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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5.2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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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 왔던 제비 보금자리로 다시 찾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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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찾아왔던 제비가 다시 돌아왔다. 지난해 운북동의 한 사무실 안에 둥지를 틀었던 제비는 올해는 사무실 밖에 둥지를 만들었다. 좋은 소식을 전해주는 길조로 알려진 제비의 귀향에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이 반가워 하고 있다.
영종에는 제비가 많다 하여 옛날에는 자줏빛 紫(자)와 제비 燕(연)자를 써서 자연도(紫燕島)라 불렀다고 한다. ‘고려사’나 ‘세종실록’ 등에는 백제시대부터 조선중기까지 자연도로 표기하고 있다. 영종의 하늘을 누볐던 제비는 4,5월부터 흔하게 볼 수 있었다. 전봇대 전기줄에는 까맣게 제비들이 줄을 지어 있었다는 것이 영종 원주민들의 이야기다.
제비는 영종하늘도시 개발로 찾아오는 개체수가 대폭 감소된 것으로 보인다. 제비는 논에서 흙을 물어다 집을 짓는데 영종의 많던 논이 하늘도시 개발로 수용되면서 사라져 제비가 집을 지을 수 있는 환경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몇 해 전부터 다시 제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운북동과 운남동 등 아직 논이 남아 있는 곳에서 제비가 집을 짓기 시작했다. 스카이72 골프장에서도 멋지게 비행하는 제비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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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사무실 안에 둥지를 지었다. 세경스틸 박경택 대표는 제비가 드나들도록 별도의 창문을 만들어 제비를 보호했다.
제비는 음력 9월 9일 중양절에 강남에 갔다가 3월 3일 삼짇날에 돌아오는데, 이와 같이 수가 겹치는 날에 갔다가 수가 겹치는 날에 돌아오는 새라고 해서 민간에서는 감각과 신경이 예민하고 총명한 영물로 인식하고 길조(吉鳥)로 여겨왔다. 따라서 집에 제비가 들어와 보금자리를 트는 것은 좋은 일이 생길 조짐으로 믿었으며 지붕 아래 안쪽으로 들어와 둥지를 지을수록 좋다고 본 것은 그만큼 사람들이 제비에게서 친밀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제비가 새끼를 많이 치면 풍년이 든다고 믿었다.
운북동에서 고철스크랩 사업을 하는 세경스틸에도 제비가 찾아왔다. 작년에 찾아왔던 제비는 사무실 안에 집을 지었었다. 세경스틸 박경택 대표는 반가운 마음에 사무실 안에 지은 제비집을 그대로 두고 제비가 드나들 수 있도록 작은 문을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경희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돌아오는 제비 중 일부는 자기가 태어났던 곳으로 돌아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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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경스틸 사무실에 둥지를 튼 제비.

 올해 다시 찾아온 제비 한 쌍은 사무실 밖에 보금자리를 만들었다. 박경택 대표는 “제비는 옛날부터 길조로 알려져 있는데 작년에 왔던 제비가 다시 돌아와 기쁘지만, 제비들이 매년 우리지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환경을 좋은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우리지역에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하고 있는데 제비가 좋은 소식을 전해줬으면 좋겠다”며 제비 귀향의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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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도에 제비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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