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맛&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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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의 기억을 찾아 정성을 발효시키는 장인
    동강천이 앞으로 흐르는 운북동 논골 다사랑마을에 예사랑 농원이 문을 열었다    음식 맛은 장맛이라고 했다. 저마다 맛있는 장을 만들고 맛의 계보를 잇기 위해 음력으로 새해가 되는 정월이면 집집마다 장담그기에 바빴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시골에서 농사짓는 부모님은 없고, 도시에서 아파트 살이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간장, 된장, 고추장은 마트에서 언제든지 골라 사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식품이 되어 버린지 오래다. 그래서 그 수고스러움을 마다하지 않고 기꺼이 장담그기에 도전하고 잃어버린 옛맛을 복원하려는 사람들을 보면 경외심이 먼저 든다.       외할머니의 맛의 기억을 찾아 전통의 장을 현대에 맞게 감칠맛을 곁들여 전통장을 만드는 예사항 농원 신미숙 대표     맛은 기억이다  동강천이 흐르는 운북동 논골. 다사랑 마을로 불리는 작은 마을 양지바른 집에 올해 초부터 장독대가 놓여지더니 마당은 색다른 풍경이 연출되었다. 크고 작은 항아리에는 깊이가 다른 장들이 익어가고 있다.  예사랑농원을 가꾸고 있는 신미숙 대표. 그녀의 음식에 대한 기억은 남다르다.    “외할머니가 그렇게 음식 솜씨가 좋았어요. 특히 간장, 고추장, 된장은 어디서도 맛 볼 수 없는 깊은 맛이 있었지요”   남편을 따라 외국 생활을 많이 했던 신 대표는 오랜 외국생활에서도 유독 외할머니의 장맛을 잊을 수 없었다고 한다. 이미 손맛을 전수받은 터라 김치와 잡채 등 한식을 만들어 내면 외국인들은 엄지를 치켜들며 좋아했다.  오랜 외국생활과 늦깎이 미국 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가장 먹고싶은 것은 외할머니가 끓여주신 된장찌개와 장아찌 밑반찬들이었지만 다시 맛 볼 수 없었다. 할머니의 장맛을 찾아 명인들이 발효시켜 만든다는 명품 장을 여러 곳에서 주문해 봤지만 그 기억을 충족시키기에는 너무 부족했다.    다시마와 표고버섯을 가득 채워 넣고 간장을 졸여 표고간장과 장아찌를 담글 간장을 만든다.   나눔으로 시작한 장 사랑  아파트에서 장을 담그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신미숙 대표는 그 어려운 일을 해냈다. 외할머니의 맛을 찾지 못해 결국은 그녀가 직접 맛을 찾기로 하고 수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쳐 하나하나 옛 기억을 소환해 그녀만의 비법을 만들어갔다.  아파트에는 크고 작은 항아리가 한 개 두 개씩 자리를 차지해 사람의 공간을 점점더 밀고 들어왔다. 그리고 그 안에 간장, 된장, 고추장 그리고 장아찌 등등 그렇게 차곡차곡 쌓은 맛은 교회의 이웃들에게 나눔의 기쁨이 되었다. 그녀의 장맛을 본 지인들은 꼭 한마디씩 거들었다. 인스턴트에 길들여진 사람들도 이 맛을 볼 수 있게 사업화하라는 부탁이었다.    “직접 만든 장으로 요리하는 식당을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그게 너무 힘든일이라고 남편도 말리고 그래서 한식의 기본이 되는 장을 제대로 만들어 맛을 잃어버린 분들에게 기억을 찾아드리고 싶은 마음에 저지르게 됐죠”    선물하기에도 좋은 예사랑 농원 된장과 고추장    좋은 재료와 정성을 더 합니다 우리 장 중에서 특히 간장은 특유의 감칠맛을 비롯해 단맛, 신맛 등 다채로운 맛으로 음식에 풍미를 더한다. 발효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단순히 짠맛과는 다른 복합적인 맛이다.  신미숙 대표가 만드는 장은 고혈압 환자에게도 좋은 저염 장을 만든다. 18보메로 염도를 맞추고 다시마를 넣어서 숙성시킨다고 한다. 백국균 황국균 등 몸에 좋은 균은 짧게 끓여야 살아서 맛을 더 깊게 한다.  예사랑의 고추장도 특별하다. 보통 찹쌀풀을 쑤어서 메주가루, 고추가루와 섞지만 의성마늘을 쪄서 다지고 매실청과 무즙을 오랫동안 달여 만든 조청으로 완성한다. 여러곳에서 주문해 가장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로부터 표고버섯 100Kg을 주문해 태양볕에 말리고 있다.    “비싸다고 다 좋지는 않지만, 싸고 좋은 것은 없어요. 좋은 국내산 재료를 쓰는 것이 기본이고요. 그다음은 정성이지요”   싸고 좋은 재료는 없다는 신미숙대표는 모든 재료를 국내산으로 준비했고, 그것도 국내에서 가장 좋다는 재품만 골라서 쓰고 있다.     정성이 가득한 예사랑 농원의 맛있는 제품들   몇 년 전부터 만들어 놓은 씨간장과 된장이 있어서 여러 제품을 만들었다. 이미 그녀의 맛(?)에 길들여진 지인들은 일주일이 멀다 하고 다시 찾는다. 그녀는 이미 지인들 사이에 ‘된장녀’가 되어 있다. 한 숟갈만 넣고 끓여도 맛있는 국이 완성되는 감칠맛 최고의 된장을 만들어주는 미식의 손.     “장은 저염으로 하되 변하지 않게 하는 것이 관건이에요. 음식으로 못고치는 병은 다른 방법으로도 못고친다고 하잖아요. 좋은 재료에 정성을 더하는 것 뿐이죠”   예사랑농원의 냉장고에는 외할머니 맛의 기억을 소환해 완성한 된장 집간장 표고간장 고추장 청국장을 비롯해 표고·당귀·무·매실·참외 등 각종 장아찌가 맛있게 익어가고 있다.  예사랑 농원   - 인천시 중구 논골1길 19(운북동) - 010. 7112. 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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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집
