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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8.2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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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 인천중부경찰서 영종지구대장

 

영종지구대장.jpg
인천중부경찰서 영종지구대 김경수 대장

 

범법자에게는 단호하고 엄격하지만 지역 주민들에게는 포근한 인상으로 동네 아저씨처럼 편안한 김경수 영종지구대장. 지난해 7월 영종지구대로 발령받아 주민들이 더욱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역의 치안을 담당해 온 지 1년이 넘었다. 전남 보성이 고향인 김경수 지구대장은 1989년에 경찰관이 되어 올해로 32년을 맞고 있는 베테랑이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카순찰대장 보직시 사고줄이기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받기도 했다. 지구대장을 만나 영종지구대의 치안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영종지구대의 특징은?

지구대는 법정동으로는 운남동, 운북동, 중산동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행정동으로 영종1동인 중산동은 7월말로 인구가 43,000명이 넘고, 영종의 구 도심인 운남동과 운북동도 15,500명이 넘습니다. 무엇보다 담당하는 지역은 고층 아파트가 많은 대도시의 특징도 있고, 오랫동안 이 지역에서 농사를 지어오고 또 어업에 종사하시는 원주민들도 살고 계십니다. 도시와 농촌, 어촌의 모습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것이 이곳의 특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영종지구대는 어떻게 편재되어 있는지?

지구대 인원은 총 28명입니다. 43교대로 운영하고 있는데 1개조에 6명 또는 7명입니다. 59,000명에 달하는 치안 인구를 감안한다면 턱없이 모자란 실정입니다. 순찰차 2대를 운행하고 있지만 구읍뱃터부터 하늘도시, 미단시티, 예단포까지 넓은 지역을 관할하고 있고 또 출동이 빈번하다 보니 정기적인 순찰이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치안은 예방이 우선인데 적은 인원으로 빈번하게 출동하다보니 예방활동을 활발하게 못해서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 최근에 영종지구대에서 인천지방경찰청장 표창을 받았다는데?

7월 초에 운남동에서 3건의 신고가 있었습니다. 속칭 바바리맨이라고 불리는 범죄 사건인데 형법으로는 공연음란죄에 해당합니다. 이런 범죄자는 빨리 검거해야 주민들이 불안해 하지 않기 때문에 신고되었던 지역의 모든 CC-TV를 살펴보았습니다. 화면을 분석해 성범죄 전력이 있는 용의자를 특정했고, 며칠간 잠복해서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신속히 검거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저희 대원이 표창을 받게 되었습니다.

 

- 지구대에는 어떤 신고가 많은지?

인구가 많고 도시와 농·어촌의 특징을 다 가지고 있다보니 고추를 따가고 무를 뽑아 갔다는 농작물 절도 신고부터 가정폭력이나 교통사고 등 다양한 사건들에 신고가 많습니다. 영종하늘도시로 계속 유입 인구가 늘어나고 도시가 확장되어 가는 과정에 있다 보니 크고 작은 신고가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 신고가 많습니다.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보이스피싱 피싱 피해를 막기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는데?

보이스피싱 사기단의 수법이 정교해져서 순식간에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영종1동이 신규입주 아파트가 많다보니 전환대출을 빙자해 접근하는데,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피해를 입은 경우도 있습니다.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단지를 제작해 곳곳에 붙이기도 했고, 피해예방 안내방송 멘트를 만들어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찾아가 방송 협조를 구하기도 했습니다. 주민 여러분께서도 정상적이지 않은 문자나 전화를 꼭 한번 의심해 보고 대출상담은 꼭 은행 창구에 가셔서 확인할 것을 당부 드립니다.

 

- 기억나는 사건사고가 있으시다면?

아무래도 지난해 겨울에 있었던 영종장발장으로 알려진 사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에는 미담으로 시작했지만 끝으로 가서는 아주 곤혹스러운 일이 되었는데, 저희 대원은 정말 선의로 어려운 이웃에 따뜻한 밥 한 끼를 사주었던 것이지요. 배고픈 사람에게 밥 한끼의 온정을 베푸는데 사전에 인품이나 행실을 다 파악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것을 언론이 크게 보도하고 국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돕겠다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 수혜자에 대한 과거의 행실이 문제가 되자 도움을 주었던 국민들이 크게 실망 했었지요. 지금생각해도 참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 경찰생활을 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지?

경찰을 하면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다 배울 것이 있고 존중받을 점이 있다는 것인데 그러면서 제가 가진 시야가 더 넓어지게 되더군요. 아무래도 힘없는 약자의 입장을 대변해 줄 때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안전한 지역사회를 위해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영종1동은 인구유입이 많은 신도시로 안정화 되기 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오랜 이웃이 아니다 보니 사소한 것이 싸움이 되기도 하는데 일단 이웃간에 공공질서를 지키는 것이 우선이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치안은 경찰력만 가지고 해결할 수 없습니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코로나19로 제대로 활동을 못하지만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자율방법대와 치안을 협의하는 생활안전협의회와도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습니다. 주민들께서도 애정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제보해 주시고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함께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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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과 함께 더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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