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인천공항, 12월 1일 하늘에 뜨는 작은공항 A380취항
-
-
고급 칵테일 음료바와 면세점, 2인용 침실 등을 갖춘 초대형 항공기(A380)가 오는 12월1일 인천공항에 첫 취항예정이다. 탑승인원은 520명이다.
이들 초대형 항공기는 기존 대형항공기보다 길이는 비슷하지만, 날개폭이 약 15m정도 더 크기 때문에 인천국제공항에 취항하기 위해서는 안전성 검토 등 세밀한 준비작업이 별도로 필요하다.
국토해양부는 이를 위해 전문가들의 면밀한 검토와 현장확인점검 등을 거쳐 새로운 항공기 운영절차를 마련하고, 일부 시설을 개선하는 등 제반 안전점검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항사용 인가를 내주고 오는 11월말까지 항공정보 간행물(AIP)에 등재를 마치면 제반절차가 마무리 된다.
또, 기상악화 등으로 인천국제공항에 착륙이 곤란한 경우에 임시 착륙할 수 있는 교체공항으로 김포국제공항을 지정하고, 김포공항에도 초대형항공기 주기장을 확보하는 등 사용에 지장이 없도록 초대형항공기 운영절차를 마련했다.
이번 에미레이트사의 A380 취항을 시작으로 대한항공에서도 A380 여객기를 내년부터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도입·취항을 준비중이며, B747-8F 초대형 화물기도 단계적으로 취항시킬 예정이다.
-
2009-10-05
-
-
기획시리즈 공항신도시 주차, ‘문제다’
-
-
김정헌 중구의회 부의장과 유건호 중구의원이 공항신도시에서 주차단속요원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이날 두 의원은 불법주차스티커를 발부받을 뻔했다.
지난 두 달에 걸쳐 공항신도시의 주차문제를 시리즈로 내보냈다. 신도시 주민들이나 외부인들은 상가지역을 이용할 때 주차로 인한 큰 불편을 겪어왔으며 주차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지속적으로 하소연해왔다.
이에 기자는 신도시 주차문제의 문제점을 여러 각도로 살펴보고 해결점을 모색해 보았다. 시리즈를 마치며 그동안 제기했던 사항을 정리해 본다.
주차문제의 가장 큰 이슈는 간선도로변 노상주차의 허용 여부이다. 주민들은 현재 신도시 지역은 아직 교통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노상주차를 해도 교통흐름에 별 영향을 끼치지 않으니 노상주차를 허용해주기를 간절히 원했다. 그러나 중구청과 중부경찰서는 노상주차를 허용하면 도시가 무질서하게 되고 보행자와 주행차량의 안전에 문제가 발생함으로 노상주차는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러면서 운서역 앞의 넓은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주기를 권고했다.
신도시 주차문제의 태생적 원인으로 상가건물의 주차시설이 기계식으로 된 것도 큰 문제였다. 신도시 조성 당시 건축비 절감을 위해 일반식 지하주차장을 회피하고 기계식 주차시설로 해버림으로써 현재까지 신도시를 주차 불편지역으로 만든 것이다. 그러나 이미 만들어진 시설이나마 불편해도 운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상가 입주자들과 중구청은 기계식 주차시설 활용에 대해선 아예 무관심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신도시 지역의 주차는 건물 사이의 이면도로로 몰리고 있다. 이면도로도 엄연히 도로로서 차들이 주행하고 보행자들이 건너는 구역인데 이제는 아예 주차장처럼 돼 버렸다. 가끔씩 서로 마주 오는 차량들이 겹쳐 접촉사고가 날 뻔하고 보행자들도 주차된 차량 사이를 건너는 등 복잡하고 위험하다.
주민들의 또 다른 불만인 견인 문제도 난감한 문제다. 중구청에서는 효율적인 도로 정리를 위해서 민간업체에게 견인을 위탁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보니 주민들은 비싼 주차료에 견인료까지 부담하는 고통을 받아왔다. 주민들은 신도시 지역은 교통량이 많지 않아 교통체증이 없는 지역이니 주차위반 스티커만 붙여도 노상주차 금지에 대한 계도가 되는데 굳이 견인까지 해서 금전적 피해를 두 배로 안겨줄 필요가 있느냐고 불평한다. 중구청은 인천대교가 개통되면 교통량이 많아지므로 노상 주차된 차량을 더욱 방치할 수 없으며 견인은 불가피하다고 반론한다.
