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10-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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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단포 노을산책길
      매번 다른 모습으로 여행자 맞는 바다산책길 - 예단포 노을산책길   예단포는 영종도 북쪽에 있는 포구로 강화도가 눈앞에 펼쳐진 작은 어항이다. 구한말 고종 때 호구기록에 의하면 예단포의 가구수는 125호로 지금의 인구기준으로는 약 400명이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어획량이 많아 번창하던 1930년대에는 가구수가 200호에 달했고 어선도 100여척이나 있었다고 전한다. 일제시대에는 꽤 번성한 마을로 경찰서 주재소가 있어 용유도와 무의도까지 관할했다는 기록이 있다. 바다와 갯벌에 기대어 살던 사람들로 북적였던 이곳은 ‘미단시티’ 개발로 마을이 통째로 수용되었지만 아직도 105명의 운북어촌계원과 35척 가량의 배가 예단포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예단포’라는 지명은 ’임금에게 예단을 드리러 가는 포구‘라는 데서 유래했다고 전해지는데 예담포 또는 여담포 라고 불리기도 한다. 몽골군이 고려를 침략하자 고종 19년인 1232년에 무신정권 수장 최우는 수도를 강화도로 옮기고 대몽항쟁을 시작한다. 천도 이후 몽골군에 의해 강화도가 봉쇄되었을 때 육지로부터 완전히 고립된 고려왕실에 이곳 예단포에서 물자와 병력을 공급하고 왕명을 외부에 지령함으로써 몽골대군을 상대로 40여 년 간을 싸울 수 있었다고 전한다. 바닷바람 쌀쌀한 초가을. 갯골로는 망둥어 잡으려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이 곳 예단포에는 아는 사람만 아는 해안 둘레길이 있다. 영종국제도시에 오래 산 사람도 그 길의 존재를 모르기도 한다. 하기야 들어가는 입구를 제대로 찾을 수 없으니 모를 만도 하겠다. ‘노을산책길’은 예단포항 아치가 세워진 곳에서 왼쪽으로 50미터 가량 올라가면 야자수 매트로 깔린 길이 나오는데 그 길이 산책길의 시작이다.     계단을 오르면 작은 대나무가 빽빽하게 자란 군락지가 나오는데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느껴진다. 정성스럽게 지은 정자도 나오는데 처음에는 ‘왜 이런 곳에 세웠을까’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그러나 이유를 알고 또 인물을 알고 보니 정자는 더 의미심장해 보였다.   담쟁이덩굴이 나무를 감싸고 있어 원시림 같은 짧은 숲길을 걷다보면 바다가 넓게 보이면서 시야가 확 트인다. 서쪽으로는 신도가, 북쪽으로는 마니산과 길상산 봉우리가 솟은 강화도가 펼쳐져 있다. 영종도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색안경을 끼고 이 광경을 바라보면 마치 제주도의 섭지코지 언덕처럼 아름답게 보인다.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멋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항상 같은 모습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때에 따라 언제는 파란 바다가, 어느 때는 검붉은 바다가, 또 물이 빠지면 갯골이 드러난 갯벌이 항상 다른 배경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노을도 그렇다. 계절마다 서해 바다로 숨는 자리가 달라지고, 매번 아름다운 석양을 보여주지도 않는다. 그냥 자연이 보여주는 것을 그대로 기쁘게 받아들이면 산책길은 즐겁고 마음은 가벼워진다. 노을산책길은 예단포 입구 초입부터 700미터 남짓 밖에 되지 않는다. 경사도 거의 없어 노약자도 쉽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절벽 위로는 운북 배수지가 있고 군부대 경계초소가 있다. 영종도 대부분의 해안이 호안공사로 매립되어 바다와 단절된 것과 달리 노을산책로 아래의 바닷가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보존되어 있다. 전망대 근처에는 코스모스 군락이 조성되어 있고 가을을 품은 꽃은 바닷바람에 살랑거린다. 예단포 노을산책길에서 세상살이 무거운 마음을 바닷바람에 날리고 아름다운 노을로 삶의 활력을 충전하면 좋을 것 같다. <여행팁> 주차는 예단포 물량장에 조성된 주차장에 하면 된다. 예단포 초입에는 넓게 조성한 공원이 있는데 자전거를 타거나 아이들과 공놀이를 해도 좋겠다. 허기진 배를 충전하려면 예단포 물량장의 식당에서 제철 해산물로 준비한 갖가지 산해진미를 맛보는 것도 좋다. 20여곳 식당이 성업중이며 해물칼국수, 바지락비빔밥, 멍게비빔밥을 비롯한 식사와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연포탕, 우럭탕, 제철을 맞은 전어와 대하구이 등 여러 가지 먹을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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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2020-09-24
  • 도심 속 힐링여행 영종진공원·영종역사관
