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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6.0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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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신도평화도로 건설공사를 앞두고 인천시 종합건설본부는 지난 27일 하늘문화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북도면 지역 개발과 주민들의 편의가 향상되어 교량건설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접속도로의 문제와 어업권 보상 등 해결해야 할 숙제도 남아있다.

 

- 교통 오지였던 북도면 주민들, ‘오랜 숙원인 다리 건설로 지역 활성화 기대

- 영종측 접속도로, 삼목지하차도 위로 설계되어 이용자 혼선과 정체 우려

- 선박 항로 단절 및 어업권 보상 협의는 검토되고 있지 않아 어민들 불만 

 

영종-신도 평화도로 건설공사를 앞두고 지역주민들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이 도로는 영종에서 신도, 강화도를 거쳐 북한의 해주와 개성까지 연결하는 서해남북평화도로의 시작 구간으로 박남춘 시장의 1호 공약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이다. 당초 민간사업으로 추진했으나 사업성이 떨어져 재정사업으로 전환되었다. 2019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으로 선정되어 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지난 127일 신도선착장에서 착공식을 가지기도 했다

 

본격적인 영종-신도 평화도로 공사를 앞두고 인천시 종합건설본부는 지난 27일 하늘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주민설명회에는 영종과 북도면 주민 20여명과 종합건설본부 및 시공사 관계자가 참석해 처음 공개되는 시뮬레이션 영상과 접속 도로 설계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해남북평화도로는 왕복4차로로 계획되어 있지만 이번 공사는 1단계로 영종-신도 평화도로의 주교량인 신도대교(가칭)는 총 길이 2,070m, 2개 차로와 인도·자전거도로를 포함해 건설한다. 영종도 인근에 세워지는 주탑과 주탑사이의 경간은 165m로 설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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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가 제2여객터미널 진입도로를 만들면서 인천대교 방향으로 진출하는 램프를 신도대교(가칭) 접속을 고려하지 않고 공사를 했다. 이런 도로 문제로 신도대교 접속교량을 별도로 만드는 것으로 설계했다는 것이 공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역주민들은 현재도 출퇴근시간에 정체를 빚고 있는 삼목사거리 도로의 정체가 가중될 것이고 이용자들의 혼선도 빚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주민설명회에서는 옹진군 북도면 주민들은 오랜 염원인 교량 건설에 대해 조속한 완공을 주문했지만 우려도 적지 않았다. 북도면 신도4리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도로가 건설되면서 기존 농로 네 곳이 단절되는데 4.5m 규모의 통로암거는 향후 지역의 발전가능성을 봤을 때 규모가 작아 한계가 있다교량으로 건설해 넓은 통행로를 확보하고 추후 도로 개설로 지역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영종지역에서 교량으로 진출입하는 연결로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설명회에서 공개한 접속도로는 인천대교에서 이어지는 도로에서 삼목지하차도를 지나 교량으로 접속되지 않고 공항신도시나 공항물류단지로 가는 지하차도 위로 올라와 유수지공원에 별도의 접속교량을 만드는 것으로 설계되었고 신도에서 나오는 진출램프도 같은 형식이다.

이광만 영종1동주민자치회장은 삼목사거리는 현재도 출퇴근 시간에는 교통혼잡이 발생하는 곳인데 진출입로를 삼목지하차도위로 만들면 정체가 더욱 심해지고 신도대교 이용자들의 혼란이 많아질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설계를 담당한 엔지니어링사 관계자는 교통혼잡 우려에 대해 인천공항공사가 제2여객터미널 진입도로를 건설하면서 인천대교 방향으로 진출하는 램프를 신도대교 건설을 고려해 공간을 확보해 두었으면 가능하지만 현재로서는 구조적인 문제로 바로 접속할 수 없고 2단계 공사에서 공항공사가 램프 위치를 변경하면 접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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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대교(가칭)는 영종측에 주탑 경간을 165m확보하는 것으로 설계했으나 간조시 갯벌로 통항로가 막혀 신도나 강화배들은 목적지로 갈 수 없다. 어민들은 신도측에도 배가 통항할 수 있도록 한 곳이라도 교각 경간확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어선 통행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도 지적됐다. 김덕래 운서어촌계장은 어선이 통항할 수 있는 교량 경간이 영종측에만 확보되어 있다간조시에는 갯벌이 드러나 영종측에 확보된 통항로로는 신도나 강화배들은 목적지로 갈 수 없어 신도쪽에도 배가 다닐 수 있도록 교각 경간 확보가 필요하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편 교량 건설시 피해가 예상되는 어민들의 피해에 대해서도 성토가 이어졌다.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어민들은 종합건설본부 관계자가 이 지역에 어업권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자 거세게 항의하며 설명회장을 박차고 나갔다.

 

김윤조 운북어촌계장은 다리가 건설되면 북도면 지역이 활성화되고 주민들도 생활하기가 좋아져 반가운 일이지만 교량이 건설되는 해상 주변은 많은 어민들이 어구를 설치해 놓고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어장인 만큼 어민들의 피해에 대해서도 대책을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신도 지역을 단절하는 통로박스와 신도측 통항로 확보를 위한 교각 경간에 대해 검토하고 어업권에 대해서도 인천시 담당부서에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다.

 

차광윤 북도면총연합회 회장은 이번 주민설명회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제기된 만큼 주민들의 의견이 최종 설계에 반영되어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2차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달라고 종합건설본부에 주문했다. 영종-신도평화도로는 오는 9월에 본 공사를 착공해 202512월 준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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