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맛&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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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의 기억을 찾아 정성을 발효시키는 장인
    동강천이 앞으로 흐르는 운북동 논골 다사랑마을에 예사랑 농원이 문을 열었다    음식 맛은 장맛이라고 했다. 저마다 맛있는 장을 만들고 맛의 계보를 잇기 위해 음력으로 새해가 되는 정월이면 집집마다 장담그기에 바빴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시골에서 농사짓는 부모님은 없고, 도시에서 아파트 살이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간장, 된장, 고추장은 마트에서 언제든지 골라 사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식품이 되어 버린지 오래다. 그래서 그 수고스러움을 마다하지 않고 기꺼이 장담그기에 도전하고 잃어버린 옛맛을 복원하려는 사람들을 보면 경외심이 먼저 든다.       외할머니의 맛의 기억을 찾아 전통의 장을 현대에 맞게 감칠맛을 곁들여 전통장을 만드는 예사항 농원 신미숙 대표     맛은 기억이다  동강천이 흐르는 운북동 논골. 다사랑 마을로 불리는 작은 마을 양지바른 집에 올해 초부터 장독대가 놓여지더니 마당은 색다른 풍경이 연출되었다. 크고 작은 항아리에는 깊이가 다른 장들이 익어가고 있다.  예사랑농원을 가꾸고 있는 신미숙 대표. 그녀의 음식에 대한 기억은 남다르다.    “외할머니가 그렇게 음식 솜씨가 좋았어요. 특히 간장, 고추장, 된장은 어디서도 맛 볼 수 없는 깊은 맛이 있었지요”   남편을 따라 외국 생활을 많이 했던 신 대표는 오랜 외국생활에서도 유독 외할머니의 장맛을 잊을 수 없었다고 한다. 이미 손맛을 전수받은 터라 김치와 잡채 등 한식을 만들어 내면 외국인들은 엄지를 치켜들며 좋아했다.  오랜 외국생활과 늦깎이 미국 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가장 먹고싶은 것은 외할머니가 끓여주신 된장찌개와 장아찌 밑반찬들이었지만 다시 맛 볼 수 없었다. 할머니의 장맛을 찾아 명인들이 발효시켜 만든다는 명품 장을 여러 곳에서 주문해 봤지만 그 기억을 충족시키기에는 너무 부족했다.    다시마와 표고버섯을 가득 채워 넣고 간장을 졸여 표고간장과 장아찌를 담글 간장을 만든다.   나눔으로 시작한 장 사랑  아파트에서 장을 담그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신미숙 대표는 그 어려운 일을 해냈다. 외할머니의 맛을 찾지 못해 결국은 그녀가 직접 맛을 찾기로 하고 수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쳐 하나하나 옛 기억을 소환해 그녀만의 비법을 만들어갔다.  아파트에는 크고 작은 항아리가 한 개 두 개씩 자리를 차지해 사람의 공간을 점점더 밀고 들어왔다. 그리고 그 안에 간장, 된장, 고추장 그리고 장아찌 등등 그렇게 차곡차곡 쌓은 맛은 교회의 이웃들에게 나눔의 기쁨이 되었다. 그녀의 장맛을 본 지인들은 꼭 한마디씩 거들었다. 인스턴트에 길들여진 사람들도 이 맛을 볼 수 있게 사업화하라는 부탁이었다.    “직접 만든 장으로 요리하는 식당을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그게 너무 힘든일이라고 남편도 말리고 그래서 한식의 기본이 되는 장을 제대로 만들어 맛을 잃어버린 분들에게 기억을 찾아드리고 싶은 마음에 저지르게 됐죠”    선물하기에도 좋은 예사랑 농원 된장과 고추장    좋은 재료와 정성을 더 합니다 우리 장 중에서 특히 간장은 특유의 감칠맛을 비롯해 단맛, 신맛 등 다채로운 맛으로 음식에 풍미를 더한다. 발효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단순히 짠맛과는 다른 복합적인 맛이다.  신미숙 대표가 만드는 장은 고혈압 환자에게도 좋은 저염 장을 만든다. 18보메로 염도를 맞추고 다시마를 넣어서 숙성시킨다고 한다. 백국균 황국균 등 몸에 좋은 균은 짧게 끓여야 살아서 맛을 더 깊게 한다.  예사랑의 고추장도 특별하다. 보통 찹쌀풀을 쑤어서 메주가루, 고추가루와 섞지만 의성마늘을 쪄서 다지고 매실청과 무즙을 오랫동안 달여 만든 조청으로 완성한다. 여러곳에서 주문해 가장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로부터 표고버섯 100Kg을 주문해 태양볕에 말리고 있다.    “비싸다고 다 좋지는 않지만, 싸고 좋은 것은 없어요. 좋은 국내산 재료를 쓰는 것이 기본이고요. 그다음은 정성이지요”   싸고 좋은 재료는 없다는 신미숙대표는 모든 재료를 국내산으로 준비했고, 그것도 국내에서 가장 좋다는 재품만 골라서 쓰고 있다.     정성이 가득한 예사랑 농원의 맛있는 제품들   몇 년 전부터 만들어 놓은 씨간장과 된장이 있어서 여러 제품을 만들었다. 