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09-20(수)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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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헌아빠의 역사이야기 11> 역사책이나 드라마는 시간의 순서대로 보면 역사가 쉽다
    지난 시간에 역사를 공부하는 법을 알려드렸습니다. 오늘은 똑같은 시간 어떻게 하면 더 깊이 있게, 그리고 쉽게 역사를 알게 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이 방법은 학생들이 역사를 공부하는데도 매우 요긴한 방법입니다.   역사는 시간의 흐름을 바탕으로 하는 학문입니다. 과거의 원인이 현재의 결과로 나타나며 과거의 훌륭한 인물들을 답습하고 배우며 과거의 제도를 고치며 새로운 제도를 만들어갑니다. 한마디로 과거를 알면 원인을 알게 되니 결과를 예측하는 것이 쉬운 것입니다.  그럼 여기서 세 가지의 책으로 예를 들어 보고자 합니다. 삼국지연의, 초한지, 사마천의 사기열전. 이 책들은 중국의 역사를 기반으로 하는 소설과 역사책입니다. 또한 이 책들은 만화든 소설이든 학생들이 꼭 읽어야 하는 책들이기도 합니다. 이유는 시험이나 우리 인생에서 쓰는 고사성어의 절반은 이 세 가지 책에서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선 간단하게 책을 소개한다면, 삼국지연의는 후한말 유비 관우 장비 형제들이 주인공으로 수 많은 영웅호걸들이 나오는 나관중의 소설로 말이 필요 없는 중국 문화컨텐츠의 최고봉이죠. 둘째, 초한지는 한고조 유방이 초패왕 항우를 무찌르고 한나라를 만드는 과정을 그린 책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사기열전은 태사공 사마천의 사기 중 여러 인물 등에 관하여 쓴 책으로 춘추전국시대와 한나라 초기의 인물들의 업적과 인생을 알 수 있는 책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삼국지연의부터 읽습니다. 그리고 초한지, 마지막으로 사기열전을 읽습니다. 물론 책을 읽으니 좋은 겁니다. 그러나 저 같으면 이렇게 추천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사기열전부터 읽습니다. 이유는 사기열전이 세 가지 책 중 가장 오래된 이야기를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에 초한지를 읽는 것이 순서입니다. 사기열전에 나온 사람들이 초한지에 많이 언급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삼국지를 읽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삼국지를 읽다 보면 중산정왕, 한신 등 사기열전과 초한지에 나오는 인물들이 계속 언급됩니다. 만약 이렇게 시간의 순서대로 읽는다면 이미 인물들을 알고 있기에 이해하기 쉽고 반복되니 암기에 좋고 암기가 되니 지식이 되는 선순환이 되는 겁니다.    저는 가끔 사람들에게 국사를 가르쳐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할 경우 꼭 중국역사의 통사를 가르치고 외우게 합니다. 그럼 사람들은 왜 국사를 배우는데 중국역사부터 배워야 되냐고 반문하기도 합니다. 전 그럼 이렇게 말합니다. 이 국사란 말부터 잘 못 되었다고, 국사란 말에는 틀이 있어 사람의 생각을 가둬 놓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역사하면 되는데 왜 산수는 수학으로 이름을 바꾸었는데 국사는 역사로 안 바꾸는지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다시 돌아가 중국의 역사를 공부하게 하는 이유는 우리의 역사는 중국과의 교류와 전쟁 등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 시험문제도 절반은 중국과 관련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상고사 등의 책들을 보면 우리 민족의 위대함이 더 묻어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고려나 조선의 제도 등은 중국의 것을 가지고 왔기에 먼저 그 제도를 만든 중국을 알야야 우리의 제도를 이해하기 편합니다. 우리가 운전을 할 때 앞으로 가는 것이 쉽고 뒤로 가는 것이 불편하듯 역사도 시간의 순서대로 앞으로 배우는 것이 쉽습니다.  요즘은 유튜브나 OTT 등 여러 미디어의 컨텐츠를 통해 역사를 배우기 쉬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접할 때 시간의 순서대로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음호에 계속)     이창주 (재야역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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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헌아빠의 역사이야기
    2023-01-04
  • 우헌아빠의 역사이야기 10> 고대·중세·근세·근대는 어떻게 구분하는가?
    지난 시간에 역사를 공부함에 있어 세가지 요소가 중요하다고 설명 했습니다. 첫째는 역사의 주체인 인물, 둘째는 시간 흐름의 학문이니 년도, 그리고 셋째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땅이라고 알려드렸습니다. 그리고 방향을 나타나는 지명이 나오면 기준점이 있다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즉 사람, 년표, 지도가 중요한 것이죠   오늘은 역사를 공부함에 있어 쉽게 접근하고 가장 빠른 길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역사는 다른 학문과 다르게 전체를 먼저 알아야 되는 학문입니다. 다른 학문들, 예를 들면 수학은 숫자를 알고 덧셈과 뺄셈을 배우고 이렇게 부분에서 나아가 전체 학문의 크기를 키우는 학문이라면 역사는 전체가 정해져 있습니다.   이유는 시간의 학문이니 시간을 벗어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과거부터 현재 즉, 인간이 문자로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입니다. 학문의 크기가 시간과 비례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역사는 전체를 간략하게 정리한 통사를 먼저 배우고 외우는 것이 먼저입니다. 즉 민둥산의 전체를 보고 나무를 심어가는 학문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나라로 치면 고조선, 삼국시대, 남북국시대, 후삼국시대, 고려, 조선,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이렇게 순서대로 외우고 고조선에 대해서 공부하는 방식이죠   부분을 외우는 것이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전체를 아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시간을 어떻게 구분하는 것일까요? 독자분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할 때 고대시대, 중세시대, 근세시대, 근대시대란 말을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그럼 한번 질문 드려봅니다. 고대시대가 무엇입니까? 정확하게 이야기를 못 하실 겁니다. 알지 못하는 것이 당연한 겁니다. 저도 대학교에 가서 알았습니다. 중학교 때 배울 것을 대학교 전공시간에 배우니 얼마나 웃기는 일 입니까. 기억하실지 모르시겠지만 제가 맨 처음 역사이야기 연재를 시작하며 역사시대를 이야기할 때 알려드렸습니다. 역사란 학문을 이해하기 위해서 위대한 역사학자들이 명확하게 기준을 만들었다고  우리가 배우는 역사학의 기준점은 안타깝게도 서양사람들 즉, 유럽사람들의 관점이 기준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단군 할아버지가 태어난 해를 기준으로 하는 단기(檀紀)를 쓰지 않고, 예수님이 태어난 해를 시작으로 하는 서기(西紀)를 기준으로 살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예수님이 태어나시고 2022년째 되는 해를 살고 있는 것입니다.   서양의 역사학자들은 시간의 학문인 역사시대를 포인트를 정하기로 하였습니다. 첫 번째 고대시대는 가장 오래된 옛날부터 서로마제국이 게르만 용병 오도아케르에게 멸망하는 해인 476년까지입니다. 이 시대는 인류의 문화가 태동하고 여러 문화가 꽃을 피운 시대입니다. 또한 통일된 국가인 로마나 혹은 페르시아 등 중앙정부의 통제 속에 안정적인 체제를 유지하였습니다.   두 번째, 중세시대는 서로마의 멸망 이후 가톨릭의 교황의 절대적 권력앞에 인간의 본성이 유린 되는 시대이며 중앙정부의 힘은 미약하며 귀족과 영주들이 난립하여 유럽 전체가 뒤숭숭한 시대였습니다. 이 시대를 그래서 암흑시대라고도 말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인류는 발전하였고, 1492년 콜럼부스의 신대륙 발견으로 가톨릭의 우주관과 신성은 무너졌고 지중해를 중심으로 하던 무역은 대서양 시대로 전환하게 됩니다.     세 번째, 근세시대는 중세에 가깝다는 시대란 의미로 이 시대는 절대왕정의 시대였습니다. 교황의 권위는 떨어지고 국가의 개념이 발전되어 지금의 유럽국가들의 정체성이 확립된 시대입니다. 그런데 영원할 것만 같던 이 절대왕정이 무너진 대표적인 사건이 발생합니다. 1789년 프랑스 대혁명입니다. 국가의 주인이 왕에게서 시민으로 옮겨간 것입니다.  네 번째, 근대시대는 현대와 가깝다는 의미로 왕정과 민주정이 혼재 된 시기로 유럽에서는 식민지 쟁탈전이 한창인 시대입니다. 보통 2차 세계대전이 종결되고 유엔이 설립되는 1945년까지를 근대로 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를 현대로 보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년도를 잘 외우면 역사를 잘 아는 것으로 오인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물론 년도를 잘 외우는 것은 역사를 공부하는데 절대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그냥 년도를 외우시는 것 보다는 내용을 알고 외우시는 것이 진짜로 역사를 아는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이야기한 년도는 꼭 외우셔야 합니다. 도표로 마치겠습니다.(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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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헌아빠의 역사이야기
    2022-12-21
  • 우헌아빠의 역사이야기 9> 지방 이름의 유래
        지방 이름의 유래 지난 8회를 연재하면서 오방과 오행 등에 관한 것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우리 지방의 이름에 관하여 어떻게 지어진 것인지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역사를 공부하고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저는 세 가지로 봅니다.  첫번째는 당연히 시간의 흐름에 따른 학문이니 년도(年度)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학창시절 정말 수 많은 년도를 외워왔습니다. 둘째는 역사의 주체가 사람이니 인물(人物)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위인전을 읽게 하는 것만큼 역사를 쉽게 접근하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땅입니다. 인간의 생활공간으로 경제를 영유하는 장소, 먹을 것을 더 많이 가지고자 싸움을 벌이는 장소, 바로 땅입니다. 그러기에 지도를 많이 보고 공부해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여러 나라의 이름을 외우게 하고 그 나라가 어디 있는지를 알게 하는 것은 매우 유용한 방법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나라의 지방에 관한 내용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고려시대 5도양계(吾道兩界)였던 지방을 조선에서는 팔도(八道)로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그에 합당한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명쾌하고 쉽지만 정말 성의 없이 이름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 근처는 경기도, 다른 도들은 그 지역의 가장 큰 도시 이름들의 첫 자를 합쳐서 이름을 지었습니다. 남쪽부터 살펴보면,  호남지방의 가장 큰 도시는 전주와 나주라서 전라도, 영남지방은 경주와 상주를 합쳐 경상도, 호서지방은 충주와 청주를 합쳐 충청도, 관동지방은 강릉과 원주를 합쳐 강원도, 해서지방은 황주와 해주를 합쳐 황해도, 관서지방은 평양과 안주를 합쳐 평안도, 그리고 마지막으로 관북지방은 함흥과 경성을 합쳐 함경도라 하였습니다. 