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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4.2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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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단포1.jpeg
예단포항에 낚시객들과 해안둘레길, 음식점을 찾는 방문객이 많아지면서 주말이면 일대가 주차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예단포항에는 70면의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나 20여개의 상가와 운북어촌계원 차량 주차로 실제 주차면수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 주말마다 주차장은 포화, 공영버스는 진입 포기
- 인천도시공사, 주차장 등 이용객 편의시설 확충해야

 

 

영종국제도시 북쪽 예단포항이 새로운 힐링 여행지로 떠오르면서 지역주민들과 여행객들이 찾고 있지만 예단포항 진입로 안내가 미흡하고 주차공간이 부족해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운북동의 예단포항은 그동안 낚시객들이 즐겨찾는 곳이었으나 지난해부터 해안산책길과 미단시티에 조성된 넓은 광장, 근린공원이 알려지면서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이 부쩍 늘었다.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용유도와 무의도가 주말마다 여행객들로 넘치고 구읍뱃터까지 인파가 몰리자 비교적 사람들이 많지 않은 예단포항까지 찾게 된 것이다.
 
예단포 선착장은 낚시객들에게는 오래전부터 잘 알려진 곳으로 긴 선착장에는 낚싯대를 드리운 조사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또한 예단포 해안산책길은 700m 남짓 밖에 되지 않는 짧은 산책길로 조성되었지만 한쪽으로 펼쳐진 바다 풍광과 노을이 아름다워 지역 주민들이나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중구는 최근 예단포 식당가에서 산책로를 오를 수 있도록 계단을 연결했다. 예단포항 옆에 조성된 광장도 여행객들에게는 사랑받는 장소다. 최찬용 중구의회 의장과 강후공 의원은 최근 해안산책길을 답사하면서 ‘둘레길 끝에 마련된 전망대를 정자로 조성해 여행객의 편의를 높이고 지역을 더욱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는 주말마다 예단포 일대는 주차난으로 홍역을 치른다는 것이다. 예단포항에 조성한 주차장은 71면으로 20여개 상가의 차량과 운북어촌계원들의 차량이 주차하면 실제로 쓸 수 있는 주차면수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또한 예단포항으로 진입하는 도로는 편도2차로로 주말이면 방문객들이 이면주차를 해 진출입하는 차량이 엉켜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예단포항까지 운행하는 중구 공영버스 운전기사는 “주말에는 차가 막혀 들어올 수 없을 정도라 정거장까지 오지 못하고 입구에서 돌려나간다”고 말했다. 차량이 막혀서 겪는 불편은 또 있다. 배로 나가 잡은 해산물을 수송해야 하는데 차가 밀려 제때 나갈 수 없다는 것. 김윤조 운북어촌계장은 “어촌계원들이 바다에 나가 잡은 낙지와 쭈꾸미를 연안부두 위판장까지 싣고 가야 하는데 주말에는 주차 차량으로 가득차 제때 나갈 수 없을 정도 혼잡하다”며 “예단포항을 찾는 사람이 많아져 지역이 활성화 되고 있어 좋지만 여행객들이나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단포항 인근에 거주하는 세경스틸 박경택 대표는 “주말만 되면 기존 주차장이 가득차 인근에 별도의 주차장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현재 2차로인 진입로를 확장하거나 광장부지 보행로 일부를 차로로 만들어 회전교차로로 조성해야 진입하는 차량이 혼잡없이 돌아나갈 수 있다”고 도로선형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윤배 예단포상가번영회장은 “바다를 접하고 있고 어부들이 잡아온 싱싱한 해산물로 활어회나 칼국수 등을 파는 식당이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며 “예단포항을 찾는 사람들이 들어오는 입구가 제대로 안내되어 있지 않아 불편을 겪는데  미단시티 초입부터 예단포항을 알리는 아치와 표지판을 설치하고 2차로의 진입로도 확장해 방문객의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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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와 중구청은 예단포항 인근의 학교 부지를 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이지만 임시방편이라는 지적이다. 예단포항 초입의 광장이나 인근의 부지에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확충해야 지역을 활성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이 지역주민들의 의견이다.

 

 

예단포항 주변의 주차문제가 심각하다는 본보의 취재가 시작되면서 중구청과 인천도시공사는 최근 예단포 인근 학교부지 두 필지를 임시주차장으로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예단포항 인근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필지를 중구에 무상 임대해 당분간 주차장 부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조성하는 주차장은 임시방편일 뿐이다. 2025년에는 학교 신축공사가 들어가게 되어 있어 임시주차장을 폐쇄하면 주차난은 다시 발생할 수밖에 없다. 현재 예단포항 초입에는 넓은 광장과 근린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방문객 대부분이 자가차량을 이용하는 상황에서 주차장이 없는 광장과 공원은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것으로, 예단포항을 활성화해 지역발전의 거점으로 삼으려면 광장의 일부를 활용해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기대 부동산학과 조용덕 교수는 “기존의 도시개발이 주거와 상업시설 우선이었다면 지금은 지역의 특성을 파악해 편익을 우선으로 하는 개발이 되어야 지역의 가치가 더욱 높아진다”며 “미단시티는 토지이용계획에 나와 있는 5곳의 소규모 주차시설로는 관광도시의 인프라가 될 수 없고 시내와 달리 공원부지가 많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면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많이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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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단포항 주차장 · 진입도로 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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