이미 그녀의 맛(?)에 길들여진 지인들은 일주일이 멀다 하고 다시 찾는다. 그녀는 이미 지인들 사이에 ‘된장녀’가 되어 있다. 한 숟갈만 넣고 끓여도 맛있는 국이 완성되는 감칠맛 최고의 된장을 만들어주는 미식의 손.     “장은 저염으로 하되 변하지 않게 하는 것이 관건이에요. 음식으로 못고치는 병은 다른 방법으로도 못고친다고 하잖아요. 좋은 재료에 정성을 더하는 것 뿐이죠”   예사랑농원의 냉장고에는 외할머니 맛의 기억을 소환해 완성한 된장 집간장 표고간장 고추장 청국장을 비롯해 표고·당귀·무·매실·참외 등 각종 장아찌가 맛있게 익어가고 있다.  예사랑 농원   - 인천시 중구 논골1길 19(운북동) - 010. 7112. 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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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집
    2023-04-05
  • 칼국수·막국수 전문점 마시안제면소 / 바닷가에서 즐기는 ‘만원의 행복’
            용유도 마시안 해변 초입에는 누들로드가 형성되어 있다. 지난 20여 년간 칼국수 하나로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나름 노포들은 인근에 2호점, 3호점을 내면서 지역의 맛집을 대표하고 있다.  이 누들로드에 용감하게 도전장을 내민 신흥강자가 나타났다. 칼국수와 막국수 전문점 마시안제면소다. 깔끔한 인테리어가 좋고 무엇보다 주차장이 넓어 마음에 든다.  물가가 천정부지로 뛰면서 만원으로는 제대로 된 식사를 하기도 어려운 이때 ‘만원의 행복’을 느끼게 해 주겠다며 야심차게 문을 연 ‘마시안제면소’. 입맛을 돋우는 맛있는 죽, 국내산 돼지고기 수육과 함께 칼국수나 막국수를 즐길 수 있다니 용유 바닷가를 찾을 일이 하나 더 생겼다.             골라 먹는 재미   마시안제면소에서는 여러 가지 면 음식을 맛볼 수 있어서 좋다. 크게는 칼국수와 막국수다. 칼국수는 하루를 푹 고아 만든 진한 국물로 낸 닭칼국수, 바지락을 듬뿍 넣어 시원한 맛이 일품인 바지락 칼국수, 매생이와 굴을 넣어 짙은 바다의 향을 담은 매생이·굴 칼국수가 골라 먹는 재미를 느끼게 한다.  면을 직접 뽑아 만드는 막국수도 일품이다. 시원한 물막국수와 비빔막국수는 기본이고, 비법양념과 코다리회무침을 올린 회막국수, 전복장을 올린 전복회막국수도 맛객의 입을 사로잡는 메뉴들이다.  만들어 먹는 재미   칼국수는 직접 끓여 먹는 재미가 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면발의 익는 정도를 맞춰서 조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2인분 이상이면 두 가지 칼국수를 동시에 주문할 수도 있다. 짜장면과 짬뽕을 함께 먹을 수 있는 짬짜면처럼 가운데가 닫힌 냄비에 두 종류의 칼국수를 조리해 먹을 수 있다.  면은 쫄깃한 식감이 좋다. 잘 익은 열무김치와 겉절이 김치가 칼국수의 맛을 배가시켜 준다. 매콤한 맛을 좋아하는 맛객을 위해서 따로 양념장을 준비해 놓았다.        만원의 행복   싼 것이 면요리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밀은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값이 천정부지로 올라 바닷가 칼국수는 대부분 만원을 훌쩍 넘겼다. 하지만 마시안제면소에서는 만원의 행복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우선 전복·소라·매생이와 버섯을 넣은 죽이 나온다. 전문점에서 맛보는 죽보다 훨씬 고급진 맛이다. 면요리에서 부족한 단백질은 수육으로 보충할 수 있다. 국내산 돼지고기를 푹 삶아낸 수육은 부드럽고 잡내가 없어 아주 좋다. 겉절이 김치 또는 새우젓과 함께 곁들인 수육 몇 점은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하다. 따끈한 사골육수를 준비해 두어 추운 날씨에 움추린 몸을 따뜻하게 풀어주고, 열무김치 겉절이 김치를 맘껏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셀프코너도 주인장의 넉넉한 인심이다.  골라먹는 재미, 함께 먹는 재미, 만들어 먹는 재미에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마시안제면소. 가성비와 가심비가 100% 이상이라 누구나 만족할 만한 맛집 ‘마시안제면소’를 적극 추천한다.               마시안제면소   영업시간 : 오전 10시 30분 ~ 오후 9시 주 소 : 인천시 중구 마시란로40 (오션사이드호텔 1층) 예 약 : 032 746 8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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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집
    2022-12-14
  • 해물요리와 소고기가 만나 명품플러스