시리즈를 진행하면서 기자가 느낀 것은, 주차문제에 대해 주민과 중구청은 각자가 자신의 논리를 내세우고 상대방의 입장과 고충은 이해하려들지 않아 해결책이 없이 서로만 비난하는 상황이 계속 이어질 뿐이라는 것이다.
이성진 기자 iaynews@hanmail.net
-
2009-10-05
-
-
인천대교 개통 23일에서 19일 또는 26일로 변경
-
-
캡션:10월 19일 또는 26일 개통예정인 인천대교의 막바지 공사가 진행중이다.
인천대교가 개통됨에 따라 영종은 송도와 연결된 다리가 생기면서 득이 될지 해가 될지는 미지수다.
인천대교 개통이 예정날짜인 10월 23일에서 19일 또는 26일로 변경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현재 청와대의 요청으로 인천대교 개통예정일을 당초 10월 23일에서 19일과 26일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청와대 경호실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가 당초 개통예정일을 변경하게 된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개통기념식에 VIP로 참석하면서 이 대통령의 일정에 맞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0월 23일은 금요일로 변경이 될 경우 월요일 개통식이 진행되며 이 대통령이 참석하면서 국가적인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인천대교 통행료는 국토해양부와 (주)인천대교의 이견으로 10월 1일 현재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통행료는 5400원에서 6200원사이에서 결정날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내년에는 물가상승율 반영으로 6200원 이상도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인천공항고속도로 통행료 감면카드를 갖고 있는 지역주민은 인천대교 통행시 내년 4월 1일부터는 36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이영석 기자 iaynews@hanmail.net
-
2009-10-05
-
-
제 언 - 아련한 고향의 추억을 그리며
-
-
노 경 수 인천시의회 의원
년중 내내 피땀 흘려 열심히 일을 하고 그 해 첫 수확물을 걷어 제일 먼저 자연과 선조님께 감사드리며 제를 올렸던 우리 선조님들을 생각해보면 참으로 정겹고, 진정한 삶의 이치를 아시는 참으로 멋진 분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산업화가 발달 해 갈수록 의식 수준도 높아지고 삶의 질이 향상될수록 파생되어지는 핵가족화와 이기로 발생되는 부작용도 없잖아 있지만, 아직도 우리가 한 가족임을 깨닫게 해 주는 것은 우리고유 명절의 맥의 끈을 놓지 않았기 때문인가 싶습니다.
지금 우리는 매우 어려운 시기에 놓여있고 실의와 좌절감에 빠져 있는 분들도 많이 계신 줄 압니다.
옛날 우리 어렸을 적 생각나십니까? 부모님이 어떤 상황 이셨던 간에 명절이면 왜 그리도 신나고 좋았던지 새 옷 입고 맛있는 음식 실컷 먹고 마냥 나가 놀아도 모든 게 용서(?)되어 지던 그 기분 말입니다.
우리 역사 속엔 숱한 내, 외란, 해방 ,전쟁, 개방의 혼돈, IMF 겪으면서도 인내하셨고, 아무리 어렵더라도 여느 때와 달리 명절이면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음식준비를 하시며 손님 맞을 채비를 하셨지요.
오랜만에 온가족이 모여 앉아 이야기 하다보면 어쩌다 다툼도 있고 눈물도 있고 웃음도 있습니다.
술 한 잔 기울이며 속내를 털어내고 다음 날이면 가족의 힘을 얻어 또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자신의 일에 매진 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해주는 것이, 어찌 보면 명절이 우리에게 오히려 무언가를 베풀어 주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가족보다 더 소중한 게 또 어디 있겠습니까?
