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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8.2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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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가는 물건의 값을 말하는 것이나 본지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는 한 개의 물건값이 아닌 여러 가지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치를 특수한 방식으로 평균하여 하나의 숫자로 나타낸 것을 말하는 것이다. 종합적이고 평균적으로 수치화하여 어느 시점의 물가를 100으로 놓고 비교되는 다른 시점의 물가와 비교하여 지수화한 것으로, 물가동향과 움직임을 쉽게 파악하여 국민 생활안정을 위한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개념이다.

 

물가의 의미는 본래 하나의 상품가격을 나타내는 말이지만, 이곳에서는 여러 상품의 각각의 가격에 대해 사회 전체 입장에서 전체 상품을 융합하여 평균한 개념이라고 보면 적절한 표현이다. 그러므로 개별상품이 가지고 있는 값은 가격이라고 하지만 이러한 개별가격을 모아 총평균하여 얻은 지수는 단지 물가라고 말하게 된다. 따라서 물가는 개별 상품가격과는 달리 종합적이고 평균적인 개념인 까닭에 이러한 개개의 상품가격과 구별하기 위하여 보통 물가지수 또는 물가수준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물가지수를 알아보는 이유는 단적으로 화폐의 구매력을 측정하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다.

 

가치는 가격과는 다른 개념으로 가장 추상적이며 단순한 물가형태로서, 가격의 의미는 가치가 화폐로 환산 가능해지면서 비로소 구분될 수 있었다. 그러므로 화폐가 일반화하지 못했던 물물교환단계에서는 물건에 대한 가치의 비교는 있었으나 가격이란 의미가 존재할 수 없었다. 즉, 화폐가 물건의 가치를 측정하고 화폐를 매개로 교환이 성립되면서부터 가격이 생겨난 것이다.

 

 물건의 가치를 화폐의 수량으로 표현하는 것이 곧 상품가격이다. 그런데 상품가격이 성립되기까지는 수요와 공급, 환율과 금리 등 경제적 요소, 원자재의 변동과 노동자의 임금, 자본의 유기적 구성 및 경제성 등 수많은 변수가 그 결정 과정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리고 이것이 객관성 및 구체성을 가지고 거래되면서 시장가격이 형성된 가격을 종합해서 경제 동향을 한눈에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한 것이 물가지수이다. 이 경우 개별가격을 종합할 때는 단순히 이들의 가격을 합산하여 평균하는 것이 아니라, 각 상품이 거래되는 비율, 즉 상품마다 가중치를 달리한 후 그 가중치를 고려하여 종합한 가격을 평균한 값을 지수로 표기한 것이다. 그리고 이를 가중평균이라고 한다. 따라서 거래량이 얼마 되지 않는 상품의 가격이 상승하였더라도, 거래량이 많은 상품의 가격에 변동이 없다면 전체로서의 물가는 지수에 크게 반영되지 않게 된다.

 

 물가지수는 물가의 움직임을 측정하기 위한 척도일 뿐만 아니라, 각종 정책지표로서 또는 디플레이터(deflator=가격수정인자)로서도 이용된다. 물가지수의 종류에는 상품거래의 단계에 따라 도매물가지수, 소매물가지수, 생계비지수 등이 있으며, 부문적으로는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 등이 있다. 물가는 노동의 생산성, 기업경영 및 유통구조, 원료가격 및 임금, 수요와 공급 관계 등의 변화 및 금리나 환율, 통화량의 증감에 따라서 변동한다. 

 

 물가는 고정되어 있지 않고 수시로 변하는데 원가요인과 수요·공급요인 등 크게 2가지 요인이 있다. 물가를 움직이게 하는 요인 중 생산원가는 원자재비용, 환율, 임금, 이자, 세금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원자재비용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특히 우리나라는 원자재의 많은 부분을 수입하기 때문에 해외원자재 가격에 따라 국내물가도 큰 영향을 받게 된다. 또한, 환율이 변동해도 물가에 영향을 준다. 환율이 오르면 그만큼 원자재의 원화가격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물가를 올리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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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를 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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