    2023-04-05
  • 칼국수·막국수 전문점 마시안제면소 / 바닷가에서 즐기는 ‘만원의 행복’
            용유도 마시안 해변 초입에는 누들로드가 형성되어 있다. 지난 20여 년간 칼국수 하나로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나름 노포들은 인근에 2호점, 3호점을 내면서 지역의 맛집을 대표하고 있다.  이 누들로드에 용감하게 도전장을 내민 신흥강자가 나타났다. 칼국수와 막국수 전문점 마시안제면소다. 깔끔한 인테리어가 좋고 무엇보다 주차장이 넓어 마음에 든다.  물가가 천정부지로 뛰면서 만원으로는 제대로 된 식사를 하기도 어려운 이때 ‘만원의 행복’을 느끼게 해 주겠다며 야심차게 문을 연 ‘마시안제면소’. 입맛을 돋우는 맛있는 죽, 국내산 돼지고기 수육과 함께 칼국수나 막국수를 즐길 수 있다니 용유 바닷가를 찾을 일이 하나 더 생겼다.             골라 먹는 재미   마시안제면소에서는 여러 가지 면 음식을 맛볼 수 있어서 좋다. 크게는 칼국수와 막국수다. 칼국수는 하루를 푹 고아 만든 진한 국물로 낸 닭칼국수, 바지락을 듬뿍 넣어 시원한 맛이 일품인 바지락 칼국수, 매생이와 굴을 넣어 짙은 바다의 향을 담은 매생이·굴 칼국수가 골라 먹는 재미를 느끼게 한다.  면을 직접 뽑아 만드는 막국수도 일품이다. 시원한 물막국수와 비빔막국수는 기본이고, 비법양념과 코다리회무침을 올린 회막국수, 전복장을 올린 전복회막국수도 맛객의 입을 사로잡는 메뉴들이다.  만들어 먹는 재미   칼국수는 직접 끓여 먹는 재미가 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면발의 익는 정도를 맞춰서 조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2인분 이상이면 두 가지 칼국수를 동시에 주문할 수도 있다. 짜장면과 짬뽕을 함께 먹을 수 있는 짬짜면처럼 가운데가 닫힌 냄비에 두 종류의 칼국수를 조리해 먹을 수 있다.  면은 쫄깃한 식감이 좋다. 잘 익은 열무김치와 겉절이 김치가 칼국수의 맛을 배가시켜 준다. 매콤한 맛을 좋아하는 맛객을 위해서 따로 양념장을 준비해 놓았다.        만원의 행복   싼 것이 면요리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밀은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값이 천정부지로 올라 바닷가 칼국수는 대부분 만원을 훌쩍 넘겼다. 하지만 마시안제면소에서는 만원의 행복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우선 전복·소라·매생이와 버섯을 넣은 죽이 나온다. 전문점에서 맛보는 죽보다 훨씬 고급진 맛이다. 면요리에서 부족한 단백질은 수육으로 보충할 수 있다. 국내산 돼지고기를 푹 삶아낸 수육은 부드럽고 잡내가 없어 아주 좋다. 겉절이 김치 또는 새우젓과 함께 곁들인 수육 몇 점은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하다. 따끈한 사골육수를 준비해 두어 추운 날씨에 움추린 몸을 따뜻하게 풀어주고, 열무김치 겉절이 김치를 맘껏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셀프코너도 주인장의 넉넉한 인심이다.  골라먹는 재미, 함께 먹는 재미, 만들어 먹는 재미에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마시안제면소. 가성비와 가심비가 100% 이상이라 누구나 만족할 만한 맛집 ‘마시안제면소’를 적극 추천한다.               마시안제면소   영업시간 : 오전 10시 30분 ~ 오후 9시 주 소 : 인천시 중구 마시란로40 (오션사이드호텔 1층) 예 약 : 032 746 8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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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집
    2022-12-14
  • 해물요리와 소고기가 만나 명품플러스