영종도는 엊그제 까지만 해도 옛스러움이 많이 남아있는 참으로 정겨운 마을이었지요. 지금은 도시개발로 인해 어수선 하지만 아직도 원주민께서 남아주신 덕분에 푸근함과 타지에서 이사 오셔서 영종도에 새로운 삶의 터전을 잡으시는 주민의 생동감이 함께 어우러져 오묘한 합주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종도에서 처음 맞은 이번 추석에 복잡한 모든 문제를 떨쳐버리고 맘껏 이웃과 함께 어릴 적 그 기분으로 즐겁게 추석을 보내보았습니다.
개발로 고향이 없어졌지만 아련한 고향의 추억을 상기하며 다시 송편의 힘을 빌어 힘차게 삶을 살아가시길 빕니다.
-
2009-10-05
-
-
기 고 - 수현이 할머니
-
-
김 정 렬 용유중학교장
cooljy54@daum.net
수현이는 유치원에 다니는 예닐곱 살쯤 되어 보이는 조그마한 여자아이다. 또래 아이들과도 잘 어울리고 귀엽고 예쁘게도 생겼다. 인사도 잘한다. 노란 개나리꽃 색깔의 원복을 입고 있으면 봄소식의 전령사인 병아리처럼 보여 더욱 귀엽다. 그런 수현이를 무슨 보물단지라도 되는 듯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경호원(?)이 있다.
수현이 할머니다. 자녀들을 등하교 시키기 위하여 학교에 오는 사람들 대부분은 아가씨 티를 갓 벗어난 젊은 엄마들이지만, 수현이는 할머니와 함께 등하교를 한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결같다. 개근상 후보감이다. 공항신도시에서 장사를 하는 딸과 사위의 일손을 덜어주기 위해서 손녀딸인 수현이를 보살펴주고 계신다고 한다. 장사를 하는 곳이 상가지역이기 때문에 놀이터가 없단다. 그래서 수현이가 원하는 시간까지 학교운동장에서 마음껏 놀도록 배려를 해준다. 할머니의 널따란 가슴이 수현이의 운동장인 셈이다.
매일 이런 일을 하는 것이 귀찮기도 하련만 수현이 할머니는 늘 미소를 지으며 행복한 표정이다. 그리고 가끔은 용돈을 아껴서 음료수나 과일 등을 잔뜩 사들고 교장실에 놓고 가신다. “젊은 제가 사드려야 하는데―”라고 미안해하는 표정이라도 지으면 , “선생님, 우리 손녀딸 가르치느라 얼마나 고생을 하시는 데요 ”하는 말로 나의 말문을 막아버린다. 늘 긍정적으로 사셔서 건강하신 모습이다.
이런 수현이 할머니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나를 키워준 할머니 생각이 난다. 그 분도 집안의 대들보라고 큰 손자인 나를 자기 몸 이상으로 아끼고 사랑해주셨다. 나는 어려서 어머니 젖이 부족하여 제대로 자라지 못해 돌이 지나도록 제대로 일어서지를 못했다고 한다. 그런데 할머니께서 내가 태어난 이듬해에 고모를 출산하셨다. 고모가 딸이란 이유로 손자인 나에게 먼저 당신의 젖을 먹이셨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고모는 키도 작고 왜소하다. 늘 미안하고 빚을 진 느낌이다. 이런 이유로 “젖도둑놈”이라는 별명을 들으며 자랐다. 또, 고모는 딸이라는 이유로 중학교만 보내고 손자인 나는 대학까지 보냈다. 몇 해 전 일일 연속극에서 나온 것처럼 나는 ‘귀남’이고 고모는 ‘후남’이인 셈이다.
나이가 들어 고향에 있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집에서 말리 떨어져 있는 대도시에 있는 고등학교에 진학을 하게 되었다. 1년에 서너 번 집에 들러 쌀과 반찬 등 필요한 물건을 챙겨 가지고 가곤했다. 그때마다 어렵게 자취생활을 하는 손자가 걱정이 되어 동네 앞에까지 배웅을 해주셨다. 그리고 할머니께서 해주시는 당부가 있었다. “ 공부 잘해라. 공부 잘하면 너 좋고, 네 각시(처) 좋고, 네 어미 좋을 것이다. 나는 죽으면 그만이야. 그리고 항상 들러리 인생을 살지 마라, 주도적으로 살아라.”라는 말씀이다. 제대로 학교교육도 받지 못하셨지만 사리가 분명하시고 늘 행동을 지혜롭게 하셨다.
