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송이에 정성 담은 중구농협 봉사단
- 중구농협 봉사단 250여 명, 포도 농가 찾아 구슬땀
“이렇게 오셔서 도와주지 않으면 포도 농사 못해요.”
‘죽도록 일만하고 싶으면 포도 농사를 하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포도가 저절로 크는 줄 알지만 일년 열두 달 부지런한 농부의 땀방울을 먹고 자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한겨울에도 두 번은 가지치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로 50여 년째 무의도에서 포도 농사를 짓고 있는 신일남(무의9통. 84세) 어르신은 농번기마다 일손을 거들러 찾아오는 중구농협 일꾼들이 고맙기만 하다.
“포도 열매에 봉지를 씌워야 병충해를 막고 당도 높은 포도를 수확할 수 있어요. 제때 봉지를 씌우는 일이 중요한데 중구농협에서 매년 이렇게 와서 도와주니 걱정을 덜고 있네요.”
중구농협은 지난 5일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종·용유·무의도 포도농가를 찾아 대대적인 일손돕기를 실시해 농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일손돕기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중구농협 임직원을 비롯해 주부대학, 아버지대학, 부녀회, 취미교실 회원 등 250여 명의 자원봉사단이 참여하였으며,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에서도 20여 명의 봉사자들이 용유·무의 지역의 농가를 방문해 포도봉지 씌우기 작업을 도왔다.
포도농사는 적기에 농작업이 이루어져야 하는 중요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일손 부족으로 많은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중구농협은 매년 꾸준히 일손돕기를 실시하여 지역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일손돕기에 나선 봉사자들이 농민들의 애환을 직접 체험하며 우리 농산물을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이 되어 더욱 의미가 크다.
주부대학 자원봉사자는 “하루의 체험으로 다 알 수는 없지만 포도 농사에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 줄 몰랐다”며 “이런 정성을 알기에 우리 농산물을 더 애용하게 되고, 시장에서도 농산물 가격을 깎지 않게 되었다”고 말했다.
중구농협은 앞으로도 농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정선근 조합장은 “바쁜 영농철에 시간을 쪼개 일손돕기에 동참해 주시고 우리 농촌의 애환을 몸소 체험하신 임직원과 봉사단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농민들이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다각적인 지원과 함께 농산물의 판로 확보를 위해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