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겹게 물 폭탄을 쏟아붓던 장마도 끝나고 매미 소리 커지는 본격적인 여름이 왔다. 주부들에게는 에어컨 바람 시원한 집캉스가 최고지만 방학을 맞은 아이들은 집이 답답하기만 하다.
무더위를 피할 여름 휴가 계획을 세웠으나 긴 방학에 한 번의 피서로는 아이들이 만족할 리가 없다. 그렇다고 인근의 워터파크나 수영장이 있는 영종도에 고급 호텔 리조트를 가자니 가계 경제가 파탄 날 것 같아 선듯 나서기도 어렵다.
그렇다면 이번 여름 큰 부담없이 가까운 곳에서 가족들과 함께 시원한 추억을 만들 곳을 없을까? 물놀이하고 고기도 굽고 온 가족이 즐거운 피서지를 찾는다면 이곳을 주목해 보자.
- 계곡 같은 숲속의 힐링 풀장에서 무더위를 즐긴다
시원한 물 흐르는 계곡처럼 나무 그늘 아래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놀다가 허기진 배는 바로 구운 삼겹살을 먹으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여름 놀이터를 찾는다면 ‘힐링바베큐풀장’을 추천한다.
용유도 초입 스타파이브카페와 해송쌈밥 사이에 위치한 힐링바베큐풀장은 지난해까지 영종파크랜드라는 이름으로 운영했던 곳이다.
힐링바베큐풀장은 1m 수심에 25m 너비의 큰 풀과 유아들이 놀 수 있는 50cm정도 수심의 풀이 있다. 수영장의 물은 지하수와 수돗물을 사용하고 있으며 여과기를 통해 물을 걸러내기 때문에 깨끗한 수질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올해는 소나무 그늘 아래 유아용 풀장을 하나 더 조성해 유아부터 어린이, 어르신들까지 3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 놀이터로 변신했다.
- 물놀이하며 바베큐파티를 즐긴다
무엇보다 영종힐링바베큐풀장의 장점은 먹거리를 싸갈 수 있고 취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바닷가 해수욕장과 워터파크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즉석 삼겹살 파티가 여기서는 빼놓을 수 없는 최고의 즐거움이다.
가스버너와 불판, 고기를 비롯해 맛있는 음식을 챙겨와 풀장 바로 옆 테이블에서 직접 구워먹는 그 맛이 이곳에서 즐기는 가장 큰 재미가 되겠다. 물놀이하며 금새 허기지는 아이들이 배고프지 않게 바로 먹일 수 있고 어른들도 모처럼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며 시원한 맥주 한잔에 더위를 피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애완동물도 동반 가능하다고 하니 온 가족이 즐거운 하루를 보내기에는 충분하다.
오전 10시에 오픈해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입장료는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2만원, 중학생 이상은 2만 4천원이다. 24개월 미만 유아는 입장료가 없으며 영종지역 주민은 2천원씩 할인해준다. 입장료 이외에 텐트를 치거나 평상을 이용하는 데는 별도의 사용료는 없다.
뜨거운 해수찜질을 할 수 있는 힐링해수방도 쉬지 않고 운영한다고 하니 이열치열(以熱治熱)로 건강을 찾는 것도 재미난 선택이다.
꼭 이름난 곳으로 여행을 가지 않더라도 가족들과 함께 가까운 곳에서 부담 없이 즐기는 물놀이와 바베큐파티는 지친 일상에 활력이 되고 무더운 여름을 보내는 즐거운 나들이가 될 수 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피서지를 찾고 있다면 ‘힐링바베큐풀장’을 방문해 보자.
힐링바베큐풀장 & 힐링해수방 (舊 영종파크랜드)
- 전화 : 032-752-2255
- 주소 : 인천시 중구 공항서로 163번길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