이 행복한 교육·복지 도시’ 실현에 힘쓰고 있다.  특히 영종국제도시 복합공공시설이 올해 첫 삽을 떴고, 24시간 문(Moon) 여는 의료기관이 7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관련해 인천지역 두 번째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가 원도심 인하대병원에 문을 열었다. 또,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 대상‘뇌 MRI·MRA 검사비 지원사업’을 전국 지자체 중 처음 도입했다. 아울러, 국공립어린이집 확대 설치에 박차를 가해 현재 인천 내 8개 구(區) 중 가장 높은 확충률을 보이고 있으며,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초·중·고 설립 등의 노력을 지속 경주할 방침이다.   ⑥ 안전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 도시 조성   민선 8기 중구는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 도시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취임 첫 일정을 아침 등굣길 교통안전 지도로 시작한 김정헌 중구청장은 지금까지 수십 회에 걸친 학교 앞 교통안전 캠페인을 통해 학부모 등과 소통하며 각종 어린이 안전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최근엔 장마·태풍 등이 잦은 여름을 맞아, 여름철 자연 재난 대비 종합계획 수립, 상습 수해지 현장 점검 및 하수관로 정비 등 선제 대응에 나섰다. 아울러 어린이·노인보호구역 교통안전시설 개선, 공중화장실 비상벨 완비, CCTV 확충, 신형 버스 승강장 확충, 불법 광고물 정비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⑦ 혁신 - 소통·공감을 바탕으로 한 혁신행정   우리 사회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는 만큼, 민선 8기 중구는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한 혁신행정을 꾀하고 있다. 먼저, 구청장이 직접 평일 퇴근 시간 후, 지역민들을 찾아가 각종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공론장 ‘별빛반상회’가 지난 5월 첫선을 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중간 관리자이자 일선 실무를 책임지는 팀장급 공무원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구정 방향을 논의하는 ‘팀장회의’도 적극 행정 실현에 일조하고 있다. 이 밖에 ‘희망 플러스 대화’ 등 현장 중심의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으로 구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구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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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05
  •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음주운전 근절에 팔 걷었다
    - CCTV 모니터링·경찰과 입체 단속으로 음주 의심 차량 끝까지 추적   지난 4월 9일 오후 5시경 엄마와 6세 딸이 타고 있던 차량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엄마인 30대 여성 A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이 전복되어 운전자와 함께 탄 6세 딸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문제는 경찰 조사 결과 이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에서 어린 딸을 태우고 고속도로를 운전했다는 것에 많은 국민의 공분을 샀다.   코로나19로 인해 감소세를 보였던 음주운전 사고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0년 17,247건이던 음주운전 사고는 2021년 14,894건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15,059건으로 다시 늘었다.   가장 안전한 도로로 평가받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도 음주운전 사고에서 예외는 아니다. 2022년 1년간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약 4,230만대로 하루평균 115,900대다. 지난해 경찰청에서 집계한 인천국제 공항고속도로의 교통사고는 총 41건. 10만 대당 사고 건수는 0.1건으로 타 고속도로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41건의 교통사고 중 15건이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라는 것에 고속도로 운영사와 경찰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음주운전 사고를 예방하면 교통사고로 인한 인적, 물적 피해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38.2km 전 구간에 설치되어 있는 CCTV는 89대. 360도 회전하면서 차량번호판까지 인식할 정도로 해상도가 높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교통서비스센터에서는 음주운전 차량도 이 CCTV를 통해 적발해 도로를 순찰하는 고객지원반과 고속도로순찰대에 통보해 음주운전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교통서비스센터 CCTV 모니터링 화면   - 비틀비틀 음주운전 CCTV는 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38.2km 전 구간에 설치되어있는 CCTV는 89대이며 360도 회전하면서 차량번호판까지 인식할 수 있을 정도로 해상도가 높다. 특히 특수렌즈 카메라로 야간에도 모니터링이 가능해 24시간 도로의 안전을 지키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교통서비스센터에서는 CCTV를 통해 음주운전 차량을 적발해 도로를 순찰하는 고객지원반과 고속도로순찰대에 통보해 음주운전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신공항하이웨이 재난안전팀 관계자에 따르면 음주운전 차량의 경우 술에 취한 사람의 움직임처럼 차량도 비틀거리며 운행하는 특징을 보이며, 이러한 비정상적인 운행을 모니터링해 음주운전을 적발하고 사고를 예방한 사례는 지난해 27건이나 된다는 것이다.   이에, 신공항하이웨이에서는 이번 하계 휴가철에도 고속도로 전 구간에 걸쳐 서행을 하거나 차선을 넘나들고 차로나 갓길에 정차하는 특이한 차량의 운행상태를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경찰과의 협조 체계를 통하여 음주운전 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음주 검문에는 밤낮이 없다. 인천경찰청은 하계 휴가철을 맞아 음주운전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4시간 수시로 단속을 벌여 시민들의 안전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 음주 검문에는 밤낮이 없다. 고속도로순찰대가 수시로 시행하는 불시 음주 검문도 음주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인천국제 공항고속도로 진입로와 톨게이트에서 시행한 음주 검문에 총 44건이 적발됐다. 이중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인 주취자가 16명이나 됐다. 특히 2022년 7월과 8월 음주 운전자가 10명 이상 적발되어 그 빈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올해 7월과 8월 대대적인 음주 검문을 예고하고 있다.   인천경찰청은 일상회복 이후 늘어나는 차량 이동량과 음주운전의 심각성 등을 고려해 지난 4월부터 24시간 음주운전 단속을 시행하고 있으며, 신공항하이웨이와 합동으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진출입로와 요금소, 나들목 등에서도 불시 단속을 실시할 뿐 아니라 암행순찰차도 수시로 운행하여 난폭운전은 물론 음주운전 차량을 철저히 단속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진입전 피서지에서의 음주검문도 강화한다. 인천중부경찰서는 지난해 780건의 음주운전 적발했다. 이중 7~8월 적발은 면허취소 28건, 정지 133건 등 총 161건으로 다른 기간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인천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교통사망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중대한 범죄임을 인식시키고 음주 교통사고로부터 소중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음주운전에 대한 경찰의 엄정 대응 의지를 이어나가겠다”면서 “용유도와 무의도 바닷가와 영종도 구읍뱃터 등 피서지나 유흥지에서 음주운전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대대적인 불시단속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처참하게 부서진 음주운전 차량. 코로나19로 인해 감소세를 보였던 음주운전 사고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0년 17,247건이던 음주 사고는 2021년 14,894건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15,059건으로 다시 늘었다.    영종대교 상부도로에서 차량이 처참하게 부서져 있다. 이 사고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것이였다.   - 음주운전 더욱 강해진 처벌, 보험 자기부담금도 최대 2억 원까지 늘어나 음주운전으로 타인을 다치게 한 경우에는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사망사고를 야기한 경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자는 사회적 분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음주운전의 처벌은 계속 강화되고 있다.   또한 음주운전에 대한 운전자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음주운전 사고를 낼 때 자동차보험 자기부담금을 최대 2억 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7월 이전에는 음주운전 사고 시에 대인 인당 최대 1천만 원과 대물 건당 최대 500만 원 등 최대 총 1천 500만 원에 불과했으나, 대인 피해에 대한 사고부담금은 최대 1억 8천만 원으로 상향됐으며 대물 피해의 사고부담금도 최대 2천만 원으로 상향된 것이다.   신공항하이웨이 관계자는 “휴가철 여행지에서 한 두잔 정도는 괜찮지 않겠냐는 안일한 생각이 음주운전으로 이어져 모두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라며 “고속으로 주행하는 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은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을 앗아가는 중대한 범죄로 절대 하지 말아야 하고 음주운전 목격 시에는 112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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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28
  • ‘인천공항이 세계 공항의 미래’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공사 본사 대강당에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제10대 사장이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    - 이학재 사장은?    인천공항 개항 22년 만에 첫 인천 출신 인사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19일 취임한 이학재 사장은 인천 서구 검단동에서 태어나 인천 부평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중앙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학재 사장은 2002년 전국 최연소(만 37세)의 나이로 민선 3기 인천시 서구청장에 당선된 이후 18대부터 20대까지 3선 국회의원을 거치며 지역의 현안과 국가 주요 입법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탁월한 기획력과 강력한 업무 추진력, 그리고 원만한 소통 능력을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 공항산업이 새롭게 재편되는 중차대한 상황에서, 인천공항 내?외부에서는 이학재 사장이 인천공항 제2의 도약을 진두지휘하며 인천공항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초일류 공항으로 안착시킬 최고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으로 이학재 사장은 다가오는 하계 성수기에 대비해 공항운영을 조기에 전면 정상화하고 대국민 안전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공항운영의 기본기능을 전면 재점검하는 한편, 탁월한 업무 추진력을 바탕으로 최첨단 스마트 서비스 확대, 4단계 사업 적기 완성, 공항경제권 개발, 스마트 항공정비(MRO) 단지 및 물류 클러스터 조성, 해외사업 활성화 등 인천공항 제2의 도약을 위한 혁신성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2024년 말 준공예정인 인천공항 4단계 제2여객터미널 확장 사업 조감도.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이 완공되면 인천공항은 현재 연간 여객 7,700만명에서 1억 600만명으로 수용능력이 늘어나고 항공기 이착륙도 연간 50만회에서 60만회 늘어난다.     - 이학재 사장의 경영철학은?   이학재 사장의 취임식은 이날 오후 14시 인천국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열렸다. 취임식에 앞서 이학재 사장은 인천국제공항 건설 과정에서 희생한 근로자들의 영령 추모비를 방문해 헌화하고 그 자리에서 ‘인천공항 건설에 목숨을 바친 그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또한 지난 주말에는 공사 초대 사장을 역임한 강동석 전 국토부장관, 공사 퇴직자 모임인 ‘인항회’ 박근해 회장에게 “인천공항의 초석을 놓으신 선배님들의 헌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인천공항을 세계 초일류 공항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 제10대 사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학재 사장은 취임식 직후 곧바로 공항 운영현장을 찾아 경비보안 현장 및 공항운영 정상화 등 주요 현안사항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학재 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창의적 선도 전략’을 강조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이학재 사장은 “4차 산업혁명, 포스트 코로나 등 경영환경의 변화로 현재 인천공항은 대전환의 길목에 서 있다”며 “‘누가 공항의 미래를 묻거든 인천공항을 보라’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인천공항은 세계 1등 공항을 넘어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나가는 공항산업의 창의적인 선도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공사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제10대 사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공사 직원들이 꽃다발을 건네고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취임식에서 이학재 사장은 국민과 여객을 위한 공항 안전망 구축, 스마트 서비스 기반 독보적 가치 창출, 글로벌 융복합 메가허브 도약, 국가·지역·구성원 상생발전의 네 가지 경영철학을 제시했다.   ① 국민과 여객을 위한 공항 안전망 구축  이학재 사장은 공항운영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공항 인프라와 안전’을 전면 강화해 국민과 여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2여객터미널 확장사업 등 내년 준공 예정인 4단계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신규 운영을 준비하는 한편, 위기 상황 신속 대응 체계를 개선하고 보안 시스템을 첨단화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국민과 여객들을 대상으로 더욱 안전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해 나간다.    ② 스마트 서비스 기반 독보적 가치 창출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IT 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서비스를 확대 도입해 인천공항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차세대 교통수단 도입을 적극 추진하는 등 21세기 교통, 문화, 산업이 융합된‘스마트 에어포트 플랫폼’을 창조하고, 21세기 여객 중심의 독보적인 가치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패스(안면인식 기반 출국서비스), 스마트면세점 등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서비스 혁신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UAM(도심항공교통), 자율주행 등 미래 교통수단을 도입해 ‘스마트 모빌리티 선도공항’을 육성함으로써 인천공항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공항에 위치한 ‘인천공항 건설 영령 추모비’ 앞에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제10대 사장이 헌화 후 묵념을 하고 있다   ③ 글로벌 융복합 메가허브 도약 인천공항의 역할을 항공운송의 중심지에서 지역과 국가경제 발전의 중심지이자 관광과 산업발전의 중심지로 확대함으로써 세계 공항을 선도하는 글로벌 융복합 메가허브공항으로 도약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공사는 정부 및 지자체와 협업을 확대해 공항경제권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K-컬쳐와 연계한 인천공항 대표사업을 개발하는 등 신규 여객 및 환승수요 창출을 통해 지역 및 국가 관광산업 발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인천공항만의 차별화된 MRO(항공정비) 단지를 개발하고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항공물류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한편, 해외공항사업을 확대해 ‘K-공항산업’으로 전환함으로써 인천공항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④ 국가·지역·구성원 상생발전 마지막으로 이학재 사장은 소통과 화합의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ESG경영을 기반으로 한 끊임없는 경영혁신을 추진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인천공항 생태계, 지역사회, 정부 등 이해관계자와 소통 및 협업을 강화하고 국민의 전폭적인 신뢰를 회복함으로써 세계를 선도하는 미래형 공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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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21
  • 운서동 카페거리 ‘은골소공원’ 지역 새 명소로
       중구 운서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2일 김정헌 중구청장, 구의회 강후공 의장 및 구의원, 주민자치회 위원 등 지역주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은골소공원 조성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은골소공원 조성사업’은 ‘주민자치회형 주민참여예산 사업’의 일환으로, 공원 안에 트릭아트 포토존 설치, 가로수 및 가로등 그래피티 니팅(털실 덮개를 씌우는 활동), 그늘막 의자 설치 등을 추진했다.  특히 자치회는 이번 은골소공원 조성으로 인근 지역 주민과 운서 카페거리 방문객들을 위한 지역의 대표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주민에게는 안락한 쉼터를, 관광객에게는 특색 있는 추억을 제공하는 등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발전과 주민복지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김형환 자치회장은“주민참여예산을 토대로 주민이 직접 사업 제안부터 기획, 실행에 이르기까지 적극 참여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라며 “향후 주민총회에서도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이바지할 의제를 많이 발굴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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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08