정말 성의 없어 보이고 어이없지만 명쾌하고 쉽지요.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역으로 생각한다면 왜 전라도는 호남(湖南)이며 경상도는 영남(嶺南)일까? 그리고 왜 충청도는 호서(湖西)지방일까요? 보시면 방향을 나타내는 남(南)이 들어가고 서(西)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렇게 지었다는 것은  기준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것을 유념해야 됩니다. 방향을 지칭하는 명칭이 나오면 기준이 있다. 학생들이 역사 시험문제 풀 때 엄청나게 도움이 됩니다.   첫째, 영남(嶺南)은 조령(鳥嶺) 남쪽 지방이라는 의미입니다. 조령을 다른 말로 문경세재라고 하지요. 둘째, 호남(湖南)은 김제 벽골제 남쪽이라는 의미입니다. 벽골제는 저수지이니 호수 호(湖)자를 씁니다. 셋째, 호서(湖西)지방은 제천 의림지 서쪽이라는 의미입니다. 의림지 또한 저수지이니 호수 호(湖)자를 쓰지요, 우리가 배웠던 서인 기호학파는 경기도와 호서지방의 학파를 합친 겁니다. 그리고 금강의 옛날 이름이 잔잔한 호수와 같다 하여 호강(湖江)이라 하였는데 그래서 호남과 호서의 기준을 금강이라고도 하는 학설이 있습니다.   넷째, 관동(關東)지방은 철령관 동쪽이라는 의미인데 철령(鐵嶺)에 있는 관(關)이기에 철령관이며 위철령(鐵嶺)은 북한 강원도 회양군과 고산군 사이에 있는 고개로 높이는 685m이지만 고려시대 이후 전략적 위치로 기준점이 되었는데 이 철령관의 동쪽은 관동지방, 철령관의 서쪽은 관서지방, 철령관의 북쪽은 관북지방이라고 합니다. 다섯째, 해서(海西)지방은 경기해(京畿海)의 서쪽에 있다 하여 해서지방입니다.  내용은 위와 같으며 중요한 의미는 방향이 있으면 기준점이 있다는 것을 꼭 알아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지도는 각 학생들의 사회과 부도나 인터넷 포탈사이트을 참조하시면 되고 저는 표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아! 영동지방과 영서지방의 기준은 대관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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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헌아빠의 역사이야기
    2022-12-14
  • 우헌아빠의 역사이야기 8> 양반 · 사대부 · 왕의 자리 그리고 오방과 오행
      지난 7회에 걸쳐 역사이야기 교실에서는 알고 있는 것 같지만 개념의 정의를 정확하게 이해하며 몰랐던 것을 알려 드렸습니다. 우선 양반이 문반과 무반을 합친 것임을 알려 드렸고, 사대부란 유교학문을 공부하고 과거를 통하여 관직에 진출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세상의 중심은 왕이며 모든 관점은 왕이 남쪽을 보는 관점이라는 것 또한 배웠습니다. 그리고 오방을 이해하고 이에 기반해 약간의 오행의 원리와 사신, 천간, 오방색 등의 위치를 배웠습니다. 이에 이번시간에는 이것들을 정리하는 도표로 한 단원을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공부에서 복습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다음호에 계속)   도표1 .   도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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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헌아빠의 역사이야기
    2022-12-07
  • 우헌아빠의 역사이야기 7> 천간(天干)과 십이지신(十二地神) 그리고 오방색(五方色)
    독자분들은 십이지신 다른 말로 십이지지(十二地支)에 너무나 잘 아실 겁니다. 우리의 태어난 해를 가리키는 열두 마리의 동물을 우리는 십이지신이라고 합니다.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늘 외웠던 순서지요 그런데 독자 여러분. 여러분들은 올해 새해 첫 날 이런 방송을 들은 기억은 없습니까?         “여러분 육십 년 만에 오는 검은 호랑이해인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분명 들어 보신적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아마도 조금 있다가 오는 새해에는 이런 말을 들으실 겁니다. “국민 여러분 육십 년 만에 오는 검은색 토끼해인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아니 임인년이 호랑이해이고 계묘년이 토끼띠인 것은 알겠는데 왜 둘 다 검은색이지?  그 이유는 앞에 있는 천간(天干)에 그 해답이 있습니다. 우리는 어릴 때  갑(甲)을(乙)병(丙)정(丁)무(戊)기(己)경(庚)신(辛)임(壬)계(癸) 이 열 가지를 천간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리고 십이지 앞에 그 천간을 넣고 해 즉, 년(年)을 표기하지요 그러면 천간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천간은 음양(陰陽) 중 하늘 천(天)자가 들어가 있으니 양(陽)에 해당합니다. 참고로 십이지신은 땅 즉, 지(地)가 들어가니 음(陰)에 해당합니다.  과거 중국에서는 첫 번째 뜨는 해를 갑(甲)이라고 하며 두 번째 뜨는 해를 을(乙)이라고 칭했습니다. 그러고 마지막에 열 번째 뜨는 해를 계(癸)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한번 순환하면 그것을 순(旬)이라고 했습니다. 한마디 십진법인 겁니다. 그리고 한 달을 삼십 일로 생각하면 열 번이 세 번 순환하니 첫 번째 열흘은 초순(初旬), 두 번째 열흘은 중순(中旬) 그리고 마지막 열흘은 하순(下旬)이라고 하지요.   이렇듯 천간은 순서를 나타내는데 쓰이며 요즘은 익명을 사용할 때 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것도 자세히 보면 순서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천간의 의미는 알겠는데 왜 임인년이 검은색 호랑이이고 계묘년이 검은색 토끼냐고 물어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 이유는 또 오방(五方)에 있습니다. 유학에서는 천간 열 개를 오방의 순서에 맞추어 두 개씩 정해 놓았습니다, 지난번 글에서 오방의 순서는 동.남.중앙.서.북 순서라고 알려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 순서대로 천간을 집어넣은 겁니다.   동쪽에는 갑을(甲乙), 남쪽에는 병정(丙丁), 중앙에는 무기(戊己), 서쪽에는 경신(庚辛), 북쪽에는 임계(壬癸)를 지정해 놓은 겁니다.  그런데 오방에는 지정해 놓은 오방색(五方色)이 있지 않습니까? 그것을 지난 시간에 이야기 해 드렸는데요. 동쪽에는 청색, 남쪽에는 적색, 중앙에는 황색, 서쪽에는 백색, 그리고 북쪽에는 흑색, 그것을 천간에 해당하면 갑을은 동쪽이니 청색이고, 병정은 남쪽이니 적색이며, 무기는 중앙이니 황색이고, 경신은 서쪽이니 흰색 그리고 임계는 북쪽이니 검은색 인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갑자년(甲子年)은 갑이 청색이고 자는 쥐이니 파란색 쥐띠해인 것입니다. 그리고 내년인 임묘년은 임이 검정색 즉 흑색이고 묘는 토끼이니 검은색 토끼해인 것입니다. 세상에 이치가 그렇듯이 알고나면 별것 아니죠.  이것을 도표에 한번 다시 집어넣으며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그리고 다음 시간에는 지금까지의 내용을 차분히 정리하여 드리겠습니다.(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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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헌아빠의 역사이야기
    2022-11-30
  • 우헌아빠의 역사이야기 6> 오방색(五方色). 사신(四神)과 사람, 그리고 춘하추동
         지난호에서는 다섯 방위 오방<五方: 동(東)→남(南)→중앙(中央)→서(西)→북(北)>과 오행<五行: 나무(木)→불(火)→흙(土)→쇠(金)→물(水)>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순서대로 외워야 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유교에서는 우주의 질서를 오행으로 표현하는데 그 기본이 오방입니다 그리고 지난 시간 도표를 만들어 드리고, 도표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습니다.  오방에는 오행을 상징하는 색깔이 정해져 있으며, 이것을 다섯 방위의 색깔 즉, 오방색(五方色)이라 합니다. 오행을 사람이 편하게 알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 정해 놓은 것이죠. 역시 순서는 오방의 순서대로 이며 배열은 다음과 같습니다.    동쪽에는 나무를 상징하는 파란색(靑色), 남쪽에는 불을 상징하는 빨간색(赤色), 중앙에는 흙을 상징하는 노란색(黃色), 서쪽에는 빛나는 금속을 상징하는 흰색(白色), 그리고 북쪽에는 물을 상징하는 검은색(黑色)을 지정해 놓았습니다. 오방색은 오행의 조화를 상징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우리 일상에 남아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아이들의 색동저고리, 궁궐이나 사찰 등의 단청 등입니다. 쑨원의 지휘 아래 신해혁명(1911년)으로 마지막 왕조인 청나라를 무너뜨리고 세운 중국의 중화민국은 오방색 조화로 만든 오색기(五色旗)를 국기(國旗)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  이 국기는 1912년부터 1928년 까지 중국을 상징하는 국기였습니다. 그러면 오방에는 오행과 오방색만 있을까요? 아닙니다. 더 있습니다. 우선 오방에 위치하는 동물들이 있습니다. 중앙에는 사람(人) 있으며 사방 동남서북에는 상상의 동물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 동남서북을 지키는 상상의 동물이 사신(四神)입니다. 즉 중앙의 사람을 사방의 사신들이 보살펴 주고 있는 것이죠. 그럼 사신들은 무엇일까요?  제가 지난 시간 경복궁을 보고 이해하면 많은 것을 쉽게 알 수 있다고 알려드렸죠, 이 사신과 인간의 관계를 시각적으로 명확하게 알 수 있는 곳이 경복궁입니다.   경복궁에는 서울의 사대문처럼 사방(四方) 네 개의 커다란 문이 있습니다. 동쪽에는 건춘문(建春門), 남쪽에는 정문인 광화문(光化門), 서쪽에는 영추문(迎秋門), 북쪽에는 신무문(神武門)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 고개를 들고 이 문들의 천장을 보신적이 있으십니까? 아마 대부분 그냥 지나치셨을 겁니다. 하지만 만약 경복궁이나 다른 궁궐들을 가시거든 이제부터는 문들의 천장을 주의 깊게 봐 두세요, 궁궐에 의미 없는 공간은 없습니다. 이 문들은 통행이 주된 목적이지만 침략자나 귀신들을 막을 필요도 있기에 천장에 사방(四方)의 수호신(守護神)인 사신을 그려 놓았습니다. 동쪽 건춘문 위에는 용이, 남쪽 광화문에는 봉황과 비슷한 주작, 서쪽 영추문에는 호랑이 그리고 북쪽 신무문에는 거북이를 닮은 현무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근정전에 있는 사람, 중앙의 인간을 상징하는 임금(王)을 사신(四神)들 즉 용, 주작, 호랑이, 현무가 보호하고 있는 모습이 경복궁의 모습인 것입니다. 그럼 여기서 사신들의 색깔은 어떨까요? 간단합니다.   동쪽을 지키는 신은 용(龍), 동쪽을 상징하는 색깔은 청색 그래서 청용(靑龍)입니다.  남쪽을 지키는 신은 주작(朱雀), 남쪽을 상징하는 색깔은 적색 그래서 붉은 주작. 서쪽을 지키는 신은 호랑이(虎), 서쪽을 상징하는 색깔은 백색 그래서 백호(白虎). 북쪽을 지키는 신은 현무(玄武), 북쪽을 상징하는 색깔은 검정색 그래서 검은색 현무입니다. 그리고 중앙에 있는 사람(人)을 상징하는 왕, 중국에서는 황제는 그래서 금빛 노란색 황복(黃服)을 입습니다.    이제 우리는 오늘 오방색과 사신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 독자분들 여기서 하나 더 나아가보겠습니다. 위에 보면 경복궁의 동문인 건춘문에 봄 춘(春)자가 들어가 있고 서문인 영추문에는 가을 추(秋)자가 들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사계절도 오방에 위치 한 것이죠, 그 위치는 동쪽은 봄(春), 남쪽은 여름(夏), 서쪽 가을(秋), 북쪽은 겨울(冬)을 상징합니다. 그럼 배웠으니 도표에 또 채워보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그리고 다음 시간에는 천간과 십이지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다음호에 계속)  동 건춘문. 용이 그려져 있는 천정   남 광화문. 봉황과 비슷한 주작이 그려져 있다.   서 영추문. 호랑이가 그려져 있다.   북 신무문. 거북이를 닮은 현무가 그려져 있다.  