    지난 여름 매미의 구애 소리로 요란했던 영종진공원은 초가을로 접어들자 풀벌레의 지저귐으로 차분해졌다. 영종진공원 태평루 앞으로는 인천항과 월미도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고, 100년이 훨씬 지나 제 이름을 찾은 물치도(옛 작약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깝게 서 있다. 영종국제도시를 육지로 연결하는 영종대교와 인천대교의 위용도 볼 만하다.   코로나19로 영종역사관은 휴관중이고 공원에 벤치나 어린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숲속놀이터가 폐쇄되어 있지만 영종진공원은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하기에는 아주 좋은 영종국제도시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낮이든 밤이든, 평일이든 주말이든 가볍게 마실 나와 상쾌한 기분을 충전할 수 있는 우리곁에 힐링 포인트다.   영종역사관이 들어 선 자리는 원래 김찬삼 교수의 ‘세계여행문화원’있던 곳 이였다. 김교수는 서울대학교 지리교육과를 나와 숙명여고와 인천고등학교에서 교직생활을 했고 세종대학교와 경희대학교에서 지리학과 교수로 재직했었다. 황해도가 고향이고 인천에서 성장한 김찬삼 교수는 1958년부터 세계여행을 시작한 우리나라의 여행 선구자로 ‘동양의 마르코폴로’, ‘여행의 신’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3회에 걸친 세계여행과 20여회의 테마여행으로 160여개 나라 1,000여개 도시를 방문했으며 그가 출간한 ‘김찬삼의 세계여행’은 1960~70년대 최고의 베스트셀러였다. 2003년 작고한 김찬삼 교수가 세운 ‘세계여행문화원’은 2008년까지 명맥을 유지하다가 영종하늘도시 개발로 수용되었고 현재 영종역사관이 들어서게 되었다.   영종진공원은 흔적만 있던 영종진을 복원하고 태평루를 세웠지만 예전부터 이곳을 지켜오던 나무들은 그대로 살려 산책로를 만들었다. 숲속놀이터 부근의 은행나무 길과 구읍뱃터 쪽에서 올라오는 왕벚나무 길은 예전 그대로다. 중앙광장에 세워져 있는 ‘영종진전몰영령추모비’는 1895년 운양호 사건 때 순국한 우리 병사 35명을 기리기 위한 추모비다. 매년 추모제를 해오고 있지만 순국한 우리 선조들의 이름을 아직도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쉽다. 아이들과 같이 산책을 나온다면 태평루 주위에 운양호 사건를 설명한 표지판과 영종진의 역사를 천천히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영종역사관에 세워진 빗살무늬 토기는 운서동 국내 최대의 신석기 유적지임을 알려주고, 산책로에 줄지어 있는 비석은 이 지역에서 선정을 베푼 관리들의 공덕비들이다.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져 온 이곳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영종진 앞으로 밀려와 부서지는 파도소리는 옛날에도 그랬던 것처럼 포말이 부서지는 메아리는 여전하다.    지금은 마스크를 쓰고 가벼운 산책을 해야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물러가면 공연장에서는 여러 장르의 음악회와 공연이 펼쳐지고, 태평루에서는 가족들과 이웃들의 웃음소리가 파도소리처럼 커질 것이다.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힐링의 시간을 갖고 싶다면 영종진공원과 영종역사관 숲길을 천천히 걸어보자.   영종진공원 : 인천 중구 중산동 1952-5 영종역사관 : 인천 중구 중산동 19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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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09
  • 생선구이와 조개탕의 환상 조합 을왕리 ‘소나무식당’
          인천공항 인근의 잠진도 초입 ‘소나무식당 선영이네’는 생선구이와 해물전골 등으로 아주 유명한 맛집이다. 40년 전통의 맛집이라 그런지 늘 손님으로 가득 차 있다. 이 식당 주인의 아들은 고생하는 어머니를 돕기 위해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주방에서 일손을 거들기 시작했다. 몇 년간 어머니로부터 비법을 전수받은 아들은 마침내 덕교동에 ‘소나무식당’을 열었다. 벌써 4년 전 일이다.        ‘소나무식당’을 찾은 손님은 음식점이 아닌 카페로 잘못 들어왔다는 착각이 들 정도의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가 첫인상으로 남는다. 이런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인해 젊은이들과 낭만을 찾는 연인들이 즐겨찾는 곳이 되었지만 부모님께 식사를 대접하기 위해 찾은 일가족의 모습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이 집의 주메뉴인 소나무해물밥상(정식)은 생선구이와 조개탕, 솥밥, 그리고 7가지 반찬으로 구성된다. 기본 2인 이상부터 주문이 가능한데 상이 차려지는 순간 입이 떡 벌어진다. 전라도 한정식보다 음식의 종류는 적지만 바다생선 구이와 조개탕 등으로 더 화려하고 푸짐해 보인다.             생선구이는 볼락, 가자미, 박대, 꽁치 4총사가 등장하는데 주문 즉시 기름에 튀키고 다시 숯불에 구워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의 식감을 그대로 살렸다. 거기에 숯불향까지 입혀졌으니 더 이상 표현할 방법이 없는 맛이다.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은 해풍반건조 생선을 오븐에 굽는데 이와는 다르게 청출어람 아들의 아이디어에서 나온 차별화된 조리법이다.몸통만 어른 한 뼘을 훌쩍 넘는 크기의 볼락은 살이 두툼해 한 점만 넣어도 입안이 가득 찰 정도다. 가자미와 복대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지만 특히 꽁치가 이렇게 맛있는 생선인 줄 처음 알았다.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는 생선구이 4총사의 맛은 갓 구워서일까, 기름에 튀겨서일까, 아니면 숯불에 구워서인지 갑자기 그 비법이 무척 궁금해졌다.              