    - 신선한 해물요리와 육즙 가득한 소고기를 한 곳에   - 명품의 맛을 부담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어      외식을 앞두고 “해물을 먹을까? 고기를 먹을까?”를 고르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다. 마치 어린아이에게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를 묻는 질문처럼 갸우뚱 거리게 만든다. 왜냐하면 둘 다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족외식을 하거나 회사에서 회식을 하게 되면 어쩔 수 없이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다.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해물요리로 특화된 맛집은 고기가 아쉽고, 고기전문점에서는 신선한 해물요리를 맛 볼 수 없기 때문이다. 해물요리와 고기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맛집이 아쉬운 이유다.  영종국제도시에서 가족 외식이나 직장 회식을 앞두고 선택에 고민이라면 해물과 고기 둘 다 만족스러운 명품플러스를 추천한다. 영종국제도시에서 최고급 한우와 갈비로 가장 품격있는 식당으로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명품관 3층에 명품플러스가 문을 열었다.     .     .   신선한 해물과 소고기의 만남 명품플러스는 신선한 해물요리와 소고기구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명품관 이용군 회장이 사회적거리두기가 해제되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오랫동안 시장조사와 음식 연구를 거듭해 새로운 외식 트렌드를 만들고자 야심차게 준비했다.   명품해물요리는 각종 해산물과 아구를 찜이나 탕으로 즐길 수 있고 연포탕도 준비되어 있다. 해물탕에는 낙지, 전복, 대하, 꽃게, 오징어, 곤이, 만득이, 아구, 가리비, 백상합, 키조개가 푸짐하다. 매운탕도 좋지만 해물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맑은탕(지리)도 괜찮다. 각양각색 맛을 내는 해물을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취향에 따라 산낙지나 활전복, 쭈꾸미, 우삼겹 등을 추가해서 먹을 수 있고 칼국수나 라면 사리로 깔끔한 마무리를 할 수 있다.    .     특수불판     해물탕     철판 아구불고기와 산낚지 볶음, 쭈꾸미볶음도 술안주와 식사로 제격이다. 불향이 솔솔 나는 볶음이 매콤하게 입맛을 사로 잡는다. 맛은 순한맛부터 아주 매운맛까지 4단계로 되어 있어 기호에 따라 주문하면 된다.  고기를 좋아하는 맛객을 위해 소생갈비살과 생꽃갈비살, 생꽃살을 준비했다. 미국산이지만 최고등급의 고기로 육질이 부드럽고 육즙이 한우 못지않다. 명품관의 자랑인 특수제작한 불판도 고기 맛을 배가시키는 주역이다. 숯불직화는 발암물질 논란도 있고  고기가 금새 타버려 육즙이 말라 버리지만 명품관의 특수불판은 고기가 익으면서 육즙을 가두기 때문에 허겁지겁 젓가락질을 안해도 된다. 일행들과 담소를 나누면서 천천히 음식을 맛보는 품격있는 식사가 가능하다.    아구불고기     .   부담없이 즐기는 외식 명품플러스에서는 주변 찬보다 메인요리인 해산물과 고기에 집중해 가격을 낮추고 부담을 줄였다. 해물요리나 고기메뉴가 인근의 전문점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은 것도 있다. 해물칼국수와 바지락칼국수, 불향 가득한 쭈꾸미덮밥도 부담없이 식사하기에 좋다.   2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넓은 홀부터 가족회식이나 단체모임을 가질 수 있는 작은 룸이 마련되어 있다. 인원에 맞게 룸조절이 가능해 직장 회식을 하기에는 그만이다.  가격을 낮춰 부담을 줄이고 맛과 청결, 친절은 명품관의 명성 그대로를 고수해 품격있는 외식 장소로 손색이 없다.            명품플러스 - 중구 운서동 2796-2 명품관 3F - 032-751-8485      
    • 맛&멋
    • 맛집
    2022-04-20
  • 팔도의 좋은 재료로 차려 낸 진심 맛집 ‘남도추어탕’
      입맛이 없거나 기운이 떨어질 때 보양식을 찾는다는 것은 옛 말이다. 백세시대를 맞아 평소 건강관리가 중요해짐에 따라 한 끼의 식사라도 제대로 보양할 수 있는 음식을 찾는 것이 외식문화의 주류가 된 지 오래다. 보양식에는 백숙이나 장어 등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음식은 추어탕이라고 미식가들은 입을 모은다.    추어탕의 ‘추(鰍)’는 가을 추(秋)가 아닌 미꾸라지 추로 물고기 어(魚)자와 가을 추(秋)가 합쳐진 단어다. 때문에 사람들이 종종 가을에만 먹는 음식으로 오해하기도 하지만, 추어탕의 주재료인 미꾸라지에는 소화흡수가 잘되는 양질의 단백질뿐만 아니라 불포화지방산과 칼슘, 각종 비타민 등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다양한 영양소가 많아 기력 회복은 물론 뼈를 튼튼하게 해 주고 성인병 예방과 피부미용에도 좋다. 칼로리가 적어 다이어트에도 좋고 미꾸라지에 콘드로이친이라는 점액물질은 인체의 혈관과 장기를 깨끗하게 해주어 노화를 방지하는 효능도 있다.    동의보감에는 ‘추어가 맛이 달며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어 비위를 보하고 설사를 멈추게 한다’고 전한다. 본초강목 또한 ‘뱃속을 따뜻하게 데워주고 원기를 북돋우며 술을 빨리 깨게 할 뿐만 아니라 발기불능에도 효과적인 강장식’이라 소개하고 있다.    또 추어탕에 함께 넣는 시래기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향신료로 쓰는 초피(제피)는 성질이 맵고 따뜻해 소염과 이뇨작용뿐 아니라 위장을 자극해서 신진대사 기능을 촉진해주므로 추어탕의 영양가를 한층 더 높여주어 대표적인 궁합 음식으로 통한다. 