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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2.0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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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인성중구청장(사이즈).jpg
인천 중구청장 홍인성. 교육은 현재가 아닌 미래를 위한 준비여야하고 현재를 위한 투자가 아닌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을 위한 투자다. 우리 미래의 동량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는 것이야말로 현재를 사는 어른들에게 주어진 중요한 책무다

 

  영종국제도시는 인천에서 가장 빠르게 커가는 지역 중 하나이며, 향후 송도와 청라국제도시보다 개발가능성과 인구증가 요인이 많은 지역이다. 1만 3천명 상주인구가 입주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발사업과 제3·4단계 건설사업 착공, 영종도 내 복합리조트 개발사업 진척 및 한상드림아일랜드 착공에 이은 미단시티와 무의지구에 대규모 외자유치 진행, 남북평화도로(영종∼신도) 착공 등은 최근 영종하늘도시 전 지역 내 아파트 개발요인으로 2024년까지 총9,057세대의 주택사업 승인신청과 입주가 예상되며 최근 인구통계를 보면 매년 영종지역에 평균7,200여명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한 인구증가는 학생(아동)수 증가로 이어져 2020년 4월1일 기준 영종국제도시 내 9개 초등학교 학생 수는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총 4,659명으로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중학교로 진학하는 경우 학급당 인원이 2021년 31.5명, 2022년 31.7명, 2023년 33.9명, 2024년 37.8명에 이르고 대기 중인 공동주택 입주물량까지 반영할 경우 44.5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데 현재 영종국제도시 내 중학교는 영종중학교, 중산중학교, 하늘3중학교 등 단 세 곳밖에 없는 실정이다. 교육은 현재가 아닌 미래를 위한 준비여야하고 현재를 위한 투자가 아닌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을 위한 투자임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 이러한 당위성으로 인해 영종국제도시의 학교예정부지 내 중학교 신설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의 증설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당장 개교가 시급한 중학교 신설 문제를 짚어 보고자 한다.
 
  영종국제도시 내 학교신설 문제 중 최우선은 단연 하늘1중 신설문제이다. 학교는 공동주택 입주시기에 맞추어(2024년 개교 목표) 신설이 요구됨에도 교육부의 5번에 걸친 하늘1중 신설 미승인 결정(아파트 미분양에 따른 학생수 배치 기준 미달로 설립시기 조정)으로 인해 하늘1중 신설문제는 영종지역 주민들에게 초미의 관심사(학급당 인원 과밀로 인한 학습의 질 저하문제 해결과 교육평등권 보장요구)로 부상하였다. 오는 2월에는 신설승인을 받기 위한 6번째 공동투자심의를 앞두고 있다.
 
  다행히도,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동안 부산하게 이어온 중구청과 인천시교육청 더 나아가 인천시경제자유구역청간에 학교설립 승인 조건인 학생중심의 시설복합화 계획수립 및 기관 간 협의도출 등 적극적인 협치 행정의 결과로 교육부 학교 신설의 최우선 조건인 ‘학생 수 배치기준 및 부가적인 요구조건’을 모두 충족시켜 이제 하늘1중 신설승인의 건은 공동투자심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 이상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과밀학급에 방치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인 영종국제도시 내 학교신설의 문제는 인천시교육청을 비롯한 구청만의 노력만으로는 어려울 수 있다. 교육부가 직접 나서서 학교신설 요구와 관련한 현장을 둘러보고 주민의 목소리를 수렴하여 공동투자심의위원회에 전달함으로써 과밀학급으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의 질 저하와 교육평등권의 불평등 현상을 해소시키려는 보다 적극적인 의지와 노력을 보여야 한다.
 
그리스의 철학자 디오게네스는 ‘모든 국가의 기초는 그 나라 젊은이들의 교육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교육의 중요성과 국가의 경쟁력을 강조한 말로 우리 미래의 동량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는 것이야말로 현재를 사는 어른들에게 매우 중요한 책무라 할 수 있다. 국가의 초석으로 자랄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더 이상 “과밀학급”에 방치해 둘 수는 없다. 쉽지 않은 문제이지만 우리 모두가 긍정의 의지를 갖고 지혜를 모아 우리의 미래인 우리 아이들에게 쾌적한 학습권을 보장해 주기위해 함께 노력하는 신축년 한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인천광역시 중구청장 홍 인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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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의 미래, 더 이상 “과밀학급”에 방치해 둘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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