이 곳의 또 다른 경쟁력은 바로 싱싱한 재료를 아낌없이 담아 나오는 ‘조개탕’이라고 할 수 있다. 상합, 가리비, 바지락, 홍합이 가득 들어 있는 조개탕은 바다의 맛과 향을 고스란히 담았다. 여기에 낙지를 추가해 보양식으로 먹을 수 있고, 또 사리를 추가하면 해물칼국수와 같은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직원이 귀띔해줬다.              반찬은 항상 7찬을 주방에서 직접 조리한다. 소라무침에는 얼마나 큰 소라들이 들었는지 반찬이라고 믿겨지지 않을 정도였고 해초샐러드의 진한 바다향과 달콤한 연근조림 등 반찬만으로도 밥 한그릇은 거뜬히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특히 간장새우장은 웬만한 전문점에 비해 맛있으면 맛있었지 전혀 뒤지지 않는 맛으로 1인 1개가 무척 아쉬웠다.하나하나 정성과 어머니의 손맛이 가득 담긴 반찬이었다.    생선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해물전골칼국수도 괜찮다. 해산물이 넘칠 정도로 많이 들어가 있어 국물이 시원 담백하다. 여기에 두툼한 해물파전까지 곁들인다면 이 곳을 다시 찾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이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장은 “제 고향이 외지 사람들에게 ‘바가지가 심한 곳’이라는 이미지로 소문나는 게 많이 속상했다”며 “나부터라도 그런 인식을 바꾸자고 생각해서 정말 ‘가성비’ 높은 메뉴를 만들어 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또한 멀리서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한결같은 맛을 대접하기 위해 젊은 사장 부부는 주메뉴를 직원들에게 맡기지 않고 생선구이는 남편이, 조개탕은 아내가 직접 요리한다고 했다.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한 단골손님은 “여기 오는 날에는 최소 한 끼 이상은 굶어서 속을 비우고, 또 바닷가부터 먼저 둘러보고 와야 한다”며 “그리고서 이 한상을 먹으면 바다향과 느낌이 그대로 전달돼 더 맛있게, 또 배불리 먹을 수 있게 된다”고 나름의 노하우를 전수해 줬다. 이 소나무해물밥상만으로도 푸른 바다가 눈과 입 등 오감을 통해 그대로 전달되는 느낌을 준다. 영종도 바닷가를 갈 계획이 있다면 이 곳 ‘소나무식당’에서 식사하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절대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 될 것이다.   소나무식당      032-746-0771 인천 중구 용유로21번길 57 매주 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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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01
  • 미리 가 본 용유 하늘전망대
    - 탁 트인 풍경과 시원한 바닷 바람이 일품 - 코로나19로 당분간은 이용 못해, 9월중 개방예정         용유도 덕교동에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하늘전망대가 조성됐다. 무의도 입구 삼거리 언덕에 조성된 하늘전망대는 지상에서 34m의 높이로 조성되어 있어 인근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무의도와 작은 섬들, 인천공항 등 주변 풍경을 시원하게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다. 일단 전망대에 오르면 탁 트인 전경과 시원한 바닷바람이 좋다. 바닥에서 전망대가 설치된 산까지는 108개의 계단이 있고, 전망대 꼭대기 까지는 99개의 계단이 있다. 설계한 사람의 의도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계단의 숫자가 주는 흥미로움이 있다. 전망대 조성 사업은 지역주민들의 요청으로 시작되었다. 2018년 6월 지역의 한 주민은 해돋이와 해넘이를 볼 수 있는 전망대 설치를 제안했다. 이후 지역주민들과 단체에서 전망대 설치를 꾸준히 요청해 중구에서는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했고, 경관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 인천시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하늘전망대가 들어선 지역은 마을의 풍요와 평안을 기원하는 당산제를 지내던 장소였다. 남쪽으로는 상어지느러미 모양의 매랑도와 사렴도, 동쪽으로는 인천대교와 송도신도시 인천공항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서쪽으로는 잠진도와 무의도가 가까이 서 있다. 잠진도에 고기잡는 배들이 켜 놓은 불로 불야성을 이루었다고 해서 붙여진 ‘잠진어화’는 용유8경중의 하나다. 이제는 인천공항과 인천대교, 송도신도시의 야경이 잠진어화를 대신하는 풍경이 되었다. 거잠포해변은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새해 첫날이 되면 신년 첫 해를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한다. 또 매랑도는 상어지느러미 모양의 특이한 해안 풍경으로 사진작가들이 많이 촬영하는 곳이기도 하다.   전망대조성 사업은 올해 3월부터 시작되어 마무리 되었으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개방하지는 않고 있다. 중구 도시공원과에서는 코로나19의 추이를 감안해 9월중 준공식을 거쳐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전망대를 이용하려면 자기부상열차 용유역에서 하차하고, 버스를 이용하려면 무의도 입구에서 내려 걸어가면 된다.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인근 공항회타운(물량장)에 차를 주차하고 이용하면 된다. 다만 전망대 정상까지는 아파트 10층 높이의 계단이고 경사도 급해 장애인이나 노약자가 이용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있다.     용유 하늘전망대 - 중구 덕교동 1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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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26
