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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7.2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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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도도로소장.jpg
무의도 큰무리마을부터 하나개 입구 포내마을을 연결하는 도로 개설공사가 3년의 공사 끝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 현장의 김동옥 소장은 1년 7개월을 무의도에서 생활하며 주민들과 소통하고 도로공사를 마무리했다. “어려운 공사 마무리 되어서 시원하지만 그 사이 정든 주민들과 헤어지게 되니 섭섭하네요”라며 소감을 말했다.


- 무의도 도로건설 현장에서 만난 김동옥 소장

 

이글거리는 태양 볕의 아스팔트는 금방 뿜어져 나온 용암처럼 열기가 뜨거웠다. 지난 16일 무의도의 도로건설현장은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었다. 6월말까지 완공하기로 한 도로공사가 7월 중순까지 계속되고 있지만 주민들의 불만은 많지 않았다. 오히려 무더위에 도로를 내는 작업자들을 걱정하는 주민들이 많았다.


하나개 입구 포내마을에서 식당을 운영중인 한 주민은 “몇 년간 공사로 불편했지만 새롭게 도로가 만들어져 주민들 생활여건이 좋아지고 무의도를 방문하는 여행객들도 운전이 수월해 졌다”며 “이렇게 도로 공사가 원만하게 진행된 것은 현장소장 덕분”이라고 말했다.

 

토목이나 건축 공사현장에서 의례 시공업체와 지역 주민들간의 크고 작은 민원과 분쟁이 많은데 이곳 현장은 좀 달랐다. 또 다른 주민도 “지지부진 하던 도로 공사가 현장소장이 바뀌면서 속도를 내기 시작했고 소장이 주민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소통하니까 주민들도 불편을 참아내며 빨리 공사를 끝내기 바라는 마음으로 뜻을 모아주었다”고 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발주한 도로는 무의도 초입 큰무리마을부터 하나개 입구 포내마을 까지 연결하는 약 3Km구간으로 2차로와 인도가 포함된 10m폭의 도로 개설공사다. 이 현장에 공사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은 케이와이종합건설 김동옥 소장이다. 2018년 7월 도로개설 공사가 시작되었지만 진척없이 지지부진 했던 이 현장에 2019년 1월 김동옥 소장이 발령받아 무의도로 들어오게 됐다. 

 

올해로 토목공사 40년 경력의 김 소장은 서해안고속도로 건설부터 인천공항 북측유수지에서 남측유수지를 연결하는 용유로 건설공사, 네팔 산악도로 건설 현장까지 많은 현장을 누볐다. 모든 현장이 쉽지는 않았지만 40년 베테랑인 김 소장에게도 이번 무의도 도로는 특별히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한다.

 

무의도도로소장2.jpg
무의도 현장사무실에서 휴일도 없이 현장을 지휘하고 꼼꼼하게 설계도를 살펴보고 도로를 지은 김동옥 소장은 주민들의 협조와 직원들의 노력 덕분에 무사히 공사를 완료할 수 있게 되었다고 공을 돌렸다.

 

무의대교 개통으로 24시간 통행이 가능해지고 특히나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집안에서 답답해하던 수도권 시민들이 바닷바람 쐬러 무의도로 몰려와 공사현장은 항상 소통할 수 있는 길을 확보해 두어야만 했다. 좁은 현황도로 대부분을 수용해 도로를 건설하다 보니 소통을 위한 가설도로를 만들었다 없앴다 하는 것이 큰 일이 되어 버린 것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최장기간 장마로 기록될 만큼 비가 쏟아져 공사가 그만큼 지연되기도 했다.

 

도로공사가 마무리되어 가는 이 현장에서는 지난 5월에 개통한 용유도의 한 도로처럼 인도 가운데 가로등이 박혀있거나 보행자 머리를 부딪칠 정도로 낮은 표지판은 보이지 않았다. 김 소장은 설계도를 일일이 확인하면서 사다리꼴 모양의 가로등기초를 직사각형으로 바꾸고 보행자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인도 표지판 높이를 높였다. 꼼꼼하게 설계도를 확인하고 감리자와 발주청 협의를 거쳐는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그런 노력 덕분에 더욱 좋은 도로가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도로건설 현장 사무실에 숙소를 마련한 김 소장은 지난 1년 반 동안 휴가와 휴일도 없이 명절도 반납하고 무의도에 살았다. 오랜 객지생활에 몸무게가 17Kg이나 빠졌고, 지난 5월에는 과로로 쓰러져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지만 도로가 완공되는 것을 보면 고생한 시간은 눈 녹듯 사라진다고 한다.

 

김동옥 소장은 “도로건설 현장에서 중요한 것이 용지 보상과 주민들의 민원인데 인천경제청 담당 직원분들께서 노력을 많이 해 주셔서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지역주민들께서 많이 도와주시고 어려운 작업환경 속에서도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줘서 무사히 공사를 완료할 수 있게 되었다”며 주위사람들에게 공을 돌렸다.

 

무의도는 이번 1단계 도로공사를 마치고 곧 하나개해수욕장과 광명항까지 연결하는 2단계 공사를 시작하게 된다. 현장에서 주민들과 소통하고 건설하는 도로가 이용자의 입장에서 더욱 편리해 지도록 정성으로 도로를 짓는 김동옥 소장같은 장인이 또 나와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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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과 소통으로 도로를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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