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탁 트인 풍경과 시원한 바닷 바람이 일품
- 코로나19로 당분간은 이용 못해, 9월중 개방예정
용유도 덕교동에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하늘전망대가 조성됐다. 무의도 입구 삼거리 언덕에 조성된 하늘전망대는 지상에서 34m의 높이로 조성되어 있어 인근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무의도와 작은 섬들, 인천공항 등 주변 풍경을 시원하게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다.

일단 전망대에 오르면 탁 트인 전경과 시원한 바닷바람이 좋다. 바닥에서 전망대가 설치된 산까지는 108개의 계단이 있고, 전망대 꼭대기 까지는 99개의 계단이 있다. 설계한 사람의 의도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계단의 숫자가 주는 흥미로움이 있다.
전망대 조성 사업은 지역주민들의 요청으로 시작되었다. 2018년 6월 지역의 한 주민은 해돋이와 해넘이를 볼 수 있는 전망대 설치를 제안했다. 이후 지역주민들과 단체에서 전망대 설치를 꾸준히 요청해 중구에서는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했고, 경관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 인천시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하늘전망대가 들어선 지역은 마을의 풍요와 평안을 기원하는 당산제를 지내던 장소였다. 남쪽으로는 상어지느러미 모양의 매랑도와 사렴도, 동쪽으로는 인천대교와 송도신도시 인천공항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서쪽으로는 잠진도와 무의도가 가까이 서 있다. 잠진도에 고기잡는 배들이 켜 놓은 불로 불야성을 이루었다고 해서 붙여진 ‘잠진어화’는 용유8경중의 하나다. 이제는 인천공항과 인천대교, 송도신도시의 야경이 잠진어화를 대신하는 풍경이 되었다.

거잠포해변은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새해 첫날이 되면 신년 첫 해를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한다. 또 매랑도는 상어지느러미 모양의 특이한 해안 풍경으로 사진작가들이 많이 촬영하는 곳이기도 하다.
전망대조성 사업은 올해 3월부터 시작되어 마무리 되었으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개방하지는 않고 있다. 중구 도시공원과에서는 코로나19의 추이를 감안해 9월중 준공식을 거쳐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전망대를 이용하려면 자기부상열차 용유역에서 하차하고, 버스를 이용하려면 무의도 입구에서 내려 걸어가면 된다.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인근 공항회타운(물량장)에 차를 주차하고 이용하면 된다. 다만 전망대 정상까지는 아파트 10층 높이의 계단이고 경사도 급해 장애인이나 노약자가 이용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있다.
용유 하늘전망대 - 중구 덕교동 12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