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베드로의 파이팅이 필요합니다

장윤석 (하늘사랑의 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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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4.2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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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예수로 충만”을 선포하며 벌써 한 분기를 달려왔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여러분들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시대적 상황은 어렵지만, 상황에 매이지 아니하고, 하나님 말씀대로 새 시대를 열어가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상황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대로 이루어짐을 믿습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도 대지를 적시고 할 일을 다 하듯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도 헛되지 아니하고, 말씀의 내용을 다 성취하십니다. 따라서 상황이 어려울수록 성도는 더욱 하나님 말씀을 붙들어야 합니다. 말씀을 붙드는 사람은 환경을 딛고 서는 능력을 보게 될 것입니다.


마태복음 14장. 풍랑 이는 바다 위를 걸어오신 예수님이 등장합니다. 그때 배에 타고 있던 베드로의 반응이 역대급입니다. “주님이시면, 나를 명하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역시 베드로! 멋지지 않습니까? 배 안에 있던 다른 제자들은 놀랐을 것 같습니다. 만일 베드로가 “주님, 우리 모두를 물 위로 오라 하소서!” 했다면, 다른 제자들의 반응은? “베드로, 미쳤나? 니나 가라 물 위로!” 이러지 않았겠나, 혼자 상상하며 웃어 봅니다.


“오라” 하신 주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베드로가 물 위로 걷는 초유의 기적을 경험합니다. 풍랑이라는 상황을 기적으로 딛고 걸어갔습니다. 사람들은 그가 물에 빠진 것을 두고, 함부로 베드로의 믿음을 판단합니다. 그러나 예수님 외에는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습니다. 예수님이야 신이시니 물 위를 걷기도 하지만, 사람은 누구도 물 위를 걸을 생각조차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베드로는 예수님을 믿고, ‘오라’ 하시는 말씀 붙들고 배에서 뛰어 내렸습니다. 주님의 말씀에 목숨을 건 것이죠. 멋지지 않습니까, 손뼉 쳐주어야 합니다.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 중에서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는 시가 있습니다. 내용은 딱 한 줄이지만 강렬합니다.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연탄 때던 시절, 연탄재는 자기 몸을 다 태워 누군가를 따뜻하게 하고 남은 흔적입니다. 그만큼 자기의 삶을 다 태워보지도 않은 사람은 함부로 연탄재를 차면 안 된다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함부로 베드로를 비난하지 마세요. 물 위를 걷는 베드로를 보고, 다른 제자들도 “주님 우리도 오라 하소서” 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거죠. 배 안에서 몸을 사리고 있던 제자들은 기적을 구경했지만, 기적의 주인공은 아니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베드로의 파이팅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베드로처럼 자신의 한계 밖의 세계로 순종해 봅시다. 환경(시대)을 탓하지만 말고 시대를 향하여 도전합시다. 주님 바라보고, 말씀과 기도로 나아가면 길이 열릴 것입니다. 물에 빠지는 것을 염려치 마십시오. 베드로가 물에 빠져 죽을 뻔했지만, 연약한 인간이기에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붙잡아 주신다는 것이고, 그때부터는 예수님과 함께 문제를 극복하는 기적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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