  • 고기굽고 물놀이하고, 우리가족 피크닉
    - 가까운 영종파크랜드 수영장   지겹게 내리던 장맛비도 그치고 8월 중순을 넘어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가까운 바닷가는 다리건너 온 여행객으로 가득 차 주차할 곳도 없다. 물때를 맞춰 바닷가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면 민물 수영장이 있는 영종파크랜드를 추천한다.           << 아는 사람만 아는 풀장 >>   영종파크랜드는 10여년 전부터 영종도에서 운영중인 수영장이다. 몇 년간 문을 닫고 있다가 2018년부터 리모델링해 오픈했는데, 알음알음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도 있어 열지 않으려고 했는데 찾아왔던 손님들의 문의가 많아 긴급하게 시설 정비를 하고 오픈하게 됐다는게 주인장의 설명.   영종파크랜드는 25m의 큰 풀과 10m정도 두 개의 풀이 있다. 큰 풀은 깊이가 110cm정도여서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어른까지 놀기 좋고, 작은 풀은 70cm의 깊이로 유아들이 놀기에 좋다. 물은 지하수와 수돗물을 사용하고 있으며 여과기를 거쳐 물을 걸러내기 때문에 깨끗한 수질을 유지 할 수 있다고 한다.   큰 풀에서는 롤러로프를 이용해 입수하는 것이 재미있고, 유아풀에서는 작은 미끄럼틀이 있어 아이들이 좋아한다. 영종파크랜드 가운데에는 오성산에서 내려오는 물로 작은 계곡을 만들어놓았다. 또 잔디밭을 넓게 조성해 아이들이 뛰어 놀기에도 좋다.       <<풀장 옆에서 바로 고기구워 먹는 맛>>   무엇보다 영종파크랜드의 장점은 취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바닷가 해수욕장과 워터파크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즉석 삽겹살 파티가 여기서는 빼 놓을 수 없는 최고의 즐거움이다. 간식거리와 식사거리를 챙겨와 풀장옆이나 소나무 그늘아래서 직접 구워먹는 그 맛이 이곳에서 즐기는 가장 큰 재미가 되겠다. 물놀이 하는 아이들이 배고프지 않게 바로 먹일 수 있고 어른들도 모처럼 야외에서 고기구워 먹으며 더위를 피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애완동물도 동반이 가능하다고 하니 온 가족이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수 있다. 오전 10시에 오픈해 저녁 5시 30분까지 운영하며, 입장료는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16,000원, 중학생이상은 19,000원이다. 24개월 미만 유아는 입장료가 없으며 영종지역주민은 2천원씩 할인해 준다. 입장료 이외에 텐트를 치거나 평상을 이용하는 데는 별도의 비용이 없다.   시설 좋은 워터파크는 아니지만 가족과 함께 멀리 가지 않고 고기 구워 먹으면서 물놀이 할 수 있는 하루 여행지를 찾는다면 영종파크랜드는 좋은 놀이터가 될 것이다.   영종파크랜드 - 전화 : 032-752-2255 - 주소 : 인천시 중구 공항서로 163번길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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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19
  • ‘국수거리’에 도전장을 던진 새로운 강자 ‘방태막국수’
        길고 긴 장마가 지나고 때 아닌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끝나가는 여름을 아쉬워하는 듯 마지막 폭염이 한창이다. 더위에 생각나는 음식 중에는 막국수가 아주 유명하다. 메밀가루로 면을 빚어 시원한 육수와 담백한 양념 등과 함께 먹는 막국수는 짜장면과 짬뽕만큼이나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정작 주변에는 먹을 곳이 많지 않다. 용유도 마시안해변 초입에는 오래 전부터 칼국수 맛집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가게가 많아 이 길을 ‘국수거리’로 부르기도 한다. 이 곳에 칼국수가 아닌 ‘막국수’로 기존 아성에 도전장을 내 건 곳이 있어 화제다.    강원도 인제의 방태산 아래서 1971년부터 이어져 온 맛을 그대로 가지고 용유도 국수거리에 들어온 ‘방태막국수’ 마시란점. 이 곳 사장은 어릴 적부터 막국수를 무척 좋아했다. 용유도에 와서도 막국수를 먹기 위해 을왕리에 있는 막국수집을 자주 찾았지만 거리가 멀어 불편했다고 한다. 그러다 인근 돼지국밥집에서 봉평메밀막국수를 팔아 아쉬운 대로 몇 번 먹어 보았지만 이 마저도 장사를 접어 막국수에 대한 갈증이 더 커졌다. 이에 사장은 전국을 누비며 좋아하는 막국수 맛을 찾아 나섰다. 그러다 금광처럼 발견한 것이 바로 ‘방태막국수’다.   방태막국수로 정하자마자 ‘국수거리’가 있는 덕교동 오션사이드호텔 1층에 매장을 정하고 인테리어 공사와 영업 준비를 일사천리로 진행해 이달 초 영업을 시작했다. 이 곳은 승용차 40여대가 이용할 수 있을 만큼 넉넉한 주차장을 가지고 있고, 호텔건물에 위치해 있어 찾아오기가 쉽다. 