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2-18(화)

“AI 시대, 바둑의 역할 더 커질 것”

- 정봉수 대한바둑협회 9대 협회장, 바둑계 혁신 위해 재선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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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5.01.0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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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바둑협회 2선 도전을 선언한 정봉수 現 협회장(사진 오른쪽)이 한국연금학회 김성일 박사와 함께 AI시대에 그 효용성이 더 커지고 있는 바둑에 대해 대담을 나누고 있다.

 

대한바둑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정봉수 9대 협회장이 바둑의 혁신적 재탄생을 약속하며 재선 연임 도전에 나섰다. 정 후보는 지난 1년 3개월간 회장직을 수행하며 쌓은 경험과 사회적 변화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바둑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각오다.

 

정봉수 후보는 최근 전국바둑대회가 열렸던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에서 바둑을 애호가들과 함께하며 “AI 시대에 바둑의 역할이 국가적 차원에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히며, "바둑이 전통적 역할에 머물지 않고 창의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도구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한국연금학회 김성일 박사와 함께 AI 시대 바둑의 역할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했다. 김 박사는 “AI 기술이 일상화되면서 창의적 사고가 퇴화하는 시대가 올 수 있다. 자녀들에게 바둑을 통해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가르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바둑이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있어서도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사회공헌과 미래 인재 양성의 가치를 제안했다. 고령화 시대의 정신건강 문제 해결책으로서의 바둑의 역할을 언급하며, “치매와 같은 고령화 시대의 주요 질병 예방에 바둑이 최적의 치유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정봉수 후보는 대한바둑협회의 혁신적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바둑의 틀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사회적 가치를 반영하는 새로운 방향으로 협회를 이끌겠다"며 "AI 시대에 바둑이 단순한 스포츠나 취미를 넘어 국가 미래 인재 양성과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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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바둑협회 제10대 협회장에 도전하는 정봉수 후보.

 

2023년 9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되어 제9대 대한바둑협회장으로 취임해 1년 3개월동안 바둑협회를 이끌어 온 정봉수 후보는  협회장 탄핵으로 혼란스러웠던 협회의 안정을 위해 힘썼다. 그는 삭감된 정부 예산을 복원하고 전국을 돌며 바둑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며 협회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번 선거에서 정 후보는 ▲지역 협회와 산하 단체의 위상 강화 ▲한국기원 및 관계기관과의 협력 체계 구축 ▲대한바둑협회 사무 행정의 시도 협회 지원 역할 전환 등의 공약을 내놓았다. 특히 그는 시도 협회의 자율성과 기능 강화를 통해 전국적인 바둑 저변 확대를 이루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정봉수 후보는 "700만 바둑인을 비롯한 모든 국민이 바둑을 통해 창의력과 정신적 풍요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AI 시대에 바둑이 창의력을 위한 교육, 기업의 사회적 공헌, 어르신들의 정신건강 개선 등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봉수 후보의 도전이 성공한다면 대한바둑협회는 단순히 바둑의 발전을 넘어서 국가적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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