  • 영종에 예술과 문화의 향기가 모락모락
    도비E&M 이상미 대표가 나비 작품을 완성하고 있다.   영종국제도시 운서동 은골카페거리에는 작은 공원이 있다. 겨울을 지내며 푸르름을 잃어버린 지역의 다른 공원과 달리 은골소공원은 화려한 원색으로 단장해 생동감이 느껴진다.    지난 겨울 동안 이 공원에서는 예술을 담아내는 아름다운 작업이 진행됐다. 은골소공원 단장이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되어 아름다운 마을가꾸기에 나선 도비E&M 이상미 대표. 이 대표는 영종국제도시에 대부분의 마을공원이 나무와 벤치를 설치하는 조경 위주의 공원단장이 아니라 자연을 마을로 들어오는 ‘바이오 필릭’ 디자인을 은골소공원에 적용했다. 바이오 필릭은 유럽이나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적용된 공공디자인의 영역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이상미 대표의 딸 ‘도비’씨도 이번 은골소공원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화사한 옷 입은 나무들. 그래피티 니팅은 겨울이 되면 앙상하게 남은 나무들이 거리를 황량하게 만드는 것을 해소하고자 나온 친환경 거리예술이다.    나무도 화사하게 옷을 입고 있다. 나무뜨개옷 입히기는 일명 ‘그래피티 니팅’이라고도 하며, 뜻은 Graffiti(벽 문 따위에 하는 낙서), knitting(뜨개질, 뜨개질 감)의 합성어로 황량한 거리의 나무나 구조물 따위에 직접 만든 뜨개 옷을 입혀주는 활동이다. 그래피티 니팅은 겨울만 되면 앙상하게 남은 나무들이 거리를 황량하게 만드는 것을 해소하고자 나온 친환경 거리예술이다.    “그래피티 니팅은 아크릴 실로 천을 짜 겨울에는 보온의 효과가 있고, 수축성이 좋아 나무의 성장에도 영향을 주지 않아요. 겨울에도 화사한 옷을 입고 있어 보는 사람의 마음도 따뜻해 지지요.”   말 조형물 사이로 놓인 돌에도 단순히 색칠만 한 것이 아니다. 돌에 그림을 그린 스톤아트는 각각의 돌을 예술품으로 만들어 놓았다.  상명대 조형예술학과를 졸업한 이상미 대표는 화가로도 또 목공예가로도 뚜렷한 활동을 하고 있다. 남산공원에 한남동 일대를 그려넣은 벽화도 이 대표의 작품이고, 속초와 강릉에 공공시설에도 그녀의 작품이 녹아들어 있다. 최근에는 학생과 학부모, 지역의 일꾼들과 함께 운서초등학교에 벽화를 완성해 거리를 바꾸어 놓았다.     10여 년 전에 영종의 주민의 된 그녀는 영종이 문화와 예술이 넘치는 도시가 되기를 바란다.  “말로만 국제도시라고 하면 의미가 없을 것 같아요. 관문도시 답게 우리의 독창적인 아름다움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어 생동감 넘치고 활기찬 도시가 되기를 바래요. 그것이 진정한 우리 영종의 경쟁력이 아닐까요?”   이상미 대표가 디자인 하고 직접 참여해 조성한 운서초등학교 벽화   각 돌마다 그림을 그려넣은 스톤아트   은골소공원 주민들이과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쉼터가 만들어졌다.    무척이나 추웠던 이번 겨울 은골소공원의 회화 작품 작업에는 다섯 작가가 함께했다. 그중에는 그녀의 딸 ‘도비’씨도 있다. 본격적으로 미술을 전공하기 위해 미국 유학길에 오르는 도비씨도 이 대표의 영향을 받아 예술적 영감이 풍부하다. 이미 영화를 만들기도 했다.    이상미 대표가 엔터테인먼트와 공연 등을 위해 만든 회사 ‘도비E&M’은 그래서 더 자연스럽다. 도비E&M은 비보잉 그룹 ‘와일드크루’를 만들어 활발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영종국제도시에서 제1회 청소년 뮤직스타 페스티벌을 개최해 끼있고 꿈이 있는 청소년들의 무대를 만들어 주었다. 영종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세계음식문화 축제에서도 지역예술인 공연을 맡아 축제의 성공에 큰 기여를 했다.    “영종은 가능성이 잠재된 기회의 땅이에요. 예술과 문화 그리고 자연과 사람이 조화된 도시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모습일 것입니다. 문화예술은 생활이 되어야 하고 또 그것을 담을 도시는 발상의 전환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 우리 삶의 곳곳에 문화의 씨앗을 퍼뜨려야 하겠지요.” 나비와 유화, 오일파스텔 등으로 단장한 그림도 그녀의 맘에 들지 않아 수십 번 다시 그리기도 했다는 이상미 대표. 그녀의 도전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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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집보도
    2023-03-08
  • (특별기획) 영종국제도시- 에너지자립을 준비한다(3편) - 영종국제도시의 에너지 자립 방안
                  강천구 /인하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과 초빙교수  <3편> 영종국제도시의 에너지 자립 방안   -500MW급 친환경고효율 열병합발전소 건설 필요      -운영은 에너지 전문 공기업이 맡아야  미래 열수요에 대비한 에너지공급 시설 확충 준비 필요   역사적으로 보면 인류문명의 발전은 에너지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불의 발견은 인간의 생활양식에 큰 변화를 가져왔고, 18세기 석탄의 사용은 산업혁명을 가능하게 하였다. 이후 가장 효율적인 에너지원인 전기의 발견은 현대사회에서 풍족한 생활여건 조성 뿐만 아니라, 첨단산업의 급속한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렇듯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망의 구축은 지역발전의 계획 수립에 있어, 최우선순위에서 검토되어야 할 중요한 요소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앞선 기획기사<1.2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제 영종은 인구 10만 시대를 넘어, 대단위 주거단지 개발과 각종 인프라 확충 및 첨단산업의 유치 등 다양한 지역개발 계획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큰 계획에 비해 에너지공급 프로그램이 20여년 간 제자리인 것은 진지하게 고민해 볼 문제이며, 사회적 논의를 더 이상 늦춰서는 안될 것이다. 이에 영종국제도시 지역개발의 큰 디딤돌이 될 최적의 에너지공급 방안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 조감도   공급 안정과 친환경에 맞는 열병합발전 방식 채택   가장 최적의 ‘에너지’’란 공급 안정성과 함께 환경성의 기능을 조화롭게 가져야 한다. 공급 안정성에 무게를 두게 되면 환경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환경성 중심의 에너지원 역시 마찬가지 이유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점에서 지난 2019년 확정된 정부의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산업부, 2019~2040 국가에너지정책 기본방향 제시) 및 제9차 국가 전력수급계획을 보게 되면, 현재 가장 최적의 에너지원은 무엇인지 가늠할 수 있다. 과거의 경제성 중심의 석탄발전에서 ‘환경성’ 중심의 천연가스 발전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데, 2034년 기준 국내에서 가동중인 석탄화력 30기가 폐지되는 반면 천연가스 발전은 신규 24기가 계획되어 있는 등 천연가스 발전의 비중을 높아지게 된다.    천연가스 발전은 열병합 발전과 같은 의미로, 주로 대도시 중심의 주거단지 중심에 운영되고 있는데, 80년대 우리나라 최초의 열병합발전소인 서울 목동열병합이 건설된 이래로, 서울-분당-안양-부산 등 전국 약 55개소 이상의 열병합발전소가 지역 내 안정적 난방열 공급을 위해 운영 중이다. 열병합발전의 발전 연료는 LNG(액화천연가스)로 대기환경보전법에서 ’청정연료‘로 규정되어 있으며, 우리가 가정에서 쓰이는 도시가스와 같은 발전연료로 공급 안정성과 환경성은 검증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열병합발전은 석탄발전과 달리, 가스터빈 연소 후 배출되는 증기를 다시한번 스팀터빈에 공급하여 2차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함으로서, 발전효율 측면에서 석탄화력 대비 약 20% 이상 높다고 알려져 있어(석탄/열병합 : 40%/60%), 에너지 부족국가인 우리나라에서 효율적인 에너지원으로 그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분산형 전원 구축이라는 정부 에너지정책의 이행을 위해서도 에너지 소비지역 인근에 운영되고 있는 열병합발전소는 송전/송열 과정에서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어 최적의 에너지원이라 할 수 있다. 수소발전과 신재생에너지 적절히 조화    언젠가부터 수소(H2)라는 단어가 산업,경제,환경 분야 등 핫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수소는 거의 무한정인 자원으로, 발전연료로 사용시 오염물질을 전혀 발생시키지 않는 등 미래에 떠오르는 자원으로 알려져 있다. 발전산업 분야에서도 한국남동발전을 비롯해 많은 발전사들이 수소발전을 위한 연구과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수소발전은 국내외적으로도 아직 걸음마 수준으로, 수소공급 인프라 및 연소기 개발 등 아직 갈 길이 멀다. 현재 국내 기술개발은 수소 혼소 30% 수준을 위한 계획이 진행중이며, 최종적으로는 수소전소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인천시 청라지구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생산공장이 들어설 계획인데, 수소산업은 생산과 소비가 핵심으로써 이와 연계한 수소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것도 에너지자립 뿐 아니라 지역발전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영종은 바다로 둘러싸인 천해의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다. 현재 600MW급 용유도 및 덕적도 인근의 대규모 해상풍력사업이 추진중인데 이는 국내 최대 에너지 공기업인 한국남동발전이 주도적으로 추진 하고 있다, 즉 한국남동발전은 그동안 인천 영흥발전소에서 화력발전을 통해 수도권 전력 20%를 책임지고 있지만,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맞춰 친환경 에너지 전력 생산으로 빠르게 변모중이다. 문제는 신재생에너지로서는 공급 안정성 및 에너지자립을 보장할 수 없기에, 열병합발전설비를 기본으로 수소발전 및 신재생에너지가 함께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열병합발전소 예상조감도(자료:한국남동발전)   에너지 전문기관과 협업 통한 합리적 방안 마련       현재 영종 내 전력과 열을 공급하는 인천공항에너지는 엄밀히 말해 발전 전문기업으로 볼 수 없다. 에너지공급 시설은 국가보안 시설로 운영될 만큼 전문 운영 능력이 중요한 산업 분야로 앞으로 신규 열병합설비가 들어서게 된다면, 이에 대한 설비 운영은 에너지 전문기관으로 이양되는 것이 안정적이며 효율적인 것은 분명하다.    마침 ‘22년 9월 국토교통부는 ‘대국민 공공서비스 제고를 위한 공공기관 혁신방안’을 발표하였는데, 기관 본연의 업무와 관련성이 낮은 업무 조정을 통해, 보다 안정적으로 공공기관을 운영하고자 하는 것으로, 주요 내용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 산하의 인천공항에너지를 에너지 전문기관에 이양하는 계획이 확정되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관리라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으며, 인천공항에너지는 전문성이 갖춰진 에너지 전문기관에서 운영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으로 에너지공급을 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의미 있다. 다만 에너지 전문기관 선정은 무엇보다 공공성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발전산업은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종합 플랜트산업으로 당장의 수익성을 바라본다면 높은 열공급 단가 등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 그러한 점에서 정부기관인 전문 발전공기업이 그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은 효율적 운영과 공공성 측면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발전소 건설로 지방세수 확보 및 일자리 창출    마침 인천시는 지난 8월 31일 기존의 2군 8구에서 2군 9구로의 행정개편을 예고하였으며, 지난 10월 6일에는 미래지향적 행정체계 개편을 위한 T/F를 발족시켰다. 핵심은 영종 지역이 기존 중구에서 새롭게 ‘영종구’로 개편되는 것으로써, 이제 영종국제도시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행정구역 개편은 재정자립도 역시 준비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발주법)에 따르면, 신규 열병합발전소 건설시 해당 지자체에 지역지원금(기본,특별)과 지역 자원시설세 등 지방세가 지원된다. 운영기간 중 지역지원금은 약 210억원, 지방세수는 약 620억이 지원되는데, 이러한 지원금은 지역 인프라사업, 주민 지원사업 등 주민생활 향상을 위해 사용하게 된다. 이는 새롭게 시작하는 영종구가 에너지자립과 더불어 재정자립까지 달성할 수 있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첨단기업 유치 기반 마련해 새 영종시대 열어야 한국남동발전 적극 참여 검토   아울러 발전산업은 기계,전기,토목,건축,화학 등 종합 플랜트산업으로 불린다. 그만큼 지역의 파급효과는 타 산업과 비교시 높은 수준이다. 한국남동발전 건설처에  따르면 새로 건설될 영종 열병합발전소는 현재 127MW 보다 많은 약 500MW급 열병합발전소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이를 근거로 예비타당성조사를 한다면 경기 부양 약 890억원, 생산 유발 약 1조1,3130억원 정도이며 지역 고용 유발효과는 약 5,200여명이 이르는 것으로 파악 되었다.    특히 영종이 유치 예정인 첨단산업은 에너지 다유발 산업으로 안정적인 에너지망 구축은 기업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더군다나 도서지역인 영종은 타지역 대비 불리한 여건으로 자체적인 에너지공급을 위한 계획 수립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에너지공급계획은 지역의 백년대계라 할 만큼 중요한 과제이다. 그만큼 인천시(중구), 중앙부처, 에너지전문기관 그리고 지역주민이 함께 해결해가야 한다. 지자체는 불합리한 규제가 없는지, 에너지전문기관은 안정성과 환경성을 갖춰 지역주민에게 환경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건설,운영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지역주민과 끊임없은 소통을 해야 한다. 한국을 비롯 세계는긴 코로나-19라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서, 예전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맞이하고 있다. 대한민국의항공 관문 인천국제공항는 올해 8월 기준 여객수(195만명)는 2020년 8월 여객수(23만명) 대비 약 830% 증가하여 활력을 되찾고 있다. 세계속의 영종국제도시, 새로운 영종구 시대를 맞이하여 지금의 영종이 지역발전을 위해 에너지공급 부분에서 어떤 방향으로 해답을 찾아야 되는지 기대해 본다.  <특집기사를 끝내면서..>    매주 1회씩 <총 3회> 1개 면을 채운다는 것은 분량으로도 힘든 작업이었다. 기사를 마무리 하면서 생각하니 나름대로 의미 있는 주제였기에 보람을 느낀다. 무엇보다 인천공항뉴스측에서 쾌히 특집기사로 다뤄줘서 감사할 따름이다. 하지만 아무런 도움 없이 혼자서 이런 큰 작업을 하기엔 어려웠다. 그래서 여러 국내외 자료들을 검토하고 주변의 에너지관련 학자의 자문을 받았기에 기사 작성이 가능했다. 특히 한국남동발전 건설처의 기술적 견해와 여러 자문을 받았다. 그리고 한국남동발전이 국가 전력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책임에 대해 많은 부분을 알 수 있었다.   한국남동발전은 2002년 정부의 전력산업구조 개편으로 한국전력공사에서 분리된 국내 최고의 에너지 전문 공기업이다. 인천에 있는 영흥발전소를 비롯해 삼천포 발전, 경기 분당, 강원 영동에코, 전남 여수 등 5개 큰 발전소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민간 발전기업과 신재생에너지,해외사업 등 다양한 발전사업에도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5개 발전사 중 인천지역에서 최대 규모의 발전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 영흥발전소는 약 5,080MW를 운영하고 있고,해상풍력 약 600MW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기준 국내 전력시장 점유율은 설비용량 기준 7%, 전력거래량 기준 9%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공기업 재무상태를 보면 올해 상반기(1~6월)까지 부채비율이 135%로 좋은 편이다. 특히 정부에서 실시하는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A등급을 받을 만큼 경영 관리가 잘 되는 기관이다. 만약 한국남동발전이 영종의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한다면 공공기관으로써 수익성 보다 공공성 중심의 사업이 추진될 것이다. 즉 연료 직도입 및 직접 사업으로 합리적인 열판매 단가로 주민 편익을 최우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영종의 열공급을 담당하는 한국공항에너지(주)가 운영상에 이슈화 되고 있는 점은 1,생산단가 증가에 따른 수용가 열판매 단가 증가이다. 즉 열수요 대비 부족한 열공급력을 확보해야 한다. 2,타 지역 대비 높은 열공급 단가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내 있는 송도,청라에 비해 열 판매단가가 가장 높다.이는 현재의 열병합 설비 노후화 및 효율 저하로 생산단가 상승 요인 때문이다.이를 개선하기 위해선 우선적으로 500MW급 친환경 고효율 열병합발전소 건립이 필요하다.    새로운 열병합발전소가 건립되면 그 효과는 1,연중 저렴하고 안정적 열에너지의 상시 공급이 가능하다 2,최신 고효율 열병합설비 운영으로 에너지 자립도시를 만들 수 있다 3,공항 4단계.복합리조트, 대규모 거주단지 등 개발에 필요한 전기-열 공금이 가능하다 4,지방세수 증가와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상화에 기여할 수 있다 5,최신 환경설비 적용 및 개별난방 대체 등 대기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인천의 영종이 섬 도시가 아니라 싱가포르에 버금가는 국제도시로 변모하기위해 우선적으로 갖추어야 할 것이 안정적 에너지 공급이다. 부디 영종이 에너지자립을 통해 지역주민의 안정적 열공급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신도시에 “열병합발전소”가 뜨는 이유> 열병합발전이란 동일한 연료를 사용하여 두가지 유형의 다른 에너지를 동시에 생산하는 종합 에너지시스템이다. 일반적으로 고온 부는 전기를, 저온 부는 열로 사용한다. 전기는 다양하게 활용되지만 열은 버려지게 된다. 이때 버려지는 열을 모아 난방열로 이용하는 난방방식을 “지역난방”이라고 하며 100㏇ 이상의 중온수를 이용해 냉방하는 방식을 “지역냉방”이라고 한다.   이 발전 방식으로 전기와 열 모두를 생산하는 발전소를 “열병합발전소”라고 한다. 또한 이런 열병합발전소와 쓰레기 소각장 등에서 발생한 에너지를 여러 사용자에게 공급하는 사업을 집단에너지 사업이라고 한다. 최근 대부분 신도시는 열병합발전소를 사용 하는데  LNG를 사용한 가스 엔진 열병합발전시스템은 열효율을 높이고 안정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LNG를 사용하기 때문에 엔진 수명이 길고, 유지 관리가 쉽다는 이점 외에도 발전 규모가 15KW에서 2000KW 이상의 수요에도 대처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열은 냉각수로부터 온수를 회수하고, 배기가스로부터는 증기 또는 온수를 회수한다. 최근에는 배기가스열로 냉방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2중 효율 흡수식 냉동기의 일원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처럼 열병합발전은 집단에너지에 다음과 같은 많은 이점이 있다.   1, 에너지 이용 효율 향상에 의한 대규모 에너지 절감 및 온실 가스 감축이 된다. 2, 24시간 연속 냉난방에 의한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3, 양질의 저렴한 에너지를 공급 받을 수 있다. 4, 분산형 전원 확보로 국가 전력 수급 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다. 5, 대기오염 물질 감소로 지구 온난화 해소에 기여 한다.  [분당 열병합발전소]   [판교 열병합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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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집보도
    2022-10-26
  • 특별기획 / 영종국제도시-에너지 자립을 준비한다.