게다가 매장 입구가 호텔로비가 아닌 큰길도로와 주차장으로 나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럼 맛은 어떨까? 주 메뉴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물막국수, 비빔막국수, 회막국수로 메밀막국수 3총사다. 방태막국수의 가장 큰 특징은 주문 즉시 면을 뽑아서 만드는 ‘자가제면’으로 생면의 담백한 맛에 육수와 양념은 슴슴함보다 ‘감칠맛’을 더했다. 다시 말해 젊은 층에서 좋아할 만한 달콤·새콤·진한 맛이 적절히 혼합돼 조금 자극적일 수 있지만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다 같이 즐길 수 있고 자주 먹을수록 빠져드는 맛이다. 막국수를 맛있게 먹는 방법은 물막국수를 처음에는 주방에서 나온 대로 순수한 맛을 즐기다가 1/3쯤 먹은 후에는 준비되어 있는 겨자, 설탕, 식초를 기호에 맞게 섞어 백김치 등에 싸서 먹으면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비빔막국수도 같은 방법으로 먹다가 마지막에 육수를 자작하게 부어 말아 먹으면 감칠맛을 제대로 누릴 수 있다.   사장은 제대로 된 맛을 내기 위해 매일 두끼를 막국수만 먹는다고 한다. 보통 사람들은 질릴 만도 한데 사장은 원래 막국수를 좋아한데다 특히 더 나은 맛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가지 더 중요한 것은 남다른 맛을 내기 위해 강원도에서 메밀 생면으로 유명한 주방장을 이 곳까지 초빙해 왔는데 전문 주방장을 통해 최적의 맛을 찾아 일정하게 유지하겠다는 음식 철학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영업을 시작한지 보름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열번 가까이 방문한 이웃주민도 있고, 인근 음식점에서 직원들 식사용으로 포장해간 적도 꽤 된다고 조심스레 자랑을 늘어났다.         방태막국수에는 막국수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접시보쌈’과 ‘손 빚은 왕만두’, ‘감자전’ 등이 일품이다. 특히 접시보쌈의 수육은 당일 판매할 양만 황귀 등 약재를 넣고 아침마다 직접 삶아 부드럽다. 보쌈과 함께 나오는 명이나물에 명태식혜와 무채를 버무려 먹으면 아주 기가 막히는 맛이 난다. 그리고 왕만두는 손으로 직접 빚은 수제 고기만두로 두툼하게 만들어 한입 베어 물면 육즙이 팡팡 터지는 특별한 맛을 느끼게 된다. 감자전은 오직 감자를 갈아 간을 맞춘 요리로 바닥이 살짝 탈 때까지 구워 바싹한 식감을 주는 게 이 집의 비법이라고 소개했다. 아이들에게는 감자튀김과 비슷한 맛이 느껴지고 어른들은 어릴 적 엄마가 해주시던 감자전이 떠오를 듯하다.        방태막국수에서는 특이하게 배추김치나 깍두기 대신 국산 백김치와 열무김치가 나온다. 잘 익은 백김치는 막국수나 수육을 싸먹기에 제격이다. 열무김치도 알싸한 맛이 함께 먹는 요리의 맛을 배가시키기에 충분하다. 이 더위가 지나기 전에 시원하고 감칠맛 나는 막국수 한그릇으로 더위를 식혀보자. 끝으로 이 일대가 칼국수에 막국수까지 더해져 진정한 ‘국수거리’로 유명해지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오래토록 지켜볼 수 있으면 좋겠다.   방태막국수 마시란점032-746-8052  인천 중구 마시란로40 영업시간: 10:3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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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18
  • “바다고기야~ (민물고기) 매운맛 좀 보여 주마”
                     민물고기를 넣어 얼큰하게 끓인 찌개를 ‘민물매운탕’이라고 하는데 여름철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 음식이다. 대표적인 민물고기로는 빠가사리, 메기, 붕어, 잉어, 쏘가리 등이 있으며 매운탕, 어죽, 찜 등 다양한 요리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바닷가가 인접한 영종도 전소에서 민물고기 매운탕으로 승부를 건 가게가 있다. 7월 초에 문을 연 ‘산골민물매운탕’은 바다생선매운탕이 가득한 곳에서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 외지에서 이 곳으로 이사까지 오게 됐다. 지리적 특성상 지천에 바다생선이 있는데 민물고기 요리라고 하니 생소할 법도 하다. 그러나 개업하고 20일 남짓 동안 예상보다 많은 손님이 찾아오자 민물고기의 차별화가 통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고 말한다.   사장은 30년 넘게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늘 주방을 도맡았다고 하니 요리에 대한 내공이 얼마나 상당할지 어림잡을 수 있다. 얼마 전까지 경기도 광주와 청라 등에서 민물매운탕 가게를 했었다. 사장(주방장)은 요리와 반찬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를 국산으로 사용하는 음식점은 거의 없다고 자랑했다. 고춧가루마저 100% 국산을 쓴다. 원가가 비싸지만 고향에서 가족들이 직접 농사지은 채소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슬쩍 귀띔해 줬다. 게다가 인공조미료는 최대한 적게 넣어 이왕 보양식으로 먹는 거 건강에 더 좋게 하려고 연구해 왔다고 한다.           산골민물매운탕은 강원도 동강에서 잡은 신선한 빠가사리와 메기를 주로 사용한다. 민물고기는 흙내를 잡는 게 관건인데 오래 끓일수록 흙내가 없어지고 진한 맛이 우러난다. 민물고기 특유의 비린내를 잡기 위해서는 미나리나 깻잎, 쑥갓 등 향이 강한 채소를 넣고, 갖은 양념을 듬뿍 넣어 끓인다. 오래 끓일수록 물고기의 살과 뼈에서 진한 맛이 우러나고 얼큰한 맛이 강해져 어느새 이마와 목에서 땀이 줄줄 흘러내린다. 