이런 할머니께서 몇 년 뒤에는 혼자 자취생활하며 공부하는 내가 못미더웠든지 아예 보따리를 싸들고 내 곁으로 오셨다. 뒷바라지를 해주기 위해서였다. 할머니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하여 열심히 공부를 했다. 그러나 내가 대학을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할머니는 병을 얻으셔서 돌아가셨다. 할머니 말씀처럼 정말 돌아가시니까 그만이다. 고생에 대한 보답을 해 드릴 수가 없다. 그런데 왜 손자인 나를 그렇게 헌신적으로 사랑해 주셨을까. 대가를 받지도 못할 텐데. 할머니가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지금 살아계신다면 교장실에 모시고 와서 나름대로 성공한 현재의 내모습도 보여주고, 예쁜 옷도 입혀드리고 인근 관광지 구경도 시켜드리고 싶다. 잘 차린 음식도 대접하면서 어리광도 부려보고 싶다. 아까울 것이 무엇이겠는가. 아쉬움과 죄스러움으로 가슴이 뚫려있는 느낌이다.
이런 이유로 추석이나 설과 같은 명절이 다가오면 고향에를 못가 안달이 난다. 늙으신 부모님도 뵙고, 장남 노릇을 대신 하는 동생들과 제수씨들에게 고마움도 전하고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할아버지 할머니 묘소를 찾아가 감사드리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고향을 찾아가는 것이 쉽지가 않다. 그곳은 우리나라 정남쪽 끝에 있어 평상시에도 찾아가는데 승용차로 6시간 이상이 걸리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처럼 휴가기간이 짧으면 교통체증이 심하여 하루 종일 차를 타야한다.
그러나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이번추석에는 온 가족이 함께 고향에 가고 싶었다. 두 아들 녀석도 자랑 하고, 동네 어른들께 조그마한 선물이라도 드리고 싶었다. 그리고 내일 모레면 회갑이 되는 친구들과도 술을 나누며 밤을 지새우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내는 몸이 좋지 않아 오랜 여행을 할 수 없고, 아이들은 다니는 직장이나 취업준비로 갈 수가 없다고 했다. 함께 갈 동행자를 구하지 못했다. 혼자 다녀왔다.
8순의 부모님이 사시면 얼마나 사실 것인가. 애타는 심정으로 아내와 두 아들을 모아놓고 나의 조부모님, 그리고 부모님이 얼마나 고생을 하며 뒷바라지를 했는가를 역설한다. 면내(面內)에서 대학생 숫자가 10명이 채 못되었던 어려운 시기에도 나는 그분들의 희생에 힘입어 학교를 다닐 수 있었다고 힘주어 말을 한다. 그러나 이 말에 “ 대학도 졸업하고 군대도 갖다오고 직장도 있는 줄 알고 결혼 했는데―.”하는 아내의‘ 당연하다’는 반응과 “ 언제 때 얘긴데요. 이번에 들으면 100번째요”라고 하는 자식들의 말에 속이 상한다. 그러나 내색을 할 수가 없다. 지금은 그런 것을 알아주는 세상이 아니지 않는가.
하지만, 듣기를 싫어해도 과거에 힘들게 살았던 얘기를 후손들에게 들려주고 싶다. 반복적으로 학습을 하여 내재화를 시켜주고 싶다. 과거의 희생과 고난이 없으면 현재의 번영과 행복도 존재할 수 없음을 일깨워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과거는 과거이고 현재는 현재다’는 단순한 논리를 잠재울 필요가 있다. 이스라엘 부모들의 자녀교육방법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들은 자녀들에게 자기조상들의 업적과 역사가 담긴 구약성서를 반복적으로 읽어주면서 자기 민족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키워준다고 한다. 자장가를 불러주기 보다는 구약성서를 읽어주며 자녀를 재운다고 한다. 과거를 통해서 현재와 미래를 가르친다.