    - 신선한 해물요리와 육즙 가득한 소고기를 한 곳에   - 명품의 맛을 부담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어      외식을 앞두고 “해물을 먹을까? 고기를 먹을까?”를 고르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다. 마치 어린아이에게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를 묻는 질문처럼 갸우뚱 거리게 만든다. 왜냐하면 둘 다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족외식을 하거나 회사에서 회식을 하게 되면 어쩔 수 없이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다.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해물요리로 특화된 맛집은 고기가 아쉽고, 고기전문점에서는 신선한 해물요리를 맛 볼 수 없기 때문이다. 해물요리와 고기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맛집이 아쉬운 이유다.  영종국제도시에서 가족 외식이나 직장 회식을 앞두고 선택에 고민이라면 해물과 고기 둘 다 만족스러운 명품플러스를 추천한다. 영종국제도시에서 최고급 한우와 갈비로 가장 품격있는 식당으로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명품관 3층에 명품플러스가 문을 열었다.     .     .   신선한 해물과 소고기의 만남 명품플러스는 신선한 해물요리와 소고기구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명품관 이용군 회장이 사회적거리두기가 해제되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오랫동안 시장조사와 음식 연구를 거듭해 새로운 외식 트렌드를 만들고자 야심차게 준비했다.   명품해물요리는 각종 해산물과 아구를 찜이나 탕으로 즐길 수 있고 연포탕도 준비되어 있다. 해물탕에는 낙지, 전복, 대하, 꽃게, 오징어, 곤이, 만득이, 아구, 가리비, 백상합, 키조개가 푸짐하다. 매운탕도 좋지만 해물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맑은탕(지리)도 괜찮다. 각양각색 맛을 내는 해물을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취향에 따라 산낙지나 활전복, 쭈꾸미, 우삼겹 등을 추가해서 먹을 수 있고 칼국수나 라면 사리로 깔끔한 마무리를 할 수 있다.    .     특수불판     해물탕     철판 아구불고기와 산낚지 볶음, 쭈꾸미볶음도 술안주와 식사로 제격이다. 불향이 솔솔 나는 볶음이 매콤하게 입맛을 사로 잡는다. 맛은 순한맛부터 아주 매운맛까지 4단계로 되어 있어 기호에 따라 주문하면 된다.  고기를 좋아하는 맛객을 위해 소생갈비살과 생꽃갈비살, 생꽃살을 준비했다. 미국산이지만 최고등급의 고기로 육질이 부드럽고 육즙이 한우 못지않다. 명품관의 자랑인 특수제작한 불판도 고기 맛을 배가시키는 주역이다. 숯불직화는 발암물질 논란도 있고  고기가 금새 타버려 육즙이 말라 버리지만 명품관의 특수불판은 고기가 익으면서 육즙을 가두기 때문에 허겁지겁 젓가락질을 안해도 된다. 일행들과 담소를 나누면서 천천히 음식을 맛보는 품격있는 식사가 가능하다.    아구불고기     .   부담없이 즐기는 외식 명품플러스에서는 주변 찬보다 메인요리인 해산물과 고기에 집중해 가격을 낮추고 부담을 줄였다. 해물요리나 고기메뉴가 인근의 전문점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은 것도 있다. 해물칼국수와 바지락칼국수, 불향 가득한 쭈꾸미덮밥도 부담없이 식사하기에 좋다.   2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넓은 홀부터 가족회식이나 단체모임을 가질 수 있는 작은 룸이 마련되어 있다. 인원에 맞게 룸조절이 가능해 직장 회식을 하기에는 그만이다.  가격을 낮춰 부담을 줄이고 맛과 청결, 친절은 명품관의 명성 그대로를 고수해 품격있는 외식 장소로 손색이 없다.            명품플러스 - 중구 운서동 2796-2 명품관 3F - 032-751-8485      
    • 맛&멋
    • 맛집
    2022-04-20
  • 바다와 산새가 여행객을 다독거리는 힐링의 길