여기에 매운탕에 들어가는 수제비는 별미 중의 별미다. 처음 제공되는 수제비의 양이 부족하면 직접 셀프코너에서 반죽을 가져와 위생장갑을 끼고 손으로 뚝뚝 뜯어 넣으면 맛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빠가사리(동자개의 강원도 방언)는 동의보감에서 황상어라고도 하는데 기본적으로 단맛을 가지고 있으며 수종(몸이 붓는거)를 내리는데 효능이 있고, 이뇨효과가 있어 전신부종을 완화시키고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한다.메기는 민물고기 중 황태자라 불리는데 생김새와 달리 예로부터 으뜸으로 쳤다. 민물고기 중 가장 맛이 좋아서 조선시대에는 왕과 고관에 진상품으로 올렸다. 동의보감에도 “메기는 이뇨작용이 탁월해 몸이 부었을 때 메기탕을 먹이며, 메기의 침은 당뇨병에 좋다”라고 돼 있다. 또,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해 몸이 허약하거나 환자에게는 영양식으로도 제격이다.             이 외 식사로는 어탕국수, 소따귀탕, 알탕 등이 인기 있는 메뉴다. 매운탕 국물에 우거지와 소면을 추가로 넣고 끓인 ‘어탕국수’, 고기가 잔뜩 붙은 국내산 육우 등뼈로 만든 ‘소따귀탕’. 특히 소따귀탕은 우거지 뼈해장국과 비슷한데 오래전부터 판매했던 요리로, 이 음식만 찾는 단골손님이 생길 정도로 손님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메뉴라고 설명했다.   요즘같이 더운 여름이면 채소와 갖은 양념을 가득 넣고 얼큰하게 끓인 매운탕이 최고의 보양식이 된다. 양질의 단백질 섭취는 물론 여러 채소를 통해 비타민도 보충할 수 있다. 특히 매운탕으로 몸속에 쌓인 노폐물을 땀으로 배출해주는 역할을 해주니 보양식으로 이만한 게 또 있을까. 이번 여름에는 얼큰하게 끓여 낸 민물고기 매운탕으로 영양보충을 하는 걸 추천한다.   산골민물매운탕032-751-6670 중구 운남동 433-3영업시간: 08:00~22:00
    • 맛&멋
    • 맛집
    2020-07-21
  • 전소 영종마트가 ‘소담수제비’로 탈바꿈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요리가 바로 ‘면’이다. 라면이나 떡볶이는 동네 분식집에서 먹을 수도 있고, 반조리가 된 간편요리로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러나 수제비는 손도 많이 가고 육수 등 맛내기가 힘들어 가정에서는 만들기 힘든 음식 중의 하나다.   전소에서 2002년부터 20년 가까이 영종마트가 있던 자리에 수제비 전문점이 새로 들어섰다. 대형마트가 생기고 주변에 경쟁업체도 늘자 영종마트 사장님이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음식점으로 업종을 변경한 것이다. 평소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고 손님 대접을 즐긴다는 사장님은 특히 수제비와 국수를 즐겨 먹는다고 한다. 늘 해오던 것처럼 가족과 손님에게 한끼를 대접하듯 요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메뉴를 정하고 ‘소담수제비’ 가게를 열었다. 진한 멸치육수에 담백한 맛이 일품인 소담수제비, 달달하면서도 걸쭉한 들깨수제비, 매운 맛에 김치가 어우러진 얼큰수제비. 잔치국수처럼 멸치육수에 말아먹는 멸치국수, 매콤한 양념장에 비벼먹는 비빔국수가 이 집의 주 메뉴다. 모든 수제비에 들어가는 면은 소화가 잘 되는 도토리로 면을 뽑았다는 것이 소담수제비의 특징이다. 들깨수제비 비빔국수 열무국수 콩국수        최근에는 여름에 잘 어울리는 시원한 콩국수와 열무국수를 계절메뉴로 추가했다.날씨가 쌀쌀한 계절이나 비가 내리는 날이면 수제비와 전을 함께 찾는 손님이 많고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콩국수와 열무국수가 인기다. 100% 국산 콩을 직접 갈아 만든 콩국수는 소금간만 맞춰도 맛있고 든든한 한끼 식사로 충분하다. 또, 사장님이 자랑하는 열무김치를 듬뿍 얹은 열무국수는 단품도 있지만 동태전을 더한 세트메뉴(9,000원)가 예상보다 훨씬 좋은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전과 수육은 술안주로 제격이다. 저녁 시간대에는 식사보다 부추전, 동태전, 녹두전과 수육 등을 시켜 막걸리나 소주를 마시는 손님이 훨씬 많다.   반찬으로 나가는 배추김치, 열무김치, 파김치, 오이김치, 깍두기 등은 전부 사장님이 직접 담구는데 매일 3가지 이상 준비한다. 주위에서 맛있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 김치만 따로 팔기 시작했다. 또한 가게 한쪽에 잔뜩 쌓여 있는 멸치가 이색적이다. 기본 육수를 내기 위한 멸치인데 하루 종일 직원들이 틈만 나면 달라붙어 손질해야 할 정도로 소비량이 많다. 좋은 요리는 재료를 아끼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래서 ‘소담수제비’의 국물이 맛있고 진한가 보다.     단골이라는 한 손님은 “김치류도 맛있고 메뉴도 다양해 질리지 않는다”며 “무엇보다 어릴적 집에서 먹던 어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어 자주 찾게 된다”고 말했다. 모든 메뉴는 포장판매가 가능하지만 면 특성상 가까운 거리만 해준다. 얼마 전 한 손님이 들깨수제비를 먹다가 서울 목동에 있는 가족들에게 준다며 포장을 요청했으나 사장님은 제 맛이 안 난다며 극구 만류한 적도 있었다. 요즘처럼 날씨 변덕이 심한 장마철에는 ‘소담수제비’에 들러 기온이 높을 때는 콩국수와 열무국수를 고르고, 비가 내려 쌀쌀한 날씨라면 따뜻한 국물의 수제비나 멸치국수를 선택하면 된다.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면 전을 추가해서 함께 먹는다면 맛있고 든든한 식사로 훌륭하다.“오늘 뭐 먹지?“에 대한 고민이 생긴다면 ‘소담수제비’가 바로 해답이 될 것이다.