    • 문화
    • 우헌아빠의 역사이야기
    2022-11-23
  • 우헌아빠의 역사이야기 5> 사방(동서남북)은 유학에서 오방(동·남·중앙·서·북)!!
     저는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을 키우는 학부모입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역사를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답은 현장을 방문하는 것이었습니다. 우선 궁궐과 박물관 그리고 전시회 등을 많이 데리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어느 지역을 여행할 때마다 그곳의 역사적 현장과 사찰 성곽 등을 다녔지요. 그렇게 다니는 횟수가 많아지다 보니 아이가 그런 곳에 흥미를 느끼고 저에게 역사에 대해서 물어보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경복궁 전경       그중 경복궁(景福宮)은 일 년에 보통 2번 이상은 가는데 조선의 역사와 유교의 이치를 쉽게 이해하는데 이곳만큼 좋은 장소가 없습니다. 건축에는 시대의 정신과 철학이 담겨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사찰들이 그러하며 유럽 중세의 교회들과 이슬람의 사원인 모스크 등 세상에 널리 알려진 모든 건축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물며 유학을 근간으로 세워진 조선의 법궁(法宮)으로 모든 의전을 담당했던 경복궁은 오죽하겠습니까?   1392년 7월 17일 (대한민국은 조선왕조와 임시정부를 계승한다는 것을 알리고자 조선왕조개국일에 헌법을 반포하고 제헌절이라 이름을 짓습니다.)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는 고려의 수도 개성에서 수도를 옮기는 일 즉 천도(遷都)를 결정하고 여러 곳을 알아본 후 1394년 8월 13일 대신들의 동의를 얻어 고려의 남경인 한양을 수도로 정합니다.    그리고 태조는 1394년 9월 신도궁궐조성도감(新都宮闕造成都監)을 설치한 후 한양으로 천도합니다. 정도전의 총괄 아래 종묘와 사직, 궁궐, 관청 등의 위치를 정하게 하였고, 태조는 궁궐이 완성될 때까지 옛 고려의 한양부 객사(客舍)에서 임시로 머물렀습니다.  정도전이 총괄한 한양 건설의 핵심인 궁궐 공사는 1394년(태조 3년) 12월 4일 시작되어 1395년 9월 마무리 됩니다. 궁궐은 백악산(지금은 북악산이라고 알려짐) 아래에 남향으로 지었으며, 정도전은 궁궐의 이름을 《시경》에 나오는 ‘기취이주(旣醉以酒) 기포이덕(旣飽以德), 군자만년(君子萬年) 개이경복(介爾景福)’을 따서 경복궁이라고 지었고. ‘이미 술에 취하고 덕에 배가 불러서, 군자가 만년토록 큰 복을 누린다’라는 뜻입니다.    궁궐의 화기를 막기 위해 정문에 돌로 만든 해태상을 세우고, 그 앞에 연못을 파서 동으로 만든 용을 넣어 두었습니다(이 용은 원래 두 개 였다고 하는데 지금 경복궁 안 고궁박물관에 가시면 볼 수 있습니다). 경복궁의 좌우 즉 동서에는 왕실 조상의 신주를 모시는 종묘(宗廟)와 땅과 곡식의 신을 모시는 사직(社稷)을 각각 지었습니다. 드라마에서 나오는 “전하 종묘사직이 위태롭습니다”의 그 종묘사직입니다. 좌종묘 우사직 이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1395년 10월, 태조가 경복궁에 들어갑니다.  여기서 정도전은 조선의 개국 공신이자 신진사대부의 우두머리이며 정치가로 알려져 있지만, 그는 문성공 안향, 이제 백이정, 익제 이제현, 목은 이색으로 이어지는 성리학(조선의 유교는 중국 송나라 때 주자가 집대성한 성리학입니다.)의 정통 계보를 잇는 대학자이기도 합니다. 그런 그가 경복궁 중건과 한양의 도시계획을 모두 지휘하였으니 궁궐과 수도 한양은 유교의 이념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우선 경복궁은 음양오행설(陰陽五行說)에 기반하여 완벽하게 계획되어 집니다.   음양오행설 어렵죠? 그런데 이거 우리가 매일 씁니다. 일월화수목금토요일 우리는 날마다 음양오행설을 부르짖고 있었던 것입니다. 음양은 해와 달이라고 생각하면 편하고 오행은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로 만물을 구성하는 물질 혹은 기운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오행을 외울 때 반드시 위의 순서로 암기 하여야 됩니다. 이유는 오행을 알려면 오방(五方)을 알아야 하는데 이 순서가 오방의 순서와 같기 때문입니다.   그럼 오방은 무엇일까요? 이것도 간단합니다. 우리는 방향을 동,서,남,북 네 방향 즉, 사방(四方)으로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유학에서는 동,남,중앙,서,북 이렇게 다섯 방향 즉, 오방(五方)이라고 이해합니다. 여기서도 위 순서대로 암기를 하여야 됩니다. 역으로 이 순서가 오행의 순서와 같기 때문입니다.   오행의 기(氣)는 각자 오방에 자기의 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동쪽은 나무(木)의 기운, 남쪽은 불(火)의 기운, 중앙은 흙(土)의 기운, 서쪽은 쇠(金)기운, 그리고 북쪽은 물(水)기운이 위치하며 동,남,중앙,서,북 이 순서대로 기가 순환을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라고 유학자들은 생각하였습니다. 밑에 도표를 보시면 이해하시기 편하실 겁니다.  제가 당분간 도표로 만들어 보여 드릴 겁니다. 그런데 이 도표를 절대로 우습게 보면 안 됩니다. 이 도표에 오행,오방,오방색,천간,사신,계절 다 넣을 예정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오방색(五方色)과 사신(四神)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다음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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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헌아빠의 역사이야기
    2022-11-09
  • 우헌아빠의 역사이야기 4 > 동쪽은 왼쪽! 서쪽은 오른쪽!!