          용유 을왕리-선녀바위 해변둘레길       .     을왕리-선녀바위 해변둘레길     무의도가 펼쳐진 포토존     산과 들이 초록으로 물드는 봄이다. 움트는 생명의 기운을 느끼고 봄꽃의 정취를 감상하기 위해 산과 공원을 찾지만 봄 바다를 찾는 여행객도 많다.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바닷가로 국민관광지가 된 용유도 을왕리해수욕장과 왕산해수욕장, 선녀바위해변에는 주말을 맞아 나들이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지만 아직은 바닷물에 뛰어들기는 이른 계절이다.   용유도에는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해변 둘레길이 입소문이 나고 있다. 바로 을왕리해수욕장과 선녀바위해변을 연결하는 ‘문화탐방로’가 그곳이다. 지난 2020년 말에 조성이 완료되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잘 알려지지는 않았다. 총연장 2.1㎞로 선녀바위 해변과 을왕리해수욕장을 연결하며 해변과 산림을 잇는 산책길에는 포토존과 전망대, 출렁다리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있다. 문화탐방로는 왠지 이 길의 묘미를 잘 설명해 주지 못하는 명칭이라 아쉬움이 남는다. 제주의 올레길처럼 이곳에 맞는 이름이 지어져야 할 것 같다.    해변둘레길(문화탐방로)는 을왕리해수욕장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왼쪽편에 조성되어 있다. 원래 이 길은 수안이선착장으로 가는 길이었다. 인천공항이 들어서기 전까지 연안부두에서 을왕리까지 여객선이 운항했고 섬주민들과 여행객들은 수안이선착장에서 내려 바닷길을 걸어와야 했다. 섬사람들의 생활이었던 이 길이 을왕리 해변둘레길의 시작이 된 것이다. 해변둘레길을 조금만 걸어가다 보면 바다위에 세워진 데크위로 포토존이 나온다.  나무데크로 조성된 길을 따라가다 보면 계단이 나오는데 이곳부터는 노적봉 해안 주변을 따라 산책길을 만들었다. 여느 등산로처럼 험하거나 가파르지 않아 부담없이 오를 수 있다. 이 길을 걸을 때는 휴대폰으로 듣는 음악이 없어야 좋다. 한쪽 귀로는 파도소리가 정겹고 한쪽으로는 산새들의 지저귐이 예쁘게 들리기 때문이다.      해변둘레길의 백미 출렁다리   이 길의 백미는 단연 출렁다리다. 48m밖에 되지 않지만 힘껏 밟으면 출렁출렁 거려 짜릿한 스릴을 느끼며 다리를 건널 수 있다. 흔들리는 출렁다리를 건널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전망대쪽으로 난 길을 이용하면 된다.      .   무의도 실미도 자월도가 펼쳐진 해변둘레길             산책길이 조성된 이 산의 이름은 노적봉으로 해발 78m로 낮은 언덕이다.  하지만 노적봉 정상에서는 시원하게 펼쳐진 서해바다를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전망대에서 가운데 길로 약 10여분 정도 걸으면 정상에 닿을 수 있다.    무의도와 실미도를 비롯해 자월도 덕적도까지 서해바다 풍광이 탁트이게 펼쳐져 있어 가슴속까지 시원하다. 이렇게 경치 좋은 곳에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계획하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이곳 어민들과 주민들은 반대하고 있지만 이런 풍광을 본 여행객이라면 주민들이 왜 반대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수안이선착장 가는길에 마련된 포토존   출렁다리에서 선녀바위 해변쪽으로 조금 더 걸으면 무의대교로 연결된 무의도가 펼쳐진 두 번째 포토존이 나온다. 경치를 감상하며 파도소리를 듣고 있으면 몸과 마음이 가벼워 지는 느낌이다.   파도소리와 새소리를 들으며 걷는 해변둘레길     해변둘레길은 야자수매트가 깔려 있어 걷는데 부담이 없고, 곳곳에 벤치가 마련되어 경치를 즐기며 쉴 수 있어 좋다. 서해바다의 묘미는 언제나 같은 모습이 아니어서 매력이 있다. 바다풍경이 가득차 있을 때도 있고 어느 때는 드넓게 펼쳐진 갯벌로 여행객을 맞이하기도 한다.    마지막에 나오는 계단을 내려가면 선녀바위 해변으로 연결된다. 선녀바위해변에 조성된 전망대에서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짧은 산책을 마무리면 힐링이 따로 없다. 해변둘레길 산책은 선녀바위에서 시작해 을왕리로 향해도 좋다.    주차는 을왕리해수욕장 공영주차장(1일 4천원)이나 선녀바위해변 임시공영주차장(무료)에 할 수 있다. 인근에는 물회로 유명한 전국구 맛집 선녀풍, 20가지 찬이 입맛을 돋우는 늘목 등 맛집과 카페오라, 낙조대 등 전망좋은 카페가 많아 여행을 마무리 하기에 좋다.    선녀바위 해변에 바다전망대            
    • 맛&멋
    • 여행
    2022-04-13
  • 팔도의 좋은 재료로 차려 낸 진심 맛집 ‘남도추어탕’
      입맛이 없거나 기운이 떨어질 때 보양식을 찾는다는 것은 옛 말이다. 백세시대를 맞아 평소 건강관리가 중요해짐에 따라 한 끼의 식사라도 제대로 보양할 수 있는 음식을 찾는 것이 외식문화의 주류가 된 지 오래다. 보양식에는 백숙이나 장어 등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음식은 추어탕이라고 미식가들은 입을 모은다.    추어탕의 ‘추(鰍)’는 가을 추(秋)가 아닌 미꾸라지 추로 물고기 어(魚)자와 가을 추(秋)가 합쳐진 단어다. 때문에 사람들이 종종 가을에만 먹는 음식으로 오해하기도 하지만, 추어탕의 주재료인 미꾸라지에는 소화흡수가 잘되는 양질의 단백질뿐만 아니라 불포화지방산과 칼슘, 각종 비타민 등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다양한 영양소가 많아 기력 회복은 물론 뼈를 튼튼하게 해 주고 성인병 예방과 피부미용에도 좋다. 