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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1.1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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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영의원.jpg
지역 현안 사업 예산삭감으로 논란을 빚었던 신성영 시의원이 16일 오후 영종1동 행정복지센터 대강의장에서 주민들에게 예산삭감에 대해 사과하고 ‘상반기 추경에서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해명했다.

 
 
- 지역주민,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정치 하라’ 호통
- 신성영 시의원, ‘상반기 추경시 예산 복원하겠다’ 사과

 

지역 발전과 주민들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반영된 2023년 예산을 삭감해 논란을 빚었던 신성영 시의원이 주민들에게 사과했다. 신성영 시의원은 16일 오후 영종1동 행정복지센터 대강당에서 이광만 영종1동 주민자치회장과 김성영 중구테니스협회장 및 하늘도시상가번영회장, 경로당연합회장을 비롯해 관변단체장 등 지역주민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예산 삭감에 대해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지역 예산 삭감 문제는 지난 주 본지의 ‘지역구 의원의 어처구니없는 지역 예산 삭감’ 보도 후 일파만파로 커져 영종1동 관변단체와 중구테니스협회에서 일제히 현수막을 거는 등 후폭풍이 컸다. 배준영 국회의원은 지난 13일 신성영 시의원을 불러 영종1동 주민자치회장과 중구 테니스협회장에게 사과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나 ‘이번 예산 삭감으로 실망하는 주민들과 회원들이 많다’며 ‘많은 주민들이 있는 자리에서 해명하고 대책을 내 놓으라’고 요구해 해명의 자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김정훈 하늘도시상가번영회장은 “하늘초록길 사업은 박남춘 前인천시장이 영종1동을 방문했을 때 지역의 숙원사업으로 예산을 배정해 2년 전부터 2차례의 주민공청회와 현장설명회를 거쳐 주민들의 뜻을 모은 사업이었다”며 “하늘도시의 활성화와 주민들의 휴식공간이 될 이 사업의 예산 10억 원을 지역구 시의원이 나서서 삭감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고 분개했다.

 

송산배수지 테니스코트에 대해서도 “한정된 예산으로 테니스코트를 우선 조성하다 보니 화장실과 옷을 갈아입을 락카도 없고 조명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해가지면 이용할 수 없는 반쪽짜리 시설로 준공되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중구청과 인천경제청에서 보완을 약속했던 사업인데 관련예산 5억 5천만 원이 전액 삭감되어 회원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신성영 시의원은 예산 삭감 배경에 대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예산에는 영종국제도시의 미래비전이 담겨있지 않아 정책 방향성을 두고 경제청과 논란이 컸다”며 “삭감한 예산으로 영종미개발지에 도시개발계획을 수립하는 용역과 영종 제4연륙교 필요성에 대한 용역이 지금 이 시기에 꼭 필요하다고 판단해 새롭게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주민들과 소통이 부족했던 점에 대해 사과드리고 삭감된 예산은 5월경 예정인 상반기 추경에서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만조시 물에 잠겨 이용할 수 없고 안전사고에 우려도 있는 용유도 을왕리의 문화탐방로 해안데크길 조성 사업예산에 대해서 신의원은 ‘이 사업은 인천경제청에서 삭감하려고 한 사안으로 지켜내지 못한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신성영 시의원의 해명을 들은 한 주민은 “영종의 미개발지에 대한 개발계획 수립은 난 개발을 막기 위해 일부는 공감하나 지금보다 다섯 배가 많은 50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도시로 만들고 홍콩이나 싱가폴처럼 개발하겠다는 생각은 공기 좋고 쾌적한 영종의 자연과 주거환경이 좋아 이주한 많은 주민들은 반대할 사안”이라며 “시의원으로 당선됐으니 주민들이 모든 공약을 다 인정한 것처럼 오해해서는 안 되고 부동산 업자들의 개발 논리에서 벗어나 주민들의 의견을 먼저 들어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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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앞에서 한없이 작아진 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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