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의 라벨에는 와인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 와인 라벨을 읽는 방법은 많은 경험이 필요한 부분이다. 왜냐하면 생산국 원산지 생산자에 따라 라벨 기입 방식이 천차만별 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자나 인터넷에 설명된 와인라벨을 배우고 이해했으나, 본인이 보지 않았던 다른 라벨이 나오면 생소하기 마련이다. 상당한 지식과 경험 없이는 쉽지 않지만 기본적인 것만 알고 차츰 와인을 접해 보면서 하나씩 이해 해 가면 어렵지 않다.
와인은 농산물이기 때문 원산지를 중요시한다. 그래서 와인 라벨에는 원산지가 꼭 표시되며, 와인 매니아들은 원산지만 봐도 그 와인의 특성을 잘 알만큼 모든 와인 정보들이 라벨에 기재 되어있다.
우선 프랑스 와인 라벨을 예로 해서 알아보겠다. 우리나라 행정 표시가 ‘대한민국 ->인천광역시-> 중구 -> 운서동’ 이런 식으로 되어 있듯이, 프랑스도 ‘프랑스->보르도->매독->뽀이악’으로 나누어진다. 다시 말해 큰 행정구역에서 작은 단위 마을로 내려 가면서 와인의 품질도 점점 좋아진다고 보면 된다.
즉 라벨에 운서동에 해당되는 뽀이악이 가장 질이 높은 와인으로 생각하면 되고, 대한민국 또는 인천광역시에 해당되는 프랑스 또는 보르도라고 써 있는 와인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대중적인 와인인 테이블 와인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마찬가지로 미국 와인을 예로들면, ‘미국->캘리포니아->나파벨리’순으로 질이 좋아진다. 특히 프랑스 와인 라벨에 AOC(AppellationMedoc Controlee -> Appellation Pauillac Controlee)로 표시되어 있는 와인들이 AOC등급의 좋은 와인들이다.
이러한 구조를 바탕으로 라벨을 읽을 때 중요한 것은 첫 번째 원산지 그 다음 두 번째는 수확한 시점 (Vintage) 그리고 세 번째 품종과 생산자명을 확인하면 되지만 와인에 따라 이것을 일정하게 표기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생산국가, 원산지, 년도, 품종만 보고 결정하면 된다. 품종은 라벨에 잘 기입하지 않고 병 뒤에 따로 기입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유럽의 고급와인은 라벨이 규칙적이지도 품종도 써 놓지도 않는다.
와인의 최종 종착지는 와인 라벨을 읽으며 자신에게 적합한 와인, 원산지, 품종, 년도 등등 필요한 모든 정보를 한눈에 파악하는 것이다. 그러나 초보자는 와인 라벨을 잘 이해 못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처음에는 꼭 필요한 것 만, 즉 본인이 좋아하는 생산국가 (미국 프랑스 칠레…등등), 년도(Vintage) 그리고 품종만 보고 선택하면 되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굳이 라벨을 완숙하게 읽기보다는 하나씩 터득하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