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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5.07.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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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더위에 기력을 회복시키는 선물 같은 보양식 ‘닭백숙’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왔다. 장마가 지나가면 영종도와 용유도의 섬 전체가 아침부터 후텁지근 해진다. 백운산 너머로 떠오르는 해가 길어지며 뜨거움을 머금는다. 이 무더위에 떠오르는 음식이 있다. 바로 삼복더위에 즐기는 ‘닭백숙’과 ‘삼계탕’이다.

 

삼복더위는 초복·중복·말복 세 번의 복날을 아우르는 일 년 중 가장 더운 시기이다. 초복은 삼복 중 첫 번째 복날로 보통 7월 11일부터 7월 20일 사이 어느 날에 든다. 중복은 초복으로부터 열흘 뒤, 말복은 중복으로부터 열이틀 뒤에 찾아온다. 이 기간에는 기온이 30℃를 훌쩍 넘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져 고단백 보양식으로 기력을 보충해야 여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


 여름철 몸에 좋은 보양식으로는 삼계탕과 닭백숙이 있다. 닭백숙은 닭을 통째로 삶아 기름기를 정성껏 걷어내고 담백하게 즐기는 전통 보양식이며 삼계탕은 닭백숙의 기본 맛 위에 찹쌀·은행·밤·대추 같은 한약재와 인삼이 들어간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인삼은 강장 작용을 통해 소화 기능과 혈액 순환을 돕고, 찹쌀이 채워주는 포만감은 기운이 쉽게 달아나지 않도록 지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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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보양식으로 자주 찾는 삼계탕

 

여기에 은행·밤·대추가 어우러져 달콤함으로 풍미를 주며 한 그릇을 비운 뒤에도 오래도록 든든하다. 여기에 옻나무를 우려낸 육수를 더한 옻닭은 또 다른 차원의 보양식이다. 옻의 성분은 신장 기능을 돕고 체내 독소를 해독해 주어 여름철 잦은 냉방과 무더위로 지친 몸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다만 옻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면 삼계탕이나 닭백숙으로도 충분히 기력을 보충할 수 있다.


영종도의 토종닭은 특별하다. 갯바람이 스며든 백운산 소나무 숲 그늘과 섬 주변에서 불어오는 염분기 섞인 바닷바람을 동시에 마시며 자란 닭으로 근육이 단단해 결대로 찢어져 먹기에 좋고, 고소함이 더욱 어우러져 육즙이 입안 가득 퍼지며 국물은 담백하고 감칠맛이 좋다. 영종도에서 토종닭을 맛볼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지만 닭백숙과 삼계탕을 먹을 수 음식점이 많다. 

 

닭백숙은 삶는 동안 간을 하지 않고, 먹을때 굵은 소금에 찍어 먹는다. 부드러운 닭고기 살을 소금에 가볍게 찍으면 담백함이 살아나고 육즙이 더욱 진하게 느껴진다. 이어 뜨거운 국물 한 숟가락을 머금으면 깊이 우러난 국물에 닭의 감칠맛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마지막으로 깍두기·배추김치·열무김치 같은 새콤한 김치를 곁들이면 입안에 개운함이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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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나무를 넣고 끓인 닭백숙은 또 다른 차원의 보양식이다

 

닭백숙을 먹다 보면 찜통더위도 잊혀 진다. 뜨거운 국물을 호호 불어가며 마시며 속부터 뜨끈해지고 기력을 보충하다 보면 어느새 그릇은 바닥을 보이고, 몸 안 깊숙이까지 기운이 채워져 ‘이열치열’의 지혜처럼, 닭백숙 한 그릇이 몸과 마음에 온기를 불어넣는다. 제철 보양식으로 건강을 다지고, 가족·친구와 나누는 따뜻한 식탁이야말로  진정한 복(福)이다.

 

영종도와 용유도의 시원한 바닷바람과 울창한 소나무 숲 그늘 아래, 닭백숙 한 그릇으로 올여름 기력을 채워 무더위를 건강하게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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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바다의 기운을 받고 자라는 영종·용유의 토종닭

 

< 집에서 즐기는 닭백숙 포인트 3가지 >

첫 번째, 토종닭은 육질이 단단하므로 삶을 때 압력밥솥에 2시간 정도 가열한 뒤 불을 끄고 그대로 두어 압력으로 익히면 더욱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두 번째, 닭백숙은 삶는 동안 별도의 소금 간을 하지 않고 먹기 직전에 기호에 따라 소금이나 후춧가루로 간을 한다.

세 번째, 옻닭을 먹을 때는 옻 알레르기로 피부가 간지러울 수 있으므로, 미리 알레르기약을 복용하면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

  

< 닭백숙 맛집 >

고향농가 (영종성당 인근)

초가집 (운남동 중구농협경제사업소 인근)

벌판농장 (운남교차로 인근)

송림정 (용유동 주민체육센터 옆)

짱구네 토종닭 (선녀바위로 입구지 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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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더위’, 복날의 먹을 복(福) ‘닭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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