칼로리가 적어 다이어트에도 좋고 미꾸라지에 콘드로이친이라는 점액물질은 인체의 혈관과 장기를 깨끗하게 해주어 노화를 방지하는 효능도 있다.    동의보감에는 ‘추어가 맛이 달며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어 비위를 보하고 설사를 멈추게 한다’고 전한다. 본초강목 또한 ‘뱃속을 따뜻하게 데워주고 원기를 북돋우며 술을 빨리 깨게 할 뿐만 아니라 발기불능에도 효과적인 강장식’이라 소개하고 있다.    또 추어탕에 함께 넣는 시래기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향신료로 쓰는 초피(제피)는 성질이 맵고 따뜻해 소염과 이뇨작용뿐 아니라 위장을 자극해서 신진대사 기능을 촉진해주므로 추어탕의 영양가를 한층 더 높여주어 대표적인 궁합 음식으로 통한다. 특유의 알싸한 맛과 상큼한 향이 생선의 비린내를 잡아주어 좋다.     코로나도 비켜간 맛집의 비밀   2017년 운서동 카페거리에 문을 연 남도추어탕은 정성 가득한 추어탕 한 상으로 운서동 주민들과 공항근무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문전성시를 이루는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19로 지역의 식당들이 어려운 처지에 놓였지만 남도추어탕은 손님들이 끊이지 않았다. 언제 찾아도 변함없는 맛과 정성이 코로나도 비켜가게 한 비결이 아닐까?   공항신도시에서 맛객을 사로잡은 남도추어탕이 영종하늘도시 주민들도 가까이서 즐길 수 있도록 구읍뱃터 입구에 ‘하늘도시점’을 열었다. 시흥에서 시작해 배곧신도시와 공항신도시에 이어 네 번째 ‘남도추어탕’을 열어 맛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네 곳은 모두 직영으로 가족들이 운영한다고 한다.   남도추어탕의 신화를 만들고 있는 김관희, 주혜영 부부는 올해로 12년째 추어탕에 정성을 쏟고 있다. 주방에서 추어탕과 모든 음식의 맛을 만들어 내는 김관희 사장은 원래 중견 가전업체의 개발자였다고 한다. 사업을 궁리하던 중 숙부가 운영하는 추어탕에서 아이템을 찾고 2년을 넘게 전국의 맛집을 찾아다니며 자신만의 추어탕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전자제품 개발자답게 꼼꼼하게 분석하고 맛과 음식의 궁합을 찾아 연구를 계속해 맛객들의 입맛을 잡은 것이다.        남도추어탕의 한 상에는 최고의 음식맛을 내는 팔도의 재료로 가득 차 있다. 미꾸라지는 전라북도 정읍에서 시래기는 강원도 양양에서 가져온다. 충청남도 광천에서 가져오는 어리굴젓은 전라도식의 양념을 추가해 맛을 더하고 낱개로 진공포장 되어 향이 살아있는 초피(제피)는 경상남도 산청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쓴다. 또 미역은 완도, 마늘은 두 부부의 고향인 해남, 홍어는 목포에서 가져다 상에 내놓는다. 수육으로 나가는 돼지고기와 고춧가루 일부를 제외한 모든 재료가 국내산이다. 김치와 깍두기도 직접 만들어 추어탕 맛을 더해 준다. 이런 정성은 맛객들이 먼저 알아준다. 입소문이 나면서 KBS 생생정보에서도 찾아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남도추어탕을 맛있게 즐기는 법   남도추어탕은 진하고 구수한 국물이 좋다. 된장과 들깨가루, 백태콩과 미꾸라지, 시레기를 아낌없이 넣고 6시간 이상 푹 끓인다. 추어탕의 정성을 들이는 이 과정은 모두  김관희 사장이 하루도 빼지 않고 직접 하는데, 이렇게 끓여낸 추어탕은 하루정도 숙성을 시켜야 제 맛이 난다고 한다.     뚝배기 담긴 추어탕에 부추와 다진 마늘, 고추를 넣고 입맛에 따라 제피와 들깨가루를 추가한다. 찰솥밥은 윤기가 흘러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고, 곁들여 나오는 돼지수육도 잡내 하나 없이 부드럽다.   남도추어탕을 맛있게 즐기려면 밥을 섞지 말고 시래기와 부추 등 건더기를 먼저 먹는 방법을 추천한다. 찰솥밥은 어리굴젓이나 보쌈으로 반쯤 먹고 나머지를 추어탕에 말아 먹으면 끝까지 제 맛을 즐길 수 있다.      튀김옷이 과자처럼 바삭해 식감을 살린 추어튀김도 빼 놓을 수 없다. 목포에서 올라오는 홍어와 해남의 묵은지가 궁합을 맞춘 홍어삼합도 남도추어탕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전라도의 참 맛이다.       남도추어탕 하늘도시점 - 인천시 중구 영종진로 11번길 10- 032-747-1277   
    • 맛&멋
    • 맛집
    20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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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종국제도시 사랑의 온도 높이는 따뜻한 정성
