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의 무의도 춤 축제 성황
- 무의도아트센터 주최, 제24회 무의도 ‘셋째 공주와 호랑이 춤 축제’ 관람기
지난 8일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에서는 ‘무의도 셋째 공주와 호랑이 춤 축제’가 개최되었다.
올해로 벌써 24회를 맞이한 춤 축제는 인천의 섬 무의도의 여름을 장식하는 대표적인 춤 축제다. 무의도아트센터 주최로 개최된 춤 축제는 주민들과 휴가철을 맞이하여 해수욕장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문화예술 공연으로 힐링이 되고 즐거움을 선사하는 지역주민이 만드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축제는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에서 더위가 식어가는 오후 7시 해질 녘 낙조를 배경으로 해변 야외 무대에서 열렸다.
무의도 춤축제는 ‘해마다 여름이면 큰 춤 축제가 열리는 왕국의 다섯 공주 중 셋째 공주의 이야기다. 가장 예쁜 셋째 공주가 시샘을 받아 세상에 내려왔으나 셋째 공주의 춤을 보고 마을에 행패를 부리는 호랑이가 사라지고 물고기가 많이 잡히며 축복의 땅이 되었다’는 무의도 섬의 설화를 배경으로 한 만든 지역축제다.
매년 ‘셋째 공주와 호랑이’ 설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춤과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이번 춤 축제는 자주 접하지 못했던 발레단들의 수준 높은 발레공연으로 ‘셋째 공주와 호랑이’의 설화를 주제로 작품이 구성되어 다채로운 발레의 매력을 보여 가까이 감상하는 기회를 가졌다.
사전 공연으로는 스위스 전통악기인 눈과 함께 귀를 사로잡는 알폰연주로 귀를 즐겁게 해주었으며 즉석 노래자랑을 통해 관광객들이 마음껏 뽐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1막에서는 ‘타임머신을 타고 온 소서노, 무의도愛 빠지다’주제로 연극형식으로 소서노 일행이 무의도 설화를 영상으로 축제를 소개하고 관객과 퀴즈를 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2막에서는 발레(BALLET) 무의도 설화‘로 설화를 바탕으로 발레 창작무용을 통해 다섯공주들의 발레공연과 셋째공주와 호랑이의 아름다운 공연으로 발레의 매력적인 공연을 이어갔다. 자주 접하지 못한 발레단들의 수준 높은 발레공연은 아이들에서부터 어른까지 관람객들의 진지한 공연 관람과 이야기속으로 흠뻑 빠지는 공연이었다.
3막에서는 무의도(MUD) 스트릿 우먼파이터 공연으로 20명 댄서들의 화려한 스트릿트 댄스와 즐거운 댄스 퍼포먼스를 보여주어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 4막에서는 ‘한 여름밤의 가면무도회’로 DJ의 EDM 음악과 축제에서 준비한 가면을 쓰고 흥겨운 댄스파티로 해변에서의 여름 밤 축제를 보는 것 뿐만 아니라 관객들과 함께 춤추며 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 즐거운 축제가 되었다.
무의도 춤축제를 주관하는 무의도 아트센터는 축제를 준비하면서 올해에는 더 많은 관광객들이 축제에 참여하고 지역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였으며 영종·용유·무의도 주민들이 축제운영과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축제가면을 만들고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홍보하였다.
차광영 축제위원장은 “더운 폭염으로 열대야에 지친 중구 구민들과 무의도를 찾은 관광객들이 여름밤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지역축제를 매년 준비하고 있다”며 “무의도 춤축제가 지역축제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구의 대표 문화행사인 무의도 춤 축제는 2019년 무의대교가 개통되며 많은 관광객들이 무의도를 방문해 더욱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무의아트센터는 무의도 주민의 삶 속에 문화예술이 스며들고 주민들이 이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축제와 공연을 지속할 계획이다.
- 복혜정 객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