특유의 알싸한 맛과 상큼한 향이 생선의 비린내를 잡아주어 좋다.     코로나도 비켜간 맛집의 비밀   2017년 운서동 카페거리에 문을 연 남도추어탕은 정성 가득한 추어탕 한 상으로 운서동 주민들과 공항근무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문전성시를 이루는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19로 지역의 식당들이 어려운 처지에 놓였지만 남도추어탕은 손님들이 끊이지 않았다. 언제 찾아도 변함없는 맛과 정성이 코로나도 비켜가게 한 비결이 아닐까?   공항신도시에서 맛객을 사로잡은 남도추어탕이 영종하늘도시 주민들도 가까이서 즐길 수 있도록 구읍뱃터 입구에 ‘하늘도시점’을 열었다. 시흥에서 시작해 배곧신도시와 공항신도시에 이어 네 번째 ‘남도추어탕’을 열어 맛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네 곳은 모두 직영으로 가족들이 운영한다고 한다.   남도추어탕의 신화를 만들고 있는 김관희, 주혜영 부부는 올해로 12년째 추어탕에 정성을 쏟고 있다. 주방에서 추어탕과 모든 음식의 맛을 만들어 내는 김관희 사장은 원래 중견 가전업체의 개발자였다고 한다. 사업을 궁리하던 중 숙부가 운영하는 추어탕에서 아이템을 찾고 2년을 넘게 전국의 맛집을 찾아다니며 자신만의 추어탕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전자제품 개발자답게 꼼꼼하게 분석하고 맛과 음식의 궁합을 찾아 연구를 계속해 맛객들의 입맛을 잡은 것이다.        남도추어탕의 한 상에는 최고의 음식맛을 내는 팔도의 재료로 가득 차 있다. 미꾸라지는 전라북도 정읍에서 시래기는 강원도 양양에서 가져온다. 충청남도 광천에서 가져오는 어리굴젓은 전라도식의 양념을 추가해 맛을 더하고 낱개로 진공포장 되어 향이 살아있는 초피(제피)는 경상남도 산청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쓴다. 또 미역은 완도, 마늘은 두 부부의 고향인 해남, 홍어는 목포에서 가져다 상에 내놓는다. 수육으로 나가는 돼지고기와 고춧가루 일부를 제외한 모든 재료가 국내산이다. 김치와 깍두기도 직접 만들어 추어탕 맛을 더해 준다. 이런 정성은 맛객들이 먼저 알아준다. 입소문이 나면서 KBS 생생정보에서도 찾아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남도추어탕을 맛있게 즐기는 법   남도추어탕은 진하고 구수한 국물이 좋다. 된장과 들깨가루, 백태콩과 미꾸라지, 시레기를 아낌없이 넣고 6시간 이상 푹 끓인다. 추어탕의 정성을 들이는 이 과정은 모두  김관희 사장이 하루도 빼지 않고 직접 하는데, 이렇게 끓여낸 추어탕은 하루정도 숙성을 시켜야 제 맛이 난다고 한다.     뚝배기 담긴 추어탕에 부추와 다진 마늘, 고추를 넣고 입맛에 따라 제피와 들깨가루를 추가한다. 찰솥밥은 윤기가 흘러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고, 곁들여 나오는 돼지수육도 잡내 하나 없이 부드럽다.   남도추어탕을 맛있게 즐기려면 밥을 섞지 말고 시래기와 부추 등 건더기를 먼저 먹는 방법을 추천한다. 찰솥밥은 어리굴젓이나 보쌈으로 반쯤 먹고 나머지를 추어탕에 말아 먹으면 끝까지 제 맛을 즐길 수 있다.      튀김옷이 과자처럼 바삭해 식감을 살린 추어튀김도 빼 놓을 수 없다. 목포에서 올라오는 홍어와 해남의 묵은지가 궁합을 맞춘 홍어삼합도 남도추어탕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전라도의 참 맛이다.       남도추어탕 하늘도시점 - 인천시 중구 영종진로 11번길 10- 032-747-1277   
    • 맛&멋
    • 맛집
    20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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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리에 진심을 담다' - 품격이 다른 중식의 달인 미식재 강수청 대표쉐프
    올해로 72세가 된 미식재 강수청 대표 쉐프는 53년 동안 정통의 맛을 이어오고 있는 중식의 대가다.   지난해 12월 문을 열었다는 중식당이 있어 찾았다가 고급스러운 맛에 반해 모임과 가족회식으로 여러 번 이곳을 방문했다. 눈을 사로잡는 음식의 색, 코를 간지럽게 자극하는 향, 입안에 퍼지는 신선한 재료의 식감과 소스의 어울림... 문득 이런 음식은 어떤 분이 만들까 궁금해졌다.    오랜 역사와 넓은 땅에서 나오는 각종 식재료로 만드는 중국의 요리는 대략 6만가지가 넘어 평생 먹어도 다 못먹는다고 한다. 중식을 대표하는 짜장면은 화교들을 통해 우리 음식으로 토착화되었지만 많은 중식 요리가 정통의 맥을 잇고 있다.    미식재 강수청 대표 쉐프도 화교 3세다. 올해로 72세가 된 강수청 쉐프는 53년 동안 정통의 맛을 이어오고 있는 중식의 대가다. 하지만 대를 이어 가업을 물려받은 것은 아니라고 한다. 조부는 일제 강점기에 우리나라로 이주했고 조부와 부친은 1960년대와 70년대까지 인천 주안에서 하우스 농사를 짓는 부농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힘든 농사일을 하는 것을 보고 다른 길을 찾았다.    