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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2.0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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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국제도시, 영종 제3유보지와 오성산 개발로 새로운 전환점 마련해야  - 

 

 - 오랜 세월 방치로 지역주민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시점, 관광활성화를 위한 공원과 반도체특화단지로 새롭게 시작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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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헌 인천 중구청장

 


 영종하늘도시 3단계 유보지와 오성산은 그동안 개발을 둘러싼 유관기관 간 협의 부족, 잦은 개발계획 변경과 몇 차례 무산된 외자유치로 인해 지역주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주고 있었다.


 해당 지역의 관할 구청장으로서 더딘 개발사업의 중재자 역할을 위하여 지난 1월 5일, 12일 오성산과 영종하늘도시 3단계 유보지 현장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들을 만나 적극적인 개발과 투자를 촉구했다. 


 오성산 사업이 오랜 기간 답보상태로 있으면서 생겨났던 주민과 공사 간 갈등은 이제는 털어버리고, 발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자세로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하여 수익성·공공성이 담보된 실효성 있는 사업을 함께 구상하기로 현장에 참여한 지역주민, 공항공사 관계자 그리고 중구청 및 시청 관계자들이 뜻을 모았다. 아울러, 체육공원, 파크골프장, 사계절 썰매장, 식물원 등 다양한 공원 아이템을 발굴하여 공항을 이용하는 환승객 및 관광객은 물론 지역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조성하도록 인천국제공항공사 측에 제안하였다.


 LH 소유 영종하늘도시 3단계 유보지도 그동안 투자유치가 부진했던 것을 극복하려면 개발방향에 대한 전환이 필요하다. 그간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추진하였던 항공물류단지 조성계획은 지역사회 등과의 의견 차이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바, 산업통상자원부의‘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지정 계획에 따라 반도체 및 UAM(도심항공교통)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대안일 것이다. 인천시와 LH도 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준비중이라 하여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며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이 계획이 성공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것은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산업생태계에서 우리 인천지역이 생산량과 기술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이미 업계 제3위 기업인 스태츠칩팩코리아도 영종에 자리잡고 있다. 특히, 영종하늘도시 3단계 유보지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하여 우수한 교통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반도체 수출입에 유리한 환경이며, 다른 지역과 달리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토지 보상 등 여러 행정 절차가 불필요하여 바로 개발에 착수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그동안 송도?청라 지역과는 달리 영종 지역은 조성원가가 너무 비싸다는 이유로 기업들 입장에서 토지 매입, 사업 시작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될 경우 조성원가가 낮춰져 투자 유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기업들이 노동집약적인 기업들임을 감안할 때, 우리 영종으로 입주하게 된다면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어 지역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우려스러운 부분은 미국과 중국의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로 어려워지고 있는 국가안보환경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면서 겪게 될 경기침체의 위험성이 눈앞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논리로 수도권지역에 반도체 특화단지를 배제하려고 하는 일부의 움직임이다. 국가 전략 차원에서 진행되는 사업은 큰 그림에서 봐야지 지역이기주의 입장에서 접근해서는 일을 그르치기 쉽다. 인천 영종에 반도체 특화단지가 들어와야 하는 것은 국익 차원에서 접근해야 마땅하다.


 코로나19의 창궐과 함께 시작된 관광산업의 위기로 인천국제공항의 침체와 더불어 우리 영종·용유지역은 지난 3년간 큰 시련을 겪었다. 코로나가 거의 끝나가는 지금 시점에 오성산 관광공원 개발과 영종하늘도시 제3유보지 반도체 특화단지 개발을 기회로 삼아 이제는 비상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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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국제도시, 영종 제3유보지와 오성산 개발로 새로운 전환점 마련해야 -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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