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도 정체 해소할 회주도로 건설되나?
- 배준영 국회의원, 한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과 간담회 개최
무의대교 개통으로 성수기와 주말이면 극심한 정체를 빚는 무의도에 회주도로 건설은 시급한 현안이다. 그러나 주민들의 요구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지 못해 수년간 답보 상태로 주민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배준영 국회의원은 3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무의 회주도로 건설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인천광역시, 인천 중구청, 한강유역환경청 관계자 및 인천시의회 신성영 의원, 인천중구의회 한창한·손은비 의원과 무의지역 주민 대표 등이 참석했다.
무의 회주도로는 지난 2017년 지역 주민들의 어장진입로 확충 요청에 따라 추진된 사업이다. 다음 해에는 무의도 관광기반시설 조성사업 계획이 수립되고 설계용역까지 착수했으나, 노선 협의 필요성에 따라 용역이 중지된 이후 지금까지 답보 상태에 빠져있다. 국립무의자연휴양림 진입로에서부터 무의도 큰무리 도로까지 이어지는 회주도로 건설을 위해서는 토지소유주인 산림청의 동의와 한강유역환경청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승인이 필요하다.
이에 중구청은 그동안 여러차례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휴양림 진입도로와의 연계를 추진해 왔으나, 2020년 진행된 한강유역환경청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아 사업 추진이 보류된 상태다.
이번 간담회는 한강유역환경청에서는 지난 2020년 교통량 미비와 산림훼손 등을 이유로 부적격 판정을 내린 후 3년이 지난 시점에서 관계기관과 재검토 협의를 위해 마련되었다.
간담회는 인천 중구청과 인천시가 무의 회주도로 추진 경과 및 개설 필요성을 설명했으며, 함께한 주민 대표들이 현지 교통 상황을 알리며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불편 사항을 강조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간담회에서 논의된 의견을 주의 깊게 청취했으며, 관련 절차에 따라 환경평가 재진행 요청 시 면밀하게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준영 의원은 “무의대교가 개통하고 지난해에는 국립무의자연휴양림 개장, 지난 10월부터는 영종대교 통행료가 인하되어 무의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폭증하고 있다”며 “무의도 내에는 도로가 동측 한쪽밖에 없다 보니 차량 정체가 심각한 수준으로 순환로 조성을 통해 교통혼잡을 해소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