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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신도 램프 건설, 삼목교차로 혼잡 불 보듯"

- 영종 주민들, 23일 세계평화의숲 램프 건설 대책 공청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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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3.2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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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목교차로.jpg
삼목교차로는 현재에도 출퇴근시 매우 혼잡한 상태로 평화도로가 개통되면 교통 정체는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영종~신도간 건설되는 남북평화도로를 위해 영종 삼목사거리에서 연결되는 램프 건설로 세계평화의숲(세평숲)이 훼손되는 것과 관련해 지역 주민들은 지난 23일 운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공청회를 열었다.

 

주민들은 운서동 공항신도시로 들어오는 삼목교차로의 교통 체증이 평화대교 건설과 함께 더욱 혼잡해지고 세평숲 훼손으로 인근 지역의 주거환경이 열악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공청회의 첫 번째 발표자로 나온 IFEZ 글로벌시민협의회 차광윤 위원은 “공항 신도시 입구에서부터 연결도로가 개설되는 평화도로는 현재도 혼잡하고, 특히 출퇴근 시간에 자유무역지역, 인천대교, 인천공항 1, 2터미널 등을 오가는 차량으로 매우 심한 정체가 우려된다”고 말하고 “세평숲 훼손은 물론 인근 단지의 주거 환경 침해가 문제가 될 것이 분명해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삼목 지하차도에서 평화도로로 바로 연결되도록 추가 공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목석산대책위 박상우 위원장도 “세평숲의 단절에 따른 주민피해를 최소화 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이대로 공사가 진행되면 삼목교차로 일대의 혼잡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삼목교차로는 현재에도 출퇴근시 매우 혼잡한 상태로 평화도로가 개통되면 교통 정체는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주민들은 물론이고 인천공항 이용객도 정체로 인해 비행기를 놓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다. 

  

삼목교차로2 (2).jpg
영종과 신도를 잇는 남북평화도로 건설이 3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삼목교차로의 혼잡과 세계평화의 숲 훼손, 인근 지역의 주거환경이 열악해 질 것을 우려하며 지난 23일 주민 공청회를 열었다.

 

주민들은 설계 시 환경영향평가와 교통영향평가 등이 시행되었다고 하는데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알 수 있도록 공청회를 실시하고, 평화도로에 연결되는 인천공항 제1, 제2여객터미널 교통 분담율을 고려해 교통영향평가를 제대로 시행해 주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목교차로 교통 혼잡 문제는 지난 2021년 5월 주민설명회 당시에도 제기됐던 사안이나 인천시 종합건설본부는 이를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당시 주민설명회에서는 삼목지하차도로 바로 연결하지 않고 삼목교차로로 평화도로 진출입 램프를 만드는 것은 지금도 정체를 빚고 있는 도로에 혼잡을 더욱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 문제에 대해 설계를 담당한 엔지니어링사 관계자는 “인천공항공사가 제2여객터미널 진입도로를 건설하면서 인천대교 방향으로 진출하는 램프를 평화도로 건설을 고려해 공간을 확보해 두었으면 가능하지만 현재로서는 구조적인 문제로 바로 접속할 수 없고 2단계 공사에서 공항공사가 램프위치를 변경하면 접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었다. 

 

한편, 평화도로 발주처인 인천시종합건설본부는 37%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시점에서 주민단체의 통일된 의견이 제시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공청회에 불참했다. 주민들은 지역의 정치인들에게 이 문제점을 부각시키고 공동으로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정형 객원기자(기사원문 인천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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