    지난 시간에는 사대부와 양반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시간에는 문반과 무반을 어떻게 쉽게 알 수 있는지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임금은 경복궁 근정전에서 남쪽을 바라보며 앉아 계셨습니다. 따라서 임금이 기준이었던 조선시대에 동쪽은 왼쪽이며 서쪽은 오른쪽이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사극을 보면 대전(大殿)에서 국가의 일을 이야기할 때 임금을 중심으로 신하들이 두 갈래로 서 있는 것을 보았을 것입니다. 이 사진의 신하들 배치와 모습을 잘 보면 줄마다 관복의 색깔이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신하들의 위치가 정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조선은 유학(儒學)의 나라 모든 것은 예법(禮法)에 의한다’ 즉 예법에 의해 자리를 잡은 것입니다. 그럼 문반과 무반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간단합니다. 중앙을 기준으로 두 갈래 중 임금의 왼쪽 즉 좌(左)측에 있는 신하들이 문반(文班) 다른 말로 문신(文臣)입니다. 그리고, 임금의 오른쪽 즉 우(右)측 있는 신하들이 무반(武班) 다른 말로 무신(武臣)입니다.  그래서 문반을 다른 말로 좌반이라 하며 왼쪽은 동쪽이니 동반이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무반을 다른 말로 우반이라 하며 오른쪽은 서쪽이니 서반이라도 합니다. 조선시대에 국가를 다루는 관직은 양반입니다. 그리고 그 둘을 다스릴 수장이 필요합니다, 즉 문반의 수장이 필요하고 무반의 수장이 필요한 것이죠. 그리고 그 둘을 조율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조선은 의정부(議政府)라는 최고의결기관을 만들었으며 영의정(領議政), 좌의정(左議政), 우의정(右議政)이란 직책을 두었습니다. 이 세 직책을 합쳐 삼정승(三政丞)이라 합니다. 이름에서 보듯 앞에 왼쪽을 뜻하는 좌(左)자가 들어가 있으니 문반의 수장은 좌의정입니다. 그리고 앞에 오른쪽을 의미하는 우(右)자가 들어가 있으니 무반의 수장은 우의정입니다. 그 두 사람을 조율할 수 있는 사람이 모든 신하를 관장하는 지금의 국무총리격인 일인지하만인지상(一人之下萬人之上) 영의정인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께서는 양반과 삼정승에 대하여 쉽게 아셨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음호에서는 오방(五方) 오행(五行)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다음호에 계속) < 정리 >            문반(文班)=동반(東班)=좌반(左班) : 수장은 좌의정(左議政) 양반(兩班)            무반(武班)=서반(西班)=우반(右班) : 수장은 우의정(右議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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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헌아빠의 역사이야기
    2022-11-02
  • 조선은 ‘사대부’의 나라, ‘양반’의 나라 - 우헌아빠의 역사이야기 (3)
        조선은 ‘사대부’의 나라, ‘양반’의 나라    조선 시대 사극을 보면 신하들이 이런 말들을 하는 장면들이 나오곤 합니다. “전하, 조선은 유학을 근본으로 하는 사대부(士大夫)의 나라입니다. 반상의 법도가 엄연한데 양반과 상민의 법도가 무너지면, 나라의 근간이 흔들립니다.”  신하들이 임금에게 이야기를 할 때 이말은 정말 많이 듣게 되지요. 세종대왕이 신분이 천한 장영실을 관리로 등용할 때, 그리고 서얼 출신 허준을 선조가 어의로 임명할 때 등 양반이 아닌 이가 왕의 명으로 관직에 파격적으로 임용될 때마다 조선의 신하들은 왕에게 이 말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사대부가 무엇일까요? 이 질문 또한 지난호에 이야기 한 것처럼 역사 지식이 많은 분들도 선 듯 정확하게 답을 못합니다.   제가 지난호에서 강조한 것처럼 역사는 개념이 명확합니다. 사대부(士大夫)는 간단한데, 이것을 합쳐서 읽으면 개념의 파악이 안 됩니다. 사대부는 합성어이기 때문입니다.   선비 사(士) + 대부(大夫) 즉 선비가 대부가 된 것이죠, 선비는 학자(學者) 대부(大夫)는 기원전 1,000년 전에 성립된 주(周) 왕실의 관료의 이름이 고유명사가 되어 관리를 지칭하는 명칭입니다. 마치 순경이란 직책이 경찰을 지칭하는 말이 된 것처럼 말 입니다. 다시 정확하게 말한다면 ‘사대부는 유학을 공부한 학자가 과거라는 절차를 거쳐 공무원이 된 사람’을 말합니다. 지금으로 보면 사법고시나 행정고시 등을 봐서 고위 공무원이 된 것이지요.  그래서 개념의 정립이 중요합니다. 고려 시대 호족 혹은 권문세족 이야기하면 복잡하니, 우선 위의 사대부의 개념만 알면 조선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 양반은 또 무엇일까요? 조선은 양천제(良賤制) 사회였으니까 양반의 양은 이런 양(良)인게 맞겠지라고 생각을 많이 합니다. 주위에 역사를 좀 안다고 하는 분들에게 물어본 결과 신기하게도 이렇게 알고 있는 분이 많았습니다. .  언어 이해학의 오류에서 나온 것인데 그분들의 훌륭한 머리에서 나오는 타당한 이론이죠. 그러나 틀렸습니다. 더 황당한 점은 앞머리 양(良)에 치우쳐 뒤에 나오는 양반의 반은 생각도 안 합니다. 대부분은 양천제이니까 나눠서 반 반(半). 그래서, 양반의 한자는 양반(良半)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의외로 많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양반은 정확하게 문반(文班)과 무반(武班)을 합친 말입니다. 문반과 무반을 합쳐 두 개이니 둘 양(兩)자를 쓰고, 문반과 무반을 나누니 나눌 반(班)을 써서 양반(兩班)입니다.   나라를 운영하는데 백성의 생활이 필요한 곳은 문반(文班), 영토와 치안을 유지하는 데는 무반(武班), 이 두 부분의 관리를 즉, 공무원을 과거로 뽑으니 문반과 무반 모두 사대부 그러니 조선은 사대부의 나라이며 양반의 나라인 것입니다.   그럼 문반과 무반의 차이를 우리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며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매우 간단합니다. 그 설명은 다음 주에 말씀드리며 밑에 사진에 그 해답이 있습니다.(다음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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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헌아빠의 역사이야기
    2022-10-26
  • 조선에서 왕은 세상의 중심 - 우헌아빠의 역사이야기(2)
    조선에서 왕은 세상의 중심   저는 출생이 경기도 북부입니다. 제가 초등학교 때 일산에서 살고 있었는데 할아버지께서 서울에 올라간다고 하시며 기차역으로 가신다고 하시길래 궁금해서 물어본 기억이 있습니다. “할아버지 우리가 사는 일산이 서울의 북쪽인데 왜 남쪽에 있는 서울에 올라간다고 말씀하세요.” 할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원래 서울은 올라가야 한다고 말하는 거란다.”   참 이상했습니다. 할아버지가 방향감각도 없으신 것도 아니고 우리가 사는 일산에서 충청도나 경상도 전라도 등 남쪽으로 갈 때는 다 내려간다고 표현하는데 왜 서울은 올라간다고 말할까 궁금했습니다. 유독 서울에는 이렇게 표현하는 지를 아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럼 왜 북쪽이든 남쪽이든 서울가는 것을 올라간다고 표현 했을까요? 그것은 참으로 단순합니다.   서울 즉 조선 시대 한성에는 왕이 있으니까! 어이없죠! 이런 간단한 이유였습니다. 그런데 조선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이것보다 중요한 명제는 없습니다. 유학의 나라 조선에 있어 왕은 하늘이 내린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의 중심은 왕이며, 왕은 만백성의 위에 계신 분 인 것입니다. 하여, 조선시대는 한양에 간다는 것이 왕이 계신 곳으로 간다는 의미입니다. 백성들 위에 계신 왕이 사시는 한양을 가는데 내려간다는 말은 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최근 ‘한산’이라는 영화를 보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전라좌수사 이순신’이 ‘경상우수사 원균’ ‘전라우수사 이억기’와 함께 학익진을 펼쳐 왜장 와키자카를 무너뜨리는 세계4대 해전인 한산대첩이 주제이죠, 그런데 여러분 전라우수사. 전라좌수사, 경상우수사, 영화에서는 나오지  않는 경상좌수사의 위치를 아십니까? 밑에 사진은 임진왜란 당시 한산대첩 당시의 우리 수군 작전 구역의 지도입니다.  전라우수사는 해남, 전라좌수사는 여수, 경상우수사는 통영, 경상좌수사는 부산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을 느끼지 못하셨나요? 지도를 펼쳐보면 분명 해남은 전라도의 왼쪽 즉 좌측입니다. 또한 부산은 경상도의 오른쪽(우측)입니다. 지도만 본다면 해남은 전라우수영이 아닌 전라좌수영이 맞는 것이고, 부산은 경상좌수영이 아닌 경상우수영이 맞는 겁니다. 명칭과는 반대로 오른쪽이 왼쪽이 되고, 왼쪽이 오른쪽이 되어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여기서 필요한 것은 기준입니다. 한산에 나온 관청은 조선 시대의 관청이며 조선의 기준은  왕 입니다. 여러분이 남쪽을 바라보고 있다면, 여러분들의 오른손은 서쪽에 있으며, 왼손은 동쪽에 있을 것입니다. 조선의 관점은 왕이 남쪽을 바라보는 관점입니다. 그러므로, 서쪽은 오른쪽 즉 우측이며. 동쪽은 왼쪽 즉 좌측인 것입니다. 이 관점에서 보면 모든 것이 이해가 됩니다.   ‘조선의 왕은 언제나 경복궁 근정전에서 남쪽을 바라보고 있다’  이 별것 아닌 “왕은 남쪽을 바라보고 있다”는 문장을 주제로 저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몇 편의 연재가 지나면 여러분들은 아시게 될 겁니다. 이 말이 조선을 이해하는데 얼마나 쉽고 중요한 말인지를 말입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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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헌아빠의 역사이야기
    2022-10-19
  • 우헌아빠의 역사이야기
