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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7.0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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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민 원장의 요가교실>

 

4장 요가와 건강

2. ()이란?

생로병사,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과정 속에서 늙고 병들고 하는 것은 누구나 거역할 수 없는 자연의 이치이다.

일찍이 요가 선각자들은 ()이란 한마디로 생명(生命)의 충고이다.’라고 정의하였다. 따라서 병은 죽음에 가까워지는 것이 아니라 죽음으로부터 나를 보호하려는 생명의 신호이다. 이는 올바르지 못하고 참되지 못한 것을 바르고 참되게 하고자 하는 생명 생존에 대한 자연현상이요, 자기모순에 대한 순수한 가르침이요, 참 진리이다. 따라서 건강이라는 것은 육체적으로 자연스러운 형상의 필수조건인 것이다. 인간의 생명력은 살려고 하는 의식적인 의지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적 생명본능에 의해서 살아가는 것이다.

오늘날 암이 무서운 것은 암에 걸렸을 때 생명이 아무런 신호나 충고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속이 쓰리거나 쿡쿡 찌른다거나 통증을 전혀 주지 않고 암이 3~4기로 진행된 후 그때 아픔의 고통을 주기 때문이다. 만일 초기에 생명이 충고를 주었더라면 쉽게 반성하고 잘못을 그만두었을 것이다.

()이란 우리의 생명을 빼앗아 가려는 무서운 적이 아니라 생명 생존을 위한 충고임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 따라서 병에 대한 두려움이나 공포에서 벗어나 이해하고 다가가 미안하다 용서받고 잘못을 뉘우치며 참회할 때만이 병으로부터 해방되며 생명 생존에 대한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

버릇없고 말썽꾸러기 애들도 늘 부모나 선생님이 바르게 지도하고 충고를 함으로써 바른길로 건강하게 잘 자라게 된다. 우리의 생명에 대한 잘못된 생활습관 습벽으로 건강을 해칠 때 병()이 올바른 충고자로서 자신이 받아들일 때만이 우리들의 건강을 지켜줄 수 있는 참다운 생명의 주인의 모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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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병()의 발병 원인

같은 환경(나쁜 자연환경, 주거환경, 직업 환경,)에서 발병한다.

같은 몸의 작동(혹사, 과로)에서 발병한다.

같은 몸의 자세(치우침, 무리)에서 발병한다.

부적절한 호흡(폐첨호흡과 같이 어깨로 숨을 쉰다든지, 무기력하고 거칠고 빠른 호흡)에서 발병한다.

나쁜 음식과 식사 방법(편식, 과식, 폭식, 절식)에서 발병한다.

잘못된 생각(사고-思考), 편애, 편견, 사상, 철학, 과욕에서 발병한다.

이와 같은 여섯 가지 병의 원인으로부터 끊임없이 변화의 생명(生命)을 추구하

고자 하는 것이 요가의 철학이다.

 

3. 자연의 섭리와 건강

사람의 몸은 자연의 근본적인 규칙을 따르고만 있으면 병에 걸리지 않는다. 건강이란 자연스러운 조건 하의 생활이다. 그와 반대로 병이란 부자연한 생활의 결과인 것이다. 그러나 슬프게도 현대문명은 우리를 부자연한 생활 쪽으로 쫓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오직 제한된 범위 안에서만 건강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 먹고, 마시고, 자고, 입고, 숨쉬고, 일하는 것 어떤 것을 막론하고 오늘날 우리가 놓여진 현대라는 현실 속에서 행위 하는 모든 생활 형태는 부자연하기 비길 데 없는 꼴이 되고 만 것이다.

더구나 문명인이라고 자처하는 사람일수록 그 폐단이 더 심하다. 우리는 경험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것을 알고 있다. 즉 지적(知的)인 일에 종사하는 사람은 체질이 섬세하고 약하다. 그러나 그런 사람도 의식적으로 적어도 하루에 몇 분간만이라도 신체에 생명력을 공급하는 힘에 대하여 의식을 집중하기만 하면 밸런스가 회복되는 것이다. 즉 신체가 건강해지고 저항력(抵抗力)이 증대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요가의 요점이 된다. 종교에서는 윤리적인 생활을 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이것도 따지고 보면 자연과학과 깊은 관계가 있는 말이다. 정신이 육체에 직접 영향을 주는 것이 사실이라면, 그와 반대로 육체가 정신에 주는 영향도 또한 크다고 볼 수밖에 없다. 그러니 육체가 부도덕한 행위를 하면, 반드시 정신도 더러워질 것이다. 종교에서는 계율이 바로 그것이다. 육체를 이끌기 위해서 정신에 주도권을 주는 것이 종교의 방법이다. 그러나 정신을 유지하기 위하여 육체의 보강을 앞세우는 과학과 마찬가지로 한쪽에 치우쳐 있는 것이다.

요가는 이런 경우 정신 쪽으로도 육체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어디까지나 두 개의 균형적인 조화로서 인간의 건전한 발전을 기도한 것이다. 즉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로서 가장 자연스러운 생명이게 하려는 것이 요가의 목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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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요가와 건강 2. 병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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