내가 만족을 해야 손님도 만족할 수 있다는 소신으로 오랜 세월 동안 경험으로 쌓은 미식의 세계를 열어가는 강수청 대표 쉐프.   강수청 쉐프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만 28명이 됐다는 서울에서 가장 큰 국일대반점에 취직해 중식을 배웠다. 오랫동안 허드렛일과 보조일을 하면서도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는 것이 생존의 길이라 여기며 힘든 과정을 겪었다. 하지만 당시는 주방 군기가 엄격해 배우는 것도 어려웠고 작은 실수도 용서가 없었다고 한다.    “최고급요리사만 모인 곳이였지요. 당시 박정희 대통령도 오시고 VIP가 많이 찾는 곳이였는데, 너무 힘들어서 집으로 도망을 갔아요. 그런데 집으로 형지해 메인쉐프님이 찾아오셔서 저를 이끌어주셨습니다. 그 후로 정말 훌륭한 쉐프님들로부터 정통 중국 요리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강수청 쉐프는 이후 코리아나 호텔 대상해와 강남 청담동 연경에서 그의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해 지역의 명소로 만들고 미식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현대적이고 유행에 민감한 새로운 것이 마냥 좋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음식은 다르다. 특히 중식은 전통을 고수해 온 대가가 존경을 받고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는다. 맛에 대한 그의 철학은 재료 원래의 맛을 창조해 내는 것이라고 한다.   “좋은 재료에서 최고의 맛이 나와요. 그다음은 쉐프의 경험이지요. 요리는 손맛이라고 하잖아요. 웍에 재료를 투입하는 순서와 시간, 온도, 양념의 순서도 음식의 향과 색 그리고 맛에 큰 영향을 미친답니다.”    국가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 제대로 맛을 내는 품격있는 중식당 미식재의 등장은 지역의 미식가들에게는 큰 선물이다.   많은 중식 쉐프들이 대가의 비법을 어께 너머로 배워 흉내는 내지만 오랜 경험을 통해 체화한 요리의 본질은 따라올 수 없다. 하루 700만 그릇이 만들어진다는 짜장면도 마찬가지다. 설탕과 조미료, 소금을 듬뿍 넣어 단짠의 맛은 한끼를 때우는 음식에 머무르고 만다. 강 쉐프는 양파를 듬뿍 넣고 장과 많이 볶아야 천연의 단맛이 우러나는 제대로 된 짜장면이 나온다고 강조한다. 강수청 쉐프는 여경래, 유방녕 등 TV를 통해 알려진 내로라하는 중식 쉐프들의 모임인 서울화교조리사협회에서도 고문을 맡아 정통 중식 문화보급에도 노력하고 있다.     “음식에 대해 정직해야 합니다. 내가 만족을 해야 손님도 그 음식에 만족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국가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 제대로 맛을 내는 품격있는 중식당 미식재의 등장은 지역의 미식가들에게는 큰 선물이다. 미식재는 홀보다 룸이 많아 손님을 모시거나 각종 모임을 하기에도 좋다. 미식재의 주방에는 신라호텔과 코리아나호텔 등 품격있는 중식당에서 강수청 쉐프와 손발을 맞춘 5명의 쉐프들이 정직한 음식을 만든다. 곧 딤섬 전문 쉐프도 합류해 갖가지 딤섬 요리도 맛볼 수 있다고 하니 영종 최고의 중식 명소로 손색이 없다.        미식재는 홀보다 룸이 많아 손님을 모시거나 각종 모임을 하기에도 좋다. 강수청 대표 쉐프를 포함해 5명의 호텔 출신 쉐프들이 색과 향, 그리고 맛이 어우리진 중식의 신세계를 만들고 있다.   “더 좋은 재료로 더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서 대접하고 손님들이 그 음식을 드시면서 조금이라도 기분이 좋아지시면 그것이 쉐프들의 보람 아니겠어요.”    전통의 짜장면과 신선한 해물이 가득한 짬뽕, 직접 빚은 군만두부터 팔보채, 유산슬, 동파육, 해삼과 전복, 삭스핀 등 고급 요리까지 강수청 대표 쉐프가 지휘하는 미식재에서 색과 향, 그리고 맛이 어우러진 중식의 신세계가 열리고 있다.    미식재 - 중구 흰바위로 113 더에스포레스트 2F - 매일 11:00~22:00 (브레이크타임 평일 15:00~17:00) - 032-282-0037
    • 맛&멋
    • 맛집
    2024-03-06
  • 맛의 기억을 찾아 정성을 발효시키는 장인
    동강천이 앞으로 흐르는 운북동 논골 다사랑마을에 예사랑 농원이 문을 열었다    음식 맛은 장맛이라고 했다. 저마다 맛있는 장을 만들고 맛의 계보를 잇기 위해 음력으로 새해가 되는 정월이면 집집마다 장담그기에 바빴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시골에서 농사짓는 부모님은 없고, 도시에서 아파트 살이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간장, 된장, 고추장은 마트에서 언제든지 골라 사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식품이 되어 버린지 오래다. 그래서 그 수고스러움을 마다하지 않고 기꺼이 장담그기에 도전하고 잃어버린 옛맛을 복원하려는 사람들을 보면 경외심이 먼저 든다.       