    역사이야기는 따분하다는 것은 편견입니다. 역사를 어렵게만 배운 기성세대들에게는 외워야하는 학문으로만 기억되겠지만 역사는 의외로 재미있는 학문입니다. 이번호부터 역사이야기를 연재해주시는 이창주님은 단국대학교에서 법학과 역사학을 전공했습니다. 공항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중인 아들 우헌군과 매주 영종국제도시의 역사현장은 물론 국립중앙박물관과 경복궁, 강화도의 유적지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역사의 현장을 누비고 책에서 본 역사를 실제로 방문해 확인하고 있습니다.  ‘우헌아빠의 역사이야기’는 역사를 어렵게만 배운 성인들에게도 유익하지만 역사공부를 시작하는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더욱 유익할 것입니다. 앞으로 지면을 통해 매주 역사이야기가 게재될 것입니다. 귀한 원고를 써 주시는 이창주님께 감사드립니다. (편집자 주)        인천공항 개발로 발굴되어 보존하고 있는 운서동 삼목도 선사유적지       역사학은 명칭이 확실히 약속된 학문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인문학 하면 추상적이며 함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문학의 한 영역인 역사학 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출발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정말로 다른 것도 아닌 틀린 접근 방법입니다. 왜냐하면 역사학은 인류가 만든 사실을 찾는 학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역사학은 어떻게 시작을 해야되며 어떻게 공부 해야할까요. 사극을 많이 보면 도움이 될까요? 네 도움 많이 됩니다, 우선 재미가 있잖아요. 뭐든 재미가 있어야 시작이 편합니다. 그리고 지금의 사극은 고증을 잘해서 종합적으로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무엇이든지 더 재미가 있죠, 그런데 사극에는 수많은 용어나 명칭 들이 나옵니다. 그런데 명칭도 시대도 그냥 다 감으로 아는 거 같은데 설명하자면 어렵습니다. 이유는 참 간단합니다. 학생들을 일류대학에 보내기 위해 많은 선생님들이 개념과 명칭의 정확한 정의를 가르치기 보다는 빠른 시간에 점수를 맞히는 기술에 몰입하는 수업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시간이 오래되다 보니 기본을 아시는 선생님들도 그냥 넘어가는 세상이 되어 버린 겁니다.  저는 개념과 그 말뜻 즉 정의(定義)만을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개념만 안다는 것이 우스운 것 같죠. 솔직히 말하겠습니다. 여기서 읽은 이야기들을 주변에 역사 좀 알고 있다는 분들에게 물어보세요. 그분들 중 대부분은 의외로 정확하게 모르시거나 혹은 정확하게 개념을 이야기하지 않으며 두리뭉실하게 설명할 것입니다. 개념과 정의를 모르면 명확해지지 않고 추상적이게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즉. 분명 아는데 알지 못하는 애매한 상황이 되는 것이죠. 이에, 이런 폐해를 없애기 위해 오랜 기간 역사학자들은 개념을 정리하였고 서로 간에 용어에 대한 약속을 정하였습니다. 그럼 이제 시작해보겠습니다.   역사시대(歷史時代)란 무엇인가? 그 개념과 기준이 무엇인가를 물어본다면 정말 간단합니다. 역사시대란 인류가 문자로 기록한 이후의 시대를 말합니다. 한마디로 역사시대의 기준점은 인간이 소통하려 약속한 문자의 발견이 기준점인 것 입니다.  문자는 자신들의 언어를 알기 위한 약속된 시각적인 기호 체계입니다. 문자란 한마디로 그 지역의 사람들이 약속된 기호 체계가 필요할 만큼 복잡하고 조직화 되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문명의 증거인 것입니다. 그래서 가장 오래된 문자의 발견은 각 나라들의 자존심 싸움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역사시대는 그럼 몇 년 전이냐고 정확하게 답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것에 대한 답 또한 명확합니다. 왜 역사학은 명확하니까요. 현재로서는 기원전 3100년입니다. 무슨 근거로? 과거에는 기원전 2500년 메소포타미아의 설형문자(일명-쐐기문자) 시대 이후가 역사시대의 기준점이었으나 지금은 1990년대 이집트에서 고고학자들이 기원전 3100년의 상형문자(그림문자)를 발견하여 지금은 기원전 3100년이 되었습니다.  참으로 이상하죠? 얼마 전에는 기원전 2500년인데 지금은 기원전 3100년이라니 장난하는 건가요? 그런데 역사학에서는 맞습니다, 이유는 아까 말씀드렸죠. ‘역사시대는 인류가 문자를 쓴 이후 시대’라고요 만약 어떤 훌륭한 고고학자가 세계 어딘가에서 더 오랜 문자를 발견한다면 역사시대는 더 내려갑니다. 즉 역사시대는 가변적인 겁니다. 그렇다면 역사시대 이전의 시대는 무엇이라고 할까요? 이것 또한 간단합니다.    역사시대의 이전의 시대 즉 ‘앞선 역사시대’ 한자로 앞선(先)자를 써 선사시대(先史時代)라고 칭합니다. 그러니까 삼목도에 있는 ‘선사유적지’를 해석한다면 문자가 만들어지기 이전 시대의 유적지라고 생각하면 되는 겁니다.  역사는 어렵지 않습니다. 역사가 어려운 것은 역사의 사실을 어렵게 이야기하며 왜곡하여 허무맹랑한 자신들의 명분을 진실이라고 설득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역사가 어려운 것입니다. 위대한 역사학자들이 명확하고 이해하기 쉬운 약속을 만들었고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역사 공부의 시작점에서 개념만 제대로 본다면 의외로 정말 쉽게 학문을 깨달을 수 있고 세상을 올바르게 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설형문자가 궁금하신다면 용산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보시기를 권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전시관에 ‘메소포타미아실’을 신설하고 국립 박물관 최초로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주제로 한 전시 ‘메소포타미아, 저 기록의 땅’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메소포타미아 문화유산을 선보이는 국내 최초 상설전시로, 세계적인 메소포타미아 소장품을 보유한 미국의 메트로폴리탄박물관과 공동 기획하였고, 전시는 2022년 7월 22일부터 2024년 1월 28일까지 1년 6개월간 열립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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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헌아빠의 역사이야기
    2022-10-12

실시간 우헌아빠의 역사이야기 기사

  • 우헌아빠의 역사이야기 11> 역사책이나 드라마는 시간의 순서대로 보면 역사가 쉽다
    지난 시간에 역사를 공부하는 법을 알려드렸습니다. 오늘은 똑같은 시간 어떻게 하면 더 깊이 있게, 그리고 쉽게 역사를 알게 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이 방법은 학생들이 역사를 공부하는데도 매우 요긴한 방법입니다.   역사는 시간의 흐름을 바탕으로 하는 학문입니다. 과거의 원인이 현재의 결과로 나타나며 과거의 훌륭한 인물들을 답습하고 배우며 과거의 제도를 고치며 새로운 제도를 만들어갑니다. 한마디로 과거를 알면 원인을 알게 되니 결과를 예측하는 것이 쉬운 것입니다.  그럼 여기서 세 가지의 책으로 예를 들어 보고자 합니다. 삼국지연의, 초한지, 사마천의 사기열전. 이 책들은 중국의 역사를 기반으로 하는 소설과 역사책입니다. 또한 이 책들은 만화든 소설이든 학생들이 꼭 읽어야 하는 책들이기도 합니다. 이유는 시험이나 우리 인생에서 쓰는 고사성어의 절반은 이 세 가지 책에서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선 간단하게 책을 소개한다면, 삼국지연의는 후한말 유비 관우 장비 형제들이 주인공으로 수 많은 영웅호걸들이 나오는 나관중의 소설로 말이 필요 없는 중국 문화컨텐츠의 최고봉이죠. 둘째, 초한지는 한고조 유방이 초패왕 항우를 무찌르고 한나라를 만드는 과정을 그린 책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사기열전은 태사공 사마천의 사기 중 여러 인물 등에 관하여 쓴 책으로 춘추전국시대와 한나라 초기의 인물들의 업적과 인생을 알 수 있는 책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삼국지연의부터 읽습니다. 그리고 초한지, 마지막으로 사기열전을 읽습니다. 물론 책을 읽으니 좋은 겁니다. 그러나 저 같으면 이렇게 추천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사기열전부터 읽습니다. 이유는 사기열전이 세 가지 책 중 가장 오래된 이야기를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에 초한지를 읽는 것이 순서입니다. 사기열전에 나온 사람들이 초한지에 많이 언급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삼국지를 읽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삼국지를 읽다 보면 중산정왕, 한신 등 사기열전과 초한지에 나오는 인물들이 계속 언급됩니다. 만약 이렇게 시간의 순서대로 읽는다면 이미 인물들을 알고 있기에 이해하기 쉽고 반복되니 암기에 좋고 암기가 되니 지식이 되는 선순환이 되는 겁니다.    저는 가끔 사람들에게 국사를 가르쳐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할 경우 꼭 중국역사의 통사를 가르치고 외우게 합니다. 그럼 사람들은 왜 국사를 배우는데 중국역사부터 배워야 되냐고 반문하기도 합니다. 전 그럼 이렇게 말합니다. 이 국사란 말부터 잘 못 되었다고, 국사란 말에는 틀이 있어 사람의 생각을 가둬 놓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역사하면 되는데 왜 산수는 수학으로 이름을 바꾸었는데 국사는 역사로 안 바꾸는지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다시 돌아가 중국의 역사를 공부하게 하는 이유는 우리의 역사는 중국과의 교류와 전쟁 등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 시험문제도 절반은 중국과 관련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상고사 등의 책들을 보면 우리 민족의 위대함이 더 묻어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고려나 조선의 제도 등은 중국의 것을 가지고 왔기에 먼저 그 제도를 만든 중국을 알야야 우리의 제도를 이해하기 편합니다. 우리가 운전을 할 때 앞으로 가는 것이 쉽고 뒤로 가는 것이 불편하듯 역사도 시간의 순서대로 앞으로 배우는 것이 쉽습니다.  요즘은 유튜브나 OTT 등 여러 미디어의 컨텐츠를 통해 역사를 배우기 쉬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접할 때 시간의 순서대로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음호에 계속)     이창주 (재야역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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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헌아빠의 역사이야기
    2023-01-04
  • 우헌아빠의 역사이야기 10> 고대·중세·근세·근대는 어떻게 구분하는가?
    지난 시간에 역사를 공부함에 있어 세가지 요소가 중요하다고 설명 했습니다. 첫째는 역사의 주체인 인물, 둘째는 시간 흐름의 학문이니 년도, 그리고 셋째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땅이라고 알려드렸습니다. 그리고 방향을 나타나는 지명이 나오면 기준점이 있다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즉 사람, 년표, 지도가 중요한 것이죠   오늘은 역사를 공부함에 있어 쉽게 접근하고 가장 빠른 길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역사는 다른 학문과 다르게 전체를 먼저 알아야 되는 학문입니다. 다른 학문들, 예를 들면 수학은 숫자를 알고 덧셈과 뺄셈을 배우고 이렇게 부분에서 나아가 전체 학문의 크기를 키우는 학문이라면 역사는 전체가 정해져 있습니다.   이유는 시간의 학문이니 시간을 벗어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과거부터 현재 즉, 인간이 문자로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입니다. 학문의 크기가 시간과 비례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역사는 전체를 간략하게 정리한 통사를 먼저 배우고 외우는 것이 먼저입니다. 즉 민둥산의 전체를 보고 나무를 심어가는 학문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나라로 치면 고조선, 삼국시대, 남북국시대, 후삼국시대, 고려, 조선,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이렇게 순서대로 외우고 고조선에 대해서 공부하는 방식이죠   부분을 외우는 것이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전체를 아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시간을 어떻게 구분하는 것일까요? 독자분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할 때 고대시대, 중세시대, 근세시대, 근대시대란 말을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그럼 한번 질문 드려봅니다. 