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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7.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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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천.jpg
백운산 자락에서 시작해 전소를 거쳐 씨사이드 파크 송산갯벌로 흐르는 전소천은 예전에는 당우물과 말우물에서 샘물이 솟아 맑은 물이 흐르는 실개천으로 1급수에서만 사는 가재가 사는 곳이었다. 아파트건설과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샘물이 막히면서 비가오지 않으면 물이 흐르지 않는 하천이 되었다.

     

영종자이 아파트와 영종동 주민들이 전소천개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전소천 살리기에 나섰다. 전소천은 백운산 자락에서 발원하는 실개천으로 주민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복원해야 하는 영종의 자연유산이다.

 

영종도가 개발되기 전에는 백운산 자락에 있는 당우물과 말우물에서 샘물이 솟아 전소천을 통해 바다로 흘렀고, 가뭄이 들었을 때에는 백운산 중턱에 있는 담수장에 가두어둔 물을 풀어서 사시사철 깨끗한 물이 끊이지 않았다. 그 결과 전소천은 가재와 돌미나리 등 청정지역에서만 서식하는 동식물들의 많았다는 것이 지역 어르신들의 회고다.

 

하지만 인근 아파트 신축과 구획정리사업으로 말우물과 당우물은 매몰되고 담수장은 유수지로 변했다. 말우물과 당우물이 없는 전소천은 비가 오지 않으면 물이 흐르지 않고 전소천 하류는 생활하수가 더해져 악취가 심하고 각종 해충으로 주민들의 민원 대상이 되었다.

 

지난 7월초 영종자이아파트 입주민들과 전소 주민들을 주축으로 전소천개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임옥주 추진위원장을 추대했다. 추진위원장과 최정석 영종자이아파트 동대표회장과 윤혜숙 동대표 등은 1,000여명 주민들의 청원서를 받아 중구의회 이성태·정동준·유형숙 의원에게 전달했다.

 

전소천2.jpg
전소 마을을 지난 전소천 하류는 생활하수가 유입되어 악취가 심하고 바다 오염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주민들은 전소천을 복원해 영종의 자연환경을 살리고 아이들이 발을 담글 수 있는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 청원서는 중구청장에게 보고되어 기반시설과 담당자들이 내부 검토 후 현장 답사를 하게 됐다. 현장에서 참석자들은 말우물이 영종자이아파트 공사중에 아파트 부지로 포함되어 매몰되었고, 당우물은 전소지역 구획정리사업 때 매립되어 택지로 조성된 현장을 확인했다.

 

전소천개발 추진위원회는 앞으로 중구청 기반시설과 담당자들과 전소천 복원방향과 어린이 놀이시설 보수 및 리모델링 등 상세추진 방향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빠른 시일내에 전소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임옥주 추진위원장은 상류에는 샘물이 막혀 물이 없고 하류는 생활하수가 배출되어 악취가 심해진 전소천이 조속히 복원되어 아이들도 발을 담글 수 있는 생태하천으로 거듭나야 한다전소천을 복원하게 되면 수질개선으로 훗날 엄청난 비용이 발생할 수 있는 바다 오염까지 막을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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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자이 주민들, 전소천 살리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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