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자비가 온 세상에. 5월 27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천년고찰 용궁사 대웅보전 앞에 화려한 연등이 걸려있다. 연등을 흔히 연꽃 등으로 알고 있는데 연은 '불탈 연(燃)' 등은 '등불 등(燈)'으로 불을 밝힌 등이라는 의미다. 불가에서는 불을 켠다는 것은 곧 깨달음을 얻는 것으로 세상을 밝히는 것을 말한다. 신록의 계절 천년의 시간을 한결같이 영종을 내려다 보고 있는 할아버지·할머니 느티나무 그늘 아래서 깨달음을 얻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