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뉴스의 창간 19주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영종주민과 함께 축하드리며, 류문성 발행인과 임직원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영종의 현대사와 인천공항뉴스가 걸어온 발자취에 대해 주민 여러분들게 알려드리고 싶어 창간 19년에 즈음하여 글을 씁니다.
영종의 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민단체로는 ‘영종용유 애향회’가 있었고, 1980년대와 90년대에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고인이 되신 이세영(前 중구청장), 차석교(現 중구의정회장), 김홍복(前 중구청장)을 포함. 정기문(前 예비군중대장), 심현악(정당인) 등이 중심이 되어 영종·용유·무의의 현안들을 면밀히 검토해 의견을 모으고 지역발전을 위해 힘을 합쳤습니다.
1980년대 후반 행정체제개편에 대한 주민들의 뜻이 많았습니다. 당시 옹진군에 속해 있던 영종면, 용유면을 인천시 중구로 편입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고 버스 12대에 달하는 섬주민들이 국회를 찾아가 주민들의 강인한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주민들의 요구를 관철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 해, 옹진농협의 영종분점, 용유분점을 중구농협으로 설립하고자 설립위원을 위촉하고(이기원, 조규종, 김영호, 이순신, 김홍복) 그 외 채기열 등 뜻있는 조합원들이 설립자금을 갹출하여 1989년 6월 1일 인천중구농업협동조합(중구농협)이 설립하고 현재 중구의 기둥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단단한 사회적 협동조합을 만들어 후대에게 부끄럽지 않은 시민단체 활동을 했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고 있습니다.
지역이 자연도에서 영종도, 용유도로 바뀌고 또 한 번 도약을 하게 됩니다. 인천국제공항이라는 대한민국의 관문을 영종도와 용유도 사이 바다 1,900만평을 매립하여 조성하게 된 것입니다. 2001년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하며 지역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영종대교가 개통되면서 더 이상 섬이 아닌 국가의 관문도시가 되었으며, 당시 12,000명이었던 인구는 현재 120,000명이 넘어 영종구라는 전환시대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인천공항이 개항을 하고 신문유통사업을 하는 류문성 대표가 영종도에 정착을 하게 됩니다. 마치 공항과 함께 비행기가 날아와 정착을 하게 되듯 자연스러웠습니다. 당시 지역에는 지역주민들의 정보창구로 영종신문이 있었습니다. 영종중앙교회 목사님이 발행을 해 오다 경영난으로 휴간을 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러던 차에 류문성 회장이 지역의 발전과 지역 주민들의 소통을 위해 ‘인천공항뉴스’를 발행하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당시에 제가 중구농협 조합장으로 있던 시절로 신문발행의 어려움을 알기에 인천공항뉴스 발행을 적극적으로 말리기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뜻을 굽히지 않고 창간을 하게 됩니다. 그때 창간사를 썼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이제는 지난날의 어려움을 류문성 발행인의 뚝심으로 이겨내고 매주 수요일 독자들이 기다리게 만드는 그런 신문으로 만들어 냈습니다. 정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냅니다. 중간중간 힘들고 지칠 때 저와 소통하고 어려움을 토로할 때 함께 위로와 격려를 같이 했던 시간도 있었습니다. 고인이 되신 이영석 편집장을 포함하여 현 김창근 편집장까지 참 많이들 고생하셨습니다. 아마도 매주 수요일만 기다리는 영종과 용유 주민들은 이런 인천공항뉴스 임직원의 노고를 알아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축하하는 생일상에 웬 현대사가 나오냐 하는 독자도 있으시겠습니다마는 이런 자리를 빌어 인천공항뉴스라는 신문사의 역사를 조금이나마 알려드려야 훗날 이 길이 또 다른 뜻있는 길이 되고 또한 새로운 길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되어 간단하게나마 영종 현대사에 인천공항뉴스 약사를 붙여봤습니다.
이 글이 영종에서 시민활동하시는 주민, 농민단체에 뜻있는 주민, 언론인의 자세와 임무, 그 외에도 위정자들이 현대사의 길을 잠시나마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 두서없이 서술해 보았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인천공항뉴스를 통해 우리 지역 곳곳의 정보와 이야기를 접하고 지역의 건강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임직원들의 노력에 감사하며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달 자문회의에서 자문위원분들이 영종구 분구와 함께 인천공항뉴스가 일간지로 발전하여 영종구의 발전과 함께 동행하면 좋겠다고 말씀을 나눴습니다. 박근해(前 인천공항공사부사장), 박성진 고문님을 포함한 유문선, 최남근, 정선근(중구농협조합장), 차형일(인천수협조합장), 허민수(영종새마을금고이사장) 등 뜻있는 25명이 공항뉴스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지역신문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인천공항뉴스 자문위원회에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뜻있는 저명인사분들의 참여가 양질의 신문을 만드는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영종의 대표 언론 인천공항뉴스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뜻을 모아주세요.
마지막으로 많은 지역 주민들이 매주 수요일 아침이면 지역의 소식으로 가득 채워진 인천공항뉴스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임직원들은 깊이 새기고 감사하며 그 뜻을 받드는 편집을 또한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건강하게 우리 지역의 소식을 전할 수 있고 지역 주민들이 기쁘게 읽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인천공항뉴스의 건승을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