    • 맛&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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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15
  •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본격적인 여름이다. 올 여름은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예보가 있지만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에게는 가까운 바다가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된다. 무의대교 개통으로 더욱 가까워진 섬 무의도. 그 곳에는 서해바다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하나개해수욕장이 있다.  바다와 갯벌의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곳 하나개는 무의도에서 가장 큰 갯벌이라는 뜻도 있지만 주민들은 육지 쪽에서 유일하게 큰 개울 하나가 흐르고 있다고 해서 ‘하나개’라 부른다고 전한다. 넓은 백사장은 밀가루처럼 고운 모래가 깔려있어 걷기도 좋고 모래찜질 놀이를 하기에 좋다. 해변가에는 수상가옥을 연상시키는 방갈로가 서 있어 그 풍경이 이색적이다. 잠시나마 이곳에서 찰랑이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하는 상상에 흐뭇해진다.        무의대교 개통 후 이곳을 찾는 여행객이 부쩍 많아졌다. 여행객이 많아지면 당연히 쓰레기도 많고 지저분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하나개 해변은 깨끗하다. 곳곳에 분리수거대가 설치되어 있기도 하지만 하나개해수욕장번영회 회원들이 해변 관리에 그만큼 더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해수욕장은 물때에 따라 얼굴을 바꾼다. 물이 들어오는 만조 때에는 동해바다처럼 맑은 물에 해수욕을 할 수 있고, 물이 빠지는 간조 때에는 동죽이나 바지락을 캘 수도 있다. 간조 때 해수욕을 하려면 수 백 미터를 걸어가야 할 정도로 드넓은 갯벌이 드러난다. 하나개해수욕장은 경사가 없고 완만해서 어린 아이들이 물놀이하기에 좋다. 썰물 때에도 아이들이 고둥과 작은 소라게를 잡으며 바다체험을 할 수 있으니 지루해 할 틈은 없다. 해변의 갈매기에게 먹이를 주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다. 먹이는 바로 새우깡. 과자를 몇 개 던지면 어느새 갈매기들이 몰려온다.      해수욕장 뒤쪽으로는 영상단지가 있다. ‘천국의 계단’과 ‘칼잡이 오수정’ 드라마 세트장이 남아있다. 내부는 들어가 볼 수 없지만 드라마의 한 장면이 떠오르면서 입가에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된다. ‘사랑은 돌아오는 거야’  내리쬐던 태양이 서서히 기울고, 해질녘이면 하나개해수욕장은 온통 황금빛으로 물든다. 바다 저편으로 떨어지는 태양을 보고 있노라면 신비로우면서도 자연의 경이로움이 느껴진다. 아름다운 노을의 흔적은 갯벌에 그대로 수놓아져 있다. 여행의 목적이 삶의 에너지를 얻는 것이라면 모래사장에 앉아 지는 해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충분한 힐링이 되고, 에너지는 다시 100%로 채워진다.     바다 위를 걷는 환상의 길 하나개해수욕장을 찾아야 할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면 바로 해상관광탐방로를 걷기 위해서다. 해수욕장 왼쪽으로 조성한 해상탐방로는 바다 위에 조성한 550m의 데크길로 물이 들어온 만조 때에는 바다 위를 걷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바다로 난 환상의 길을 걸으며 주상절리와 기암괴석을 구경하는 것도 이곳만의 특별함이다. 사람들의 상상력이란 무한하다. 바위 모양에 따라 사자바위, 만물상, 망부석, 총석정, 원숭이 바위 등으로 이름을 붙였다. 나만의 상상력으로 기암괴석에 이름을 붙여보는 것도 재미있는 여행이 될 것 같다. 무엇보다 바다 위를 걸으며 시원한 파도소리를 듣고 맑은 공기를 호흡하는 것만으로도 자연이 주는 행복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      하나개해수욕장 중앙에는 짚라인이 설치돼 있다. 바다 위를 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짚라인은 수도권에서는 최초로 설치된 익스트림 스포츠 시설이다. 높이 25m의 타워에서 뛰어내리면 길이 420m를 시속 40~60km의 속도로 활강하게 되는데 한 마리 새가 되는 시간이다.     < 하나개해수욕장 여행팁 >   무의대교가 개통하고 여름이 다가오자 이곳을 찾는 여행객이 많아졌다. 무의도 도로 상황과 주차장이 많지 않아 주말이면 정체를 빚고 주차 때문에 홍역을 치른다. 하나개해수욕장 입구에 여러 곳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만 주말에 찾은 많은 여행객을 감당하기에는 크게 부족하다. 영종국제도시 주민이라면 가급적 평일에 방문할 것을 권한다. 하늘도시에서도 20~30분이면 충분하니 바람도 쐴 겸 나들이 하는 것이 좋다. 주말에 방문하게 된다면 일찍 서둘러야 한다. 해수욕을 하려면 물때표를 확인하고 일정을 잡는 것이 좋다. 만조시간 앞뒤로 4시간은 해수욕하기 좋다. 해수욕장 입장료와 주차료는 없다. 텐트나 파라솔은 1일 1만원의 이용료를 내야 한다. 짐이 많으면 리어커를 빌려서 옮길 수 있다. 해변 방갈로는 1일 4~5만원이면 이용할 수 있고, 짚라인은 성인 18,000원이고 13세 미만 소인은 15,000원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해수욕장에서도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텐트나 파라솔은 2m 이상 간격을 두고 설치해야 한다.     - 문의 : 하나개해수욕장 번영회 032-751-8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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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08
  • ‘밥도둑’ 간장게장을 신고합니다!!