           2월 2일 일요일 점심. 영종국제도시 운서역 근처 맛집거리에 있는 신선쭈꾸미 가게에 30평 남짓한 홀은 동네 어르신들로 가득 차 있었다. 제법 쌀쌀한 날씨라 매콤한 쭈꾸미볶음과 명태조림이 추운 몸을 따뜻하게 하는데 좋은 듯 했다. 평생 부엌일로 어지간한 맛은 다 아실텐데 할머니들은 야들야들한 쭈꾸미볶음을 무채나물과 고사리, 콩나물, 호박나물과 비벼 드시면서 고개를 끄덕끄덕 하셨다. 매콤하게 조린 명태조림도 마른김에 싸서 드시고 백김치를 곁들여 드시며 모처럼 즐거운 회식을 하고 있었다. 이날 자리는 공항철도 운서역 2번출구 맛집거리에 자리잡은 신선쭈구미 이숙재 사장이 마련한 것. 부평에서 오랫동안 같은 상호에 식당을 운영하다가 자녀에게 물려주고 운서동 맛집거리로 들어온 지 이제 1년이 되었다고 한다. 그동안 광고를 하거나 홍보를 한 적도 없는데 알음알음 손님들이 찾아와 꽤 알려진 맛집이 되었다고 한다. “여기에 사시는 분들 덕분에 자리를 잡게 되었는데, 작은 정성이나마 보답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동네 어르신들을 대접해 드리기로 했어요.”    신선쭈꾸미 이재숙 사장   작은 체구에 동그란 안경을 쓴 이숙재 사장은 소녀처럼 미소가 고왔다. 젊은 고객 네 명이 가게로 들어왔다. “죄송합니다. 오늘은 저희 휴무일이에요.” 친절하게 손님을 돌려보낸다. 매월 첫째 셋째 일요일은 휴무일인데 쉬는 이 날을 잡아 어르신 대접을 하기로 했다고 한다. 인근에 아파트 경로당과 노인정에서 오신 어르신은 60여분. 홀이 가득 차 손님을 받을 수도 없었지만 쉬는 날에 문을 열어 식사대접을 하는 일이 쉽지 만은 않은 일 같았다. “우리 식구들도 다 나왔지만 통장님과 아파트 부녀회에서 오셔서 일손을 도와주시니까 어려움없이 대접해 드리게 되네요.”   맛있게 식사를 마친 어르신들이 가게를 나서면서 이숙재 사장에게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 “맛있는 음식 잘 먹고 가요. 음식을 아주 잘 만드네요. 정말 고마워요.”“아니에요. 이렇게 찾아주셔서 더 감사해요. 다음에 또 자리를 마련할테니 그때도 꼭 오세요.”이 사장은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어르신들을 모시는게 부담스럽기도 했다고 한다. 오래전에 날짜를 잡아놓은 터라 연기하지 못하고 모시게 됐는데 다행히 많이 찾아주셔서 오히려 감사하다는 얘기를 전했다. “앞집 카페에 늙은 호박이 있길래 얻어와 어제부터 호박죽을 끓이고 잡채와 묵을 쑤었는데 너무 즐거운 거에요. 제가 음식하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음식이 맛있으려면 일단 재료가 좋아야 해요. 고추도 직접 말리고 야채도 싱싱한 것으로 직접 골라오지요. 그렇게 준비한 음식을 손님들이 맛있게 드시고 가시면 그것이 얼마나 즐거운지 몰라요.” 요리가 즐겁다는 이숙재 사장. 앞으로 일 년에 몇 번은 이렇게 여러분들을 초청해 음식을 대접해 드리겠다고 한다. 요즘 같은 시기에 쉽지 않은 일이라 그 마음이 더 따뜻하게 다가왔다. 기자가 이날 신선쭈구미를 찾은 것은 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한 지인으로부터 가게주인이 좋은 일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였다. 이재숙 사장은 큰 일도 아닌데 신문에 나오는게 오히려 부담스럽다고 고사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좋은 일은 많이 알려야 한다는 생각에 사장님 사진도 몰래 찍었다. 인터뷰를 마치고 밖으로 나와 뒤를 돌아보니 신선쭈꾸미에서는 ‘행복한 바이러스’가 퍼져 나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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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03
  • 무의도 여행
      멀리서 바라본 무의도 오른쪽의 국사봉과 왼쪽의 호룡곡산은 등산인들 에게는 아주 친숙한 산이다. 해발 250미터 남짓이지만 거의 해수면에서부터 시작하는 등산은 제법 땀을 흘리게 하고 두 산을 다 오르려면 한나절 가지고는 부족할 정도다. 특히 호룡곡산에서 하나개로 연결되는 해안 등산로는 경치가 그만이다. 올해 5월 개통한 무의대교 덕분에 오가는 경비가 많이 줄었다. 차를 싣고 무의도를 가게 되면 도선료만 2만원, 승차인원도 개별적으로 요금을 내야해 짧은 여행치고는 교통비가 많이 드는 단점이 있었다. 지난해부터는 하나개 해변이 국가 관리 해수욕장으로 지정되어 입장료(1천원)와 폐기물처리 수수료(2천원)도 무료가 되어 정말 좋아졌다. 그래서 인지 평일에 찾은 하나개 해변은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드넓게 펼쳐진 갯벌과 바다, 해수욕장 가운데는 길이 450미터의 짚라인이 있어 스릴을 만끽할 수 있고, 모래사장과 갯벌을 시원하게 달릴 수 있는 전동스쿠터 갯벌체험장도 마련되어 있다.   