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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 시민 사진공모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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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청 개청 20주년을 맞아 시민 사진공모전이 열린다. 시대일보가 주최하는 이번 공모전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 주제다.
영종·송도·청라의 변화상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영종과 송도, 청라에 거주하는 주민이거나 직장이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출품이 가능하다. 올해 5월 20일 이후에 촬영한 작품으로 1인당 1점만 출품할 수 있다.
작품은 5월 20일부터 7월 31일까지 시대일보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며 8월 중 수상자를 선정해 대상(1명, 200만원), 최우수상(3명, 각 100만원), 우수상(9명, 각 30만원) 등 총 73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자세한 사항은 시대일보사 경영지원국(02-722-664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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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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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달빛광장에서 20일 ‘희희낙낙 FE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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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하늘도시 하늘달빛광장에서 20일 오후 ‘희희낙낙 FESTA’가 열린다. 이번 페스타에는 체험부스를 비롯해 문화공연, 경품행사까지 다채롭게 준비했다.
이번 행사는 하늘달빛상인회와 인천시소상공인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하는 행사로 하늘도시 상권활성화를 위해 기획되었다.
솜사탕만들기와 페이스페인팅, 파크골프체험과 두피 진단 등 체험부스가 마련되었으며, K-POP댄스와 가요, 팝페라, 밴드공연 등 다양한 문화공연도 선보인다. 무엇보다도 많은 경품이 준비되어 있어 참여하는 주민들을 기쁘게 한다. 외식상품권(170장), 롯데슈퍼 상품권(50장), 진로쇼핑 상품권(50장) 등 지역 상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원권 상품권 450장이 참석한 주민들에게 경품으로 제공된다.
이번 행사는 20일 오후 1시부터 체험부스가 문을 열며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코너로 4시까지 알차게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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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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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시티, 한국컴패션과 문화예술축제 ‘Together’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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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시티가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과 문화예술축제 ‘Together 함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식량위기로 어려움에 처한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오는 8월 20일까지 국내 유명작가들의 작품 전시와 체험, 공연, 기부메뉴 등 ‘미닝아웃(Meaning Out)’을 실천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전시는 어린이들이 현대미술 작품을 즐겁게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는 장으로 마련된다. 예술전시공간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재능 나눔에 동참한 갑빠오, 노보, 문승지 등 아티스트 7인의 개성 넘치는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입장료 대신 관람객들의 자율 기부를 받아 의미를 더한다. 모인 후원금은 도움이 필요한 전 세계 가난 속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식료품 및 영양식 제공을 비롯해 자립적인 식량 생산에 필요한 종자·가축 지원, 농업·직업 기술 교육 등에 전액 사용된다.
축제 기간 동안 레스토랑에서는 ‘착한 메뉴’도 맛볼 수 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스칼라’와 로비 라운지 ‘라운지 파라다이스’, 호텔 1층 ‘가든 카페’에서는 일부 메뉴의 판매 수익금 일부를 한국컴패션에 후원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또 오는 8월 5일 파라다이스시티플라자 광장에서는 다양한 음악 공연으로힐링을 선사하는 블루웨이브 뮤직페스티벌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파라다이스시티와 한국컴패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최윤정 이사장은 “국경을 넘어 온정을 함께 나누고 많은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선사하는 자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한국컴패션과 손을 잡았다”며 “이번 축제가 함께 산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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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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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 ‘영종패싱'에 지역사회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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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 인천유치가 확정되고 나서 인천시가 송도 유치로 방향을 잡고 있는 가운데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회원들이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단지 앞에서 ‘영종패싱’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영종총연은 ‘편의성·접근성, 역사성, 지방균형발전, 행정조직의 일관성 등 외교부의 인천유치 근거로 내세운 모든 면에서 영종국제도시가 송도보다 우위에 있다’며 재외동포청의 영종국제도시내 설립을 주장했다.