                       강천구/인하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과 초빙교수             <2편> 영종도 지역발전을 위한 에너지자립의 필요성   2024년 여객 약 1억명 시대를 대비한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약 4조 8천억 원을 투입하여 제2여객터미널 확장, 활주로 신설 등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공항 인프라 확장사업이다. 2024년 완공이 되면 세계 최초로 국제여객 5,000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여객터미널을 2개 보유하게 되면서 명실상부한 세계적 수준의 공항으로 발돋음하게 된다. 또한, 이러한 개발계획과 더불어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제3연륙교, 한상 드림아일랜드 개발 등 기업 생산시설 유치 등 일자리와 인프라도 확대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 2여객터미널 전경 이러한 영종 개발계획 성공의 핵심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 구축이 선결되어야 한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향후 영종의 에너지 수요는 인구증가와 함께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다. 2022년 2월 인천 도시기본계획에 의하면 영종은 2030년 약 30만명의 계획도시로 전망하고 있어 지역 열 수요는 현재 대비 2배 이상의 수요가 예측된다. 하지만 현재 열 생산능력은 20여년간 추가로 증설되지 않아 개발계획에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인천국제공항 확장, 배후단지 개발에 발맞춰 에너지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송도 ‘전력난’ 다시 수면위로 올랐다.   현재 송도국제도시의 핵심으로 떠오르는 5.7공구 입주업체에 따르면 공장 증설을 위해 한국전력공사에 전력을 요청했지만 사실상 거절 당했다, 그나마 몇몇 업체는 전력 공급을 약속 받았지만 그 마저도 용량 부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송도 5.7공구는 북송도 변전소와 동송도 변전소에서 전력을 공급받고 있는데 수요 예측용량은 411MW이다. 이 수요 예측 용량은 10여년전 송도 전력 사용 계획때 세워졌다. 하지만 송도 5.7공구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엠코테크놀로지 등 대공장이 있고 최근엔 인천시와 토지계약을 맺은 싸토리우스 등 국내외 여려 업체 등이 입주를 준비중이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여러 기업이 공장 증설은 물론 연구기관 건설 등에 나서고 있지만 전력 공급에 발목을 잡혀 있다. 문제는 한국전력에서 전력 공급 부족으로 추가 전력 공급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인천시는 대책으로 서송도 변전소를 빠른 시일 내 조성해 전력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하지만 한국전력측과 차이가 있다. 한전에서는 인천시에서 무리한 도시개발과 투자 규모로 계획보다 많은 전력량을 사용해 전력난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송도 전력난은 2007년부터 계속됐다. 당시 인천시는 송도 데이터센터 신·증설과 기업유치 등에만 신경을 썼고 전력을 공급하는 변전소 증설에는 부정적이고 별개 사안으로 처리한 결과가 현재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송도는 지난 2013년에는 정전사태가 발생하는 등 여전히 전력공급이 불안한 상태다. 결국 송도 5.7공구의 전담 변전소가 없는 문제가 현재 수면위에 올랐다. 영종에 맞는 친환경 에너지 자립 필요   세계는 바야흐로 탄소중립의 시대로 들어가고 있다. 국내외 민감한 에너지안보 이슈들을 차치하고서라도 지금은 탄소중립이 중요함은 더이상 강조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정부는 탄소정책과 관련하여 실현 가능한 탄소중립과 원전을 활용한 에너지믹스로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보다는 지역경제를 뒷받침할 수 있는 에너지공급과 온실가스감축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에너지 정책 방향을 수립하였다.    따라서, 탄소중립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가운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여 에너지 자립, 지역 경제발전을 위한 인천시와 중구청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3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시행에 따라 인천시는 10년 단위의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이러한 정부의 에너지정책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그렇다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발전원은 무엇일까? 선진국들은 앞 다투어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연료전지를 이용한 전력 및 열공급의 열병합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신재생에너지의 공급량이 증가할수록 전력망의 공급 안정성은 떨어지게 된다. 태양광,풍력 등 자연조건에 따라 큰 폭으로 변동되는 설비 이용률도 걸림돌이지만, 최대 공급시간과 최대 수요시간의 불일치로 전력계통의 효율성은 떨어지고 기존 대형 발전설비 가동률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결국, 신재생에너지원의 원활한 확대 및 에너지공급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서는 지역난방시스템 같은 분산형전원의 보급은 필수적이다.   지역마다 소규모 분산형전원을 이용한 방법도 괜찮을 수 있지만, 소규모 발전설비들은 상대적으로 효율이 낮기 때문에 안전과 관리 측면을 고려한다면 적정한 규모 이상의 발전설비 구성이 필요하다. 이러한 점에서 분산형 전원의 고효율 활용을 위해서는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열병합발전이 최선이며, 신재생에너지의 효율적인 활용 및 지자체, 정부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도 집단에너지가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지역난방공급 개념도 집단에너지시설은 인근지역에 저렴한 요금으로 지역난방을 공급하기 위한 공공필수 시설이다. 80년대 후반부터 보급되기 시작한 집단에너지는 집단에너지사업법에 명시된 것과 같이 에너지공급 및 온실가스 저감을 목적으로 도입된 사업으로 국가적 에너지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4계절이 뚜렷한 대륙성 기후로 동, 하절기의 온도차가 매우 커서 열과 전기에너지가 모두 필요하다. 집단에너지는 이러한 열과 전기 동시 생산이 가능하므로, 발전방식 중 종합효율이 높아 전체적인 온실가스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   난방방식에 따른 연간 난방비 비교 (출처: 한국지역난방공사) 영종은 집단 에너지 방식이 최적   한국지역난방공사 설명자료에 따르면 전용면적 85㎡ 아파트, 연간 동일열량(6.69Gcal) 사용 가정시 LNG 개별난방의 연간 난방비는 지역난방 대비 약 9%, LNG 중앙난방은 약 20% 높으며, 열병합발전의 에너지 이용효율은 타 발전방식 대비 약 30% 높다. 또한, 고효율 설비 사용에 따른 연료사용량 절감 및 최신 오염방지설비 설치로 대기 오염물질은 약 70% 이상, 온실가스는 약 53% 이상 줄일 수 있다   영종의 탄소중립 이행 및 안정적인 에너지공급을 통한 지역사회 성장을 위해서는 집단에너지 방식 기반의 에너지 공급망 구축이 최적 방안이라 할 수 있다. .     . 발전방식별 에너지효율 및 환경저감효과(출처 : 한국지역난방공사)    지난달 3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도시가스 요금을 MJ(메가줄) 당 2.7원 올린다고 발표하였다. 서울 기준 평균적으로 월 5,400원씩 요금인상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요금인상의 원인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 불안정, 환율 급등 등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현재도 우크라이나 전쟁은 장기화가 예상되는 등 주변환경은 그다지 밝지 않다. 이러한 에너지 위기는 앞으로도 도시가스를 활용하는 개별난방 주거단지 내 영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지자체는 영종 지역주민들을 위한 값싸고 양질의 에너지 공급 등 지역난방의 경제성을 최대한 활용한 에너지 공급계획을 수립 및 검토할 필요가 있다.   지난 1편 ‘영종국제도시의 에너지 공급 부족과 높은 가격’에서 영종의 부족한 에너지공급 현황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영종 내 지역난방을 담당하는 2001년 상업운전을 개시한 인천공항에너지의 설비용량 127MW, 난방열 236Gcal/h으로는 현재의 영종 인구증가, 열수요 증가 등 성장속도에 대응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PLB(Peak Load Boiler,첨부보일러)의 추가 설치를 통해 어느 정도의 열 공급은 가능하겠지만, 지속적으로 상승 추세인 도시가스 연료비는 회사 경영에 부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고 이는 곧 에너지공급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2021년 집단에너지사업 편람에 따르면 인천공항에너지는 설비 노후화로 인해 열병합 설비 이용률이 약 37%로 열 공급을 제외하면 설비 가동이 어렵고 낮은 급전순위로 인해 경영개선이 필요한 상황으로, 신규 발전설비 건설을 통한 안정적 열 공급망 구축이 필요하다.   영종의 에너지자립을 위해 신규 에너지 건설이 필요한 시점에서 현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소유의 인천공항에너지주식회사와 정부기관인 한전 소속 발전사 등 전문 전력생산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에너지공급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또 인천시와 지역 행정기관인 중구청의 협력역할이 필요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9월 7일 발표된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혁신방안에서 제시된 인천공항에너지(주)의 운영 및 사업 처리 문제를 국내 에너지 공기업에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므로써, 앞서 지적 했듯이 송도의 전력난을 미리 대비하고, 영종국제도시가 에너지자립도시로 성장과 함께 최적의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음 주 <3편> “영종국제도시의 에너지 자립 방안과 비전”이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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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19
  • (특별기획) 영종국제도시- 에너지자립을 준비한다.
    영종국제도시는 곧 영종구로 분구되어 명실상부한 자립도시로 성장하게 된다. 에너지자립은 어느 국가 어느 지역에서나 중요한 일로, 인천공항과 영종지역의 첨단산업유치와 도시 인프라 확보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선결과제다.  이 문제에 대해 인하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강천구 초빙교수가 앞으로 3회에 걸쳐 영종국제도시의 에너지 공급에 대해 분석하고 연구한 글을 게재한다. <편집자주>         <1편> 영종국제도시의 에너지 공급 부족과 높은 가격 -안정적 에너지 공급이 안될 시 향후 주거 단지의 개별 난방 도입에 따른 문제 -송도.청라 등 같은 경제자유구역 대비 가장 높은 영종의 난방열 공급단가  <2편> 영종국제도시의 발전을 위해 에너지 자립 필요 -지역난방 방식의 경제적, 환경저감 이점과 저렴한 에너지 공급 방안 -신규 에너지 설비 건설로 안정적 에너지 공급망 구축 <3편> 영종국제도시의 에너지 자립 방안과 비전 -신재생에너지+LNG+수소발전 등을 통해 최적 에너지 공급 방안 -영종 배후단지 에너지 공급을 통해 지역개발 활성화 및 신규 인구 유입     <1편> 영종국제도시의 에너지 공급 부족과 높은 가격 영종 하늘도시 전경   영종경제자유구역, 세계 속 국제도시로의 성장   수도권의 외딴 섬에 지나지 않았던 영종이 어느덧 인구 10만명을 넘어서 이제 국제도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물론 아직은 같은 경제자유구역인 송도와 청라의 인구보다는 적지만, 최근 2년 추세를 볼 때 송도와 청라는 3%의 증가율을 보인 반면 영종도는 5%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는 등 미래 성장잠재력이 높다. 특히 영종의 인구 증가가 MZ세대(20세~39세) 비중이 다른 자치구보다 높게 나타났다. 2021년말 기준 영종이 속해 있는 중구의 MZ세대 비중이 전체 주민등록 인구의 28.2%를 차지하고 있다. 인천 전체 평균 26.6% 보다 높고 인구가 많은 서구와 부평구(27.4%)보다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의 개발계획에 따르면 2027년 기점으로 영종의 인구수는 약 18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역발전을 위한 에너지자립 구축이 필요한 시점   영종의 성장 속도는 인천국제공항공사 4단계 건설사업, 하늘도시  확장과 함께 제3연륙교 등 주거·인프라 확충 뿐만 아니라, 소재·부품·장비(소부장)등 첨단산업단지 조성계획을 통해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규모 주거단지에는 지역난방이, 산업단지에는 안정적 전력이 필수함에 따라 영종 내 중장기 에너지 수요는 현재보다 더욱 많아질 것이 분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영종의 이러한 지역경제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계획 수립이 시급하다. 더군다나 영종은 도서 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타 지역에서의 에너지 수혈이 힘들기 때문에 타 지역보다 에너지자립 구축에 대한 좀 더 세밀한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세계 에너지 공급의 현실과 우리나라 사정   세계는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많은 나라가 전기요금을 인상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해 동기 대비 4배, 석탄 가격은 3배 이상 올랐다. 이에 따라 많은 나라에서 전기요금이 3배 이상 올랐다. 일본에서는 최근 '전력난민'으로 불리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력난민'이란 전기요금이 급등하는 가운데 전력수급 계약이 어려워지는 기업을 말한다. 지난해 1월 이후 일본 도쿄 전력 기준 전기요금은 저압 40%, 고압 37%, 특별고압 44% 상승 등 평균 40% 이상 상승했다. 연료 수입 가격의 상승에 따라 연료비 조정단가가 매월 꾸준히 상승한 영향이다. 일본의 전력회사는 매월 '평균 연료 가격' 과 '기준 연료 가격'을 바탕으로 산정된 연료비 조정액을 2개월 후 전기요금에 반영한다. 유럽에서도 전력 사정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가정이 늘고 있다. 러시아의 대유럽 천연가스 공급 축소 영향으로 8월 유럽 전기 선물 가격이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유럽은 전기요금 급등과 전력 공급 부족으로 기록적인 폭음속에서도 많은 가정과 기업이 냉방을 하지 못하고, 공장을 제대로 돌리지 못했다. 우리나라는 전력을 생산하는 천연가스,석탄 등 화석연료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다. 따라서  연료비 수입과 전력 생산비 급등 부담을 다른 나라 이상으로 크게 감당할 수 밖에 없다. 전력,에너지 수요 갈수록 심각한 상황   올겨울 역대 최악의 전력 수급 위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원전과 석탄 화력발전을 최대한 동원하기로 했다. 신규 원전인 신한울 1호기를 올 하반기 가동하고, 석탄 발전 가동률도 사실상 100%까지 높여 전력 생산량을 늘리기로 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미 문을 닫은 석탄 발전소까지 재가동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도 올겨울 전력 수급 비상 상황을 대비해 원전과 석탄에 중점을 둔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신한울 1호기는 지난해 11월 시운전을 마치고 가동을 시작했고, 또 지난 정부 5년 내내 가동이 중단했던 한빛 4호기도 지난 7월부터 정비에 들어가 빠르면 이 달부터 정상 가동이 시작 될 것이다. 석탄의 경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12~3월 발전소 가동을 축소했지만 올겨울 역대 최악의 전력 수급으로 인해 가능하면 발전소 가동을 100%까지 높일 수 있다. 일부에서는 태양광 발전을 겨울 전력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는데 이는 잘못된 인식이다. 태양광은 흐린 날, 눈 오는 날엔 전력을 생산할 수 없는데 낮의 길이가 짧은 겨울에는 활용도가 떨어진다. 따라서 낮에만 발전이 가능한 태양광은 기온이 떨어져 난방용 전력 수요가 높은 겨울 밤에는 무용지물이 된다.    설비 노후화에 따라 신규 열병합 건설 검토 필요   인천공항에너지주식회사 전경   우리나라는 전력생산의 대부분을 한국전력공사가 책임지고 있다. 한전의 전기요금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연료비 연동제'가 적용돼 주기적으로 조정 되도록 돼 있다. 다시말해서 전력가격은 직전 1년간 평균 연료비인 '기준 연료비' 와 직전 3개월간 평균 연료비인 '실적 연료비' 격차를 기초로 3개월 단위로 조정된다 그러나 실제는 그렇치 않다. 무늬만 연료비 연동제이며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는게 지금의 상황이다.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에 제동을 거는 이유는 물가 인상에 따른 국민 부담 때문이다. 한전이 연료비 상승분을 전기요금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스스로 그 부담을 지다 보니 영업 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것이다. 한전은 지난해 5조 9000억원, 올해 1분기에만 7조 8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연간으로 40조원 가량의 영업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지금의 상황은 결코 바람직하지도 않고 정상적이지도 않다.   그렇다면 영종 내 전기와 에너지 공급 현황과 가격은 어떠한가? 현재 영종 내 유일한 에너지사업체는 운서동에 위치한 인천공항에너지주식회사 이다. 인천공항에너지는 인천공항 및 하늘도시 등 배후지역 내 에너지 공급을 담당하기 위해 설비용량 전기 127MW와 난방열 236Gcal/h 의 공급 능력을 갖추고 있는 열병합 발전소로 민간투자법에 따라 2000년 10월 준공되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인천공항에너지는 2009년부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전체 지분을 갖고 관리하고 있는 자회사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설비 운영지침에 따르면 발전설비의 수명 연한 30년으로, 운영기간 20년이 넘은 인천공항에너지는 설비 노후화 및 지역경제 발전에 대한 준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도 부족한 영종의 에너지 공급 현황   인천공항에너지는 전력 공급 이외도 영종 내 지역난방열 공급이라는 주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역난방은 개별난방 대비, 경제성 및 환경성, 안정성 및 편리성으로 인해 이미 선진국 및 대도시에는 보편화되어 있는 난방시스템이다.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집단에너지편람에 따르면, 영종 내 지역난방열 공급율은 34%로 타 지역 대비 낮은 수준으로, 열공급 부족에 따라 영종의 신규 아파트단지는 지역난방이 아닌 개별난방을 도입하고 있으며, 앞으로 점차 이러한 추세는 증가될 전망이다. 영종 내 주거단지에 공급되는 열공급 단가를 송도,청라 등과 비교해 보면 약 10% 이상 높게 지역주민에게 공급되고 있다. 공급단가는 연료비 및 설비효율 등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인데, 이는 열병합 설비 열용량 부족 및 설비 노후화에 따른 효율 저하가 주요 원인일 수 있다. .   새로운 영종국제도시를 준비하는 지혜 필요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지난해 7월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영종 내 신규 열병합발전소 건립을 공식화하였으며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금년 8월에는 외부 전문기관 용역을 통한 타당성 용역조사까지 마친 상태로, 에너지공급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이러한 움직임은 시기적절하고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에너지 자립 문제는 어느 한 기관이 전담해서 해결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 인천시와 중구청 등 지자체와 중앙부처, 현재 에너지사업체와 지역주민까지 함께 머리를 맞대어 해결해야 할 중차대한 사안이다.  영종은 ‘영종구’ 라는 새로운 행정개편 시대를 맞이하게 되며, 에너지 자립 방안 수립은 영종 지역발전에 도약의 큰 디딤돌이 될 것이다. 새로운 지방자치시대에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아닌 미리 앞서 준비하는 지혜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  (다음 주 “영종국제도시 발전을 위해 에너지 자립 필요”  2편이 계속됩니다)                     강천구 /인하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과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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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12
  • 영종국제도시 '하늘 바닷길' 해안 일주 자전거 여행
    남측과 북측 해안도로에 조성한 자전거길에 핀 해당화와 무궁화       무더운 태양볕에 아스팔트가 이글이글 타오르던 한여름이 지나고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영종국제도시에 라이더들이 집결하고 있다. 자전거를 즐기는 지역주민들 뿐만 아니라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자전거 동호회에서 영종을 찾아 단체 라이딩을 하는 모습을 이제 자주 볼 수 있다.  영종국제도시 해안 일주 하늘 바닷길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는 환상의 길이다. 대부분 길이 평지라서 자전거 라이더 누구나 쉽고 편하게 주행할 수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25년까지 영종도 해안 일주 자전거 전용도로 계획 목표를 세워 추진하고 있다. 인천 중구는 지난해까지 남측해안도로와 북측해안도로에 자전거 전용도로 1~2단계 공사 총 거리14.1㎞ 준공하여 운용하고 있다. 영종도 해안 일주 자전거 라이딩은 자전거 전용도로와 공도를 이용하여 주행한다. 하지만 공도에 차량이 많이 다니는 편은 아니어서 영종도 주민 및 타지역 자전거 라이더들이 많이 찾아와 자전거 여행을 즐기고 있다. 다만 영종해안북로의 자전거길이 삼목선착장부터 연결되어 있지 않아 차량이 운행하는 도로로 주행하는 경우가 있고, 일부 동호회에서 단체 라이딩시 조성된 자전거길을 이용하지 않고 도로로 주행하는 사례가 있어 자제가 필요하고, 관계기관의 계도와 단속은 필요해 보인다.    필자가 만든 영종국제도시 자전거도로 지도     남측해안도로를 따라 조성한 자전거길     씨사이드파크 자전거길     지역주민들이 자주 찾는 씨사이드파크 자전거길         남측·북측해안도로에 조성한 자전거길 한쪽에는 해당화 군락이 조성되어 있다. 원래는 도로 조경수로 식재했지만 자전거길을 만들면서 반쪽은 잘라냈다. 4~5월이면 장미꽃보다 짙은 해당화 꽃이 피고, 곧 오랜지 빛깔의 열매가 예쁘게 열린다. 조심해야 할 것은 가시다. 장미과 식물이라 가시가 철사처럼 아주 억세다.  영종도 해안 일주 코스 주변에는 인천 송도와 영종도를 잇는 웅장한 인천대교, 한국 최초의 등대섬 팔미도와 서해의 알프스라고 불리우는 무의도 호룡곡산이 있다.    또한, 역사의 슬픔을 간직한 실미도, 하늘에서 선녀들이 오르고 내렸다는 선녀 바위, 을왕리 왕산해변과 해수욕장 그리고 삼형제 (신도, 시도, 모도)섬들을 조망하면서 자전거 라이딩을할 수 있어 영종도 해안 일주는 매우 매력적인 코스다. 또 하나의 즐거움은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수많은 항공기들의 비행 모습, 하늘에는 바닷새들의 군무와 갯벌에서는 각종 해산물을 채취하는 어민들의 모습과 국내 유일의 자기부상열차를 바라보면서 라이딩을 할 수 있어서 즐거움이 배가 된다, 특히 서해바다에서 불어오는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달리는 낭만적인 자전거 라이딩은 라이더들에게 힐링이 되어 우리나라에서 으뜸가는 자전거 코스 여행으로 손꼽힌다.      이륙하고 착륙하는 비행기 모습을 볼 수 있는 영종국제도시 자전거길     무의도 국사봉과 효룡곡산을 볼 수 있는 남측해안도로 자전거길     자전거로 찾아가는 예단포항과 삼목항       이미 준공된 자전거 전용도로와 차후 영종해안북로 300리 자전거 이음길 (삼목항~미단시티 앞)과 인천시에서 시행중인 영종해안 순환로에 자전거 도로가 조성되고, 2025년 제3연륙교가 건설되면 영종국제도시, 서구, 옹진의 자전거 길이 연결되며 영종국제도시는 우리나라 최고의 자전거 도시가 된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는 영종도 해안 일주 자전거 길이 완성되면 제3연륙교(영종도~청라) 자전거 길을 지나 아라자전거길에 이어지는 우리 전 국토의 자전거 길을 영종도에서 직접 두 바퀴로 라이딩하는 여행이 가능하게 된다.  이에 따라 영종 국제도시 주민의 여가 활동 증진은 물론 전국 자전거 라이더들이 영종도에 찾아와 자전거 라이더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며, 지역 간 교류를 증진 하는 데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다.   영종도 자전거 여행을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대중교통은 수도권이나 서울방향에서 오는 경우 공항철도 영종역이나 화물청사역에서 하차하여 자전거 전용도로나 공도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고, 뱃길 이용 시에는 인천 월미도선착장에서 영종선착장(구읍뱃터) 으로 유람선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단, 공항철도 이용 시 주말이나 휴일일 경우 탑승 시간에 제한을 받지 않으나 주중일 경우에는 07~10시, 17~20시는 열차 내 자전거 휴대 승차가 제한이 된다. 뱃길 유람선은 주중이나 주말, 휴일은 시간제한을 받지 않는다.  영종도 인근 삼형제섬(신도,시도,모도)섬 자전거 여행 시는 공항철도 화물청사 역에서 하차 삼목선착장으로 이동하는 코스를 추천한다. 바다와 섬들을 품은 영종도 ‘하늘 바닷길’ 해안 일주 자전거 길은 아름다운 우리 서해바다와 하늘 그리고 섬들을 가까이서 만끽할 수 있는 길로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그야말로 자전거로 행복을 누리는 희망의 길이다.                   객원기자  한상진            