특히 바다를 가로질러 580미터를 조성한 ‘해상관광탐방로’는 하나개 해수욕장 여행 최고의 코스다. 바닷물이 들어왔을 때는 바다 위를 떠 있는 느낌이고 썰물 때에는 갯벌사이로 난 물길이 새로운 감흥을 준다. 내부를 들어갈 수 는 없지만 ‘천국의 계단’에서 잠깐 추억에 잠겨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다. 소무의도는 무의도 광명항에서 연결된 인도교를 따라 5분 남짓 걸으면 도착한다. 다리 입구에서 해안탐방로 “무의바다누리길‘로 진입하는 길이 나온다. 한 시간 남짓이면 섬 한 바퀴를 다 돌 수 있다. 경치가 좋고 물이 맑아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이 휴가를 다녀간 곳이라고 동네 주민이 귀띔해 준다. 이곳에서 운행하는 배를 타고 인근섬을 유람하거나 배낚시를 하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소무의도 최승재 어촌계장이 운행하는 ‘승재호’는 12명이 승선할 수 있는 낚싯배다. 유람과 낚시를 할 수 있고 통발체험도 가능해 회 맛은 충분히 볼 수 있다. 배낚시는 보통 6시간 이상 소요되며 1인당 7만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소무의도 어촌계장 010-3716-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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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23
  • 해물칼국수의 메카 영종·용유에 또 하나의 명소 등장
    먹는 방송 이른바 ‘먹방’이 대세인 시대다. TV만 켜면 맛있는 음식이 쏟아져 나오고, 유튜브도 먹방 채널이 있기가 높다고 한다. ‘먹방’프로그램은 계속 가지를 뻗어 ‘친구와 같이 가서 먹는 방송’, ‘외국인들이 와서 먹는 방송’ ‘뚱뚱한 녀석들이 먹으러 다니는 방송’, 또 여행을 하며 그 지역의 맛을 찾는 방송 등 다양하게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영종·용유도에서 먹방의 소재를 찾는 다면 첫 번째는 어떤 음식일까? 당연히 ‘해물칼국수’일 것이다. 어느 지역에나 최고의 맛은 그 지역의 특산물을 가지고 만든 음식이기 때문이다.   영종도와 용유도 사이 얕은 바다를 매립해 인천공항이 들어서기 전까지 이곳은 장봉도와 함께 묶여 우리나라 3대어장으로 꼽힐 만큼 물고기가 많았다고 한다. 수심이 깊지 않은 모래바닥은 물고기들의 산란장 이였고 드넓게 펼쳐진 갯벌은 낙지, 조개들의 천국 이였다.   우리 지역의 특산물을 이용해 특화시킨 음식이 바로 해물칼국수다. 영종국제도시의 서쪽 즉 용유도쪽에서는 해물칼국수 맛집이 즐비해 춘추전국시대라면 하늘도시와 구읍뱃터쪽인 동쪽에서는 ‘고래해물칼국수’가 곧 평정할 것으로 보인다.   눈과 입이 모두 만족스러운 한 상   최근에 문을 연 ‘고래해물칼국수’를 찾았다. 점심시간을 피해 찾아갔는데도 어떻게들 알았는지 벌써 인산인해다. 새로 시작하는 곳이라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매장도 넓어 쾌적했다. 해물칼국수와 해물파전 그리고 만두를 주문했다. 장독뚜껑 같은 그릇에 수북이 쌓인 조개와 꽃게, 김이 모락모락 나는 칼국수가 입맛을 돋운다. 부산에 유명한 동래파전보다 더 많이 파가 깔려져 있고 오징어와 조갯살, 새우가 들어있는 해물파전, 새우토핑이 올려져있어 맛보기 전에 이미 눈으로 맛이 들어온다.  해물칼국수의 국물은 아주 개운했다. 육수의 비법을 물어보니 야채육수를 내어 기본으로 사용하고 그날그날 받아오는 신선한 조개가 담백한 국물을 완성한다고 한다. 이날도 처음 들어온 조개가 품질이 좋지 않아 전부다 반품 시키고 새로 가져왔다고 한다. 그릇에는 가리비, 상합, 홍합(담치), 바지락이 그득하고 꽃게와 황태채도 국물맛을 보탰다. 우리가 흔히 보는 홍합은 사실 홍합이 아니라 지중해담치라는 것으로 토종 홍합은 양식이 되지 않아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칼국수면도 상당히 부드럽다. 고래해물칼국수 최두현 사장은 오랫동안 음식업에 종사해왔다고 한다. 직접 제면을 하냐고 물으니 ‘그동안 밀가루 수십 포대를 버려가며 새로운 면 개발을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 제면업체를 불러 하나하나 테스트하기로 했는데 20여개의 제면업체를 불러 테스트 한 결과 지금의 면이 해물칼국수와 가장 잘 맞아 선택했다고 한다.   “최고의 칼국수면을 만들겠다고 공들여서 어설픈 것 보다 전문업체에서 특화시켜 만든 면이 오히려 더 좋을 것 같아서 지금의 면을 쓰기로 했습니다.”   맞는 말이다. 모든 분야에는 전문가와 전문업체가 있으니 좋은 것을 골라 쓰면 된다. 조개가 좋다고 갯벌에 나가 직접 잡아서 만들 수 없지 않는가.   밑반찬들도 칼국수 먹기에는 아주 좋다. 입안에서 부드러운 칼국수면과 열무김치와 겉절이 김치의 어울림이 좋고, 조갯살 미나리 배를 가지고 새콤하게 무쳐낸 초무침은 고급 한정식 집의 찬처럼 고급스러웠다. 