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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ALBINS', 하늘도시에서 오리지널 커피 맛을 느낄 수 있는 곳

빈티지 풍의 실내와 전망 좋은 테라스, 깔끔한 브런치 메뉴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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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12.0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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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시에 제대로 된 핸드드립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커피 전문점이 생겼다.
중산사거리에서 돌팍재 방향으로 왼쪽 급한 언덕바지를 조금 올라가면 국제빌라가 보이는데, 그 맞은편에 작은 쌈지공원을 펼쳐놓고 깊숙이 물러앉은 건물 외벽에 Cafe ALBINS라는 간판이 보인다. 쌈지공원 가운데로 10여 대의 차량이 넉넉하게 들어갈 만한 주차공간하며 빈티지 풍의 카페 입구까지 심상치 않은 기운이 묻어나는 곳이다.
앨빈스의 대표는 본래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좋은 커피를 골라 커핑 테스트를 하던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나 국내 어디를 가도 자신이 산지에서 맛보았던 그 맛을 느낄 수 없었다. 그는 이것이 국내의 유통구조상 어쩔 수 없는 한계임을 잘 알았다. 그래서 자신이 수입하여 직접 로스팅한 커피를 우수한 바리스타의 블렌딩을 거쳐 이웃들에게 맛볼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다.
그는 "앨빈스의 자랑은 Addis Ababa 경매를 받아 수입하여 로스팅한 후 1주일 이내의 원두만 사용하여 신선하며 맛있는 최고의 커피를 맛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하고 자부했다.
"똑같은 커피가 핸드 드립 하는 과정의 온도와 시간조절 만으로 이렇게 서로 다른 두 사람의 입맛을 모두 충족시켜줄 수 있다니 신기해요!”
산책을 마치고 카페에 들렀던 한 부부가 감탄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가장 보람을 느꼈다며, “이렇게 아침 산책을 마친 이웃들이 내 집처럼 편안하게 들어와 쉬었다 갈 수 있도록 브런치 메뉴도 만들어봤어요.”하고 환하게 웃는다.
브런치 메뉴로는 클램 차우더 수프(clam chowder-조갯살, 베이컨, 감자 등을 넣고 끓인 크림수프)를 하드롤 빵에 넣어먹는 하드롤 클램 차우더 수프와 갈릭 크림치즈 또띠아 피자, 매운 아라비아따 피자, 허니 브레드 등이 잘 내린 아메리카노 한잔과 함께 나온다.
빵은 모두 천연발효 브레드 만을 사용하며 커피는 아라비카 종을, 핸드드립 용 커피는 로스팅한지 일주일 이내의 커피만 사용한다. 커피는 로스팅 하는 방법과 추출 시 온도, 시간 등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낼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좋은 원두를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스페셜 메뉴인 자몽 티도 앨빈스의 내공이 들어간 작품이다. 자몽청을 직접 꿀에 재워 숙성시켜 차를 내린 것으로, 다 마신 후엔 과육까지 맛볼 수 있다.
보다 깊은 커피 맛을 원하는 애호가를 위해 추출하는 데만 12시간이 걸린다는 더치커피도 생산한다. 하루에 2~3병밖에 추출할 수 없는 귀한 커피지만 가끔 찾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아직 영종도에 본격적인 커피 전문점이 별로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인지, 다양한 기호의 핸드 드립을 원하는 애호가들을 만나는 것도 색다른 기쁨이다.
“고객들의 수준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래서 앞으로 세계적인 명품 커피들의 시즌스페셜도 기획하고 있는데, 세계 3대 커피라는 하와이안 코나와 블루마운틴, 예멘 모카 중 코나와 불루마운틴, 그리고 인도네시아의 사향고양이 Civet가 잘 익은 커피열매를 먹고 위액 속에서 발효한 배설물에서 추출했다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코피 루왁(Kopi luwak)도 곧 선보일 예정이예요.”
한걸음 더 나아가 앨빈스는 이러한 커피 애호가들을 위해 카페 내에 드립 스테이션을 만들어 고객들과 친밀도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카페 앨빈스는 분위기 있는 실내만큼 하늘도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널찍한 테라스의 전망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실외지만 언덕 위에 고즈넉이 앉아 있어 주부들의 작은 이야기(talk) 모임도 가능한 곳이다.
빈티지 콘셉트의 앨빈스에서 클램 차우더 수프와 잘 세팅 된 핸드 드립 커피 한잔을 마주하고 있자니 문득, 이제 하늘도시가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점점 영종도의 라이프 패턴, 혹은 패러다임을 규정해가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박윤규기자i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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