    •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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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07
  • 인천공항 이용객 7월부터 급증 예상
    - 연내 완전한 공항운영 정상화 달성 목표, 여객수요 회복에 따른 탄력적 확대 추진 - 주요시설 운영재개, 유휴시설 특별점검 등 항공수요 회복기 적기 대응  - 여행객에 큰부담인 PCR 검사 완화 및 심야·새벽 운항제한시간의 해제 필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닫혔던 하늘길이 열리면서 해외여행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인천공항 1분기 여객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94%증가했고, 4월은 전년대비 두배 이상 증가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정부의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조치로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단계적 공항운영 정상화 종합대책’을 바탕으로 항공수요 회복기에 적기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 인천공항 항공운송 실적 >   2019년 인천공항의 국제선 여객실적은 약 7,058만명을 기록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2020년에는 2019년 대비 83% 감소한 약 1,196만명, 2021년에는 2019년 대비 95% 감소한 약 319만명을 기록했다. 2022년의 경우, 1분기 여객실적(108만 6,158명)이 전년 동기(55만 9,719명) 대비 94% 증가하고 4월(27만 378명)은 전년(8만 2,221명) 대비 229% 증가하는 등, 입국자 격리면제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2022년 인천공항 월별 여객실적(국제선 기준) 】 .     특히 정부는 지난 6일 ‘국제선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발표하고 연내 국제선 운항 규모를 50%까지 회복해나갈 예정인 만큼, 최근의 수요 증가세는 한층 더 가속화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국제선 정기편 확대는 5월부터 매월 주 100회씩 증편하고 2단계인 7월부터는 매월 주 300회씩 증편, 3단계에는 모든 항공정책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단계적 공항운영 정상화 대책>   - 인천공항 여객수요 전망  인천공항공사는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7월 이후 항공수요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올해 연간 여객수요를 2019년의 34% 수준인 약 2,400만명으로 예측하고 있다. 7월 일평균 예측치는 약 8만 1천명으로 2019년 대비 40%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며, 11월 이후에는 2019년 일평균 여객 대비 70% 이상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 2022년 월별 인천공항 여객수요 예측치(국제선 기준) 】   .     - 공항운영 정상화 대책    이와 같은 예측치를 바탕으로 공사는 ‘단계적 공항운영 정상화 종합대책’을 수립해 수요 회복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여객편의 제고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일일여객 6만명(2019년 대비 30% 수준)을 기준으로, △1단계 : 정상화 준비단계(현재~일일여객 6만명) △2단계 : 여객수요 회복단계(일일여객 6만~12만명) △3단계 : 공항운영 정상화 단계(일일여객 12만명~)의 탄력적인 운영확대를 추진해 연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완전한 공항운영 정상화를 달성할 계획이다.    【 인천공항 단계적 운영 정상화 방안 주요내용 】   .     1단계 기간 동안 공사는 코로나19로 축소 운영(코로나19 이전 대비 50% 수준)중인 현재의 운영 상태를 여객수요에 따라 탄력적 운영확대를 준비한다. 1단계에서 출국장은 50%(총 8개 중 4개), 입국장은 67%(총 6개 중 4개), 여객편의시설은 80%(총 120개소 중 96개소) 수준으로 운영되며, 수요변화에 맞춰 탄력적으로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상업시설(면세점, 식음매장 등)은 57%(총 446개 중 253개), 노선버스는 코로나19 이전(110개 노선)대비 30% 수준(33개 노선)으로 운영 중이다. 2단계는 여객수요 회복세가 본격화되는 단계로, 공사는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7~10월경 2단계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단계에서는 수요회복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출국장은 63~75%(총 8개 중 5~6개), 입국장은 85%(총 6개 중 5개) 여객편의시설은 91%(109개소) 수준으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상업시설의 경우 상업시설 사업자와 긴밀히 협의해 70% 이내로, 노선버스 역시 관계기관 협의를 바탕으로 60% 수준으로 확대운영을 추진해 여객편의 제고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3단계는 11~12월경 돌입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일평균 여객수요가 코로나19 이전의 70% 이상을 회복하는 만큼 공항 주요시설(출국장, 입국장, 여객편의시설 등)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완전 정상화 될 예정이다. 상업시설 및 노선버스의 경우에도 해당 사업자 등과 긴밀히 협의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사는 정부 및 관계기관 협의를 바탕으로, △수요 모니터링 및 탄력적 운영확대 △유휴시설 재가동 대비 특별 시설점검 △공항상주직원 관숙화 훈련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항공수요 조기회복> 인천공항공사는 항공수요 조기회복 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여행상품을 선정해 마케팅 비용을 지원하고, 핵심 노선의 마케팅·운영비용을 지원하는 등 항공수요 회복 마케팅을 적기 추진해 코로나19로 위축된 항공수요의 조속한 회복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항공업계와 함께 방역조치의 단계적 완화 필요성을 정부에 건의하고 관련 협의를 이어나간다는 입장이다. 우선 해외여행시 PCR 검사에 따른 국민들의 부담 등을 감안할 때, 입국자에 대한 PCR 검사를 단계적으로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4인가족 해외여행시 PCR 검사를 위해 약 100만원의 추가 비용 소요되고 있다.  인천공항 취항 59개국 중 39개국에서 백신 접종자 대상 입국 PCR 검사를 면제하는 해외사례 등을 검토할 때 현행의 입국자 PCR 검사를 신속항원검사로 전환하거나, 유증상자·위험지역 입국자에 한해 PCR 검사를 시행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검토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입국자 방역 관리를 위해 인천공항 도착 여객기를 대상으로 시행중인 운항제한시간(커퓨, Curfew 20시에서 익일 새벽 5시까지)의 해제가 필요하다.    커퓨로 인해 항공사가 운항 재개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인천공항 도착슬롯(시간당 10대→20대)이 확대되는 5월부터 커퓨를 축소 운영하고, 여름 성수기(7월) 이전에 전면 해제하는 방안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인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정부의 방역조치 완화에 따라 모처럼의 해외여행을 계획하시는 여객분들이 인천공항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인천공항의 단계적 운영 정상화를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항공수요 선점을 위한 전 세계 공항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올해 초 수립한 10대 중점추진과제를 바탕으로 과감한 혁신을 추진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요구되는 새로운 공항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년 1월 코로나19 이전 해외여행객으로 붐볐던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   2022년 4월 24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모습. 4월 해외여행객이 지난해에 비해 두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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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27
  • 혹시 코로나? 검사부터 재택치료까지
    운서역 앞 임시선별검사소. 선별진료소와 선별검사소에서는 기침·인후통, 콧물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어도 60세 이상 고령자이거나 밀접접촉자, 의사 소견서를 가진 고위험군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60세 미만 일반인의 경우 선별진료소·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신속항원검사(RAT)를 우선 한 뒤 양성이 나온 경우에만 확진을 위해 PCR 검사를 받게 된다.     코로나19 변이종 오미크론의 대유행으로 인해 누구든 1~2개월 내 코로나19에 확진되거나 가족·친구 등 주변에서도 확진자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유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인천시에서는 최근 10일동안 2~5천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15일에도 4,906명이 신규 확진됐다.  정부와 방역 당국은 지난 2년여 간 고수했던 '진단-추적-치료' 중심의 '3T 전략' 대신 고위험군에 진단과 역학조사, 진료를 집중하기로 했다. 저위험군은 '셀프관리'를 하다가 필요하다면 동네 병·의원을 통해 비대면 진료를 받게 된다. 바뀐 코로나19 검사와 방역 및 진료체계 때문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실제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하거나 확진 통보를 받을 때 당황하지 않도록 상황별 행동요령을 정리했다. ▲병·의원에서도 신속항원검사…무증상자는 유료  선별진료소와 선별검사소에서는 기침·인후통, 콧물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어도 60세 이상 고령자이거나 밀접접촉자, 의사 소견서를 가진 고위험군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60세 미만 일반인의 경우 선별진료소·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신속항원검사(RAT)를 우선 한 뒤 양성이 나온 경우에만 확진을 위해 PCR 검사를 받게 된다. 오미크론 변이의 증상은 특히 인후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많기 때문에 동네 병·의원에서도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하다. 즉 호흡기전담클리닉 및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을 찾아 진찰을 받고 의사 권유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홈페이지에서 RAT 신속항원검사를 할 수 있는 의료기관의 명단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등 포털 지도 검색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검사비는 무료지만 진찰비는 5000원을 내야 한다. 단 무증상자일 경우 검사료가 별도로 발생하는 만큼 선별진료소나 임시선별검사소를 찾는 것이 좋다. ▲확진자 동선 스스로 기입…미접종 동거인도 7일간 격리 PCR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확진될 경우 역학조사와 밀접접촉자 격리 등 후속조치가 이뤄진다. 예전에는 학교나 직장에서 확진자 1명이 발생하면 역학조사를 통해 같은 공간을 쓴 접촉자 대부분이 검사 대상이 됐다. 그러나 앞으로는 역학조사도 보건소가 문자로 보낸 인터넷 주소(URL)에 들어가 스스로 기입하게 된다. 고령자 등 스스로 역학조사를 기입하기 어렵다면 보건소와 전화통화로 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접종력과 관계 없이 검사일로부터 7일간 입원 및 재택치료를 한다. 검사일로부터 7일차 자정에 격리가 해제되고, 별도의 검사는 하지 않는다. 동거가족의 경우 미접종자가 있다면 함께 격리 대상이다. 접종완료자, 즉 2차 접종 후 14~90일 이내이거나 3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수동감시자로서 출근이나 등교 등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동거인 중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당사자만 7일간 추가로 격리한다. 다른 동거가족은 처음 확진자 기준에 따라 격리를 해제하면 된다. 이들은 격리 해제 전 밀접접촉자 자격으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음성'이 확인될 때 격리가 해제된다. ▲고위험군 외엔 셀프관리…증상 생기면 동네 병·의원에 전화  코로나19 확진자 중 이미 중증이거나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이들은 입원 대상이다. 전체 확진자 중 약 10%가 감염병전담병원에 입원하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증화율·치명률이 델타 변이에 비해 3분의 1 수준인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에 따라 90%의 확진자는 무증상·경증으로서 재택치료를 하게 된다.  재택치료자는 다시 고위험군인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으로 나뉜다. 집중관리군에는 60세 이상 고령자, 면역 저하자, 50대 기저질환자다. 집중관리군은 하루 2번 24시간 건강 모니터링을 비롯해 자택에서 체온계와 산소포화도 측정기, 해열제, 동거인용 자가검사키트 등 재택치료키트를 받을 수 있다. 어린이의 경우 고위험군은 아니지만 별도로 재택치료키트가 지급된다. 산소포화도 측정기 대신 감기약이 포함된다. 하루 2번 모니터링 과정에서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 판단에 따라 먹는 치료제를 투약 받게 된다.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에 복용을 시작해야 호전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동거인이 약국에 가거나 약국이 직접 배달하는 방식으로 약을 전달받게 된다. 국내에서 사용 중인 화이자사의 먹는치료제인 팍스로비드의 경우 병용금기약물이 있어 처방은 다소 제한적이다. 60세 미만의 대다수 일반관리군은 환자 스스로 건강상태를 살피다가 72시간 동안 고열이 있거나 호흡곤란 증세 등이 나타나면 코로나19 진료를 담당하는 병·의원에 전화 상담을 하거나 119 응급 호출을 할 수 있다.  코로나19 진료를 하는 병·의원 명단은 (심평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자택에서 가까운 의료기관에 연락해 전화 상담을 요구하고 약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진료비는 건강보험과 국가가 부담하며, 별도로 본인부담금은 나오지 않는다. 저녁 7시 이후 야간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면 지방자치단체가 24시간 운영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에 전화할 수 있다. 연락처는 관할보건소가 확진 시 안내문자를 보낼 예정이다. 의료진과의 대면 진료가 필요하면 단기외래진료센터를 방문할 수 있다. 이 경우 사전예약이 필수다. 인천 중구 주민이면 인천광역시의료원(032-580-6110)과 검단탑병원(032-590-0114)에서 코로나19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동거인은 환자가 재택치료 중 가슴이 아프거나 답답한 경우,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고 헛소리를 하는 경우, 깨워도 계속 자려고 하는 경우, 손톱이나 입술이 창백하거나 푸르게 변하는 경우 응급상황으로 판단하고 119에 즉시 연락을 취해야 한다. 동거인 스스로도 밀접접촉자이기 때문에 확진자와 공간을 분리해 생활하고, 같은 공간에서 식사를 하지 않아야 한다. 집안에서도 마스크 등을 착용해야 한다. 아침 저녁으로 자신의 건강상태를 꾸준히 확인하고, 인후통, 후각·미각 소실 등 의심증상이 생겼다면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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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16
  • 영종2지구는 갯벌생태계 보고
    - 공동조사단 ‘국내 최대의 흰발농게 서식지’ 조사결과 발표- 영종환경연합, 생태계 보존위해 ‘해양보호구역지정’ 필요 국내 최대의 흰발농게 서식지로 조사된 영종2지구 갯벌   영종도와 영종대교 사이 갯벌이 국내 최대의 흰발농게 서식지로 조사됐다. 해양수산부와 인천광역시는 영종2지구(중산지구)에 해양보호생물 관련 서식지 정밀 조사를 수행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정밀조사는 인천시 환경정책과,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가톨릭환경연대, 영종환경연합이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7월 6일부터 10일까지 영종2지구 갯벌 2,935,000㎡에서 진행됐다. 정확하고 공신력 있는 실태 파악 차원에서 진행된 이번 조사는 인천공항고속도로 남쪽 영종2지구 갯벌을 대상으로 드론을 이용한 공중촬영, 조사대상 표본지 지정, 표본지 단위면적당 흰발농게 개체 수 파악 등의 방법을 사용했다. 공동조사단 보고서에 따르면 법정보호종인 흰발농게 서식지 면적은 95,209㎡로 국내최대로 알려진 군산 선유도 갯벌보다 9배가 더 넓은 것으로 조사됐다. 개체수 또한 200만 개체 이상으로 선유도의 추정 개체수(399,240개체)보다 약 5배 많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흰발농게 서식지 긴급실태조사. 인천공항고속도로 남측 갯벌에서 공동조사단의 조사가 진행됐다.(사진제공 영종환경연합)   공동조사단은 ‘서식지 면적과 추정 개체수를 고려했을 때 전국 최대 흰발농게 서식지로 추정되며, 서식지 주변부에 지속적인 교란 및 훼손 행위가 이뤄지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입간판 설치 등 조치가 필요하고, 장기적으로는 해양보호구역 지정 등 서식지 보존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검토의견을 달았다.    흰발농게는 십각목 달랑게과의 절지동물로 수컷의 하얗고 큰 집게발이 특징이다. 갯벌매립과 오염 등의 원인으로 서식지가 지속적으로 파괴되고 개체수가 줄어 2012년 5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영종2지구라고 불리는 이 지역은 강화와 논골, 구읍뱃터까지 연결된 갯골로 한강과 만나는 바다로 옛 명칭은 지리께(논골)라고 하였고, 이 갯벌에는 바지락, 갯지렁이, 조개, 농바리, 맛조개, 가무락 등이 풍부한 갯벌 생태계의 보고였다. 이미 준설토투기장으로 많은 갯벌이 매립되어 버렸지만 남아있는 갯벌에 아직도 먹을거리가 많다보니 영종2지구에는 저어새, 검은머리 갈매기, 검은머리 물떼새가 머무르는 곳이다. 최근에는 큰고니 27개체도 머물렀다고 한다.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알락꼬리마도요와 도요물떼새들이 호주와 시베리아를 오가다 이곳에서 쉬며 먹이활동도 하는 곳이다. 갯벌 위로는 염생식물이 펼쳐져 있는 국내 최대의 칠면초 군락지이기도 하다.  흰발농게.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흰발농게는 영종2지구 갯벌에 200만 개체 이상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는 영종2지구의 매립계발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393만5천㎡의 갯벌을 매립해 산업단지와 공동주택용지, 상업시설용지, 친수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환경단체의 갯벌매립 반대의 목소리가 거세지자 경제청은 영종2지구 매립 면적을 기존에 계획에서 40% 축소한 234만1천㎡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7월 6일 밝힌바 있다. 하지만 갯벌매립에 대해 환경부가 2년전에 전면 재검토 의견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녹색연합에 따르면 환경부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제출한 ‘영종2지구 개발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계획의 필요성이 부족하고 생물다양성, 서식지 보전, 해양환경 측면에서 갯벌의 보전가치가 높다고 판단해 전면 재검토 의견을 냈다.  영종2지구 매립계획부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393만5천㎡의 갯벌을 매립해 산업단지와 공동주택용지, 상업시설용지, 친수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환경부와 환경단체의 갯벌매립 반대로 매립 면적을 기존에 계획에서 40% 축소한 234만1천㎡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환경부는 당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검토의견에서 “서식지 교란을 받은 조류의 생태피난처를 항구적으로 훼손해 생물다양성과 개체군의 지속가능성에 심각한 훼손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갯벌매립을 통한 경제자유구역개발은 적절하지 않다”며 “개발계획의 적정성 및 입지의 타당성을 보다 면밀하게 재검토 해야 한다”는 총괄입장을 냈다. 경제청은 갯벌 매립에 대해 사업지 축소와 잠정보류 입장을 내놨지만 환경단체는 갯벌 생태계보전을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2017년 해양수산부는 흰발농게 주요 서식지인 안산 대부도 갯벌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으며, 2019년 환경부는 변산반도국립공원에서 흰발농게가 확인된 지역을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영종환경연합 홍소산 대표는 “국내 최대의 흰발농게 서식지로 밝혀진 영종2지구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갯벌생태계를 보전하고 많은 사람들이 갯벌을 즐길 수 있도록 해양생태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흰발농게 서식지 정밀조사를 진행한 공동조사단은 27일부터 영종2지구내 보호종 철새의 서식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보호종 철새 서식지 조사는 10월까지 계속된다.
