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100배 즐기기>
무더위 피할 수 없다면 즐기자!!
우리 곁에 바다 을왕리·왕산·하나개해수욕장
한낮에 작열하는 태양이 무더위를 토해내는 여름의 절정이다.
지난해까지 3년 동안은 코로나19로 해수욕장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했지만 이번 여름은 바닷가에서 여름의 낭만을 만들기에 좋다. 을왕리·왕산·하나개는 해수욕장번영회에서 운영을 맡아 바가지 요금 없이 파라솔과 튜브, 구명조끼 등을 빌릴 수 있고 쓰레기 수거는 물론 해수욕장 운영기간에 상주하는 119수상시민구조대와 여름파출소 덕분에 안전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모래사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태양볕도 말복이 지나면 조금은 누그러질 것이다. 바닷가로 풍덩 빠져보는 것도 좋고, 발을 담그며 시원한 바다를 느껴보는 것도 좋다. 특히 해질녘 서해로 떨어지는 낙조에 인상샷을 찍을 수 있는 바다여행은 영종도 주민들이 언제나 즐길 수 있는 특권이기 때문이다.
수도권 대표 해수욕장 을왕리
을왕리는 젊은이들의 바다다. 수도권의 주민이라면 을왕리에 한번 오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다. 해마다 해수욕장 검색 상위에 랭크되며 수도권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곳으로 을왕리는 해수욕장의 대명사가 됐다.
약 700m에 걸쳐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고, 한쪽으로는 해송 군락이 있어 그늘에서 쉴 수도 있다. 물놀이에 지치거나 한낮의 태양을 피하고 싶다면 을왕리부터 선녀바위로 연결된 해안둘레길을 산책하는 것도 좋다.
을왕리해수욕장은 숙박시설과 식당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해질녘이면 바닷가로는 버스커들의 음악소리가 백사장을 채우고 못다한 물놀이가 아쉬운 젊은이들은 불꽃놀이로 밤바다를 즐긴다.
가족과 즐기는 바다 왕산
을왕리가 젊은이들의 용광로라면 왕산해수욕장은 가족과 함께 즐기는 힐링의 바다다. 약 1Km가 넘는 백사장에는 가족 단위의 피서객들이 많다. 왕산해수욕장은 넓게 펼쳐진 바다에서 유유히 물을 가로지르는 요트를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낙조가 일품이다. 용유팔경 중 제1경으로 꼽히는 왕산낙조가 이곳에서 지는 해를 말한다. 수평선 너머로 붉은 해가 기울고 하늘에 걸린 구름에 반사되는 석양은 놓칠 수 없는 순간의 감동이다.
인근에는 카라반 캠핑장과 오토캠핑장도 조성되어 있고 칼국수를 비롯해 조개구이와 물회 등 여러 가지 먹거리가 여행객을 입맛을 돋운다. 시끌시끌한 피서지보다 조용한 해변을 즐기고 싶다면 왕산해수욕장을 추천한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갯벌 하나개
하나개는 가장 큰 갯벌이라는 뜻이다. 무의도의 대표 해수욕장인 하나개해수욕장은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서해의 보물이다. 풍광이 아름다워 천국의 계단과 칼잡이 오수정 등 각종 드라마 세트장이 들어섰던 곳이다.
넓은 백사장과 완만한 수심으로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다. 특히 해질녘 물이 빠진 바다를 맨발로 걸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갯벌과 모래가 잘 다뎌져 있어 발바닥으로 전해지는 촉감이 좋다.
하나개해수욕장 번영회에서 운영하는 바닷가 펜션과 해변가에 줄지어 선 방갈로에서하루를 묵는 것도 좋다. 해변에 줄지어 선 펜션과 방갈로에서 파도소리를 들으며 여름의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청정한 바다에서 만나는 즐거움이다.
- 복혜정 객원기자 -
< 영종100배즐기기는 2023 인천광역시 지역언론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객원기자가 기획취재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