오늘도 어김없이 수현이 할머니는 학교에 오셨다. 그리고 오후 늦게 까지 학교에서 손녀와 함께 계셨다. 마음 놓고 수현이는 그네도 타고, 철봉에 매달리기도 한다, “손녀 그렇게 애지중지 키워 무슨 덕 보실래요?”라는 농담에 나를 쳐다보신다. 대답은 한결 같다. “덕은 무슨 덕이요”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 수현이 할머니를 바라보고 있노라니 애써 나를 길러주신 할머니가 더욱 그리워진다.
-
2009-10-05
-
-
[김정렬] 방향과 목표가 있어야지요.
-
-
용유중학교장 김 정 렬 (cooljy54daum.net)
가끔 교직원들이나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자신들의 실생활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여겨지는 것을 물어본다. 영어로 물어보는 것도 아니고 어려운 수학문제도 아니다. 그런데도 시원한 대답을 듣는 경우가 드물다. 가정, 지역사회, 교장실, 교무실, 그리고 교실과 복도 등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있는 공간에서 늘 접하는 문구들이다. ‘가훈, 사훈, 교훈, 급훈 ,인천교육지표, 학교특색사업, 노력중점’ 등과 같은 것들이다. 질문을 받으면 ’그런 것을 알아서 무엇을 하겠느냐, 그것이 살아가는데 중요한 것이냐. 별 시시 컬컬한 것을 다 물어본다‘는 식의 반응을 보인다. 정말 몰라도 되는, 나와는 관계없는 것일까. 살아가면서 꼭 알아둘 필요가 없는 것인데도 잘 보이는 곳에 게시를 해두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 개인도 인생관이나 목표가 있는데, 다양한 이질적 구성원들이 함께 모여 생활하는데 자기가 소속되어 있는 공동체의 목표나 활동방향을 몰라도 되는 것일까.
세상의 모든 일은 힘이나 속도만으로는 이루어 낼 수 없을 것이다. 뜨거운 가슴만으로는 이루어낼 수 없다. 나아갈 방향(vector)이 분명해야한다. 목표가 없으면 구성원 각자가 힘을 한곳으로 모을 수 없다. 그 결과 활동이나 내용이 표류하거나 원하지 않는 쪽으로 가버려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가 없을 것이다. 가훈(家訓)이나 사훈(社訓)은 가장(家長)이나 사장(社長만이 알고 있어야할 목표는 아니다. 구성원 모두가 알고 있어야할 약속이며 일종의 계약일 것이다. 추구해야할 목표가 최고경영자의 일방적 강요나 독단적인 사고에 의하여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구성원 모두가 이를 존중하고 실천하려고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이런 노력이 뒤따르지 않고, 그저 잘 보이는 장소를 골라 예쁜 액자로 만들어 걸어두어 봐야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면 애국가나 국화(國花)를 알아야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인천교육에 몸을 담고 있다면 인천교육의 방향인 인천교육지표(指標)를 꼭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용유중학교 학생이라면 용유중학교 교훈을 잘 알고 있어야하고, 1학년 1반 학생이라면 자기 학급의 급훈을 잘 알고 있어야한다. 또, 용유중학교교직원이라면 교훈(校訓)이나 교가(校歌) 학교 연혁(沿革)과 특색사업(特色事業)이나 노력중점(努力重點) 등에 정통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한다. 이를 도와주기 위하여 비싼 돈을 들여 교장실이나 교무실에서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인천교육지표를 걸어두고 있는 것 아닌가. 그것도 모자라 학교경영계획서의 맨 앞부분에 큼지막한 글씨로 써두었다. 그러나 아무리 잘 보이는 곳에, 아무리 큰 글씨로 써두어도 보이지 않는다면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눈을 뜨고 있는 장님이나 다름이 없다.