    • 기획
    • 특집보도
    2020-07-29

실시간 특집보도 기사

  • 인천공항, 접은 날개 올해는 활짝 펴자
    2020년 1월 20일 우리나라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우한폐렴이라고 불렸던 이 역병은 2019년 12월 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27명의 환자가 발생됐다는 보고가 있었다. 2020년 1월 19일 우한시를 출발해 인천공항을 거쳐 일본으로 가려던 한 중국여성이 발열증세가 있어 이를 의심했던 인천공항검역소 검역관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했고 1월 20일 그 중국인 여성은 우리나라에서 첫 확진자로 기록되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3월 11일 코로나19에 대해 전염병 최고 경보 단계인 팬데믹을 선포했다. 전염병의 전 세계적 유행을 뜻하는 팬데믹은 14세기 흑사병, 1918년 스페인독감 1968년 홍콩 독감, 2009년 신종플루에 이어 다섯 번째다. 세계 어디든 하루면 갈 수 있고 실시간으로 세계가 연결되고 있는 21세기에 창궐한 코로나19는 세계 시민들이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었다.        1년이 지난 지금 코로나19 220여개 국가에서 9,500만 명을 육박하는 확진자를 발생시켰고, 사망자도 200만 명이 넘었다.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각 나라들의 하늘길을 막고 국경을 봉쇄해 그 영향은 공항에서 가장 먼저 나타났다.   동북아시아 허브공항으로 비상하던 인천공항이 코로나 직격탄에 날개를 접은 것이다.  지난해 이용객은 1,204만명으로 2019년 7,017만명에 비해 83% 넘게 줄었다. 그 마저도 코로나19 유행전인 1, 2월을 제외한 3월부터 12월까지 이용객은 234만 명이었다. 하루 평균 7,600여명으로 한 달에 23만 명이 이용한 것으로 이 여행객 숫자는 코로나19이전 하루 이용객에 불과하다.    2004년부터 이어 온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흑자 행진도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매출은 1조 1천억 원으로 4천억 원이 넘는 적자가 났다. 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운영을 위해 지난해 1조 7천억 원의 빚을 냈다. 올해도 인천공항 4단계 확장 사업비 1조원과 만기한 채권 5천억 원, 운영비 5천억 원 등 2조원을 빌려야 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적자는 불가피해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도 컸지만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유래 없는 경영위기를 맞았었다. 정부와 공사가 지난 6월 인천공항의 보안검색요원 1902명을 공사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해 공항 안팍에서 논란이 되었던 이른바 ‘인국공사태’는 아직도 매듭짓지 못한 숙제로 남아있다. 코로나19 비상상황과 인국공 사태, 4단계 건설사업 등 내·외부 문제가 산적한 가운데 공사 사장이 해임되는 초유의 일도 발생했다.    새해를 맞은 인천공항은 여전히 그 위세를 꺾지 않은 코로나19로 날개를 펴지 못하고 있다. 인천공항에 활기가 넘쳐야 경제가 일어서고 영종국제도시가 활성화 될 수 있다는 것은 지역주민이면 모두 공감하는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새 사장이 내정되어 곧 취임을 앞두고 있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인천공항이 1년 동안 접었던 날개를 다시 활짝 펴 다시 비상하기 위해서는 갈 길은 멀고 할 일은 많다. 새로운 사장과 인천공항공사 임직원이 함께 지혜를 모으고, 수많은 정부기관과 기업 등 공항종사자들이 뜻을 모아야 공항생태계를 다시 복원시킬 수 있다.    올해는 인천공항 개항 20주년이 되는 해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천공항이 다시 날개를 펴고 날아오르기를 많은 국민들과 인천공항을 사랑하는 모든 지역주민들이 간절히 염원하고 있다.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1월 23일 제1여객터미널에는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많은 여행객들이 길게 줄 지어 있었다. (1월 23일)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지면서 해외여행객이 급감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인천공항이용객은 1,204만명으로 2019년 7,017만명에 비해 83% 넘게 줄었다. 3월부터 12월까지 이용객은 총 234만 명으로 하루 평균 7,600여명에 불과했다. 한 달에 23만 명이 이용한 것으로 이 여행객 숫자는 코로나19이전 하루 이용객 숫자다. (3월 25일)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했다. 인천공항도 하늘길은 막히고 계류장은 비행기들의 주차장이 되어버렸다. (4월 22일)   여객터미널에 설레임이 없어졌다. 도착하는 비행편으로 가득찼던 전광판은 10편도 안되게 표출되고 있어 닫힌 하늘길을 표현하고 있었다. (5월 27일)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는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했다. (6월 8일)   환영객들로 북적였던 입국장은 흰 방역복을 입은 군인들과 지자체 파견 공무원의 일터가 됐다. 이들은 외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승객들을 내·외국인으로 분리하고 각 해당 지자체로 수송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7월 15일)   빈자리를 찾을 수 없었던 인천공항 장기주차장이 1년 내내 텅 비어 있다. 공항공사가 골머리를 앓던 사설주차대행업체도 모두 자취를 감췄다. (9월 25일)   제2여객터미널에 여행사 카운터가 텅 비어있다. 이번 코로나19로 많은 부문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위기를 겪고 있지만 여행업계는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10월 22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면세점이 한산하다. 인천공항 면세점에서는 지난해 3,000여명의 판매사원이 일자리를 잃었다. 황금알을 낳는 사업으로 사업자 선정시 경쟁이 치열했던 면세점 사업은 코로나19로 인천공항에서 3번이나 입찰이 무산되는 등 수모를 겪고 있다. (11월 18일)   코로나19 극복 메시지를 그린 그래피티 작품이 지난해 8월부터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 설치되었다. 인종과 성별은 달라도 이 위기를 극복한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 평화, 공존, 희망의 선물이 안겨질 것이다. (1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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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집보도
    2021-01-20
  • 갯벌에서 찾은 행복
     - 바다의 넉넉함을 닮은 영종도 낙지잡이 달인 송영식 선장- 바로 잡은 갯벌낙지는 아내의 손에서 인생 요리로 탄생   바다 안개가 자욱한 포구의 새벽, 모터소리가 고요한 적막을 깨고 배는 미끄러지듯 바다로 향한다. 삼목선착장을 출발한 짱구호는 20여분 남짓 달려 바다 가운데 멈추고 닻을 내렸다. 좁은 선창에서 부산하게 아침상이 차려졌다. 망둥어찌개와 닭개장, 제육볶음과 야채쌈이 금새 준비됐다. 송영식 선장과 세 명의 뱃사람들은 뜨끈한 국물에 밥을 말아 배위에서 이른 식사를 뚝딱 마쳤다. 갯벌에 나가려면 배를 든든하게 먼저 채워야 한다. 조금씩 안개가 걷히고 뱃머리 위로는 강화도가 보이고 뒤로는 장봉도가 그 이름처럼 바다위에 길게 봉우리를 뻗고 있었다. 바다위에 떠 있던 배는 어느새 물이 빠지고 드넓은 갯벌의 한가운데에 서 있었다. 뱃사람들은 가슴까지 올라오는 어부장화를 신고 삽 한자루와 낙지망을 들고 제각각 갯벌로 나선다.  낙지를 잡는 시간은 물이 빠지는 간조 물때를 앞뒤로 네다섯 시간 정도. 발목까지 푹푹 빠지는 갯벌에서 송영식 선장은 거침이 없었다. 지금은 골프장이 된 신불도가 고향인 송 선장은 낙지잡이만 40년을 해 온 바닷사람이다. 인천공항이 들어설 때 어업보상을 받아 그동안 지겹도록 해왔던 바닷일을 그만두고 육지로 나가 식당을 차렸지만 얼마 안가서 IMF사태가 터지고 장사는 2년도 채 안 되서 접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다시 고향을 찾았지만 빈털터리를 반갑게 맞아주는 이는 없었다. 송 선장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그때 그를 보듬어 준 것은 넓은 바다와 갯벌이었다.   “공항들어서기 전에는 영종도 주변은 낙지가 지천이었지. 쉬엄쉬엄 해도 한 번 나오면 백마리는 거뜬했는데 요새는 낙지가 정말 귀해.”    낙지는 갯벌 속 구멍에 사는데 게나 망둥어가 파 놓은 구멍에 들어가 살고 있는 녀석들을 잡아먹고 그 구멍을 자기 집으로 삼는다고 한다. 갯벌에 수없이 많은 구멍들 중에서 낙지구멍을 단번에 알아내는 것이 낙지잡이 꾼의 비법이다. 구멍에 발자국이 어지러우면 게구멍이고 미끈하게 되어 있으면 낙지구멍이라고 하지만 눈으로 구분은 쉽지 않다.   “낙지구멍이 봄, 여름, 가을 다 달라. 낙지잡이 40년이 됐어도 지금도 배우고 있다니까”   낙지구멍을 발견한 송 선장은 재빠르게 삽을 뜨고 갯벌 속으로 어께까지 묻히도록 팔을 집어넣더니 곧 실한 낙지 한 마리를 잡아냈다. 질척한 갯벌을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한 마리, 두 마리 낙지통을 채워갔다. 쉼 없이 갯벌을 누비는 낙지잡이는 아주 고된 노동이었다.    “봄쭈꾸미 가을낙지라는 말이 있잖아. 봄 낙지는 크고 부드러운 맛이라면 가을낙지는 쫄깃쫄깃한 식감이 좋지.”   육지에서도 네다섯 시간 걷기가 쉽지 않은데 푹푹 빠지는 갯벌에서는 더 힘든 일이다. 6월 20일부터 한 달간의 금어기와 한겨울, 그리고 바닷물이 덜빠지는 조금 물때를 빼고는 매일 갯벌에 나온다고 한다. 그나마 비가 거세게 오거나 태풍 등 기상특보가 있는 날이 쉬는 날이다.  인천공항에서 이륙하는 비행기 굉음이 갯벌의 고요함을 깨고 가끔 날아오는 갈매기가 눈인사를 건넬 뿐 갯벌에서는 철저하게 혼자다.   오늘 송 선장이 잡은 낙지는 30여 마리. 아내가 하는 낙지요리집 ‘짱구네’ 수족관을 채우기에는 턱없이 적다. 하지만 같이 온 일행들이 잡아오는 낙지가 있어서 안심이다. “낙지잡이 40년인데 어디로 가야 낙지가 많이 나오는지 알지. 하지만 많이 나오는 곳에는 일하러 온 사람들이 먼저 가게 하지. 나야 아내가 가게도 하고 그러니까 좀 덜 잡아도 되잖아. 일행들이 잡아오는 낙지가 통에 가득하면 그렇게 기분이 좋다니까.”   송 선장이 다시 바닷일을 시작했을 때부터 같이해 온 뱃사람들은 이제는 식구나 다름없다. 그들이 잡은 낙지를 송선장은 모두 사 준다. 가족처럼 지내다 보니 선장의 낙지망보다 일행들의 낙지망이 가득차면 더 기분이 좋다고 한다. 바다와 갯벌이 한 없이 내 주듯 송 선장의 마음은 어느새 바다의 마음을 닮아 있었다. 순식간에 갯벌에는 바닷물이 차고 배는 머리를 돌려 삼목선착장으로 향했다. 오늘 뱃사람들과 잡은 낙지는 150여 마리는 운서동 카페거리에 있는 짱구네 낙지집 수족관으로 직행한다. 빨간거 하얀거로 통하는 짱구네 낙지집은 송 선장의 아내 이은순 사장이 맛을 내는 낙지요리 전문점. 영종도 토박이들과 인천공항 근무자들, 골프장을 찾는 미식가들에게는 이미 오래전부터 소문이 자자하고 단골이 많기로 유명하다. 갓 잡은 낙지를 쓰니 당연히 손님이 끊이지 않고 몰리는 까닭이다.   낙지요리 맛에 반해 먼 길 마다않고 찾아주는 단골손님들의 성화로 이은순 사장은 아들과 함께 가맹점사업을 시작했다. 16년전 인천공항 국제업무단지에서 막내 아들 별명으로 이름 지어 시작했던 짱구네는 지인에게 운영을 넘기고 운서동 카페거리로 본점을 옮겼다. 지난 6월에는 인천 송도점을 오픈했고 조만간 동탄과 김포에서도 짱구네 낙지요리를 맛 볼 수 있게 된다.  송 선장과 그의 아내가 사업에 실패하고 다시 고향을 찾아 바다와 갯벌에서 처음부터 시작해 일군 지금의 열매는 성실함과 진실함의 결과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영종도에서 ‘짱구네 신화’는 주변 환경을 탓하고 쉽게 포기하는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어머니의 품처럼 넉넉하게 내어주는 바다와 갯벌을 닮은 부부의 표정이 환하다. 송영식 선장은 내일 또 갯벌로 나가 행복을 찾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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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집보도
    2020-11-25
  • 영종이 낳은 인물 조진만 前대법원장
    영종국제도시의 인구가 곧 10만명을 돌파합니다. 인구의 유입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지역으로 손꼽히는 영종국제도시는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인천공항뉴스에서는 영종·용유·무의가 고향인 원주민부터 새롭게 이주한 주민들까지 우리 지역에 사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과거부터 현재까지 귀감이 되는 인물을 발굴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영종국제도시의 인물열전에 독자들께서도 많은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첫 번째 인물은 운북동 예단포에서 태어나 법무부장관과 대법원장을 역임하신 조진만 전 대법원장 입니다. 조진만 전 대법원장에 대한 아래 글은 2018년 11월 사법정책연구원에서 발간한 법원 인물사를 참고 하였습니다. (편집자주)   영종도 예단포 마을에서 태어나 법무부장관과 대법원장을 지낸 조진만 전 대법원장.   영종이 낳은 인물 조진만 前대법원장   예단포에서 태어난 수재   조진만(趙鎭滿, 1903∼1979) 前 대법원장은 1903년 10월 20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북동 1037번(예단포마을)에서 태어났다. 기록에 따르면 1900년대 초 예단포는 가구수가 200호가 넘고 어선도 100척이 넘는 곳으로 인근 지역에서는 가장 크게 번성했던 포구였다고 전한다.     조진만은 1907년부터 인천 최초로 개교한 인천공립보통학교를 다녔고 졸업 후에는 당시 명문이던 경성고등보통학교에 입학했다. 3·1운동에 참여했던 조진만은 잘못을 인정하면 용서해준다는 일본인 교사의 회유를 뿌리치고 끝내 퇴학당한다. 이후 독학으로 1920년 경성법학전문학교(서울법대 전신)에 입학하고 1923년에 졸업했다. 1925년 조선인으로서는 최초로 일본고등문관시험 사법과에 합격해 1927년 해주지방법원판사를 시작으로 평양·대구지방법원판사를 역임했다. 1939년에는 대구복심법원 판사 및 대구지방법원 판사를 겸하게 되었으며 조선인 최초로 부장판사로 승진했고, 1943년 퇴직하며 일제 법관 생활을 마무리 하게 된다.    1943년 3월 조진만은 부장판사에서 퇴직하고, 그해 변호사 개업을 하였다. 조진만의 변호사 활동이 두드러진 시기는 광복 이후로, 찬탁과 반탁이 대립하고 정국이 혼란스럽던 당시 재야 법조의 지도자로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조진만은 1946년 1월 미소공동위원회(美蘇共同委員會)가 개회되었을 때도, 한반도 통치를 둘러싼 문제와 다른 나라들의 개입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1945년 11월 일제의 제국주의교육을 철폐하고 조선 교육의 새로운 건설을 위하여 조선교육심의회가 조직되었을 때 이에 참여하였고, 좌·우익계 학생들이 충돌한 학병동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위원회의 조사위원에 선임되었다. 학병동맹 사건공판이 개정된 뒤, 그는 직접 학병동맹 피고인들을 변론했다.   조진만은 6·25 당시 정부가 부산에 피난해 있던 1951년 5월 제5대 법무부장관에 임명된다. 조진만은 법무부장관 취임연설에서 인권옹호에 노력할 것을 제일성으로 내세우면서, 우리나라 헌법은 국민에게 주권이 있음을 천명하고 있으므로 공무원은 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부탁을 받는 공복으로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취임 초기 검사장 인사이동문제에서부터 이승만 대통령과 마찰을 빚었던 조진만 법무부장관은 결국 1년을 채우지 못하고 법무부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1980년대 초반의 예단포 마을 모습   최근의 예단포 모습. 미단시티 개발로 예단포 마을은 흔적없이 사라졌다. 대법원장으로 사법개혁에 앞장서   조진만이 대법원장으로 임명된 시기는 1961년 5.16 군사정변으로 군부가 정권을 장악한 시기였다. 당시 국가재건비상조치법 제18조에서는 대법원장과 대법원판사는 국가재건최고회의의 제청으로써 대통령이 이를 임명한다고 규정해 놓았다. 이에 따라 1961년 6월 30일 국가재건최고회의 박정희 의장이 법관과 서울 제일변호사회의 추천을 받아 조진만을 대법원장에 임명하게 되고, 1963년 대통령에 취임한 뒤 이듬해 조 전 대법원장을 제4대 대법원장에 임명했다. 대한민국 사법부 대법원장에 취임한 조진만은 취임사에서 첫째, 국민이 믿어주는 사법부를, 둘째, 옳은 일을 감행하는 용기를 지닌 사법부를, 셋째, 끊임없이 근면하는 사법부를, 넷째, 인화가 있고 단결된 사법부를, 다섯째, 명랑한 사법부를 이룩하자고 강조했다.   조진만은 대법원장에 취임하자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이 우리나라 민사 소송의 틀을 잡는 것이었다. 그는 일찍이 일본에서 배우고 익힌 사법제도를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고쳐 활용하면서 민사소송 체계의 기초를 다졌다.  