고대시대가 무엇입니까? 정확하게 이야기를 못 하실 겁니다. 알지 못하는 것이 당연한 겁니다. 저도 대학교에 가서 알았습니다. 중학교 때 배울 것을 대학교 전공시간에 배우니 얼마나 웃기는 일 입니까. 기억하실지 모르시겠지만 제가 맨 처음 역사이야기 연재를 시작하며 역사시대를 이야기할 때 알려드렸습니다. 역사란 학문을 이해하기 위해서 위대한 역사학자들이 명확하게 기준을 만들었다고  우리가 배우는 역사학의 기준점은 안타깝게도 서양사람들 즉, 유럽사람들의 관점이 기준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단군 할아버지가 태어난 해를 기준으로 하는 단기(檀紀)를 쓰지 않고, 예수님이 태어난 해를 시작으로 하는 서기(西紀)를 기준으로 살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예수님이 태어나시고 2022년째 되는 해를 살고 있는 것입니다.   서양의 역사학자들은 시간의 학문인 역사시대를 포인트를 정하기로 하였습니다. 첫 번째 고대시대는 가장 오래된 옛날부터 서로마제국이 게르만 용병 오도아케르에게 멸망하는 해인 476년까지입니다. 이 시대는 인류의 문화가 태동하고 여러 문화가 꽃을 피운 시대입니다. 또한 통일된 국가인 로마나 혹은 페르시아 등 중앙정부의 통제 속에 안정적인 체제를 유지하였습니다.   두 번째, 중세시대는 서로마의 멸망 이후 가톨릭의 교황의 절대적 권력앞에 인간의 본성이 유린 되는 시대이며 중앙정부의 힘은 미약하며 귀족과 영주들이 난립하여 유럽 전체가 뒤숭숭한 시대였습니다. 이 시대를 그래서 암흑시대라고도 말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인류는 발전하였고, 1492년 콜럼부스의 신대륙 발견으로 가톨릭의 우주관과 신성은 무너졌고 지중해를 중심으로 하던 무역은 대서양 시대로 전환하게 됩니다.     세 번째, 근세시대는 중세에 가깝다는 시대란 의미로 이 시대는 절대왕정의 시대였습니다. 교황의 권위는 떨어지고 국가의 개념이 발전되어 지금의 유럽국가들의 정체성이 확립된 시대입니다. 그런데 영원할 것만 같던 이 절대왕정이 무너진 대표적인 사건이 발생합니다. 1789년 프랑스 대혁명입니다. 국가의 주인이 왕에게서 시민으로 옮겨간 것입니다.  네 번째, 근대시대는 현대와 가깝다는 의미로 왕정과 민주정이 혼재 된 시기로 유럽에서는 식민지 쟁탈전이 한창인 시대입니다. 보통 2차 세계대전이 종결되고 유엔이 설립되는 1945년까지를 근대로 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를 현대로 보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년도를 잘 외우면 역사를 잘 아는 것으로 오인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물론 년도를 잘 외우는 것은 역사를 공부하는데 절대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그냥 년도를 외우시는 것 보다는 내용을 알고 외우시는 것이 진짜로 역사를 아는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이야기한 년도는 꼭 외우셔야 합니다. 도표로 마치겠습니다.(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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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헌아빠의 역사이야기
    2022-12-21
  • 우헌아빠의 역사이야기 9> 지방 이름의 유래
        지방 이름의 유래 지난 8회를 연재하면서 오방과 오행 등에 관한 것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우리 지방의 이름에 관하여 어떻게 지어진 것인지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역사를 공부하고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저는 세 가지로 봅니다.  첫번째는 당연히 시간의 흐름에 따른 학문이니 년도(年度)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학창시절 정말 수 많은 년도를 외워왔습니다. 둘째는 역사의 주체가 사람이니 인물(人物)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위인전을 읽게 하는 것만큼 역사를 쉽게 접근하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땅입니다. 인간의 생활공간으로 경제를 영유하는 장소, 먹을 것을 더 많이 가지고자 싸움을 벌이는 장소, 바로 땅입니다. 그러기에 지도를 많이 보고 공부해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여러 나라의 이름을 외우게 하고 그 나라가 어디 있는지를 알게 하는 것은 매우 유용한 방법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나라의 지방에 관한 내용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고려시대 5도양계(吾道兩界)였던 지방을 조선에서는 팔도(八道)로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그에 합당한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명쾌하고 쉽지만 정말 성의 없이 이름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 근처는 경기도, 다른 도들은 그 지역의 가장 큰 도시 이름들의 첫 자를 합쳐서 이름을 지었습니다. 남쪽부터 살펴보면,  호남지방의 가장 큰 도시는 전주와 나주라서 전라도, 영남지방은 경주와 상주를 합쳐 경상도, 호서지방은 충주와 청주를 합쳐 충청도, 관동지방은 강릉과 원주를 합쳐 강원도, 해서지방은 황주와 해주를 합쳐 황해도, 관서지방은 평양과 안주를 합쳐 평안도, 그리고 마지막으로 관북지방은 함흥과 경성을 합쳐 함경도라 하였습니다. 정말 성의 없어 보이고 어이없지만 명쾌하고 쉽지요.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역으로 생각한다면 왜 전라도는 호남(湖南)이며 경상도는 영남(嶺南)일까? 그리고 왜 충청도는 호서(湖西)지방일까요? 보시면 방향을 나타내는 남(南)이 들어가고 서(西)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렇게 지었다는 것은  기준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것을 유념해야 됩니다. 방향을 지칭하는 명칭이 나오면 기준이 있다. 학생들이 역사 시험문제 풀 때 엄청나게 도움이 됩니다.   첫째, 영남(嶺南)은 조령(鳥嶺) 남쪽 지방이라는 의미입니다. 조령을 다른 말로 문경세재라고 하지요. 둘째, 호남(湖南)은 김제 벽골제 남쪽이라는 의미입니다. 벽골제는 저수지이니 호수 호(湖)자를 씁니다. 셋째, 호서(湖西)지방은 제천 의림지 서쪽이라는 의미입니다. 의림지 또한 저수지이니 호수 호(湖)자를 쓰지요, 우리가 배웠던 서인 기호학파는 경기도와 호서지방의 학파를 합친 겁니다. 그리고 금강의 옛날 이름이 잔잔한 호수와 같다 하여 호강(湖江)이라 하였는데 그래서 호남과 호서의 기준을 금강이라고도 하는 학설이 있습니다.   넷째, 관동(關東)지방은 철령관 동쪽이라는 의미인데 철령(鐵嶺)에 있는 관(關)이기에 철령관이며 위철령(鐵嶺)은 북한 강원도 회양군과 고산군 사이에 있는 고개로 높이는 685m이지만 고려시대 이후 전략적 위치로 기준점이 되었는데 이 철령관의 동쪽은 관동지방, 철령관의 서쪽은 관서지방, 철령관의 북쪽은 관북지방이라고 합니다. 다섯째, 해서(海西)지방은 경기해(京畿海)의 서쪽에 있다 하여 해서지방입니다.  내용은 위와 같으며 중요한 의미는 방향이 있으면 기준점이 있다는 것을 꼭 알아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지도는 각 학생들의 사회과 부도나 인터넷 포탈사이트을 참조하시면 되고 저는 표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아! 영동지방과 영서지방의 기준은 대관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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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헌아빠의 역사이야기
    2022-12-14
  • 우헌아빠의 역사이야기 8> 양반 · 사대부 · 왕의 자리 그리고 오방과 오행
      지난 7회에 걸쳐 역사이야기 교실에서는 알고 있는 것 같지만 개념의 정의를 정확하게 이해하며 몰랐던 것을 알려 드렸습니다. 우선 양반이 문반과 무반을 합친 것임을 알려 드렸고, 사대부란 유교학문을 공부하고 과거를 통하여 관직에 진출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세상의 중심은 왕이며 모든 관점은 왕이 남쪽을 보는 관점이라는 것 또한 배웠습니다. 그리고 오방을 이해하고 이에 기반해 약간의 오행의 원리와 사신, 천간, 오방색 등의 위치를 배웠습니다. 이에 이번시간에는 이것들을 정리하는 도표로 한 단원을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공부에서 복습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다음호에 계속)   도표1 .   도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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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헌아빠의 역사이야기
    2022-12-07
  • 우헌아빠의 역사이야기 7> 천간(天干)과 십이지신(十二地神) 그리고 오방색(五方色)
    독자분들은 십이지신 다른 말로 십이지지(十二地支)에 너무나 잘 아실 겁니다. 우리의 태어난 해를 가리키는 열두 마리의 동물을 우리는 십이지신이라고 합니다.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늘 외웠던 순서지요 그런데 독자 여러분. 여러분들은 올해 새해 첫 날 이런 방송을 들은 기억은 없습니까?         “여러분 육십 년 만에 오는 검은 호랑이해인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분명 들어 보신적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아마도 조금 있다가 오는 새해에는 이런 말을 들으실 겁니다. “국민 여러분 육십 년 만에 오는 검은색 토끼해인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아니 임인년이 호랑이해이고 계묘년이 토끼띠인 것은 알겠는데 왜 둘 다 검은색이지?  그 이유는 앞에 있는 천간(天干)에 그 해답이 있습니다. 우리는 어릴 때  갑(甲)을(乙)병(丙)정(丁)무(戊)기(己)경(庚)신(辛)임(壬)계(癸) 이 열 가지를 천간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리고 십이지 앞에 그 천간을 넣고 해 즉, 년(年)을 표기하지요 그러면 천간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천간은 음양(陰陽) 중 하늘 천(天)자가 들어가 있으니 양(陽)에 해당합니다. 참고로 십이지신은 땅 즉, 지(地)가 들어가니 음(陰)에 해당합니다.  과거 중국에서는 첫 번째 뜨는 해를 갑(甲)이라고 하며 두 번째 뜨는 해를 을(乙)이라고 칭했습니다. 그러고 마지막에 열 번째 뜨는 해를 계(癸)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한번 순환하면 그것을 순(旬)이라고 했습니다. 한마디 십진법인 겁니다. 그리고 한 달을 삼십 일로 생각하면 열 번이 세 번 순환하니 첫 번째 열흘은 초순(初旬), 두 번째 열흘은 중순(中旬) 그리고 마지막 열흘은 하순(下旬)이라고 하지요.   이렇듯 천간은 순서를 나타내는데 쓰이며 요즘은 익명을 사용할 때 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것도 자세히 보면 순서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천간의 의미는 알겠는데 왜 임인년이 검은색 호랑이이고 계묘년이 검은색 토끼냐고 물어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 이유는 또 오방(五方)에 있습니다. 유학에서는 천간 열 개를 오방의 순서에 맞추어 두 개씩 정해 놓았습니다, 지난번 글에서 오방의 순서는 동.남.중앙.서.북 순서라고 알려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 순서대로 천간을 집어넣은 겁니다.   동쪽에는 갑을(甲乙), 남쪽에는 병정(丙丁), 중앙에는 무기(戊己), 서쪽에는 경신(庚辛), 북쪽에는 임계(壬癸)를 지정해 놓은 겁니다.  그런데 오방에는 지정해 놓은 오방색(五方色)이 있지 않습니까? 그것을 지난 시간에 이야기 해 드렸는데요. 동쪽에는 청색, 남쪽에는 적색, 중앙에는 황색, 서쪽에는 백색, 그리고 북쪽에는 흑색, 그것을 천간에 해당하면 갑을은 동쪽이니 청색이고, 병정은 남쪽이니 적색이며, 무기는 중앙이니 황색이고, 경신은 서쪽이니 흰색 그리고 임계는 북쪽이니 검은색 인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갑자년(甲子年)은 갑이 청색이고 자는 쥐이니 파란색 쥐띠해인 것입니다. 그리고 내년인 임묘년은 임이 검정색 즉 흑색이고 묘는 토끼이니 검은색 토끼해인 것입니다. 세상에 이치가 그렇듯이 알고나면 별것 아니죠.  이것을 도표에 한번 다시 집어넣으며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그리고 다음 시간에는 지금까지의 내용을 차분히 정리하여 드리겠습니다.(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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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헌아빠의 역사이야기