외할머니의 맛의 기억을 찾아 전통의 장을 현대에 맞게 감칠맛을 곁들여 전통장을 만드는 예사항 농원 신미숙 대표     맛은 기억이다  동강천이 흐르는 운북동 논골. 다사랑 마을로 불리는 작은 마을 양지바른 집에 올해 초부터 장독대가 놓여지더니 마당은 색다른 풍경이 연출되었다. 크고 작은 항아리에는 깊이가 다른 장들이 익어가고 있다.  예사랑농원을 가꾸고 있는 신미숙 대표. 그녀의 음식에 대한 기억은 남다르다.    “외할머니가 그렇게 음식 솜씨가 좋았어요. 특히 간장, 고추장, 된장은 어디서도 맛 볼 수 없는 깊은 맛이 있었지요”   남편을 따라 외국 생활을 많이 했던 신 대표는 오랜 외국생활에서도 유독 외할머니의 장맛을 잊을 수 없었다고 한다. 이미 손맛을 전수받은 터라 김치와 잡채 등 한식을 만들어 내면 외국인들은 엄지를 치켜들며 좋아했다.  오랜 외국생활과 늦깎이 미국 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가장 먹고싶은 것은 외할머니가 끓여주신 된장찌개와 장아찌 밑반찬들이었지만 다시 맛 볼 수 없었다. 할머니의 장맛을 찾아 명인들이 발효시켜 만든다는 명품 장을 여러 곳에서 주문해 봤지만 그 기억을 충족시키기에는 너무 부족했다.    다시마와 표고버섯을 가득 채워 넣고 간장을 졸여 표고간장과 장아찌를 담글 간장을 만든다.   나눔으로 시작한 장 사랑  아파트에서 장을 담그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신미숙 대표는 그 어려운 일을 해냈다. 외할머니의 맛을 찾지 못해 결국은 그녀가 직접 맛을 찾기로 하고 수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쳐 하나하나 옛 기억을 소환해 그녀만의 비법을 만들어갔다.  아파트에는 크고 작은 항아리가 한 개 두 개씩 자리를 차지해 사람의 공간을 점점더 밀고 들어왔다. 그리고 그 안에 간장, 된장, 고추장 그리고 장아찌 등등 그렇게 차곡차곡 쌓은 맛은 교회의 이웃들에게 나눔의 기쁨이 되었다. 그녀의 장맛을 본 지인들은 꼭 한마디씩 거들었다. 인스턴트에 길들여진 사람들도 이 맛을 볼 수 있게 사업화하라는 부탁이었다.    “직접 만든 장으로 요리하는 식당을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그게 너무 힘든일이라고 남편도 말리고 그래서 한식의 기본이 되는 장을 제대로 만들어 맛을 잃어버린 분들에게 기억을 찾아드리고 싶은 마음에 저지르게 됐죠”    선물하기에도 좋은 예사랑 농원 된장과 고추장    좋은 재료와 정성을 더 합니다 우리 장 중에서 특히 간장은 특유의 감칠맛을 비롯해 단맛, 신맛 등 다채로운 맛으로 음식에 풍미를 더한다. 발효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단순히 짠맛과는 다른 복합적인 맛이다.  신미숙 대표가 만드는 장은 고혈압 환자에게도 좋은 저염 장을 만든다. 18보메로 염도를 맞추고 다시마를 넣어서 숙성시킨다고 한다. 백국균 황국균 등 몸에 좋은 균은 짧게 끓여야 살아서 맛을 더 깊게 한다.  예사랑의 고추장도 특별하다. 보통 찹쌀풀을 쑤어서 메주가루, 고추가루와 섞지만 의성마늘을 쪄서 다지고 매실청과 무즙을 오랫동안 달여 만든 조청으로 완성한다. 여러곳에서 주문해 가장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로부터 표고버섯 100Kg을 주문해 태양볕에 말리고 있다.    “비싸다고 다 좋지는 않지만, 싸고 좋은 것은 없어요. 좋은 국내산 재료를 쓰는 것이 기본이고요. 그다음은 정성이지요”   싸고 좋은 재료는 없다는 신미숙대표는 모든 재료를 국내산으로 준비했고, 그것도 국내에서 가장 좋다는 재품만 골라서 쓰고 있다.     정성이 가득한 예사랑 농원의 맛있는 제품들   몇 년 전부터 만들어 놓은 씨간장과 된장이 있어서 여러 제품을 만들었다. 이미 그녀의 맛(?)에 길들여진 지인들은 일주일이 멀다 하고 다시 찾는다. 그녀는 이미 지인들 사이에 ‘된장녀’가 되어 있다. 한 숟갈만 넣고 끓여도 맛있는 국이 완성되는 감칠맛 최고의 된장을 만들어주는 미식의 손.     “장은 저염으로 하되 변하지 않게 하는 것이 관건이에요. 음식으로 못고치는 병은 다른 방법으로도 못고친다고 하잖아요. 좋은 재료에 정성을 더하는 것 뿐이죠”   예사랑농원의 냉장고에는 외할머니 맛의 기억을 소환해 완성한 된장 집간장 표고간장 고추장 청국장을 비롯해 표고·당귀·무·매실·참외 등 각종 장아찌가 맛있게 익어가고 있다.  예사랑 농원   - 인천시 중구 논골1길 19(운북동) - 010. 7112. 4701      
    • 맛&멋
    • 맛집
    2023-04-05
  • 칼국수·막국수 전문점 마시안제면소 / 바닷가에서 즐기는 ‘만원의 행복’