재외동포청 유치에 성공한 인천광역시가 당초 재외동포청의 가장 큰 선정이유였던 접근성을 무시하고 송도에 올인하고 있어 타 지역의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에는 현장 실사도 하지 않아 지역사회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외교부는 최근 인천시 관계부서 직원들과 임시 청사 공간으로 유력한 송도국제도시 3곳을 둘러봤고, 청라의 한 곳은 사전 실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입국하는 재외동포들이 가장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영종국제도시는 이번 실시에서 제외됐다. 이는 인천시가 미리 송도를 낙점해 두고 재외동포청 유치 활동을 벌여왔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에 노력해온 배준영 국회의원과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을 비롯해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등이 성명을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여는 등 지역사회가 들끓고 있다.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는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단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교부가 재외동포청 선정 근거로 든 편의성·접근성, 지방균형발전, 행정조직의 일관성 등을 고려할 때 송도보다 인천공항이 위치한 국제업무단지 인하국제의료센터가 최적지”라며 ‘영종패싱’에 반발했다.
인천 중구도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재외동포청의 영종국제도시 설치를 주장했다. 중구는 영종지역에 임시청사로 쓸 수 있는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단지내 건물과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안에 후보지를 확보한 상태로, 국제업무단지는 즉시 업무가 가능한 시설을 갖춰 이를 기반으로 외교부 관계부처와 협업으로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각종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영종국제도시는 송도와 청라가 연결된 데다 180개국 재외동포들은 물론 국내 지부와 기관을 연결하는 교통 요충지로 서울·수도권을 관통하는 전국 교통망을 구축해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도 제시했다.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은 “글로벌융합도시를 위한 중구의 새로운 도약은 재외동포청 유치가 큰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구가 재외동포청 최종 낙점지로 선정되도록 구민과 함께 노력하고 행정 업무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배준영 국회의원은 지난해 11월 2일과 올해 4월 3일 박진 외교부 장관을 찾아가 재외동포청 인천유치를 건의했다.(사진)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외교부 장관,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등을 만나 인천 유치를 이끌어 낸 배준영 국회의원은 ‘750만 재외동포가 방문하면 대부분 인천공항에서 고국땅을 밟게 된다’며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에 재외동포청을 개청을 촉구했다.
재외동포청 인천유치를 위해 노력해 온 배준영 국회의원은 재외동포청이 영종국제도시에 위치해야 한다며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배준영 의원은 지난해 11월 박진 외교부 장관을 만나 영종 지도를 제시하며 인천 유치를 역설했다. 지난 3월 9일에는 인천시 지도부에 즉시 청사로 쓸 수 있는 인천공항 국제업무단지 내 1,100평의 가용 공간(인하국제의료센터)를 제안했으나 외교부 실사도 없었다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배준영 의원은 박진 외교부장관과 재외동포실장에게 재차 건의해 영종지역의 실사를 이끌어냈다. 외교부 재외동포실은 인천공항 국제업무단지에 12일까지 실사를 계획하고 있다.
배준영 의원은 “750만 재외동포가 고국을 방문하면 대부분 인천공항을 거쳐서 전국으로 가는데, 공항이 있는 영종이야말로 재외동포청이 위치할 최적지임은 누구도 부정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영종을 포함한 중구는 120년의 이민사가 시작된 역사의 터전으로, 11만 영종국제도시 주민의 염원을 담아 재외동포청 소재지를 영종으로 결정해 주실 것을 인천시와 외교부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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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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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서동, 민.관 합동 대청소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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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서동 행정복지센터)는 10일 쾌적한 거리환경 조성을 위해 민.관 합동 대청소를 실시했다.
이번 대청소에는 환경미화원 및 동직원, 자생단체 회원, H2발전협의회 회원 등 50여 명이 참여해 진행됐다.
이날 대청소 참여자들은 청소 취약지역인 운서동 카페거리 일대를 중심으로 무단투기 된 생활폐기물 및 길거리에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환경정비 활동을 펼쳤다.
나종배 운서동장은 “대청소에 참여해주신 자생단체 회원과 주민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깨끗한 운서동 만들기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운서동은 지난 3월에도 새봄맞이 대청소를 실시한 바 있으며, 쾌적한 거리환경을 위해 다가오는 6월에도 민.관 합동 대청소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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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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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농협, 대출이자는 적게 적금이자는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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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중구농협 본점
인천중구농협의 문턱이 낮아지고 있다. 중구농협은 대출이자는 낮은 이율로, 적금은 높은 이자로 지역사회 금융기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중구농협은 5.9%의 햇살론 대출 상품을 특별판매 하고 있다. 농업 및 어업인은 물론 근로자와 자영업자가 대상이며 최대 2천만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1년 최고 6.0% 이자를 주는 정기적금 상품도 판매한다. 이 상품은 5월 31일까지 판매하며, 스마트뱅킹 가입이나 급여이체 등 우대금리 조건 충족시 최고금리를 적용해 준다.
