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과 인천항이 위치한 중구, 코로나19로 경제침체 극심
- 고용위기지역 지정시 고용유지 위해 지원수준 확대 가능
부처님오신날과 근로자의날, 어린이날이 있었던 황금연휴인 29일부터 7일간 인천공항을 이용한 이용객은 31,800명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4,500명 수준으로 20만명을 상회하던 이용객수가 97% 이상 급감하면서 인천공항은 공황 상태다.
코로나19 사태로 6일 현재 186개국이 한국발 승객의 입국을 거부하거나 강화하면서 해외이용객은 발길을 끊었고 항공편은 일일 120편으로 줄어들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 관련 사업체는 660개 업체에 77,069명이 종사하고 있다. 57개 공공기관 종사자 14,878명을 제외하고 항공사와 지상조업사, 상업시설과 관광업에 종사하고 있는 6만여명의 일자리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공항공사 조사에 따르면 공항 관련 종사자 61,530명 중 항공사(14,212명), 지상조업사(7,579명), 상업시설(4,058), 호텔(1,452명) 등 절반에 가까운 29,207명이 휴직 또는 퇴직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3,500여명이 희망퇴직으로 직장을 떠났으며 15,824명은 무급휴직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심각한 고용위기에 직면한 상태로 현장에서는 관련 업계의 유동성 악화로 인한 대규모의 구조조정 확대를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항만업계도 인천항 카페리 여객운송이 전면 중단되며 2020년 1분기 크루즈 이용이 전무한 상황으로 매출 손실에 따른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여객담당 부서 직원(약 80명)이 유급휴가 중이며, 항만근로자 임금도 정규직(754명) 20%, 비정규직(798명) 40% 감소한 상태로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심각한 고용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용위기지역 지정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이성태 구의원은 “코로나19로 인천공항과 인천항이 있는 인천 중구가 다른 어느 지역보다 고용위기가 심각한 상황으로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해, 대한민국 핵심 기간산업인 항공·항만산업에 대한 정부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조광휘 시의원도 5월 6일 열린 제262회 임시회에서 ‘공항·항만 지역 고용위기 및 재난지역 지정 범시민운동 제안과 관광활성화를 위한 공유숙박’ 5분 발언을 통해 “인천시민들이 힘을 모아서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지역이 정부에서 고용위기 및 재난지역으로 지정해 대구 경북과 같이 재정적, 행정적 지원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범시민운동을 펼치자”고 제안했다.
또한 실업급여 수급이 종료된 자에 대하여 60일 범위에서 특별연장급여를 지급할 수 있으며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일자리 관련 사업비를 우선 지원받을 수 있으며, 종합취업지원대책을 수립하여 실업예방 및 고용촉진에 힘을 실을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