그는 특히 대법원장 시절 판결문을 한글로 쓰도록 하는 파격적인 개혁을 단행했다. 당시로선 엄청난 일이었다. 이유는 우리나라 말이 있는데 왜 다른 나라말로 판결문을 쓰느냐는 것이었다. 그는 재야법조인들의 거센 반대를 무릅쓰고 한글화를 추진, 법원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판결문뿐만 아니라 법원의 모든 문서를 한글로 전용하도록 했다. 판결서의 한글화는 일반 국민들의 판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우리말로 된 법률용어 사용의 계기를 마련했으며, 타자기 사용과 가로쓰기로 전환해 판결서 양식을 통일시키게 된다.   조 전 대법원장은 조직 개편에도 관심을 쏟았다. 1963년 서울 서대문구에 가정법원을 신설한 게 대표적이다. 그와 동시에 가사심판법이 제정돼 가사조사관 제도가 도입됐다. 심리학이나 교육학 등을 전공한 외부 전문가들이 재판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같은 해 법원조직법 개정으로 대법원 사건의 심리 및 조사·연구를 맡는 재판연구원 제도도 도입됐다. 지금은 재판연구관으로 명칭을 바꾼 이 제도는 상고심 보조 인력이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조 전 대법원장은 사법부 발전뿐 아니라 사법부 독립 수호에도 기여했다. 1962년 전우영 육군 대령이 법원행정처장에 임명됐을 때 수차례 사의를 표하면서 군부 정권의 사법부 개입을 막으려 했다. 당시 그는 박정희 대통령까지도 어려워 할 정도로 바른말과 직언을 잘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다만 조 전 대법원장이 사법권 수호에 소극적이었다거나 박정희 정권 아래 사법권 독립의 한계를 느껴 낙후한 사법제도의 근대화에 눈을 돌렸다는 평가도 있다고 사법정책연구원은 설명하고 있다. 일제 치하에서 법관 생활을 하는 동안 창씨개명한 것도 오점으로 꼽힌다. 1940년 조 전 대법원장이 창씨개명한 이름은 ‘조가용부(朝家庸夫)’였다. ‘조선 집안의 못난 놈, 별 볼 일 없는 놈’이란 뜻이다. 이 때문에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에 올랐다. 정부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1968년 대법원장 퇴임이후 서울특별시 종로구 계동으로 이사해 외부 인사들과의 접촉을 끊고 살면서 언론과의 인터뷰는 물론 기고, 회고록조차 쓰거나 펴내지 않았다. 가족은 첫째 부인과의 사이에 3남을 두었는데, 아들 조언 · 조윤씨는 변호사로서 부친의 뒤를 이어 법조인이 되었고, 재혼한 부인과 사이에도 1남 1녀가 더 있다. 조 전 대법원장은 1979년 2월12일 별세한 뒤 국립서울현충원 국가유공자 제2묘역에 안장됐다 미단시티 개발로 예단포 마을이 수용되면서 영종문화회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들은 그의 생가터 복원과 기념관 건립을 인천시 등에 요구했고 현재 그의 생가터에 정자를 세워 조진만 전 대법원장을 기리고 있다.      미단시티 개발로 예단포마을이 수용되면서 흔적없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영종문화회 등 지역주민들은 조진만 전 대법원장의 생가터 복원과 기념관 건립을 요구했고, 인천도시공사는 생가터에 정자를 지어 조진만 전 대법원장을 기리고 있다.   연구자의 회고   조진만 전 대법원장이 살았던 생애는 격변의 시기였다. 그는 이 격변의 시대 가운데 3·1 운동 참가학생, 일제하 조선인 최초의 고등문관시험 합격자이자 부장판사, 8·15 이후 재야법조의 대표변호사, 6·25 당시인권옹호를 강조한 법무부장관, 5·16 이후 사법의 근대화와 사법부의 독립성에 기여한 제3·4대 대법원장 등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왔다.   조진만 전 대법원장은 판결서의 한글화에 힘을 기울였다. 이는 타자기를 사용한 판결서 작성으로 이어졌고, 판결서의 가로쓰기로의 전환은 판결서 양식의 통일과 가독성의 제고를 가져왔다. 아울러 소송절차에서 판결서 작성을 간소화하여 법관들의 업무량을 경감하였고, 증인신문방식을 당사자에 의한 교호신문제로 바꾸었다.   또한 법원의 사건 과중에 대처하여 신속한 사건처리를 위해 고등법원 상고부 및 지방법원 항소부를 설치하고, 대법원에 재판연구원제도를 도입하였으며 또한,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사법서비스 제공을 위해 서울가정법원을 신설하고, 사법대학원 도입에 기여했다. 이처럼 사법의 근대화는 조진만 전 대법원장의 주요 업적 중의 하나다. 더 나아가 그는 신뢰하는 법원 문화를 만들기 위해 탈권위주의, 공정한 인사를 하였고, 꼿꼿하고 청렴한 법관상을 추구했다.   하지만 일제통치기구 법관 생활과 해방 후 5·16군사정변으로 세워진 군사정부에서 대법원장으로서 약 7년 4개월 동안 재임한 사실에 대해서는 다양한 평가가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부정할 수 없는 것은 격변의 시대를 살아간 한 인간이자, 법조인으로서의 조진만이 남긴 발자취는 완연(宛然)하기 때문에 시간의 흐름속에서도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 기획
    • 특집보도
    2020-09-29
  • 시장경제와 부동산 그리고 정부의 부동산정책(상)
    시장경제와 부동산 그리고 정부의 부동산정책 - 첫번째    영종하늘도시 아파트 단지   <<정부는 지난달 17일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6·17 대책)과 지난 10일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7·10 대책)을 발표하고 임차인의 주거 안정을 위한 임대차 3법 도입을 추진 중입니다. 정부는 ‘주택시장의 투기 수요 유입을 차단하고, 실수요자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려 한다’며 ‘실거주를 위한 1주택자는 보호한다는 원칙에 따라 단기 투자, 갭투자, 다주택 보유자의 불로소득을 환수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충분한 주택공급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만은 높습니다. 본지 자문위원인 조용덕 교수(부동산학)가 정부의 부동산정책과 관련한 글을 기고해 주셨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주택문제와 관련하여 문제발단의 근본원인과 대책에 대해 2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    오늘은 작금의 대한민국 부동산 특히 주택문제와 관련하여 개인의 의견으로서가 아닌 부동산학을 전공한 부동산학자로서 미력하나마 글을 적어보려 한다. 현재 대한민국은 국가는 국가대로, 국민은 국민대로 그리고 국가와 국민이 함께 고민해도 주택문제에 대해서만큼은 쉽게 해결할 수 없는 큰 혼돈에 빠져 있다. 주택은 사람이 한평생을 살아가기 위해서 없어서는 안 될 절대적 필수재중 하나이다. 그렇다보니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대부분의 위정자들과 수많은 학자들이 근본적인 주택문제 해결에 대해 고민하거나, 그 해결방안을 내놓았지만 조금만 과하거나 부족하여도 결국은 사회적 불안요소로 대두대곤 하였다.    현재 정부 내에서도 주택문제 해결을 위해 수많은 대책을 내놓았으나 문제해결은 아직 요원한 상태에서, 최근에는 역세권 재개발을 통한 용적률완화 및 서울 재개발·재건축 완화, 3기신도시 용적률 상향, 공공재개발 및 재건축활성화, 서울시내 군용지 및 유휴용지 활용방안 그리고 수도권 4기신도시 또는 미니신도시 건설 등으로 그 해결방안을 모색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주택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정책적 제안을 하기 보다는 먼저 고민해야 할 일이 있다. 우선 그 원인이 어디에서 왔는지에 대한 근원을 명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앞서야 된다. 비록 정부에서 지금까지 수많은 고민을 한 후 대책 등을 내놓았겠지만 아직은 근원에 대한 이해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운서동에 속속 들어서고 있는 오피스텔과 아파트    먼저 그 원인을 찾아본다면 당연히 수도권 특히 서울의 주택부족문제라고 할 수 있다. 주택의 양적부족문제 및 질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 전체이든 어느 국한된 한 지역이든 105%~115% 정도의 보급률이 가장 이상적인 주택보급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서울 및 인천 그리고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 전체의 주택보급률을 확인해보면 2019년 기준 서울의 주택보급률은 약98%이며 경기도는 약100%이고 인천광역시는 101.2%정도인 상황이다. 결국 꼭 필요한 105%~115%의 주택보급률에는 많이 부족하기에 주택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투기적인 요소가 개입되는 것으로, 주택투기문제는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지역에 필요공급량만 제공된다면 자연적으로 해소될 문제이다. 물론 필요지역에 적정한 양을 공급하기가 절대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필요지역에 대한 공급 또는 공급정책은 실종된 상태에서 일부 투기꾼의 문제인 투기를 문제 삼아 전 국민을 상대로 초고율의 세금 등으로 억압한다면, 국민의 극히 일부 인 투기꾼들을 잡기도 전에 선량한 대다수 국민인 1주택자 및 실수요자는 코로나로 인한 소득의 대폭 감소와 더불어 가정경제불안이 심화되고 주거이전의 자유 및 삶의 질 저하 등으로 엄청난 피해자를 양산하며, 궁극적으로는 경제의 대 불황 등으로 이어져 더욱 큰 사회적 문제로 되돌아오게 된다.    더구나 코로나문제로 지방취업난이 심화되며 지방에서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이주하는 홀로 취업희망자들(특히 청년층)의 이주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도 주택난을 가중시키는 한 요인이다. 이러한 추세는 코로나 문제가 해결된 후에도 한번 수도권으로 유입된 인구가 지방으로 다시 회귀하는 일은 어렵다고 보며 결국 수도권의 주택난을 가속화하는데 일조하게 된다. 이들은 대부분 홀로 생활하는 청년층으로서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양질의 주거수요층이 아닌 다가구주택의 원룸이나 고시원 등을 임차하여 거주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주택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주택수요자로서 이들을 위한 다가구 원룸주택 등의 공급에 대해서도 신경 써야할 문제이다.    또 하나는 양질의 주택부족문제이다. 가구당 수입증가로 인한 경제력향상은 필연적으로 도시정비기반시설 및 교육환경 등이 완벽하게 갖추어진 지역 내 양질의 주택수요를 동반하게 된다. 그런데 이와 같이 교육, 문화, 도시정비기반시설 등이 완벽히 갖추어진 양질의 주거지역이라 하면 대부분은 이미 준공 된지 수십 년이 지난 아파트지역으로서, 재건축·재개발 등이 필수적으로 뒷받침되어야 이들의 주거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 그런데 현실은 정부정책에서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대책은 배재되어 있는 상태로서 이 또한 기존의 주택가격 상승요인이 된다. 필요한 지역에 공급을 해야 주택가격이 안정되기에 고급주택의 수요층을 위해 타 지역에 아무리 제3, 제4 또는 제5의 신도시를 공급 한다고 해도 주택가격의 안정은 쉽게 풀리지 않게 된다.   중구 제2청이 있는 영종동 다세대주택단지    결국 주택문제에 있어서는 대책이 아닌 원칙이 필요하다. 즉, 정부는 너무나 과민반응 또는 단기간의 결과물에 일희일비 하지 말고, 시장경제체제를 믿고 따르며 수요가 부족하면 수요 진작책을, 공급이 부족하면 공급 진작책에 맞춘 실현가능한 정책제시만 하면 된다. 주택가격이 올라 수익을 남기는 것도 내려서 손해를 보는 것도 정부에서는 개입을 최소화 하여야 하고 오직 수요와 공급의 처방정책으로 말해야 한다. 비싼 곳이 있거나 값싼 곳이 있는 것은 결국 입지의 문제이고, 비싼 값을 지불하고서라도 좋은 입지에 위치한 주택에 살고자 하는 욕망이 없거나 그 욕망 자체를 정부가 나서서 꺾는다면 개개인의 발전뿐만 아니라 정권 및 국가존립마저 위태로운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다행인 것은 옛날과는 달리 이제는 입체적인 개발이 얼마든지 가능하기에 도로 및 공공필요시설 등을 지하화하고 지상을 고밀도 집적화 하여 개발하여도 답답함을 느끼지 않을 만큼 기술이 발달된 시대이기에 필요한 지역에 충분히 공급도 가능하게 되었다. 정부에서는 이때 발생하는 추가적인 불로소득에 대해 공평한 만큼 세금으로 추징하여 그 돈으로 임대주택을 지어 공급하거나 추가적인 부분의 일부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게 한다면 손안대고 코 푸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 아니겠는가? (다음호에 계속) 조용덕 교수 (부동산학 박사/ 본지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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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29
  • 영종2지구는 갯벌생태계 보고
    - 공동조사단 ‘국내 최대의 흰발농게 서식지’ 조사결과 발표- 영종환경연합, 생태계 보존위해 ‘해양보호구역지정’ 필요 국내 최대의 흰발농게 서식지로 조사된 영종2지구 갯벌   영종도와 영종대교 사이 갯벌이 국내 최대의 흰발농게 서식지로 조사됐다. 해양수산부와 인천광역시는 영종2지구(중산지구)에 해양보호생물 관련 서식지 정밀 조사를 수행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정밀조사는 인천시 환경정책과,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가톨릭환경연대, 영종환경연합이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7월 6일부터 10일까지 영종2지구 갯벌 2,935,000㎡에서 진행됐다. 정확하고 공신력 있는 실태 파악 차원에서 진행된 이번 조사는 인천공항고속도로 남쪽 영종2지구 갯벌을 대상으로 드론을 이용한 공중촬영, 조사대상 표본지 지정, 표본지 단위면적당 흰발농게 개체 수 파악 등의 방법을 사용했다. 공동조사단 보고서에 따르면 법정보호종인 흰발농게 서식지 면적은 95,209㎡로 국내최대로 알려진 군산 선유도 갯벌보다 9배가 더 넓은 것으로 조사됐다. 개체수 또한 200만 개체 이상으로 선유도의 추정 개체수(399,240개체)보다 약 5배 많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흰발농게 서식지 긴급실태조사. 인천공항고속도로 남측 갯벌에서 공동조사단의 조사가 진행됐다.(사진제공 영종환경연합)   공동조사단은 ‘서식지 면적과 추정 개체수를 고려했을 때 전국 최대 흰발농게 서식지로 추정되며, 서식지 주변부에 지속적인 교란 및 훼손 행위가 이뤄지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입간판 설치 등 조치가 필요하고, 장기적으로는 해양보호구역 지정 등 서식지 보존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검토의견을 달았다.    흰발농게는 십각목 달랑게과의 절지동물로 수컷의 하얗고 큰 집게발이 특징이다. 갯벌매립과 오염 등의 원인으로 서식지가 지속적으로 파괴되고 개체수가 줄어 2012년 5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영종2지구라고 불리는 이 지역은 강화와 논골, 구읍뱃터까지 연결된 갯골로 한강과 만나는 바다로 옛 명칭은 지리께(논골)라고 하였고, 이 갯벌에는 바지락, 갯지렁이, 조개, 농바리, 맛조개, 가무락 등이 풍부한 갯벌 생태계의 보고였다. 이미 준설토투기장으로 많은 갯벌이 매립되어 버렸지만 남아있는 갯벌에 아직도 먹을거리가 많다보니 영종2지구에는 저어새, 검은머리 갈매기, 검은머리 물떼새가 머무르는 곳이다. 최근에는 큰고니 27개체도 머물렀다고 한다.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알락꼬리마도요와 도요물떼새들이 호주와 시베리아를 오가다 이곳에서 쉬며 먹이활동도 하는 곳이다. 갯벌 위로는 염생식물이 펼쳐져 있는 국내 최대의 칠면초 군락지이기도 하다.  흰발농게.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흰발농게는 영종2지구 갯벌에 200만 개체 이상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는 영종2지구의 매립계발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393만5천㎡의 갯벌을 매립해 산업단지와 공동주택용지, 상업시설용지, 친수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환경단체의 갯벌매립 반대의 목소리가 거세지자 경제청은 영종2지구 매립 면적을 기존에 계획에서 40% 축소한 234만1천㎡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7월 6일 밝힌바 있다. 하지만 갯벌매립에 대해 환경부가 2년전에 전면 재검토 의견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녹색연합에 따르면 환경부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제출한 ‘영종2지구 개발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계획의 필요성이 부족하고 생물다양성, 서식지 보전, 해양환경 측면에서 갯벌의 보전가치가 높다고 판단해 전면 재검토 의견을 냈다.  영종2지구 매립계획부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393만5천㎡의 갯벌을 매립해 산업단지와 공동주택용지, 상업시설용지, 친수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환경부와 환경단체의 갯벌매립 반대로 매립 면적을 기존에 계획에서 40% 축소한 234만1천㎡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환경부는 당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검토의견에서 “서식지 교란을 받은 조류의 생태피난처를 항구적으로 훼손해 생물다양성과 개체군의 지속가능성에 심각한 훼손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갯벌매립을 통한 경제자유구역개발은 적절하지 않다”며 “개발계획의 적정성 및 입지의 타당성을 보다 면밀하게 재검토 해야 한다”는 총괄입장을 냈다. 경제청은 갯벌 매립에 대해 사업지 축소와 잠정보류 입장을 내놨지만 환경단체는 갯벌 생태계보전을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2017년 해양수산부는 흰발농게 주요 서식지인 안산 대부도 갯벌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으며, 2019년 환경부는 변산반도국립공원에서 흰발농게가 확인된 지역을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영종환경연합 홍소산 대표는 “국내 최대의 흰발농게 서식지로 밝혀진 영종2지구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갯벌생태계를 보전하고 많은 사람들이 갯벌을 즐길 수 있도록 해양생태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흰발농게 서식지 정밀조사를 진행한 공동조사단은 27일부터 영종2지구내 보호종 철새의 서식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보호종 철새 서식지 조사는 10월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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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집보도
