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다양성 담은 발달장애인 작가들 전시 화제
- 인천대교 기념관서 6월 27일까지 전시회 열어
발달장애인 작가들이 생물다양성을 주제로 그림 전시회를 연다.
발달장애인 분야 전문예술법인 꿈꾸는마을이 기획한 이번 전시회는 인천대교기념관에서 지난 19일 개막되었으며, 6월 27일까지 관람객을 맞이한다. 전시회는 인천대교(주)의 기부와 장소 협찬으로 진행되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유엔이 정한 세계생물종다양성 보존의 날은 매년 5월 22일이다. 인천대교 일대는 바다 쓰레기와 불법 어류 채취로 크게 훼손됐으나 인천녹색연합 등이 앞장서 갯벌을 살리면서 칠게가 돌아왔으며, 낙지가 다시 잡히는 등 생물종다양성이 확인되는 곳이다.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인 저어새의 서식지로도 알려져 있다.
대표작 '안녕, 멍멍이'를 출품한 안성진 작가는 강아지와 고양이를 그렸다. 청각장애와 자폐성장애를 갖고 있는 작가는 자폐적 특성을 독창적으로 펼친 독특한 색감과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용유중학교 3학년 이해 작가는 자폐인의 특성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천재성을 활용해 토끼와 낙타를 그렸다. 최유진 작가는 코뿔소를 그렸다. 추상화가인 정의원 작가는 생물다양성을 상징하는 작품 '환상'을 그렸다. 이상민 작가는 바닷가의 꿈꾸는마을을 그렸다. 박소영 작가의 그림에는 갈매기가 등장한다. 이청규 작가는 나무들과 함께 자라는 행복한 어린이들을 그렸다.
전시를 기획한 꿈꾸는마을 관계자는 “발달장애가 있는 작가들이 저마다의 생물다양성에 대한 생각을 캔버스에 담은 작품이 인상적”이라며 “많은 분들이 작품을 관람하시고 생물다양성과 환경보존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