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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12.0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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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뉴딜.jpg
2022년 어촌뉴딜300 사업에 용유도 덕교·마시안·을왕·남북어촌계가 함께 참여한 덕교항 사업이 ‘어촌뉴딜300사업’에 선정되어 129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선녀바위 선착장에는 바다낚시터가 조성돼 관광자원 확보와 주민들의 소득 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 덕교항 ‘2022년 어촌뉴딜 300사업선정, 사업비 129억 원 확보

- 덕교·마시안·을왕·남북어촌계 손잡고 용유도전성시대 준비

 

세계 최고의 공항이 들어서고 가까운 바닷가 관광지로 유명해지면서 용유지역을 찾는 여행객들의 많아졌지만 용유도 주민들에게는 반가운 일만은 아니었다. 바다와 갯벌을 매립하면서 어민들의 삶터는 사라지고 우후죽순 생겨난 대형카페들만 성업을 이루면서 주민들은 하루 종일 교통정체와 매연에 시달려야만 했다.

 

영종도와 한 섬이 되면서 용유도라는 이름은 점점 잊혀지고 인구감소와 노령화로 섬속에 섬이 되어버린 용유마을 사람들. 이런 실정에서 시름하고 있는 용유마을 주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용유도 덕교·마시안·을왕·남북어촌계가 함께 참여한 덕교항 사업이 어촌뉴딜300사업에 선정된 것이다.

 

인천 중구는 7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2022년 어촌뉴딜300사업에 덕교항이 선정돼 국비 90억 원, 시비 19억 원 등 총 사업비 129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인천에서 어촌뉴딜 최대 규모의 사업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번 공모를 위해 중구 농수산과에서는 지난 7월 공모예비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해, 9월 공모신청서를 제출하고 9월 인천시와 10월 해수부의 서면 및 현장평가에 만전을 기했다. 50곳을 선정하는 ‘2022 어촌뉴딜 300사업선정에는 전국 187곳이 응모해 3.741의 경쟁률로 치열한 가운데 덕교항이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2019년과 2020년에 도전에서 실패 후 삼수 끝에 선정된 것이라 지역 주민들의 기쁨은 두 배다. 지난 도전에서 심사위원들은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의지 부족, 4개 어촌계의 나눠먹기식 계획, 넓은 사업 대상지 등을 지적하며 용유도를 외면했다. 중구 농수산과와 4개 어촌계에서는 주민 주도의 추진위원회를 구성했고, 4개 어촌계가 연계하는 협력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4개 어촌계가 공동법인을 신설하는 확약서도 제출해 강한 사업추진의 의지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사업계획은 지역 주민들이 힘을 모아 다같이 사는 가치 파는 용유도로 나아갈 새로운 비전으로 구체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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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어촌뉴딜300 사업선정에는 중구 농수산과의 적극적인 준비와 4개 어촌계원들의 주도적인 참여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9월 2일 지역협의체 회의를 마치고 중구 관계자들과 4개 어촌계 계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선정으로 용유지역 덕교, 마시안, 을왕, 남북어촌계는 어항시설 확충과 공동 수산물 가공·판매장, 공동 어민작업장·수산물 적치장을 조성한다. 특히 마시안해변에는 갯벌 체험센터와 갯벌놀이터를 새롭게 조성하고 갯벌 안전교육장과 바다숲 놀이터도 조성한다. 또한 선녀바위 선착장 인근에 용유 바다낚시터를 조성해 관광자원을 확보하고 주민 수익증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덕교항 인근에는 용유의 역사를 전시하고 안내하는 용유 관광 안내 센터도 조성해 용유 주민들의 애향의식도 높일 계획이다

 

덕교·남북·을왕·마시안 어촌계장들은 두차례 고배를 마신 뒤 삼수 끝에 마을 주민들의 노력으로 사업에 선정돼 이번 결과가 더욱 값지다어촌뉴딜300사업으로 향후 용유지역에 미래 먹거리를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입을 모으고 있다.

 

김원수 마시안 어촌계장은 바다앞까지 건물이 들어서고 난개발로 고통 받고 있는 용유지역 주민들에게 어촌뉴딜300사업 선정은 희망이 씨앗이 되고 있다지역을 활성화 시켜 젊은 인구도 많이 유입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어촌뉴딜300 선정에서 최종 사업계획을 심사위원들에게 발표했던 계원휘 을왕어촌계장도 덕교항이 선정되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들게 감사드린다선정된 것으로 끝이 아니라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기 때문에 주민들의 뜻을 모아 변화의 계기로 삼겠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홍인성 중구청장은 덕교항 어촌뉴딜300 선정은 중구와 주민들이 뜻을 모아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한 결과라며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을 직접 발굴했다는 점이 공모 선정에 적극 반영되어 뜻 깊고, 이번 사업을 통해 용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어촌뉴딜300사업은 어촌마을을 활력이 넘치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낙후된 기반시설을 정비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역량을 강화해 지역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 지역 밀착형 SOC사업이다. 인천 중구에는 지난해에 삼목항이 선정되었으며, 이번 선정된 덕교항 어촌뉴딜300사업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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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유바닷가 주민들 다시 활기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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