중구농협의 햇살론 대출 상품과 적기적금 특판 상품은 본점과 용유지점을 비롯해 공항신도시, 하늘도시, 하인천, 신흥, 화수지점에서 취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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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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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산마을의 특별한 ‘어버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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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유동 을왕1통 왕산마을 상인들은 어버이날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해 효잔치를 열어 훈훈한 정을 나누었다.
용유동 을왕1통 왕산마을은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상인들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 孝 잔치를 개최해 훈훈한 정을 나누었다.
지난 2일 왕산해수욕장 인근에서 개똥이네 조개구이를 운영하는 계동심 대표가 어버이 날을 맞아 직접 칼국수와 편육, 떡 등을 준비해 왕산경로당에서 지역 어르신 분들에게 정성 가득한 점심식사를 대접하였다.
계동심 대표의 어르신 식사 준비를 전해들은 왕산부녀회 회원들은 좋은일에 동참하고자 당일 일손을 거들어 주어 더욱 뜻깊은 하루가 되었다.
계동심 대표는 지난해에도 지역 어르신분들을 위해 식사를 대접하는 등 미담을 만들어 오고 있다.
개똥이네 조개구이 계동심 대표는 “어르신 공경은 젊은 사람으로써 당연한 일인데, 바쁘다는 이유로 이런 자리를 자주 못마련 해드린 것이 죄송스럽다”며 오히려 자주 식사대접을 못해 드리는 것을 미안해 했다.
또한 지난 9일에는 왕산해수욕장 인근에서 마라도회 조개구이를 운영하는 김민성 대표와 인근 상인들이 지역 어르신 분들을 모시고 칼국수와 싱싱한 회를 비롯해 각자 점포에서 가져온 다양한 음식을 준비해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특히 이날 식사에는 왕산마을에서 영업을 하는 여러 상인들이 같이 참석해 그 뜻을 더했고, 식사와 함께 을왕리어게인2 밴드와 인봉봉사단에서 공연을 펼쳐 참석한 어르신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마라도회 조개구이 김민성 대표는 “부모님 같은 지역 어르신분들을 위해 이런 자리를 자주 마련해야 하는데 생업이 바쁘다 보니 오늘에서야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는 각 계절에 한번 씩 반드시 지역 어르신분들을 모시고 정성을 담아 식사 대접을 해드리겠다” 고 말했다.
왕산노인회 김기수 회장은 “지역 상인분들이 손수 음식을 준비하여 지역 노인분들게 식사를 대접해 주어 대단히 고맙다”라고 말하며, “정성을 많이 받은 만큼 지역 상인분들께서도 힘든 시기 잘 이겨내어 성업을 하시라”고 덕담을 전했다.
가정의 달 이자 어버이 날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 크고 작은 행사가 많지만, 요즘처럼 힘든 불경기에 왕산마을 상인들이 뜻을 모아 지역 어르신분들을 공경하는 모습을 보면 아직도 정은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왕산 마을의 특별한 어버이날은 어느 대규모 행사보다도 따뜻하고 훈훈한 마음이 담겨있어 지역사회를 흐뭇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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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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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수협, 조합원 자녀 85명에게 5,880만 원 장학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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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수산업협동조합 차형일 조합장은 지난 3일 인천수협 본점과 덕교어촌계 마을회관에서 조합원 자녀 학자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올해 조합원 및 조합원자녀 학자금은 총 85명에 5,880만 원을 지원했다.
인천수산업협동조합(인천수협)은 지난 3일 본점과 관내 덕교어촌계 마을회관에서 ‘2023년도 조합원 자녀 학자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인천수협 차형일 조합장과 임직원, 어촌계장을 비롯한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85명의 대학생에게 총 5,880만 원의 학자금이 전달되었다.
인천수협은 지역 사회와 어촌발전에 이바지할 인재를 육성하고 조합원 가정의 학자금 부담을 경감시키고자 해마다 학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차형일 조합장은 “학자금을 수여 받은 학생들이 앞으로 훌륭한 사회인이 되어 우리 어촌과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인재가 되길 바란다”며 “인천수협은 앞으로도 많은 수익을 창출해 조합원의 복지와 소득증대사업 등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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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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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바다 삼목항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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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뉴딜300 사업으로 현대화 되고 있는 삼목항에서 운서어촌계원들이 잡아오는 싱싱한 해산물을 직거래 하는 어부장터가 열린다.