            용유도 마시안 해변 초입에는 누들로드가 형성되어 있다. 지난 20여 년간 칼국수 하나로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나름 노포들은 인근에 2호점, 3호점을 내면서 지역의 맛집을 대표하고 있다.  이 누들로드에 용감하게 도전장을 내민 신흥강자가 나타났다. 칼국수와 막국수 전문점 마시안제면소다. 깔끔한 인테리어가 좋고 무엇보다 주차장이 넓어 마음에 든다.  물가가 천정부지로 뛰면서 만원으로는 제대로 된 식사를 하기도 어려운 이때 ‘만원의 행복’을 느끼게 해 주겠다며 야심차게 문을 연 ‘마시안제면소’. 입맛을 돋우는 맛있는 죽, 국내산 돼지고기 수육과 함께 칼국수나 막국수를 즐길 수 있다니 용유 바닷가를 찾을 일이 하나 더 생겼다.             골라 먹는 재미   마시안제면소에서는 여러 가지 면 음식을 맛볼 수 있어서 좋다. 크게는 칼국수와 막국수다. 칼국수는 하루를 푹 고아 만든 진한 국물로 낸 닭칼국수, 바지락을 듬뿍 넣어 시원한 맛이 일품인 바지락 칼국수, 매생이와 굴을 넣어 짙은 바다의 향을 담은 매생이·굴 칼국수가 골라 먹는 재미를 느끼게 한다.  면을 직접 뽑아 만드는 막국수도 일품이다. 시원한 물막국수와 비빔막국수는 기본이고, 비법양념과 코다리회무침을 올린 회막국수, 전복장을 올린 전복회막국수도 맛객의 입을 사로잡는 메뉴들이다.  만들어 먹는 재미   칼국수는 직접 끓여 먹는 재미가 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면발의 익는 정도를 맞춰서 조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2인분 이상이면 두 가지 칼국수를 동시에 주문할 수도 있다. 짜장면과 짬뽕을 함께 먹을 수 있는 짬짜면처럼 가운데가 닫힌 냄비에 두 종류의 칼국수를 조리해 먹을 수 있다.  면은 쫄깃한 식감이 좋다. 잘 익은 열무김치와 겉절이 김치가 칼국수의 맛을 배가시켜 준다. 매콤한 맛을 좋아하는 맛객을 위해서 따로 양념장을 준비해 놓았다.        만원의 행복   싼 것이 면요리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밀은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값이 천정부지로 올라 바닷가 칼국수는 대부분 만원을 훌쩍 넘겼다. 하지만 마시안제면소에서는 만원의 행복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우선 전복·소라·매생이와 버섯을 넣은 죽이 나온다. 전문점에서 맛보는 죽보다 훨씬 고급진 맛이다. 면요리에서 부족한 단백질은 수육으로 보충할 수 있다. 국내산 돼지고기를 푹 삶아낸 수육은 부드럽고 잡내가 없어 아주 좋다. 겉절이 김치 또는 새우젓과 함께 곁들인 수육 몇 점은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하다. 따끈한 사골육수를 준비해 두어 추운 날씨에 움추린 몸을 따뜻하게 풀어주고, 열무김치 겉절이 김치를 맘껏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셀프코너도 주인장의 넉넉한 인심이다.  골라먹는 재미, 함께 먹는 재미, 만들어 먹는 재미에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마시안제면소. 가성비와 가심비가 100% 이상이라 누구나 만족할 만한 맛집 ‘마시안제면소’를 적극 추천한다.               마시안제면소   영업시간 : 오전 10시 30분 ~ 오후 9시 주 소 : 인천시 중구 마시란로40 (오션사이드호텔 1층) 예 약 : 032 746 8052                
    • 맛&멋
    • 맛집
    2022-12-14
  • 해물요리와 소고기가 만나 명품플러스
    - 신선한 해물요리와 육즙 가득한 소고기를 한 곳에   - 명품의 맛을 부담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어      외식을 앞두고 “해물을 먹을까? 고기를 먹을까?”를 고르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다. 마치 어린아이에게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를 묻는 질문처럼 갸우뚱 거리게 만든다. 왜냐하면 둘 다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족외식을 하거나 회사에서 회식을 하게 되면 어쩔 수 없이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다.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해물요리로 특화된 맛집은 고기가 아쉽고, 고기전문점에서는 신선한 해물요리를 맛 볼 수 없기 때문이다. 해물요리와 고기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맛집이 아쉬운 이유다.  영종국제도시에서 가족 외식이나 직장 회식을 앞두고 선택에 고민이라면 해물과 고기 둘 다 만족스러운 명품플러스를 추천한다. 영종국제도시에서 최고급 한우와 갈비로 가장 품격있는 식당으로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명품관 3층에 명품플러스가 문을 열었다.     .     .   신선한 해물과 소고기의 만남 명품플러스는 신선한 해물요리와 소고기구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명품관 이용군 회장이 사회적거리두기가 해제되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오랫동안 시장조사와 음식 연구를 거듭해 새로운 외식 트렌드를 만들고자 야심차게 준비했다.   명품해물요리는 각종 해산물과 아구를 찜이나 탕으로 즐길 수 있고 연포탕도 준비되어 있다. 해물탕에는 낙지, 전복, 대하, 꽃게, 오징어, 곤이, 만득이, 아구, 가리비, 백상합, 키조개가 푸짐하다. 매운탕도 좋지만 해물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맑은탕(지리)도 괜찮다. 