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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7.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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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평숲1.jpg
운서동 공항신도시를 감싸고 있는 세계평화의 숲길은 도로소음과 해풍을 차단해 주는 방풍림으로 약 4Km에 걸친 벚꽃길이 아름다워 주민들이 즐겨 찾는 힐링 산책길이다. 이곳에 소나무 수백그루가 가지잎마름병에 걸려 주위 나무들과 확연히 구분된다.

 

 

- 소나무 수백 그루 말라가고 있어 보호대책 마련해야

 

 

인천 중구 운서동 공항신도시를 감싸고 있는 세계평화의 숲에 소나무들이 말라가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세계평화의 숲(이하 세평숲)은 지역 주민들이 아침 저녁으로 자주 찾는 산책로로 약 4Km구간에 양쪽으로 벚나무 가로수길이 조성되어 벚꽃이 만개하면 외지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그러나 지난봄부터 수백 그루의 나무들이 말라가고 있어 소나무에게 치명적인 재선충이나 솔잎혹파리병에 걸린 것이 아닌지 우려하는 주민들이 많다.

 

특히 소나무가 빽빽하게 식재되어 있는 곳에는 대부분의 솔잎이 누렇게 변했고 가지도 말라서 힘없이 뚝뚝 부러지고 있다. 인천 중구 도시공원과 관계자에 따르면 소나무는 가지잎마름병에 걸린 상태로 나무 면역력이 약해져서 발생한 병이라는 설명이다.

 

가지잎마름병은 평소에는 잠복해 있다가 가뭄, 고온 등 환경이 열악해 소나무가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나타난다. 심하게 발병하면 나무가 죽는 수도 있으나 활력이 좋은 나무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 병이다. 올 초에도 기상환경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이 병이 나타난 곳이 꽤 있다.

 

세평숲2.jpg
인천 중구는 예산의 문제로 소나무 보호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약제 살포와 영양주사도 필요하지만 가지잎마름병으로 죽은 소나무 가지는 우선 잘라내고 빽빽하게 조림되어 있는 나무들을 솎아 햇볕과 통풍이 잘되게 해서 나무들이 서로 경쟁하지 않고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 조경업체 관계자의 말이다.

 

 

매일아침 세평숲을 산책하는 한 주민은 겨울에는 잘 몰랐다가 다른 나무 잎들이 초록이 짙어지면서 소나무 상태가 안 좋아진 것을 알게 됐는데 죽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안타깝다세평숲은 전국어디에 내 놔도 빠지지 않는 영종국제도시의 자랑인데 더욱 철저한 나무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지만 대책 마련은 쉽지 않다. 중구 도시공원과 관계자는 나무의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람이 영양제를 맞는 것처럼 나무에 수관주사를 놓으면 좋지만 상태가 좋지 않은 나무가 많아 엄두를 못 내고 있다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사업이라 예산이 없어서 대책을 세우기 어렵다고 했다.

 

도시공원과에서는 상반기 세평숲에 6억 원의 예산을 들여 260주의 벚나무를 식재했고, 별도의 예산으로 백련산에 2층 전망대를 세웠지만 수목관리 예산은 반영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조경업체 관계자는 소나무 자체가 건강하면 다시 살아나기도 하지만 병이 걸린 상태로 계속 방치하면 나무가 죽게 된다약제 살포와 수관주사도 좋지만 우선 빽빽하게 조림되어 있는 곳은 햇볕과 통풍이 잘되게 간벌을 해주고 죽은 나뭇가지는 잘라내서 서로 경쟁하지 않도록 관리해 주어야 건강하게 자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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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평숲 소나무가 왜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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