삼목항어촌뉴딜추진위원회는 오는 12일(금요일)부터 14일(일요일)까지 ‘삼목항 어부장터’를 연다. 운서어촌계원들이 직접 잡은 낙지와 소라, 돌게 및 각종 조개류를 수협 경매가로 판매한다. 또한 산듯하게 단장한 삼목항 회타운에서는 각종 먹거리를 행사기간 동안 2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한다.
삼목항은 2020년 어촌뉴딜300 사업에 선정되어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어촌뉴딜 사업은 선착장·물양장 등 낙후된 어촌의 필수 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항·포구를 지역 특성에 맞게 개발해 주민 만족도를 높이고 방문객도 유치해 어촌경제를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삼목항은 다른 어촌에 비해 선착장, 방조제 등 어항시설이 부족해 그 동안 주민들은 어업활동에 제약을 받았고 안전사고의 위험성도 있었다. 특히 도시와 어촌을 연결하는 길목어항임에도 불구 방문객들과 소통할 만한 프로그램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삼목항 어촌뉴딜 사업은 사업비 약 107억원이 투입돼 부잔교·물양장 신설, 진입로 정비·안전시설 설치, 어업인 쉼터·삼목마당·탐방로 조성, 회센터 리모델링 등 공사를 추진하며 올해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운서어촌계에서는 이번 어부장터를 시작으로 9월에는 ‘꽃게축제’를 열 계획이다.
임우진 운서어촌계장은 “어촌뉴딜300 사업으로 새롭게 변신하는 삼목항의 발전 모습도 지켜보시고 어업인들이 직접 잡은 수산물도 저렴하게 구매하는 즐거운 시간이 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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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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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으로 빚은 진심 - ‘도예의 달인’ 두성도예교실 지창오 도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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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오 도예가가 흙으로 작품을 빚고 있다.
삶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분야가 ‘도예’다. 문자도 없던 선사시대부터 생활의 도구로 시작해 끝없이 발전을 거듭해 오늘날 예술의 경지까지 올랐다. 영롱하고 은은한 아름다움을 발산하는 고려청자, 조선백자는 기품과 민족의 혼을 담은 국보가 됐다. 운남동에 두성도예교실은 ‘도예의 달인’ 지창오 도예가가 흙으로 작품을 빚고 불로 완성시키는 곳이다.
18세에 도예에 입문해 50년이 넘게 이 작업에만 전념해 온 그는 늘 흙속에서 겸허와 진실을 터득해 왔다. 그는 고려청자의 비법을 재현하는 일에 평생을 바친 해강 유근형 선생과 그의 아들이자 지창오 도예가의 고모부인 유광열 도예가의 맥을 잇고 있다.
일제 강점기 우리나라 도자기의 맥이 끊어져 갈 때 해강 선생은 전국을 돌며 청자의 파편을 발굴해 그 성분을 연구하고 고려청자의 비밀을 풀어냈다. 그가 이천에 도요지를 만들 때 쌀 30가마를 빌려주어 일어서도록 한 사람이 지창오 도예가의 할아버지다.
“해강 선생의 아들이 저의 고모부이신데, 공장에서 연적을 만들어 고모와 함께 서울로 팔러가셨어요. 그때는 만드는 족족 팔려서 이 일을 하면 굶지는 않겠구나 생각하고 도예의 길로 접어든 세월이 어연 50년이 넘고 있네요.”
50년 넘게 흙과 사랑에 빠진 지창오 도예가
도예의 달인
자신만의 계보를 가지고 번듯한 전시장에 유명세를 더해 고가의 작품을 팔아 부와 명예를 얻는 도예의 장인들이 많지만 지창오 도예가는 묵묵히 자기의 길을 걷고 있다. 그는 자신의 학맥이나 인맥으로 연결된 네트워크가 없어 도예계에서는 재야의 인물로 통한다. 실력이 없어도 학위를 받아 대학에서 강의를 하며 도예계를 쥐락펴락 하는 이들이 있지만 그는 오로지 흙에 대한 진심만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했다. 공모전에 작품을 출품만 하면 상을 주겠다는 제안도 수차례 거절했다고 한다.