인천교육의 지표는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적 인간육성”이다. 인천교육은 창의성교육과 인성교육을 병행하여 조화로운 인간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의성교육과 인성교육은 수레의 두 바퀴와 같다. 어느 한 쪽만으로는 똑 바로 갈 수가 없다. 이런 이유로 공자(孔子)께서도 ‘자혜가 없는 지식은 쓸모가 없고, 지식이 없는 지혜는 위험하다’는 말을 하고 있다.
교육지표를 실천하기 위하여 4가지 교육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인성교육을 강화하여 도덕적 품성을 기르고, 착실한 교육과정운영을 통해서 창의성을 기르며, 평생학습능력을 키워 미래사회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좋은 학습환경조성으로 교육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을 기우리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교직원들은 보람을 얻을 수 있고, 학생들은 꿈을 가질 수 있으며, 학부모들은 학교교육에 대하여 만족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러한 인천교육지표를 기저로 하여 학교마다 교육목표가 있다. 그리고 교육목표를 실천하기 위한 학교경영계획서가 있다. 공동사고와 토론을 통하여 ‘나의 것이 아닌 우리의 것’인 공동목표를 학교마다 설정한다. 하지만 이렇게 힘들어 만들어 놓은 공동목표인 학교경영계획이 교직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할 때도 있다. 계획수립의 중심에 있는 사람이나 학교의 관리자만 애지중지 여긴다. 그 결과 학교경영의 민주화가 더디게 되고 예산집행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교직원들의 역할분담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교육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를 만족시키는 교육을 일구어내지 못할 수 도 있다. 학교구성원들이 뜨거운 가슴만 가지고 있지 방향이 없어 시너지효과를 내지 못하여 학교교육이 지역사회나 국가로부터 외면당해 미아나 고아의 신세로 전락될 수 도 있다. 심지어는 자율성을 잃어버려 외적인 힘에 의하여 학교구성원들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변화나 혁신을 강요받을 수 도 있다.
오늘도 교장실에 앉아 바로 앞에 걸어둔 국정지표와 인천교육지표를 바라본다. 아름다운 글씨로 쓰여 보기 좋은 액자 속에 담겨있다. 영어를 외우기 위하여 나를 찾아온 학생들과 결재를 받기 위하여 찾아온 교직원들에게 읽어보라고 한다. 어리둥절하면서 읽어나간다. 우리나라가, 인천교육이 나아가야할 방향이고 화살표를 확인해보는 것이다. 가정에서도 가훈이 있다. 가족구성원이 함께 나아가야할 방향이고 목표일 것이다. 함께 나아가야할 목표와 방향을 가끔은 확인해보며, 실천할 수 있도록 잔소리를 해보는 것도 좋을 성싶다. “아이들은 잔소리를 싫어하면서도 잔소리를 먹고 자란다”는 말도 있지 않는가.
-
2009-09-28
-
-
■ 4분기 주민자치센타 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
-
-
10월 1일 10시 30분에 신도시 파워존 6층의 운서동 주민자치센터에서 4분기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별 강사와의 만남 및 강의요강 설명을 하는 오리엔테이션이 열린다.
-
2009-09-28
-
-
■ 2009 경로주간 행사 취소
-
-
영종동 각 통장과 부녀회 주최로 10월 첫째 주에 법정동인 운남동, 운서동, 운북동, 중산동 별로 열릴 예정이던 경로주간행사가 신종인플루엔자로 인해 올해는 취소됐다.
-
2009-09-28
-
-
■ 인천대교 개통기념 걷기대회 및 마라톤대회 10월에 열려
-
-
인천대교 개통기념 국제마라톤대회가 10월 11일 9시에 송도 대우자동차 판매부지에서 열린다. 또 걷기대회는 10월 17일 오전 8시~오후 6시에 송도 파라마운트무비파크 예정부지에서 열린다.
-
2009-09-28
-
-
■ 제3회 영종생활체육연합회장배 체육대회 개최
-
-
영종생활체육연합회는 10월 11일 일요일 10시에 공항신도시 영마루 운동장 일원에서 체육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축구, 족구, 테니스, 배드민턴 등의 종목이 펼쳐진다.
-
2009-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