칼국수 국물은 삭힌고추채를 넣어 먹으니 또 새로운 맛으로 변했다.      가격도 만족스럽다. 서쪽 바닷가의 해물칼국수가 기본적으로 만원부터 시작하는데 이곳에서는 9천원, 바지락칼국수는 7천원이다. 새우토핑까지 올려진 해물파전도 12,000원, 특히 정갈하게 나오는 만두도 4천원이라니 참 착한 가격이다. 더군다나 칼국수는 기호에 따라 낙지나 전복을 추가할 수 있는데, 크기에 따라 1~2마리를 넣어주는 낙지는 13,000원, 4미의 전복 추가시는 10,000원이다.   즐거운 나들이 코스로 최고   걸어서 몇 분이면 작약도 월미도가 펼쳐진 인천 앞바다가 보이고, 주변에는 영종역사관과 영종진 씨사이드파크가 있어 가족들과 나들이 와서 구경도하고 맛도 보고 하루 즐기기에는 아주 좋은 코스가 되겠다.    전화 : 032-752-2016 오픈 : 오전 11시 ~ 오후 9시 (매주 화요일 휴무) 찾아가는 길 : 인천시 중구 중산동 1951-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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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16
  • 가성비 최고 부평 청천동 대표 맛집 ‘통큰소한마리’ 영종도 상륙!
      부평 청천동의 유명한 맛집 ‘통큰소한마리’가 영종도에 상륙했다. 운서우체국 건너편 1층에 새로 문을 여는 ‘통큰소한마리’는 줄서서 기다렸다가 먹는다는 소문난 고깃집 청천동 ‘통큰소한마리’의 프랜차이즈 영종국제도시점이다. 모든 고기가 청천동 본점과 똑같은 상태로 당일 진공 포장된 상태로 직송된다. ‘통큰소한마리’는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자체 생산 공장 ㈜행복푸드미트에서 직수입한 최고등급의 미국 산 쇠고기를 직접 위생 처리된 시설에서 부위별로 손질(육가공)하여 정량을 진공포장, 그날 판매할 분량만큼 영업점으로 전달하는데, 거리상 비교적 가까운 운서동 영종국제도시점에도 매일 똑같은 상품이 배달되는 것이다. 당연히 영업점에서는 고기를 별도로 손질할 필요가 없다. 그만큼 품질과 맛, 정량이 균질하게 보장된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가성비도 단연 최고다. 대표 메뉴인 ‘소한마리’의 가격이 일반매장에서 직접 구입하는 정육 1Kg 값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고객의 입맛에 최적화하여 육가공된, 부위에 따라 양념과 숙성의 과정을 거친 상등급 소고기를 부담 없는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것. ‘통큰소한마리’가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수도권 대표 맛 집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이유가 아닌가싶다. ‘소한마리’는 부채살, 갈비살, 황제갈비, 꽃살, 우삼겹살, 소갈비 1대 등 소 부위별로 총 1Kg으로 구성되며, 보통 3~4인을 대상으로 한 ‘소한마리’가 부담스럽다면 ‘소반마리’메뉴를 선택할 수도 있다. ‘소반마리’는 구성은 같고 고기의 양만 600g으로 조금 적다. 돼지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돼지한마리’ 메뉴도 있는데, 삼겹살, 오겹살 이베리코 목살, 항정살에 서비스 메뉴인 우삼겹살을 포함하여 역시 1Kg으로 구성되며, 소와 마찬가지로 600g 반마리 메뉴도 있다. 부위별로 골고루 맛볼 수 있는 ‘한마리’나 ‘반마리’ 메뉴 대신 단품으로 직접 좋아하는 부위를 선택할 수도 있는데, 소고기 메뉴에는 와규꽃등심, 진꽃살, 황제갈비살, 소갈비살, 소갈비, 부채살, 양념갈비살, 소막창, 우삼겹살과 한우육회가 있으며, 돼지고기는 삼겹살, 오겹살, 항정살, 이베리코 목살, 돼지갈비, 떡갈비 등이 있다. 점심특선으로는 육회비빔밥, 버섯생불고기, 왕갈비탕, 냉면이 마련되어 있다. 새로 문을 연 ‘통큰소한마리’ 영종국제도시점 내부는 깔끔한 원목식탁과 파티션으로 공간을 분리, 넉넉한 환기 시스템을 갖춰 고객이 쾌적한 가운데 주변에 방해받지 않고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눈에 띄었다. 한쪽으로는 약 30명 정도의 단체회식이 가능하도록 공간을 완전히 분리했으며, 때에 따라 8인석 단위로 분리도 가능하도록 했다. 동시에 수용가능한 인원은 약 100명 정도. 가족외식이나 직장인 회식에도 모두 무난한 구성이다.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되는 계절이다. 오늘 저녁에는 통큰소한마리에서 가족들과 여유 있게 에너지 충전에 나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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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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