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세계평화의 숲 사람들 김의식 공동대표

세평숲은 우리 모두가 가꿔야 할 소중한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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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3.30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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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의 숲에는 수백그루의 왕벚나무가 산책길 양쪽으로 심어져 있어 봄이되면 벚꽃터널이 만들어진다.

 

 

 



‘세계 평화의 숲’ 


익숙한 이름이면서도 웅장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영종의 주민이라면 ‘세평숲’이라는 말이 더욱 친숙할 것이다. 


바로 영종국제도시의 중심마을인 운서동 공항신도시를 감싸고 있는 자연생태 공원이자 도시숲의 이름이다. 운서역 인근에서 시작하는 세평숲은 약 3.6Km로 공항신도시를 감싸며 조성되어 있다. 백련산으로 연결되어 있어 공항신도시를 아늑하게 품고 있다. 흙길로 조성된 세평숲 산책로를 따라 수백그루의 왕벚나무가 심어져 있어 봄이되면 벚꽃터널이 만들어진다. 이곳을 산책하며 몸과 마음의 휴식을 얻는 주민들에게 세평숲은 힐링 그 자체가 되고 있다.   

여기 세계 평화의 숲을 가꾸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세계평화의 숲을 지키는 사람들 즉 ‘세평숲 사람들’이라고 하는 숲 지킴이들이다. 숲 만큼이나 아름다운 사람들이다. 세평숲 사람들을 이끌면서 숲 사랑이 유별난 김의식 대표에게 세평숲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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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의 숲 사람들 김의식 공동대표

 

 


“세평숲은 도심 속의 허파와 같은 존재입니다. 사시사철 녹음을 제공하고 고라니와 너구리가 뛰어 놀고, 오색딱따구리 꾀꼬리 등 새들의 지저귐이 정겹고, 맹꽁이와 곤충 등 다양한 생물들이 함께 살고있는 생태계의 보고이지요. 2020년엔 산림청이 주관한 전국녹색도시 우수사례에서 도시 숲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훌륭한 세평숲을 위협하는 일도 많다는 것이다. 세평숲에서 술을 마시고 소란을 피우거나, 쓰레기를 버리고 담배를 피우는 등 매너없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 특히 지난해에는 방화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해 세평숲 사람들과 지역주민들의 가슴이 철렁 내려 앉기도 했다. 초기에 진압해서 큰 화재로 번지지 않아서 다행이었지만 자칫 영종의 보물이 화마로 잿더미가 될 수도 있었다. 요즘은 반려동물 배설물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주민들께서는 잘 지키시지만 일부 이용객 중에는 반려동믈의 배설물을 봉투에 담아 나뭇가지에 매달아 놓고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중앙잔디광장은 아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기 때문에 안전과 위생문제로 반려동물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가 주변 동물보호단체에서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해 난감했던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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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해설과 치유, 생태보존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는 두드림 생태학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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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소리 정겹고 연꽃이 아름다운 안골유수지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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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지각한 사람들의 방화로 세평숲 일부가 화재 피해를 입었다.

 

 

김 대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주민분들과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같이 살아가야 하는 공간이어야 하는데 한쪽의 입장과 주장만을 피력하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반려동물 공원이 따로 조성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더욱 큰 문제는 공원에서 술판을 벌이고 깨진 병이 굴러다니기도 한다는 것이다. 무단투기 적발시 과태료 부과라는 표지판도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술병과 쓰레기 등을 버리는 젊은 친구들, 마구 버리는 쓰레기로 인해 숲 사람들은 시름이 깊다. 또한 야간에도 술판이 벌어져 눈살을 찌뿌리게 하는 일들도 간혹 있다고 한다. 

 

유수지 공원에서는 낚시금지 지역이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낚시를 하는 것은 그렇다 해도 남은 미끼와 담

배꽁초, 음식물 쓰레기까지 버리고 가는 비양심적인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숲속도서관 내에 비치된 책에 불을 붙여 화재가 발생해 소방차가 출동한 적도 있었고 산책길에 불이 나서 소동을 겪은 일도 있다. 넓은 세평숲을 관리하느라 없는 시간을 내어 조를 편성해 순찰하고 있지만 넓은 세평숲을 꼼꼼하게 관리하기에는 역부족이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한다. 순찰을 하다가 비양심 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제재하면 사법권한이 없어 오히려 면박을 당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안전과 질서를 위한 이용객들의 성숙한 의식 전환과 주민들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아름다운 숲의 불편한 진실을 보는 것 같다.


세평숲내에 위치한 두드림 생태학습관에서는 숲해설, 숲치유, 생태보존 프로그램, 숲가꾸기 자원활동은 물론 야생화살리기, 시민정원사 양성교육, 텃밭 가꾸기, 자연관찰그리기 강습이 있고 안골유수지 체험 등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자원봉사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는 김의식 대표는 세계적인 우리의 숲을 주민 스스로 지키고 보전하는 마음을 가지고 이용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이야기 했다. 


“세계평화의 숲은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로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는 현시대에 우리 지역에서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영종의 보물입니다. 세평숲 사람들뿐만 아니라 우리모두가 아끼고 보존하고 가꾸어야 할 소중한 우리의 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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