    2022-11-30
  • 우헌아빠의 역사이야기 6> 오방색(五方色). 사신(四神)과 사람, 그리고 춘하추동
         지난호에서는 다섯 방위 오방<五方: 동(東)→남(南)→중앙(中央)→서(西)→북(北)>과 오행<五行: 나무(木)→불(火)→흙(土)→쇠(金)→물(水)>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순서대로 외워야 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유교에서는 우주의 질서를 오행으로 표현하는데 그 기본이 오방입니다 그리고 지난 시간 도표를 만들어 드리고, 도표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습니다.  오방에는 오행을 상징하는 색깔이 정해져 있으며, 이것을 다섯 방위의 색깔 즉, 오방색(五方色)이라 합니다. 오행을 사람이 편하게 알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 정해 놓은 것이죠. 역시 순서는 오방의 순서대로 이며 배열은 다음과 같습니다.    동쪽에는 나무를 상징하는 파란색(靑色), 남쪽에는 불을 상징하는 빨간색(赤色), 중앙에는 흙을 상징하는 노란색(黃色), 서쪽에는 빛나는 금속을 상징하는 흰색(白色), 그리고 북쪽에는 물을 상징하는 검은색(黑色)을 지정해 놓았습니다. 오방색은 오행의 조화를 상징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우리 일상에 남아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아이들의 색동저고리, 궁궐이나 사찰 등의 단청 등입니다. 쑨원의 지휘 아래 신해혁명(1911년)으로 마지막 왕조인 청나라를 무너뜨리고 세운 중국의 중화민국은 오방색 조화로 만든 오색기(五色旗)를 국기(國旗)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  이 국기는 1912년부터 1928년 까지 중국을 상징하는 국기였습니다. 그러면 오방에는 오행과 오방색만 있을까요? 아닙니다. 더 있습니다. 우선 오방에 위치하는 동물들이 있습니다. 중앙에는 사람(人) 있으며 사방 동남서북에는 상상의 동물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 동남서북을 지키는 상상의 동물이 사신(四神)입니다. 즉 중앙의 사람을 사방의 사신들이 보살펴 주고 있는 것이죠. 그럼 사신들은 무엇일까요?  제가 지난 시간 경복궁을 보고 이해하면 많은 것을 쉽게 알 수 있다고 알려드렸죠, 이 사신과 인간의 관계를 시각적으로 명확하게 알 수 있는 곳이 경복궁입니다.   경복궁에는 서울의 사대문처럼 사방(四方) 네 개의 커다란 문이 있습니다. 동쪽에는 건춘문(建春門), 남쪽에는 정문인 광화문(光化門), 서쪽에는 영추문(迎秋門), 북쪽에는 신무문(神武門)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 고개를 들고 이 문들의 천장을 보신적이 있으십니까? 아마 대부분 그냥 지나치셨을 겁니다. 하지만 만약 경복궁이나 다른 궁궐들을 가시거든 이제부터는 문들의 천장을 주의 깊게 봐 두세요, 궁궐에 의미 없는 공간은 없습니다. 이 문들은 통행이 주된 목적이지만 침략자나 귀신들을 막을 필요도 있기에 천장에 사방(四方)의 수호신(守護神)인 사신을 그려 놓았습니다. 동쪽 건춘문 위에는 용이, 남쪽 광화문에는 봉황과 비슷한 주작, 서쪽 영추문에는 호랑이 그리고 북쪽 신무문에는 거북이를 닮은 현무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근정전에 있는 사람, 중앙의 인간을 상징하는 임금(王)을 사신(四神)들 즉 용, 주작, 호랑이, 현무가 보호하고 있는 모습이 경복궁의 모습인 것입니다. 그럼 여기서 사신들의 색깔은 어떨까요? 간단합니다.   동쪽을 지키는 신은 용(龍), 동쪽을 상징하는 색깔은 청색 그래서 청용(靑龍)입니다.  남쪽을 지키는 신은 주작(朱雀), 남쪽을 상징하는 색깔은 적색 그래서 붉은 주작. 서쪽을 지키는 신은 호랑이(虎), 서쪽을 상징하는 색깔은 백색 그래서 백호(白虎). 북쪽을 지키는 신은 현무(玄武), 북쪽을 상징하는 색깔은 검정색 그래서 검은색 현무입니다. 그리고 중앙에 있는 사람(人)을 상징하는 왕, 중국에서는 황제는 그래서 금빛 노란색 황복(黃服)을 입습니다.    이제 우리는 오늘 오방색과 사신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 독자분들 여기서 하나 더 나아가보겠습니다. 위에 보면 경복궁의 동문인 건춘문에 봄 춘(春)자가 들어가 있고 서문인 영추문에는 가을 추(秋)자가 들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사계절도 오방에 위치 한 것이죠, 그 위치는 동쪽은 봄(春), 남쪽은 여름(夏), 서쪽 가을(秋), 북쪽은 겨울(冬)을 상징합니다. 그럼 배웠으니 도표에 또 채워보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그리고 다음 시간에는 천간과 십이지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다음호에 계속)  동 건춘문. 용이 그려져 있는 천정   남 광화문. 봉황과 비슷한 주작이 그려져 있다.   서 영추문. 호랑이가 그려져 있다.   북 신무문. 거북이를 닮은 현무가 그려져 있다.  
    • 문화
    • 우헌아빠의 역사이야기
    2022-11-23
  • 우헌아빠의 역사이야기 5> 사방(동서남북)은 유학에서 오방(동·남·중앙·서·북)!!
     저는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을 키우는 학부모입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역사를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답은 현장을 방문하는 것이었습니다. 우선 궁궐과 박물관 그리고 전시회 등을 많이 데리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어느 지역을 여행할 때마다 그곳의 역사적 현장과 사찰 성곽 등을 다녔지요. 그렇게 다니는 횟수가 많아지다 보니 아이가 그런 곳에 흥미를 느끼고 저에게 역사에 대해서 물어보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경복궁 전경       그중 경복궁(景福宮)은 일 년에 보통 2번 이상은 가는데 조선의 역사와 유교의 이치를 쉽게 이해하는데 이곳만큼 좋은 장소가 없습니다. 건축에는 시대의 정신과 철학이 담겨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사찰들이 그러하며 유럽 중세의 교회들과 이슬람의 사원인 모스크 등 세상에 널리 알려진 모든 건축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물며 유학을 근간으로 세워진 조선의 법궁(法宮)으로 모든 의전을 담당했던 경복궁은 오죽하겠습니까?   1392년 7월 17일 (대한민국은 조선왕조와 임시정부를 계승한다는 것을 알리고자 조선왕조개국일에 헌법을 반포하고 제헌절이라 이름을 짓습니다.)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는 고려의 수도 개성에서 수도를 옮기는 일 즉 천도(遷都)를 결정하고 여러 곳을 알아본 후 1394년 8월 13일 대신들의 동의를 얻어 고려의 남경인 한양을 수도로 정합니다.    그리고 태조는 1394년 9월 신도궁궐조성도감(新都宮闕造成都監)을 설치한 후 한양으로 천도합니다. 정도전의 총괄 아래 종묘와 사직, 궁궐, 관청 등의 위치를 정하게 하였고, 태조는 궁궐이 완성될 때까지 옛 고려의 한양부 객사(客舍)에서 임시로 머물렀습니다.  정도전이 총괄한 한양 건설의 핵심인 궁궐 공사는 1394년(태조 3년) 12월 4일 시작되어 1395년 9월 마무리 됩니다. 궁궐은 백악산(지금은 북악산이라고 알려짐) 아래에 남향으로 지었으며, 정도전은 궁궐의 이름을 《시경》에 나오는 ‘기취이주(旣醉以酒) 기포이덕(旣飽以德), 군자만년(君子萬年) 개이경복(介爾景福)’을 따서 경복궁이라고 지었고. ‘이미 술에 취하고 덕에 배가 불러서, 군자가 만년토록 큰 복을 누린다’라는 뜻입니다.    궁궐의 화기를 막기 위해 정문에 돌로 만든 해태상을 세우고, 그 앞에 연못을 파서 동으로 만든 용을 넣어 두었습니다(이 용은 원래 두 개 였다고 하는데 지금 경복궁 안 고궁박물관에 가시면 볼 수 있습니다). 경복궁의 좌우 즉 동서에는 왕실 조상의 신주를 모시는 종묘(宗廟)와 땅과 곡식의 신을 모시는 사직(社稷)을 각각 지었습니다. 드라마에서 나오는 “전하 종묘사직이 위태롭습니다”의 그 종묘사직입니다. 좌종묘 우사직 이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1395년 10월, 태조가 경복궁에 들어갑니다.  여기서 정도전은 조선의 개국 공신이자 신진사대부의 우두머리이며 정치가로 알려져 있지만, 그는 문성공 안향, 이제 백이정, 익제 이제현, 목은 이색으로 이어지는 성리학(조선의 유교는 중국 송나라 때 주자가 집대성한 성리학입니다.)의 정통 계보를 잇는 대학자이기도 합니다. 그런 그가 경복궁 중건과 한양의 도시계획을 모두 지휘하였으니 궁궐과 수도 한양은 유교의 이념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우선 경복궁은 음양오행설(陰陽五行說)에 기반하여 완벽하게 계획되어 집니다.   음양오행설 어렵죠? 그런데 이거 우리가 매일 씁니다. 일월화수목금토요일 우리는 날마다 음양오행설을 부르짖고 있었던 것입니다. 음양은 해와 달이라고 생각하면 편하고 오행은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로 만물을 구성하는 물질 혹은 기운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오행을 외울 때 반드시 위의 순서로 암기 하여야 됩니다. 이유는 오행을 알려면 오방(五方)을 알아야 하는데 이 순서가 오방의 순서와 같기 때문입니다.   그럼 오방은 무엇일까요? 이것도 간단합니다. 우리는 방향을 동,서,남,북 네 방향 즉, 사방(四方)으로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유학에서는 동,남,중앙,서,북 이렇게 다섯 방향 즉, 오방(五方)이라고 이해합니다. 여기서도 위 순서대로 암기를 하여야 됩니다. 역으로 이 순서가 오행의 순서와 같기 때문입니다.   오행의 기(氣)는 각자 오방에 자기의 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동쪽은 나무(木)의 기운, 남쪽은 불(火)의 기운, 중앙은 흙(土)의 기운, 서쪽은 쇠(金)기운, 그리고 북쪽은 물(水)기운이 위치하며 동,남,중앙,서,북 이 순서대로 기가 순환을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라고 유학자들은 생각하였습니다. 밑에 도표를 보시면 이해하시기 편하실 겁니다.  제가 당분간 도표로 만들어 보여 드릴 겁니다. 그런데 이 도표를 절대로 우습게 보면 안 됩니다. 이 도표에 오행,오방,오방색,천간,사신,계절 다 넣을 예정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오방색(五方色)과 사신(四神)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다음호에 계속)      .          
