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URL
기사입력 : 2021.08.18 10:05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오성산1.jpg
용유도 오성산은 2001년 8월 27일 88만㎡의 면적이 공원으로 지정됐지만 인천국제공항이 건설되면서 이착륙 항공기의 시야 확보와 안전을 위해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산 정상부터 절개작업이 이뤄졌고 골재와 토사는 공항활주로 부지 조성에 사용되었다. 해발 172m이었던 오성산은 해발 52m 이하만 남은 황무지 상태로 10여 년간 방치되어 있었다.

 

- 인천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신청한 실시계획 승인, 공항공사-2025년까지 조성완료 목표

- 지역주민, ‘용도변경은 있을 수 없는 일, 당초 사업비 반영해 제대로 된 공원으로 조성해야

 

공항 활주로 반경 장애구릉제거 명목으로 절토되었던 오성산이 2025년까지 대규모 근린공원으로 조성된다. 오성공원은 10여 년 간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다 공원 실효 위기상황까지 처해지기도 했었다.

 

인천광역시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영종도 오성산 지역에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신청한 오성근린공원 조성사업 실시계획817일자로 승인·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시계획 승인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중구 덕교동 산37-4번지 일원 816,0152025년까지 근린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공원에는 산책로, 초화원, 초지원, 습지원, 호수, 어린이 놀이시설, 캠핑장, 체험텃밭을 비롯해 야구장, 다목적구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차장, 화장실, 음수장 등 부대시설도 설치된다.

 

오성산은 200182788의 면적이 공원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인천국제공항이 건설되면서 이착륙 항공기의 시야 확보와 안전을 위해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산 정상부터 절개작업이 이뤄져 당초 해발 172m이었던 산이 현재는 해발 52m 이하만 남은 상태다.

 

오성산2.jpg
오성근린공원 조감도. 인천시의 실시계획승인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2025년까지 오성산에 산책로, 초화원, 초지원, 습지원, 호수, 캠핑장 등을 비롯해 야구장, 다목적구장 등을 조성한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은 사업비가 당초 870억 원에서 160억 원으로 줄어들어 공항공사가 제대로 된 공원으로 조성하지 않고 공원부지를 용도변경하려는 저의가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인천시는 공항 건설이 완료되면 잘라낸 지역을 공원으로 복원하는 조건으로 공원지역에 대한 점용허가 및 토석채취허가를 했었다. 이에 따라 지난 2009년부터 인천공항공사와 공원조성계획을 협의해 왔으며, 자동차 경주장, 경마장 설치 등 여러 시설 조성방안이 논의되다가 중단되는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 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 8월 오성공원의 실효를 1년 남짓 남겨둔 상황에서 공원조성계획을 마무리했고, 인천공항공사의 실시계획인가 준비가 시작됐다. 공항공사는 올해 826일까지 오성공원의 실시계획인가를 받지 못하면 공원이 실효되는 만큼 서둘러 환경영향평가 등 사전 행정절차를 진행했고, 관련 절차를 모두 마친 후 지난 625일 시에 실시계획인가를 신청했다. 인천시도 제출된 실시계획에 대해 조속한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이날 실시계획인가를 고시함으로써 오성공원의 실효를 해소하게 됐다. 

 

향후 인천시는 인천공항공사와 협력해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지역주민들에게 보다 많은 수혜를 제공하고 주민·공항공사·인천시가 상생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을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유광조 시 공원조성과장은 오성산이 절개되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많은 환경적 피해를 끼쳤던 만큼 오성공원이 지역주민들에게 휴식과 여가공간을 제공하는 기능에 더해 지역 관광자원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인프라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그동안 공원 실효 방지를 최우선으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실시계획 승인이 난 만큼 이제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고, 더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공항공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동규 용유동주민자치회장은 주민들의 바람인 오성근린공원 조성이 인천공항공사가 사업추진에 미온적인 태도로 공원 실효 위기까지 몰렸는데 늦게나마 실시계획이 승인되어 다행이라며 당초 870억 원이던 사업비가 160억 원으로 줄어들어 제대로 된 공원이 조성될지 지역주민들은 의문을 갖고 있는데, 만약 공항공사가 공원부지 일부를 용도변경하려는 저의가 있다면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으며 당초 사업비를 반영해 제대로 된 오성근린공원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용유도 오성산에 대규모 근린공원 들어선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