    2020-07-29
  • 인천공항고속도로, 도로의 문화를 바꾸다
    - 개통 20년 맞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 신공항하이웨이(주), ‘2020 우수 도로기관’ 선정 영종대교 야경 (사진제공 : 신공항하이웨이) 도로는 단지 사람과 재화의 이동에만 국한되지 않고 시간과 공간의 확장, 생활 영역의 확장을 가져온다. 이는 곧 다양한 사람들의 만남, 서로 다른 생활과 문화의 만남과 교류를 의미한다. 더욱이 첨단 교통수단이 발달하면서 쾌적하고 안전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어 교통 자체가 하나의 문화가 되기도 한다. 인천은 우리나라의 고속도로 역사가 시작된 곳이다. 1969년 7월 우리나라 제1호의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가 개통되었고, 2000년 11월 국내 최초로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의해 건설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가 개통된 것이다. 경인고속도로와 1970년 7월 개통한 경부고속도로가 우리나라의 근대화와 산업화를 이끌었다면, 인천공항고속도로는 정보화·세계화 시대에 동북아 물류중심국가로 도약하려는 대한민국의 비전이 포장된 도로다. 개통 20년을 맞은 인천공항고속도로가 주목받는 이유는 그러한 도로 그 이상의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인천공항고속도로는 영종도의 개발역사와 함께 했다. 세계 최고 공항으로 자리 잡은 인천국제공항과 영종국제도시 성장의 바탕에는 인천공항고속도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깨끗한 도로 인천공항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의 12년 연속 최우수 공항 선정 뒤에는 접근도로로서 정시성을 보장한 인천공항고속도로의 조력이 작지 않았다. 인천공항고속도로는 지역의 발전을 위해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2014년 청라IC개통으로 청라지역과 검단지역의 발전을 견인했고, 영종도 초입 한상드림아일랜드 개발을 위해 진출입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지난달 10일 영종도 부근 공사현장의 항타기 전복사고로 교량이 손상되어 4차로 중 2차로만 통행했던 사고지점도 신속한 정밀진단과 복구로 7월 18일부터 3개차로가 확보되었다. 퇴근시간과 주말에 정체가 발생했던 사고 현장은 3개 차로가 확보됨에 따라 정체 없이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가장 안전한 도로로 평가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시내도로를 주행하다 인천공항고속도로에 들어서면 일단 기분이 좋아진다. 막힘없는 도로여건도 좋지만 휴지, 담배꽁초 하나 볼 수 없는 깨끗한 도로가 드라이브를 즐겁게 만든다. 도로에 떨어진 낙하물은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 하지만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는 전구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교통서비스센터에서는 도로에 설치된 85대의 CC-TV로 도로에서 벌어지는 작은 유고도 감지해 신속하게 처리한다. 인천공항고속도로의 교통관리시스템을 보면 실시간 도로의 정보를 수집하는 CC-TV, 안개나 폭우 등 악천후에도 자동 검지할 수 있는 레이더검지기(18대), 터널내 돌발상황을 검지하는 영상유고검지기(12대), 기상정보시스템(7대)가 고속도로 전구간에 걸쳐 설치되어 있다.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도로의 정보는 즉시 운전자에게 도로전광판(24곳), 차선제어시스템(7곳), 3개소의 비상방송(528개 스피커)을 통해 제공한다. 38.2Km 전구간을 모니터링하는 교통관리시스템은 인천공항고속도로가 유일하며 세계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디지털 하이웨이의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다차로 하이패스 인천공항고속도로를 관리하는 신공항하이웨이(주)와 협력사를 포함해 총 250여명의 숨은 노력은 객관적인 평가에서 나타난다. 민자고속도로 운영평가는 국토교통부가 전국 18개 민자고속도로를 대상으로 국토부와 소속기관 및 외부전문가들로 평가위원단을 구성해 평가하며, 평가항목은 도로안전성, 이용 편의성, 도로 공공성, 운영 효율성 등이다. 인천공항고속도로는 2018년과 2019년 민자고속도로 운영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도로로 선정되었다.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도 대형 사고는 있었다. 2015년 2월 영종대교에서 짙은 안개로 다중의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신공항하이웨이에서는 불가항력의 기상상황에도 대비하기 위해 영종대교 구간에 18대의 레이더 검지기를 추가 설치해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했다. 또한 국내최초로 ‘기후반응 지능형 가변속도단속시스템’을 구축해 기상상황에 따라 고속도로 운행속도를 제한함으로써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교통안전 관리체계를 수립한 것이다. 이 시스템을 본격 도입한 2017년 이후로 영종대교 구간에서는 25% 이상 교통사고가 감소했다. 이 시스템은 도로분야 국제기구인 국제도로연맹(IRF, International Road Federation)에서 교통안전분야 최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되어 2018년 11월 ‘세계도로업적상(GRAA, Global Road Achievement Awards)를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한국도로공사에서 2017년 기술·장비 제조분야에서 수상한 사례는 있지만 교통안전분야는 처음이며 민자고속도로로서는 최초의 일이다.    또한 교통안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서울방향 인천공항영업소 진입 전 1Km 지점에 졸음운전 예방을 위한 고객쉼터 비상주차대를 마련해 올해 1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하이패스 구간의 사고예방을 위해 다차로 하이패스를 구축해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돕고 있는 등 교통안전에 대한 노력을 계속해 오고 있다. 신공항하이웨이는 지난 7일 ‘2020 도로의 날’ 행사에서 우수 도로기관으로 선정되어 한국도로협회 회장상을 수상했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한국도로공사와 한국도로협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에서 도로 분야 발전 공헌을 또한번 인정받은 것이다. 사회공헌활동도 빼 놓을 수 없다. 매년 이웃사랑 김장김치 나눔과 결손가정 학생 장학금 전달, 독거노인 경로잔치와 지역 초등학교에 발전지원금 기부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공항하이웨이 전영봉 대표이사는 “인천공항고속도로가 지난 20년 동안 우리나라 고속도로 문화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온 것처럼 앞으로도 고객들의 안전한 도로이용을 위해 노력과 투자를 계속 하겠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하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야기가 있는 영종대교휴게소   영종대교 휴게소 포춘베어   영종대교 초입에 위치한 휴게소는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문화의 공간이다. 기존에 운영되던 영종대교기념관을 리모델링해 2014년 5월부터 휴게소로 운영해 오고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시원하게 펼쳐진 서해바다와 정서진의 풍경이 가슴을 탁 트이게 한다. 광장에 우뚝 선 행운의 곰(포춘베어)는 우리나라의 단군신화를 스토리로 담은 작품으로 높이만 23.57m에 달한다. 이 포춘베어는 ‘세계최대의 스틸 조각작품’으로 기네스 월드레코드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았다.      영종대교 휴게소 내부   영종대교휴게소에는 세계 최초의 느린우체통이 있다. 느린우체통은 초스피드로 대변되는 첨단 디지털시대에 아날로그의 감성과 사라져가는 손편지 문화를 되살려 보고자 2009년 5월에 처음 세워졌고 이 아이디어는 전국의 주요 관광지는 물론 외국에서도 만들어 지고 있다. 갖가지 사연을 담은 손편지는 지난 11년간 17만 4천통이 접수되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세계 최초의 느린우체통   영종국제도시 주민이라면 주목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기름값. 이곳 휴게소에 있는 주유소는 인천시내 주유소의 유가 평균치를 반영해 기름값을 책정하고 있어 저렴하다. 주유소는 오전 6시부터 오후10시까지 영업한다. 공항근무자라면 커피나 스무디킹 메뉴에 대해 출입증을 제시하면 10~20% 할인 받을 수 있고, 단체여행객은 9+1, 10+1 혜택이 있다.     영종대교 휴게소 인기메뉴 강화순무국밥   휴게소라면 빼 놓을 수 없는 것은 음식. 푸드코트에서는 우동과 돈카츠, 분식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인근의 지역 특산물을 상품화 한 강화순무국밥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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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집보도
    2020-07-22
  • 어느 노신사의 영종도 예찬기
    << 최근 인천공항뉴스 편집실로 한통의 편지가 배달되었습니다.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오래된 편지지에 손 글씨로 쓴 편지에는 영종도에 대한 애정이 가득 담겨있었습니다. 봉투에 적힌 주소로 편지의 주인공을 찾아갔습니다. 운서동 전원주택단지 안골마을에 아담한 집을 짓고 사시는 김태현 어르신. 올해로 여든넷이 되신 어르신은 아주 정정해 보이셨습니다. 지난해 집을 짓고 7월 2일에 이사를 오셨다니 꼭 1년이 되었습니다. 원래 부천시 원종동이 고향으로 80평생을 살아왔고 조상 대대로 살아온 터전인데 영종도의 매력에 끌려 이곳으로 오셨다고 합니다. 물론 인천공항에서 근무하는 큰 아들의 고려도 있었지만 오래전부터 눈여겨 두었던 영종의 산과 바다가 어르신을 이곳으로 터 잡게 했다고 합니다.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으로 활동하는 손자와 함께 3대가 오순도순 살고 계십니다. 어르신은 인천중학교와 제물포고등학교(2회), 경희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30년간 부천소명여고와 서울덕성여고에서 영어선생님을 하셨습니다. 1991년 민선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초대 부천시의회의원을 역임하시기도 했고, 10여년간 부천시민방위교육 소양 강사로 활동하셨다고 합니다. 자연환경이 좋은 영종도에 들어와 생활한 지 1년. 어르신은 틈틈이 영종도와 주변 섬 곳곳을 찾아다니며 새로운 삶의 활력을 얻는다고 합니다. 황혼의 노신사의 눈에는 아름다운 영종의 모습이 먼저 보였습니다. 영종국제도시는 가파르게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곳으로 매일 새로운 이웃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영종에서 나고 자란 원주민들에게는 새로운 이웃에 대한 넓은 포용을 바라는 마음과 또 새롭게 영종국제도시의 주민이 된 분들에게는 영종의 보물을 알려주고자 어르신의 편지 ‘영종도 찬가’를 소개합니다. 인천공항뉴스에서 우리 지역의 살아있는 생생한 정보를 얻고 계신다는 어르신의 말씀에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어르신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드립니다. (편집자 주) >>   김태현 어르신       영종도 찬가(讚歌)   인천 서쪽 작약도 사뿐 건너 태평양 바다 수정 알 하나 마을 셋 영종동, 영종1동, 운서동 넓이 100.74㎢ 8만 8천 여명이 살고 있다오. 다리 하나 영종대교 4.42㎞ 다리 두 개 인천대교 18.38㎞ 그래도 섬 바다 사면 갈매기 날고, 해풍 높게 출렁인다. 포말이 일고 수평선 만리라오.   산이 있어 청푸름에 산 새가 울고 구름 흘러 하늘은 파랗다. 세계평화의 숲은 병풍되어 아늑한데 미풍에 향 내음 포솔포솔 번지고 470,740㎡ 넓은 숲에 평화 깃든다. 동식물 펄펄 살아 생명이 뛰논다. 평화의 상징 비둘기, 고라니, 딱따구리, 꾀꼬리, 뻐꾸기, 뱀 등이 공생하는 공원이라오. 녹색 도시 공동체 형성하는 자연 숲 속에서 오늘 아침에도 뻐꾸기는 태평스레 울어 대는구나. 백운산 정상에서 바라 본 인천국제공항과 운서동   백운산 255m 솟아 있고, 백련산 품어 안고 해맞이 명소라네. 용궁사 고즈넉이 품어 얹아 있는데 법당 향로는 강굴 강굴 피어 오르고 행운 비는 여인네 합장한 모습, 동종 소리 산 자락에 번져 나간다. 영마루 체육공원 큰 운동장 나무, 꽃, 흙 내음 어우러져 하늘을 따 잡으니 뭇 사람 체력 단련, 벅찬 함성 우렁차다. 몸 튼튼, 마음 건전 활기차고, 힘과 희망 솟아 오르네. 남서쪽 무의도는 봉우리 두 개 국사봉 230m, 호룡곡산 244m 바다 풍경 시원하다. 아기 업은 엄마바위 사랑스럽고 오르막 길 50분 국사봉 정상에서는 실미도, 자월도, 덕적도가 눈에 든다. 여보시오! 예단포구 아시오. 예전엔 포구, 지금은 항구 자연산 생선회 맛 일품이라오. 백 여명 어민들 20여 곳 회집 차리고 어업 활동 활발했던 곳이라오. 옛 향수 다시 찾고 미단시티와 함께 스쳐간 향기 되찾을 꿈 갖고 있다오. 바라보니 옹진군 북도면, 강화군 마니산이 품안에 드는 천혜의 자연보존지역 이라오. 막걸리 텁텁하니 추억 꽃 주절이 주절이 달려 있는 곳 이라오. 영종도 둘레길은 세 갈레라오. 건강백년 길 5.6㎞, 소요시간 1시간 20분 치유하는 길 13㎞, 소요시간 3시간 20분 힐링바다 길 12㎞., 소요시간 3시간 이라오. 걸어 보시오. 몸과 맘이 튼튼해지고, 질병까지 치유 된다오. 붉다 빛난다. 희망과 소생 칠색 조화 오묘한 해돋이 명소. 구읍뱃터, 씨사이드 뱃터, 송산 갯벌, 거잠포 포구, 잠진도 선착장, 무의도 국사봉, 호룡곡산, 소무의도, 백운산 평온과 휴식 아른한 황혼 지역 해넘이 명소도 있다오 예단포구, 삼목항, 선녀바위 혀변, 거잠포 해변, 무의도 실미해변, 하나개해변 세계 사람들 모여서 한 지붕 살고, 외국 문화 어울려 우리 것 되니 국제도시 되었네. 멋지게 살자. 팔고 사는 것도 자유라오. 장마당 아니라 알짜 상품 거래 되는 곳 경제자유구역 지정 되었소. 넉넉하다, 풍요롭다, 잘 살아 보세. 인천국제공항은 다 아시죠? 2001년 개항한 말끔한 현대식 건물. 바다 매립 허허벌판 비행기 이착륙 자유롭고 세계 5대 공항 중 하나라오. 내·외국인 하루에 22만명 들고 나고 수속 절차 친절하고 간편해 미소 짓고 오가는 으뜸 공항이라오. 수출입 물동량 많아서 나라 발전 원인되고, 전철, 자기부상열차 신나고 편하다오. 미풍에 향 내음 아른 아른 번지고, 녹색 바람 솔솔 불어 기쁨 넘친다. 구름 따라 바람에 밀려 흘러온 곳 아니라오. 진정 정에 이끌려 뿌리 내린 영종도. 양심의 빛을 심고 사랑으로 뭉친 강한 목화씨로다. 행복 나무 가꾸며 나래 펴고 살자. 지상 낙원이어라. 영종도 길은 꽃길 이어다. 2020년 6월 안골마을 김태현 김태현 어르신의 손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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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02
