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5-29(토)

소상공인, ‘생존’을 위한 코로나19 탈출구 찾기

음식점 포장·배달메뉴 개발, 가격 할인... 방역은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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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4.2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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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상권 사진1_음식점 실내 코로나19 방역.jpg
코로나19 실내 방역 모습 <명품관 사진제공>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공항이용객이 90% 이상 줄어든 영종국제도시의 소상공인들은 사상 초유의 상황에서 위기 극복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중구 운서동 공항신도시에서 소고기 전문 정육식당과 사후면세점으로 유명한 ‘명품관’은 중국과 동남아 단체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으로 코로나19 발병 이후 매출이 급속히 감소했다.
입국제한 등으로 인해 해외 여행객을 찾아보기 힘든 요즘은 개점휴업 상태와 같을 정도로 지난 3월 매출이 전년 대비 75% 이상 감소했다. 이에 명품관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먼저 면세점 등 외국인 전용사업장을 중단해 감염 우려가 있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차단했다. 더불어 주기적인 실내 방역과 손세정제 비치, 전 직원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방문 손님들을 개별 방(룸)으로 안내하고 홀에서도 사이사이 테이블을 비워 공간을 최대한 멀리 하도록 하고 있다.

 

지역상권 사진2_명품관 양념돼지구이 정식.jpg
명품관 포장배달메뉴 양념돼지구이정식
    
KakaoTalk_20200421_100846775.jpg
명품관 포장배달메뉴 매운소갈비찜

 

또 다른 자구책으로 체질 개선을 위해 포장메뉴 개발 및 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
사람이 많은 곳을 꺼리는 분위기를 감안해 고객이 가정에서 간편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주문메뉴와 포장패키지를 개발한 것이다. 유선전화 또는 배달서비스 어플(5월개시)을 통해 주문이 가능하며 포장 주문시 10% 할인을 제공하고, 배달어플 이용시는 주문금액에 따른 혜택이 주어진다.
이준우 명품관 관리이사는 “15년 넘게 한곳에서 영업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가족이 먹는 음식처럼 준비하고 고객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혼자가 아닌 주변 상권과 같이 성장하고 발전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명품관은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한 ‘착한임대인 운동’에도 앞장서고 있고, 매달 독거노인들에게 갈비탕을 대접하는 등 각종 지역봉사 활동도 적극 후원하고 있다.


운서동에서 갈비전문점으로 잘 알려진 ‘훈장골’은 통 큰 할인을 시작했다. 방문 식사가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가정에서 바로 구워먹을 수 있도록 돼지왕갈비 등을 진공포장해 매장가보다 50% 할인 판매한다. 또한 10만원 이상 식사시 구매금액 10만원당 1만원의 식사권을 제공해 고객들의 부담을 줄이고 재구매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지역상권 사진3_훈장골 포장메뉴.jpg
훈장골 포장메뉴 돼지왕갈비
 

 

특히 매일 오전·오후 건물 전체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손세정제 비치는 물론 테이블 간격도 넓혀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안유회 훈장골 사장은 “매출 감소로 힘들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과 고통분담 차원에서 할인행사는 계속할 계획”이라며 “주민 모두가 힘을 모은다면 이번 위기도 잘 극복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영종하늘도시 구읍뱃터에서 1월 말에 개업한 ‘황해전복’은 영업을 시작하자마자 코로나19 사태로 뜻하지 않게 위기를 맞았다. 주말에 많이 찾던 관광객마저 인근 호텔이 코로나19 임시생활시설로 이용된다는 소문에 발길이 뚝 끊겼다. 이에 상품의 회전율을 높여 신선도를 유지하고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판매가격을 대폭 할인했다. 원래 가격에서 40% 정도 낮춰 부담없이 맛보게 하고, 가게 입장에서도 박리다매를 취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또한 각종 회와 탕류 등 전 제품을 포장이 가능하도록 개발했다. 황종학 황해전복 사장은 “한번 이용한 손님들이 입소문을 내주고 재방문도 해줘서 이제는 포장 고객이 제법 있다”고 밝혔다.

국제업무단지의 한 음식점 사장은 “곳곳에서 자영업자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들려온다”며 “주민들도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용기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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