    • 문화
    • 우헌아빠의 역사이야기
    2022-11-09
  • 우헌아빠의 역사이야기 4 > 동쪽은 왼쪽! 서쪽은 오른쪽!!
    지난 시간에는 사대부와 양반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시간에는 문반과 무반을 어떻게 쉽게 알 수 있는지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임금은 경복궁 근정전에서 남쪽을 바라보며 앉아 계셨습니다. 따라서 임금이 기준이었던 조선시대에 동쪽은 왼쪽이며 서쪽은 오른쪽이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사극을 보면 대전(大殿)에서 국가의 일을 이야기할 때 임금을 중심으로 신하들이 두 갈래로 서 있는 것을 보았을 것입니다. 이 사진의 신하들 배치와 모습을 잘 보면 줄마다 관복의 색깔이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신하들의 위치가 정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조선은 유학(儒學)의 나라 모든 것은 예법(禮法)에 의한다’ 즉 예법에 의해 자리를 잡은 것입니다. 그럼 문반과 무반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간단합니다. 중앙을 기준으로 두 갈래 중 임금의 왼쪽 즉 좌(左)측에 있는 신하들이 문반(文班) 다른 말로 문신(文臣)입니다. 그리고, 임금의 오른쪽 즉 우(右)측 있는 신하들이 무반(武班) 다른 말로 무신(武臣)입니다.  그래서 문반을 다른 말로 좌반이라 하며 왼쪽은 동쪽이니 동반이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무반을 다른 말로 우반이라 하며 오른쪽은 서쪽이니 서반이라도 합니다. 조선시대에 국가를 다루는 관직은 양반입니다. 그리고 그 둘을 다스릴 수장이 필요합니다, 즉 문반의 수장이 필요하고 무반의 수장이 필요한 것이죠. 그리고 그 둘을 조율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조선은 의정부(議政府)라는 최고의결기관을 만들었으며 영의정(領議政), 좌의정(左議政), 우의정(右議政)이란 직책을 두었습니다. 이 세 직책을 합쳐 삼정승(三政丞)이라 합니다. 이름에서 보듯 앞에 왼쪽을 뜻하는 좌(左)자가 들어가 있으니 문반의 수장은 좌의정입니다. 그리고 앞에 오른쪽을 의미하는 우(右)자가 들어가 있으니 무반의 수장은 우의정입니다. 그 두 사람을 조율할 수 있는 사람이 모든 신하를 관장하는 지금의 국무총리격인 일인지하만인지상(一人之下萬人之上) 영의정인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께서는 양반과 삼정승에 대하여 쉽게 아셨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음호에서는 오방(五方) 오행(五行)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다음호에 계속) < 정리 >            문반(文班)=동반(東班)=좌반(左班) : 수장은 좌의정(左議政) 양반(兩班)            무반(武班)=서반(西班)=우반(右班) : 수장은 우의정(右議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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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헌아빠의 역사이야기
    2022-11-02
  • 조선은 ‘사대부’의 나라, ‘양반’의 나라 - 우헌아빠의 역사이야기 (3)
        조선은 ‘사대부’의 나라, ‘양반’의 나라    조선 시대 사극을 보면 신하들이 이런 말들을 하는 장면들이 나오곤 합니다. “전하, 조선은 유학을 근본으로 하는 사대부(士大夫)의 나라입니다. 반상의 법도가 엄연한데 양반과 상민의 법도가 무너지면, 나라의 근간이 흔들립니다.”  신하들이 임금에게 이야기를 할 때 이말은 정말 많이 듣게 되지요. 세종대왕이 신분이 천한 장영실을 관리로 등용할 때, 그리고 서얼 출신 허준을 선조가 어의로 임명할 때 등 양반이 아닌 이가 왕의 명으로 관직에 파격적으로 임용될 때마다 조선의 신하들은 왕에게 이 말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사대부가 무엇일까요? 이 질문 또한 지난호에 이야기 한 것처럼 역사 지식이 많은 분들도 선 듯 정확하게 답을 못합니다.   제가 지난호에서 강조한 것처럼 역사는 개념이 명확합니다. 사대부(士大夫)는 간단한데, 이것을 합쳐서 읽으면 개념의 파악이 안 됩니다. 사대부는 합성어이기 때문입니다.   선비 사(士) + 대부(大夫) 즉 선비가 대부가 된 것이죠, 선비는 학자(學者) 대부(大夫)는 기원전 1,000년 전에 성립된 주(周) 왕실의 관료의 이름이 고유명사가 되어 관리를 지칭하는 명칭입니다. 마치 순경이란 직책이 경찰을 지칭하는 말이 된 것처럼 말 입니다. 다시 정확하게 말한다면 ‘사대부는 유학을 공부한 학자가 과거라는 절차를 거쳐 공무원이 된 사람’을 말합니다. 지금으로 보면 사법고시나 행정고시 등을 봐서 고위 공무원이 된 것이지요.  그래서 개념의 정립이 중요합니다. 고려 시대 호족 혹은 권문세족 이야기하면 복잡하니, 우선 위의 사대부의 개념만 알면 조선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 양반은 또 무엇일까요? 조선은 양천제(良賤制) 사회였으니까 양반의 양은 이런 양(良)인게 맞겠지라고 생각을 많이 합니다. 주위에 역사를 좀 안다고 하는 분들에게 물어본 결과 신기하게도 이렇게 알고 있는 분이 많았습니다. .  언어 이해학의 오류에서 나온 것인데 그분들의 훌륭한 머리에서 나오는 타당한 이론이죠. 그러나 틀렸습니다. 더 황당한 점은 앞머리 양(良)에 치우쳐 뒤에 나오는 양반의 반은 생각도 안 합니다. 대부분은 양천제이니까 나눠서 반 반(半). 그래서, 양반의 한자는 양반(良半)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의외로 많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양반은 정확하게 문반(文班)과 무반(武班)을 합친 말입니다. 문반과 무반을 합쳐 두 개이니 둘 양(兩)자를 쓰고, 문반과 무반을 나누니 나눌 반(班)을 써서 양반(兩班)입니다.   나라를 운영하는데 백성의 생활이 필요한 곳은 문반(文班), 영토와 치안을 유지하는 데는 무반(武班), 이 두 부분의 관리를 즉, 공무원을 과거로 뽑으니 문반과 무반 모두 사대부 그러니 조선은 사대부의 나라이며 양반의 나라인 것입니다.   그럼 문반과 무반의 차이를 우리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며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매우 간단합니다. 그 설명은 다음 주에 말씀드리며 밑에 사진에 그 해답이 있습니다.(다음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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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헌아빠의 역사이야기
    2022-10-26
  • 조선에서 왕은 세상의 중심 - 우헌아빠의 역사이야기(2)
    조선에서 왕은 세상의 중심   저는 출생이 경기도 북부입니다. 제가 초등학교 때 일산에서 살고 있었는데 할아버지께서 서울에 올라간다고 하시며 기차역으로 가신다고 하시길래 궁금해서 물어본 기억이 있습니다. “할아버지 우리가 사는 일산이 서울의 북쪽인데 왜 남쪽에 있는 서울에 올라간다고 말씀하세요.” 할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원래 서울은 올라가야 한다고 말하는 거란다.”   참 이상했습니다. 할아버지가 방향감각도 없으신 것도 아니고 우리가 사는 일산에서 충청도나 경상도 전라도 등 남쪽으로 갈 때는 다 내려간다고 표현하는데 왜 서울은 올라간다고 말할까 궁금했습니다. 유독 서울에는 이렇게 표현하는 지를 아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럼 왜 북쪽이든 남쪽이든 서울가는 것을 올라간다고 표현 했을까요? 그것은 참으로 단순합니다.   서울 즉 조선 시대 한성에는 왕이 있으니까! 어이없죠! 이런 간단한 이유였습니다. 그런데 조선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이것보다 중요한 명제는 없습니다. 유학의 나라 조선에 있어 왕은 하늘이 내린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의 중심은 왕이며, 왕은 만백성의 위에 계신 분 인 것입니다. 하여, 조선시대는 한양에 간다는 것이 왕이 계신 곳으로 간다는 의미입니다. 백성들 위에 계신 왕이 사시는 한양을 가는데 내려간다는 말은 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최근 ‘한산’이라는 영화를 보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전라좌수사 이순신’이 ‘경상우수사 원균’ ‘전라우수사 이억기’와 함께 학익진을 펼쳐 왜장 와키자카를 무너뜨리는 세계4대 해전인 한산대첩이 주제이죠, 그런데 여러분 전라우수사. 전라좌수사, 경상우수사, 영화에서는 나오지  않는 경상좌수사의 위치를 아십니까? 밑에 사진은 임진왜란 당시 한산대첩 당시의 우리 수군 작전 구역의 지도입니다.  전라우수사는 해남, 전라좌수사는 여수, 경상우수사는 통영, 경상좌수사는 부산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을 느끼지 못하셨나요? 지도를 펼쳐보면 분명 해남은 전라도의 왼쪽 즉 좌측입니다. 또한 부산은 경상도의 오른쪽(우측)입니다. 지도만 본다면 해남은 전라우수영이 아닌 전라좌수영이 맞는 것이고, 부산은 경상좌수영이 아닌 경상우수영이 맞는 겁니다. 명칭과는 반대로 오른쪽이 왼쪽이 되고, 왼쪽이 오른쪽이 되어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여기서 필요한 것은 기준입니다. 한산에 나온 관청은 조선 시대의 관청이며 조선의 기준은  왕 입니다. 여러분이 남쪽을 바라보고 있다면, 여러분들의 오른손은 서쪽에 있으며, 왼손은 동쪽에 있을 것입니다. 조선의 관점은 왕이 남쪽을 바라보는 관점입니다. 그러므로, 서쪽은 오른쪽 즉 우측이며. 동쪽은 왼쪽 즉 좌측인 것입니다. 이 관점에서 보면 모든 것이 이해가 됩니다.   ‘조선의 왕은 언제나 경복궁 근정전에서 남쪽을 바라보고 있다’  이 별것 아닌 “왕은 남쪽을 바라보고 있다”는 문장을 주제로 저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몇 편의 연재가 지나면 여러분들은 아시게 될 겁니다. 이 말이 조선을 이해하는데 얼마나 쉽고 중요한 말인지를 말입니다. (다음호에 계속) 
    • 문화
    • 우헌아빠의 역사이야기
    202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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