그의 도자기를 빚는 기술은 이미 1996년 노동부에서 주관한 전국기능경진대회 도예부분에서 금상을 수상 할 정도로 인정받았다. 또 눈을 감고도 빼어난 곡선의 도자기를 빚는 그의 재주는 한 방송국 프로그램에 소개되어 오랫동안 회자 될 정도로 유명세를 탔다.
그가 이천에서 생활도자기를 만들었던 80년대와 90년대에는 작품이 가마에서 나오자마자 모두 일본으로 수출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고 한다. 일본의 한 도자기 상인은 지창오 도예가의 작품을 미리 계약해 명절에도 쉬지 못할 만큼 바쁜 생활이었다.
그렇게 바쁜 세월을 보내다가 도예의 즐거움을 전수하기 위해 그는 도예교실을 열었다. 학생들이 진지하게 호기심을 갖고 흙을 마주 하는 모습에서 더욱 보람을 느끼게 된 것이다.
지창오 도예가가 만든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이천에서 문을 연 도예교실은 일본 TV에서도 소개가 됐을 정도로 반응이 높았다. 일본 관광객들이 꼭 찾는 여행지로도 선정되어 한국 체험객보다 일본 체험객이 많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는 또 용산 외국인 학교 학생들에게 15년간 도예체험 교실을 운영해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학생들에게서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의 눈빛이 반짝이는 것을 보게 됐어요. 그것이 그렇게 감동적이었고 보람으로 느껴지면서 계속해 올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초벌한 작품에 유약을 바르고 가마에서 구어지면 비로소 도자기가 된다.
도예교실이 더욱 각광을 받으면서 여러 제안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계열사인 한 여행사에서 체험교실을 더 넓게 만들면 여행객 전부를 데려오겠다는 제안이었다. 도예교실에서 새로운 활력을 찾던 그는 내·외국인들이 좀더 쉽게 올 수 있는 곳을 찾았다. 처음에는 서울 인사동과 북촌, 강남 등에서 자리를 찾았다. 여러 곳에 자리를 알아봤으나 쉽지 않았고 당시 알고 있던 여행사에서 ‘인천공항’ 근처로 가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했을 때 두 번 생각하지 않고 영종도로 향했다.
‘도자기는 겸손이 만든다’고 이야기 하는 지창오 도예가
도예는 내 마음을 비우는 여행
한 분야에 집중해 달인이 된 사람은 다른 세상의 물정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에게 일본 여행객 전부를 보내주겠다던 대기업 회장은 형제의 난에서 쫒겨났고, 도예교실 문을 열어 자리를 잡을 때쯤에는 코로나19가 터졌다.
텅빈 공항 터미널처럼 두성도예교실도 썰렁한 몇 해를 보냈다. 이제야 조금씩 도예교실에 사람들이 찾는다. 유치원 어린이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들이 물레질을 배우고 흙으로 작품을 만들어내는 즐거움에 눈을 뜨고 있는 것이다. 도자기를 빚는 과정이 겸손하게 자신을 내려 놓으며 수양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서 도예교실을 찾는 성인들도 많다. 지창오 도예가가 말하는 진정한 작품은 ‘유형의 도자기에 있는 것이 아니고, 무형의 도예정신에 있다’는 것이다.
“흙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마음의 고요와 동요가 그대로 흙에 전해져 아름다움과 착함이 나타나는 도예의 멋은 한번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그 진가를 알 수 없습니다.”
두성도예교실에서 어린이들이 빚은 작품이 가마에서 완성됐다.
끝이 보이지 않던 코로나19가 끝나고 인천공항에 여행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지창오 도예가에게도 며칠 전 반가운 연락이 왔다. 10여 년 동안 그를 찾아 사사를 받았던 일본인 모리세씨가 찾아오겠다는 것이다.
평생을 흙과 함께 웃고, 울며 살아온 지창오 도예가에게 있어서 그의 환한 얼굴처럼 순수한 그의 도자기의 멋은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져 한국도예문화의 진수로 남겨질 것임에 틀림없다. 더 많은 어린이들과 학생들 또 흙에서 빚는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이 두성도예교실을 찾기를 바래본다.
두성도예교실
인천시 중구 운남로 82번길 18
032.751.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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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