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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7.2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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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특수학교 설립의 필요성



인천중구 영종국제도시의 지리적 여건을 볼 때 장애인 특수학교의 설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2021년 6월말 기준 중구의 장애인 등록가구는 약 5,000명이며 발달 장애인은 480명이다. 인천시에는 발달 장애인 평생교육센타가 1곳 밖에 없다. 이곳에서 70명밖에 교육을 받을 수 없어 중구에서 발달 장애인이 교육을 받을 곳은 없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을 위한 교육센타 건립에 교육청은 매우 미온적이며 인천의 교육담당자의 의지는 더욱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은 장애인들이 일반인들과 사회 통합을 하는데 있어서 매우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


필자가 구청장 시절 중구 장애인회관에 일자리와 주거문제를 함께 해결하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도 아쉬움이 남는다. 일자리와 주거문제는 삶의 평등권으로 모든 사회구성원들이 똑같이 공유해야 한다. 장애인을 둔 부모들은 성인이 된 자녀들이 독립된 일상을 살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온전한 자립을 통해 스스로의 삶을 꾸려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현직에 있을 때 장애가족들과 많은 상담도 해보고, 회관에 가서 대면했을 때의 감정을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장애 출현율은 대체적으로 해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장애의 종류를 살펴보면 지체장애가 가장 많으며 시각장애와 청각장애, 언어장애 순으로 나타난다. 정신지체자는 전체장애인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장애인들의 교육수준은 무학자가 29.1%나 차지하여 전체적으로 학력수준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것은 장애로 인해 교육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장애상태에서 경제활동 중인 장애인은 전체 재가 장애인의 약 35%이며, 월평균 수입은 50만원 미만이 56.1%로 수입의 주요 지출항목은 78.7%가 생활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이나 그 가족이 사회에 요구하는 것은 위에서 보듯이 교육의 절실함이며 생활보장과 의료보장, 그리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의 개선으로 집약된다. 장애인의 최대 목표는 모든 장애인이 기존의 사회에 평등한 인간으로서 완전한 참여를 이루는 사회적 통합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장애인 복지가 추구하는 사회통합은 인간성의 회복이며 사회일원으로서의 권리와 의무에로의 사회적 복귀이다. 그들을 일반인들의 삶으로 참여시키고 더불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건강한 삶의 공동체를 위해 일반인과 같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어야 할 것이다.


영종국제도시에 장애인 학교 설립의 필요성을 다시금 강조한다. 영종중구 관내에는 학교타운이 형성되어 있다. 이곳에 함께 공유하는 장애인 특수학교 설립을 제안한다. 이는 영종이 국제도시에 걸 맞는 주민들의 의식과 수준이 이미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에 사회적, 국민적 차원에서 그들도 우리 사회의 구성원임을 인식하고 장애인 스스로 자립 할 수 있는 기초적 지식과 사회교육을 해야 한다. 

장애인이 있는 가구의 경제상태는 가구당 평균 가족수를 고려할 때 절대소득액과 평균소득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서 생활 또한 불안정하다. 특히 교육수준에 있어서는 일반인들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장애인의 문제는 개인이나 가정의 차원에서 해결될 수 없는 사실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장애인 문제는 구조적인 사회문제로서 인식되어야 하며 이러한 문제에 대한 사회적 책임의식의 발로로서 장애인 특수학교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21세기는 정보화시대라고 부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장애인들은 정보화시대에도 매체와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을 수밖에 없는데, 그것은 장애인을 위한 체계적 교육의 부재 및 복지정책의 부재에서 연유된다. 따라서 장애인 특수학교의 교육 내용은 첫째, 내가 삶의 주체라는 인식과 자신감을 키워주고 둘째, 어울려 생활하는 법을 가르치고 셋째, 고기 잡는 법을 배워 세상에 나갈 준비를 시키는 것이다.


소외된 이들을 교육을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기자리를 자립해 찾아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은 우리주민 모두가 반드시 인식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다.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책임과 권리가 있음을 주지한다. 아름다운 삶의 지표를 우리영종에서 출발하면 세상의 모든 밝은 빛은 이곳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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