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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12.0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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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 장 달랑 남아 있는 2021년도 달력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게 됩니다. 벽에 걸린 달력처럼 내 인생이 한 달만 남았다면 나는 어떤 자세로 남은 삶을 살게 될까? 적어도 후회함이 없도록 남은 시간을 소중히 대할 것입니다.


지난 주간에는 인천에서 가장 장수하셨던 110세 장로님의 장례식에 다녀왔습니다. 곧이어 교회 건축할 때 목수 일을 해 주셨던 집안 형님의 절망적인 암 진단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처럼 모든 인생은 한 달이 되던, 일 년이 되던 시한부입니다. 인생 너머 영생이 있기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인생과 영생이 단절된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러하기에 남은 인생은 더욱 소중합니다. 영생에 비하면 인생은 달력 한 장처럼 짧지만, 그 시간은 무언가를 할 수 있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열정을 가지고 살길 원하십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마음 다하고, 힘 다하고, 목숨 다하여...” 라고 말씀하십니다. 또 다른 곳에서는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하셨습니다. 한마디로 삶의 열정(Passion)을 가지고 살라는 말씀들입니다. 열정 없이는 위대한 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위대한 그림, 음악, 드라마, 건축물 뒤에는 제작자의 열정이 숨어있습니다. 열정이 있을 때 모든 것이 위대하게 만들어집니다. 그렇다면 나의 삶에 열정을 더하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언젠가 읽었던 ‘내 인생 마지막 한 달’ 이란 책의 내용을 소개합니다.


첫째, Abundant life(풍성한 삶)에 도전하라. 열정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열정적인 목표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더 풍성한 삶’을 목표로 주셨습니다. (요10:10) 항상 지금보다 더 풍성한 삶을 위해 노력하십시오. 하워드 덜만(Howard Thurman)의 말처럼 세상이 원하는 것을 묻지 말고 자신을 의미 있게 살아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고 실행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둘째, Someday Syndrome(언젠가 증후군)에서 벗어나라. 열정적인 삶에 가장 큰 적은 ‘언젠가 증후군’입니다. ‘오늘과 내일과 모레는 내가 갈 길을 가야 하리니…’(눅 13:32∼33)라고 말씀하시며 십자가를 향해 지체함 없이 가시던 주님의 모습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분에게 ‘언젠가’란 없었습니다. 사탄은 언젠가를 좋아하지만, 주님은 지금을 좋아하십니다.


셋째, Ridiculous Change(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하라. 우리의 일정에서 한두 가지 바꾼다고 우리의 삶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정말 삶을 풍성하게 하기를 원한다면 당장 획기적인 변화에 도전하십시오. 다윗이 골리앗에게 돌팔매를 들고 달려가듯, 중풍 병자의 친구들이 지붕을 뚫고 병자를 예수님 앞에 달아 내렸듯… (눅 5:18∼20)


이런 자세로 하루하루를 산다면 우리의 삶은 얼마나 더 풍성해질까요?

벽에 걸린 한 장 남은 달력을 보며, 남은 삶을 다짐해 봅니다.

사랑으로, 사명으로, 은혜로… 삶의 열정을 가지고!

오늘은 교회에 오면서, 건널목 초록 불 숫자가 10이 남았을 때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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