  • 사진으로보는 영종국제도시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 창간15주년 기획특집>사진으로 보는 영종국제도시의 어제·오늘 그리고 내일우리나라 최초로 송도·청라와 함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어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영종국제도시. 그러나 송도와 청라의 급속한 변화와는 다르게 영종의 개발은 계획대로 전개되지 못하고 있고 제3연륙교를 비롯해 교통과 문화 인프라 확충의 진행속도는 주민들의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2005년 4월 28,894명이던 영종국제도시 인구는 15년이 지난 4월말 현재 91,639명으로 세배 넘게 증가했다. 동북아시아 최대의 허브공항으로 항공과 국제물류의 거점, 관광산업을 통한 ‘에어포트시티’로의 영종국제도시의 장미빛 청사진은 갈 길이 멀다. 영종·용유·무의지역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계획을 살펴보고, 더디지만 천천히 변화해 온 영종국제도시 곳곳의 어제와 오늘을 사진으로 비교해 보았다. (편집자 주)   2004년 7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정부합동청사 모습.   2020년 5월 현재의 모습. 인천공항에는 2019년 말 기준으로 660여개 업체 77,069명이 종사하고 있다. 공항운영을 위해 57개 공공기관 14,878명이 근무하고 있다.     2004년 7월 인천공항 교통센터의 모습   2020년 5월 교통센터의 현재. 교통센터에는 공항철도와 자기부상열차가 운행하고 있다. 개발계획 난무했던 영종국제도시의 어제정부는 2003년 8월 국내 최초로 인천 송도ㆍ영종ㆍ청라지구를 동북아경제중심 실현을 위한 거점지역으로 육성할 필요가 제기됨에 따라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했다. 정부가 승인한 개발안에 따르면 송도지구(1611만평)는 국제업무·첨단산업, 영종지구(4184만평)는 항공·국제물류, 청라지구(김포매립지·541만평)는 관광·레저·국제금융 중심으로 2020년까지로 계획되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지정 당시 영종지구(138㎢, 4,184만평) 중 영종지역은 국제물류와 공항지원 기능도시로 용유?무의도는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한 국제적인 관광단지로 조성하는 것으로 계획하였다.하지만 영종지역 대규모 개발사업인 영종하늘도시와 미단시티 사업은 2008년 닥친 세계 금융위기 등으로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서 아파트 사업을 비롯해 각종 개발사업이 지연됐고 한국판 브로드웨이를 만들겠다던 야심찬 영종브로드웨이 개발사업과 이탈리아 대통령까지 초청해 MOU행사를 갖고 사업을 추진하려고 했던 밀라노 디자인시티 개발사업도 무산됐다.  용유지역은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으로 불렸던 용유·무의도 에잇시티(8City) 사업은 사업시행자의 자금조달 실패와 과도한 토지 보상비 등으로 인해 2013년 8월 1일 결국 개발사업을 해제하였고 그 후유증은 아직까지도 남아 있다. 결국 2011년 4월부터 6번에 걸친 구조조정으로 영종지구는 당초 면적에서 37%가 감소된 51.3㎢만 남게 되었고 용유지역은 사업방식도 ‘일괄 보상, 일괄 개발, 단일 사업자’ 방식에서 ‘부분 개발, 사업 주체 다양화’ 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되었다.그 결과는 인천경제자유구역 3개 권역(송도, 영종, 청라) 중 도시기반시설, 상업, 업무, 산업 단지 등의 실질적인 개발은 송도국제도시만 진전이 이루어졌고 상대적으로 영종지구는 개발성과가 가시적으로 도출되지 않고 있어 권역 간 불균형이 발생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제청’)은 우선 지속된 사업축소로 인한 영종지구 이미지를 제고하고 국제도시로서 이미지를 향상하고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역주민의견을 수렴해 지난 2018년 10월 ‘영종 지구’ 명칭을 ‘영종 국제도시’로 변경했다. 현재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영종국제도시 개발사업은 계획인구 18만명을 목표로 도시개발사업(영종하늘도시, 미단시티 등)과 기존 시가지(운서지구, 운남지구, 신공항배후지원단지) 및 복합리조트(한상드림아일랜드 등)사업 등 총 13개 단위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2004년 7월 국제업무단지의 9홀 골프장 전경   2020년 5월 국제업무단지에 9홀 골프장과 골프연습장을 운영했던 업체의 부도로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부지는 새로운 사업자와 계약을 해 정규 18홀 골프장 공사가 진행중이다. 골프장은 2021년 초 개장 예정이다.   2004년 7월 인천공항 관제탑과 활주로의 모습. 활주로 뒷편으로는 삼목도가 절토되면서 골프장이 조성되고 있었다.   2020년 4월 관제탐과 활주로 모습. 인천국제공항은 제1여객터미널과 탑승동을 통해 연간 5천 4백만 명,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1천 8백만 명의 여객 수용이 가능하여, 연간 총 7천 2백만 명의 여객 수요를 감당할 수 있게 됐다. 여객 계류장은 164개소이며, 화물터미널의 처리 용량은 500만 톤이다. 인천공항은 현재 4단계 확장공사가 진행중이다.   비상을 준비하는 영종국제도시의 오늘영종국제도시의 비젼은 “인천국제공항과 아름다운 해양 환경을 중심으로 한 관광레저 복합도시”다. 이를 위해 첫째.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한국형 복합리조트 및 마리나와 연계한 해양레져 등 복합관광단지로 개발하고 둘째. 인천공항을 국제화물의 허브 공항이 되도록 집중지원하고 셋째. 항공관련 교육기관 및 제조·연구시설이 집적된 항공산업 클러스터 육성을 통해 영종국제도시가 본격적으로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우선 복합리조트 집적화로 동북아 관광허브를 조성한다. 현재 운영 중인 파라다이스 복합리조트와 2021년 개장 예정인 미단시티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와 함께 세 번째 복합리조트인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와 한상드림아일랜드, 무의 쏠레어 해양리조트가 차례로 개장 예정이다. 실질적으로 ‘한국판 라스베이거스’로 발돋움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은 순조롭지 않다.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와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등은 자금확보가 어려워 공사가 중단되거나 건설사와 본계약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제청은 일단 관광인프라가 확충되면 2만개의 일자리와 연간 약 2조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 창출이 예상되며 청년 중심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재 활성화를 기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에 따른 이용객 증가로 지난해 전 세계 공항 가운데 다섯 번째로 국제여객 이용객 수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고 이어 제2터미널 확장, 제4활주로 신설, 계류장 확충 등 4단계 개발사업을 통해 세계 정상 수준의 항공인프라를 활용한 항공물류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을 하고 있다.특히 4단계 건설 사업에 MRO 부지 일부를 직접 조성함으로써 항공지원 허브 조성을 위한 움직임이 시작되었고 앞으로 항공정비 관련 글로벌 앵커기업 및 MRO 전문사업자 유치 등 실질적인 투자유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형개발의 본격적인 추진과 이로 인한 기대감으로 영종국제도시의 성장이 인구수로 나타나고 있다. 2003년 약 2만 3054명이던 영종도 인구는 지난해 9월 7만 1천명에서 올해 4월 현재 9만 1천명으로 지속적으로 인구가 증가하는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영종국제도시의 다양한 개발사업에 따른 정주요건 향상 및 고용창출 효과를 바탕으로 계획인구 약 18만명의 탄탄한 배후수요를 확보한 '자족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송도·청라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춰나가고 있다.   2001년 4월 운서동 공항신도시 모습.   2020년 5월 공항신도시. 공항철도가 2007년 3월에 개통하고 2010년 이후 운서역 맞은편이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 현재 카페거리가 조성되었고, 고층건물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2020년 5월 공항신도시의 모습.     2003년 6월 구읍뱃터 모습. 영종대교 개통전 영종도와 인천을 연결하는 유일한 교통수단은 배편이었다. 월미도를 오가는 철부선은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이용했고 구읍뱃터는 신선한 해산물 어시장과 크고 작은 가게가 성업중이었다.   2020년 5월 구읍뱃터 모습. 월미도를 오가는 철부선의 운행은 여전하지만 구읍뱃터는 새롭게 변했다. 뱃터 일대를 수용해 새로운 도시개발에 한창이다. 구읍뱃터에는 상가건물 뿐만 아니라 대규모의 분양형 호텔이 속속 들어서 이제는 옛 모습을 찾을 수 없게 됐다.   2004년 7월 해수피아 모습. 영종도에 물 좋은 해수탕으로 소문이 나면서 성업중이던 해수피아는 영종하늘도시 개발로 수용되면서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2020년 5월 씨사이드 파크. 해수피아가 있던 자리는 영종국제도시를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영종도 남측 일대에 해변 경관과 연계된 갯벌, 염전, 철새, 낙조, 송산 등 독특하고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지닌 영종의 대규모 랜드마크 공원으로 조성했다.   2005년 1월 세계여행문화원에 세워져있는 자동차. 여행가 김찬삼 교수가 타고 세계 여행을 했던 자동차다.   2020년 5월 현재 영종역사관이 들어선 자리는 여행가 김찬삼 교수가 세계여행문화원을 조성하려고 했던 곳이다. 한국이 낳은 세계여행 선구자 김찬삼 교수는 1958년부터 30여년 동안 3회의 세계여행과 20여회의 테마여행을 통해 160여개국 1,000여 개의 도시를 방문했다. 김찬삼 교수는 2003년에 작고했다.     2003년 7월 중산동의 모습   2020년 5월 같은 위치에서 바라본 중산동. 하늘도시 개발로 아파트 숲으로 변했다.   2020년 5월 아파트 숲으로 변한 영종하늘도시. 하늘도시 택지조성 1단계 사업은 2012에 2단계는 2018년에 완료했다. 본격적인 영종하늘도시 개발로 영종국제도시의 인구는 급격히 증가했다. 2020년 4월말현재 영종1동의 주민등록인구는 43,217명이다.   영종국제도시의 내일과 과제영종국제도시 기존 시가지인 공항배후지원단지, 운서ㆍ운남지구와 영종하늘도시 및 미단시티 도시개발사업이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준공되면 계획인구 18만 2천명 이상의 자족도시가 완성된다. 용유·무의 지역은 무의대교가 작년 5월 개통했고 대교와 연결되는 제방도로가 지난 5월 4일 완공되었다. 현재 무의도내 도로가 공사중에 있다. 무의도내 도로가 단계별로 완공되면 관광객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IFUS HILL, 용유 오션뷰, 무의 LK, 무의 쏠레어 사업과 연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및 인천의 해양·레저·관광산업의 중심이 될 것으로 경제청은 전망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미래를 준비하는 신개념 공항 복합 도시(Air-City)조성을 위해 공항 주변에 파라다이스 시티, 인스파이어리조트 등 대규모 복합리조트를 조성, 관광 랜드마트로 발돋움시켰고 미래 항공 산업을 선도하고 신 성장동력 확보로 세계 최고의 공항 기업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위와 같은 영종국제도시의 밝은 전망에도 불구하고 시급히 보완되어야 할 점과 주변지역과의 연계 등 과제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선 교통인프라 확충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인구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에 걸맞은 기반시설의 증가와 지하철이나 광역버스 등 교통여건의 개선이 동반 되어야 한다. 현재 영종도 접근경로는 공항철도와 인천대교, 영종대교만 존재하며 비싼 요금과 일부 수도권 및 지방 접근성이 열악한 것이 사실이다. 대체 도로인 제3연륙교 조속 추진과 9호선 공항직결 및 제2공항철도 신설을 통해 인프라를 확충하고 접근비용의 축소가 필요하다. 또한 생활 밀착형 기반시설 확충도 시급하다. 특히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에게 24시간 의료서비스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종합의료시설의 유치는 지역 주민들에게는 가장 필요한 시설로 꼽힌다. 종합의료시설은 적정 인구수와 의료 인력 수급 및 종합병원의 순수익률 등 여러 가지 고려할 사항이 있는 것이 분명하지만 계획인구를 감안하면 지역에 적정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 조속한 종합병원이 입지하여야 한다. 최근 경제청에서는 인천시, 시의회, 인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종합병원 유치 5자협의체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병원유치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우선 ‘영종국제도시의 영종 복합리조트 집적화와 공항을 연계한 국제적 관광 레저도시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노력하고 새로운 미래비전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인천공항 인프라를 활용한 연결성 접근성을 통해 다양한 경제활동의 집적을 유도할 수 있는 공항경제권 추진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한다’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2004년 7월 무의도를 운행하던 철부선   2004년 7월 무의도에서 배를 타고 나오려는 승객과 차량이 길게 줄 지어 있다.   2020년 5월 현재. 무의대교 개통으로 걸어서도 무의도에 갈 수 있게 됐다. 2004년 7월 왕산부터 을왕리로 연결하는 용유서로 도로가 공사중에 있다   2020년 5월 용유서로의 모습. 왕산은 산 중턱까지 건물이 들어섰다. 용유지역에는 도로 등 기반시설이 아직도 많이 부족한 상태다. 지역주민들과 상생하면서 지역의 자연환경을 살린 관광지 개발이 필요하다. 2004년 7월 을왕리 해수욕장. 개장을 한 해수욕장에는 파라솔과 텐트가 줄지어 설치되어 있다.   2020년 5월. 을왕리 해변을 내려보던 을왕산은 절토되었고 펜션이나 호텔 등 숙박시설이 많이 들어섰다. 주말이나 여름성수기에는 을왕리해변은 차량 정체가 극심해 차 없는 거리로 특화시키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   인천공항 북측 유수지 인근 32만평에 들어서는 복합리조트로 호텔과 컨벤션, 실내외 테마파크, 외국인 전용카지노와 대형 아레나, 쇼핑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1단계 사업에 1조 5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2022년에 준공 예정이나 사업시행자인 (주)인스파이어 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사가 현재 자금 조달이 원활하지 못해 건설사와 공사 본계약을 못하고 있다.(자료제공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준설토 투기장으로 조성된 100만평의 부지에 해양수산부는 항만재개발사업으로 (주)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에 실시계획을 승인해 2018년부터 개발이 시작되었다. 비즈니스센터와 골프장, 워터파크와 교육연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나 사업시행자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료제공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영종국제도시 동쪽 끝 미단시티에 들어서는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 27층으로 750실 특급호텔과 외국인 전용카지노, 컨벤션시설, 수영장 등을 갖추고 2021년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사업시행자의 자금 조달이 안되어 올해 2월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무의도 실미해수욕장 일원 445,098㎡에 호텔, 컨벤션, 테마파크, 문화시설 등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었다. 그러나 사업시행자인 쏠레어코리아(주)는 2015년 토지매입 이후 사업착수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경제청은 실시계획 행정절차 이행을 촉구하고 지난해 실시계획 승인기한을 1년 연장해 주기도 했다. (자료제공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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