    간장게장은 1600년대 이전부터 담가 먹었던 우리의 전통 음식으로 오뉴월 한창 알을 배고 있는 게로 담가야 제 맛이 난다고 알려져 있다. 게장은 게에 간장을 달여서 부어 삭힌 저장식품으로 '게젓'이라고도 부르는데 보관만 잘해두면 1년 내내 알이 배어 있는 신선한 게장을 맛볼 수 있다.   간장게장을 반찬 삼아 밥을 먹다 보면 언제 없어졌는지 모르게 밥 한 그릇이 뚝딱 비워진다. 짭조름한 간장게장에서 나오는 진한 감칠맛은 밥과 곁들여 먹기 좋아 ‘밥도둑’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2017년 을왕리해수욕장 입구에 오픈한 베이커리카페 도우도우는 6층 루프탑에 ‘천국의 계단’이라는 퍼포먼스가 눈길을 끄는 곳이다. 도우도우가 2020년 여름을 맞아 유명한 ‘한춘상 일미간장게장’을 분점형태로 가져와 판매하는 특별한 도전을 시도했다.   '한춘상 일미간장게장'은 장안동 먹자골목에서 1977년부터 시작해 43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곳이다. 유명 유투버 ‘쯔양’의 500만뷰 ‘먹방’부터 방송 프로그램에도 방영돼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으로 게장을 좋아하는 사람은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명성이 자자하다. 이 유명 음식점에서 게장은 그대로 가져오고 보리굴비는 생선만 가져와 현지에서 직접 굽는다. 그래야 신선도를 유지하며 최상의 맛을 보장할 수가 있다고 한다. 나머지 반찬과 음식들은 이 곳 주방장이 일미간장게장에서 두 달간 함께 일하며 똑같은 맛을 내도록 배워 왔다고 한다.   도우도우는 간장게장을 선보이면서 2층 매장을 간장게장 전문점으로 탈바꿈시켰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간장게장, 간장새우장, 간장전복장, 보리굴비 사진이 눈에 뛴다. 사진 속의 요리만 봐도 침이 꼴깍 넘어가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주메뉴인 간장게장을 주문하면, 다양한 반찬과 함께 간장 속에서 오랜시간 숙성을 거듭하고 나온 투명하고 탱탱한 게살을 볼 수 있는데, 보자마자 식욕을 자극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왼손에 비닐 위생장갑을 끼고 게살을 쏙 끄집어내어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아내린다. 그냥 먹어도 비리지 않고 짜지 않지만 김에 싸서 먹거나 밥에 슥슥 비벼 먹으면 밥 두세 공기쯤은 거뜬하다. 짜지 않은 간장 양념의 비결은 양파, 생강, 마늘로 쓴 맛을 잡아주고, 12가지 한약재료가 들어가 감칠맛을 더해주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간이 적당히 밴 보리굴비는 별미 중의 별미다. 밥 한 숟가락에 보리굴비 두점을 먹는다면 아마도 ‘갑분싸(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짐)’가 될지 모르니 조심해야 된다. 그리고 게다리가 들어간 된장국은 간장게장과 조화롭게 입맛을 돋우어 준다. 나머지 반찬도 어머니의 손맛처럼 정성껏 만들어져 상에 오른다.     숙성과정을 거친 간장 양념은 자극적이지 않아 게장 마니아들이 꼭 챙기는 부위가 있는데, 바로 '게딱지'다. 게장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게딱지의 오목한 부분에 밥을 넣어 비벼먹는 것을 즐긴다. 게 맛이 배어난 간장이 고여 있는 오목한 부분에 밥을 넣어 비비면 안쪽에 달라붙어 있는 게의 말랑한 살들과 함께 섞여 형용할 수 없는 맛이 나기 때문이다.     식사를 마친 손님들에게는 1층 카페에서 50% 할인된 가격으로 커피를 맛볼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입안 가득한 간장의 향을 고소한 커피향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한 사장님의 배려다. 올 여름 영종도로 상륙한 일미간장게장이 오래 숙성된 간장처럼 변함없는 맛으로 오래오래 사랑받기를 바란다.     카페 도우도우 (2층 일미간장게장 매장) 인천광역시 중구 선녀바위로 4 금정씨사이드빌딩032-752-7776  주차·포장가능
    • 맛&멋
    • 맛집
    20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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