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5-29(토)

코로나19에 무너지는 소상공인, 대출창구로 몰려

- 신용등급에 따라 창구를 달리해야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URL
기사입력 : 2020.03.25 16:17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20200323_191655.jpg
공항신도시 중심상가. 건물에 불은 켜져있지만 대부분의 식당은 개점 휴업 상태다. 정부가 대책은 내 놓았지만 대출을 받으려는 소상공인의 문의가 폭주해 소진공 홈페이지와 지역센터는 전화가 불통이다.

 - 신용등급 낮으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 신용등급 중위수준이면 기업은행

 

인천공항 국제업무단지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임대료, 매출하락, 직원 인건비 등으로 걱정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신용등급이 낮아 신용카드도 만들 수 없는데다, 음식점을 개업할 때 받은 대출이 이미 있는 상태라 어디서, 어떻게 대출을 받아야할지 막막하다. 당장 말일은 직원들 월급과 재료비를 줘야해 걱정이 태산이다.
공항신도시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B씨는 코로나19 사태로 개점휴업 상태다. 손님은 거의 없고 하루하루 버티는 게 어려운 상황이다. 다행히 카드연체나 대출은 따로 없어서 신용등급은 나쁘지 않지만 B씨는 인건비와 임대료 등을 감안해 5000만원 이상 대출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중이다.
A씨와 B씨는 어디서 어떻게 대출을 받는 게 좋을까.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A씨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B씨는 선택에 따라 기업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된다. 
A씨의 경우 신용등급이 낮아 시중은행이나, 기업은행에서 대출이 거절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소진공에서는 기존 대출여부, 매출 하락, 신용등급 정도를 따지지 않고 1.5%의 금리로 1000만원 대출이 가능하다. 게다가 소진공에서는 대출신청을 하면 약 3일만에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소진공 홈페이지에서 ‘정책자금 지원대상 온라인 발급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 일일 200억원으로 한정되어 있어 조기에 마감된다.
B씨는 소진공과 기업은행을 선택해 대출 받으면 된다. 얼마나 시급하게, 얼마가 필요한지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소진공에서 대출을 받으면 A씨처럼 1000만원을 3일 내에 받을 수 있다. 반면 기업은행에서는 최대 7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데 신용등급이 6등급 정도라면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서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신청자가 많아 보증서 발급까지 약 두 달이 걸린다. 보증서 발급이 된다면 B씨의 경우 약 5000만원 정도 대출이 가능하다는게 중기부의 설명이다. 결국 2개월 후에 5000만원 정도 대출을 받을 것이냐, 3일만에 1000만원을 받을 것이냐로 선택하면 된다는 뜻이다. 
신용등급이 1~3등급으로 비교적 높은 사람들은 시중 은행을 찾아가면 된다. 이들의 경우 신보 보증서 없이 바로 대출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소상공인 대출창구를 신용등급에 따라 분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신용등급 1~3등급은 시중은행, 4~6등급은 기업은행이 대출을 해주되, 4등급 이하는 소진공에서 직접 대출을 하는 방안이다. 기업은행은 최대 7000만원까지, 소진공은 최대 1000만원(특별재난지역 1500만원)까지 대출을 해준다. 이 대책은 관련 지침과 시스템 정비 후 25일부터 시범 운영되며 4월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정부의 대책은 이렇지만 현재 소상공인들이 대출을 받으러 문의가 폭주해 소진공 홈페이지나 지역센터는 현재 접속도 어렵고 통화도 잘 안되는 상황이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24일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에서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불확실성이 증폭된 금융시장에 대한 금융지원 규모를 기존 50조원에서 100조원으로 늘렸다.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코로나19에 무너지는 소상공인, 대출창구로 몰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