각양각색 맛을 내는 해물을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취향에 따라 산낙지나 활전복, 쭈꾸미, 우삼겹 등을 추가해서 먹을 수 있고 칼국수나 라면 사리로 깔끔한 마무리를 할 수 있다.    .     특수불판     해물탕     철판 아구불고기와 산낚지 볶음, 쭈꾸미볶음도 술안주와 식사로 제격이다. 불향이 솔솔 나는 볶음이 매콤하게 입맛을 사로 잡는다. 맛은 순한맛부터 아주 매운맛까지 4단계로 되어 있어 기호에 따라 주문하면 된다.  고기를 좋아하는 맛객을 위해 소생갈비살과 생꽃갈비살, 생꽃살을 준비했다. 미국산이지만 최고등급의 고기로 육질이 부드럽고 육즙이 한우 못지않다. 명품관의 자랑인 특수제작한 불판도 고기 맛을 배가시키는 주역이다. 숯불직화는 발암물질 논란도 있고  고기가 금새 타버려 육즙이 말라 버리지만 명품관의 특수불판은 고기가 익으면서 육즙을 가두기 때문에 허겁지겁 젓가락질을 안해도 된다. 일행들과 담소를 나누면서 천천히 음식을 맛보는 품격있는 식사가 가능하다.    아구불고기     .   부담없이 즐기는 외식 명품플러스에서는 주변 찬보다 메인요리인 해산물과 고기에 집중해 가격을 낮추고 부담을 줄였다. 해물요리나 고기메뉴가 인근의 전문점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은 것도 있다. 해물칼국수와 바지락칼국수, 불향 가득한 쭈꾸미덮밥도 부담없이 식사하기에 좋다.   2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넓은 홀부터 가족회식이나 단체모임을 가질 수 있는 작은 룸이 마련되어 있다. 인원에 맞게 룸조절이 가능해 직장 회식을 하기에는 그만이다.  가격을 낮춰 부담을 줄이고 맛과 청결, 친절은 명품관의 명성 그대로를 고수해 품격있는 외식 장소로 손색이 없다.            명품플러스 - 중구 운서동 2796-2 명품관 3F - 032-751-8485      
    • 맛&멋
    • 맛집
    2022-04-20
  • 진심이 담긴 맛집 ‘이해동곤드레정식’
      손맛이 가득 담긴 음식은 입으로 음미하기 전에 눈에서 먼저 정성이 느껴진다. 구읍뱃터 초입에 문을 연 이해동곤드레정식에서는 음식 장인의 세심한 정성과 맛이 상에 가득하다.  운서동 카페거리에서 쭈꾸미 맛집으로 자리 잡으며 든든한 한끼를 해결해 주었던 ‘신선쭈꾸미’ 이숙재 대표가 영종에 제대로 맛을 내는 한정식을 선보이겠다며 야심차게 문을 열었다.  ‘이해동’님은 1950년대부터 30여 년간 경기도 포천 일동에서 소문난 고기집을 운영했던 이숙재 대표의 부친이다. 음식에 진심이였던 부친의 명맥을 잇고자 이름을 내걸었다.  “어렸을 때부터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하는 부모님들을 보고, 정갈한 음식을 맛보면서 자랐기 때문에 남다른 미각이 생기지 않았나 싶어요. 아버지의 이름을 걸고 시작한 만큼 정성을 다해 요리의 진수를 보여드릴 생각입니다.”       눈으로 맛보고 입으로 즐기고 이해동곤드레정식 한 상은 그릇부터 예사롭지 않다. 특급호텔에서 쓰고 있는 도자기와 놋그릇을 특별히 주문했다고 한다.   곤드레정식에는 입맛을 돋우는 야채샐러드 부터 우엉불고기, 가자미구이, 가지관자튀김, 코다리식해, 잡채, 메밀전병 등 손이 많이 가는 음식들이 가득하다. 대봉감과 배를 갈아서 만들었다는 야채샐러드 드레싱이 달달하게 맛이 좋다. 키조개 관자를 잘 다져 가지와 같이 튀긴 가지관자튀김, 흙후추로 맛을 낸 가자미구이가 입맛을 돋우고 식지 않게 불판 온도를 유지시킨 간장불고기는 우엉과 어우러져 맛을 내고 있다.  ‘해 곤드레정식’과 ‘동 곤드레정식’은 소불고기가 나오고 한우 소채끝살 육전과 양념게장, 간장게장이 각각 추가되어 상에 오른다.  “생물은 살이 빠지기 때문에 게장에 쓰는 게는 바로잡아 배에서 급냉시킨 꽃게가 좋아요. 양념게장은 2일 정도 간장게장은 3일 정도 숙성시켜야 제일 맛이 좋답니다.” 싱싱하고 살이 꽉 찬 게장을 상에 내놓기 위해서 특수냉동설비까지 갖추었다고 한다.  곤드레밥은 갓 지은 솥밥으로 나온다. 강원도 홍천에서 가져와 직접 건조시켜 준비했다는 곤드레는 향이 깊다.  곤드레의 정식이름은 고려엉겅퀴로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의 모습이 마치 술취한 사람 같아서 곤드레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곤드레는 열량도 적고 식이섬유와 단백질, 칼슘, 비타민 A 등 영양성분이 풍부해 다이어트에도 좋은 식품이다. 각종 성인병 예방은 물론 거친 섬유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변비 예방과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달래와 부추, 쪽파가 들어간 양념장을 넣고 쓱쓱 비비면 곤드레향과 함께 건강한 포만감이 느껴진다.               음식에 담긴 진심  노력하는 사람이 즐기는 사람을 따라올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이숙재 대표는 음식 만드는 일이 즐겁지 않으면 음식점을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모든 음식이 그렇듯 기본은 신선한 재료다. 이 대표가 일주일에도 몇 번씩 농산물시장을 직접 찾는 이유다. 고추도 직접 말려서 쓰고, 음식에 들어가는 모든 양념은 그녀의 손에서 만들어진다. 손님에게 내놓는 음식을 지은지 30여 년 지났지만 꼼꼼하게 재료를 골라 본연의 맛을 내는 일은 남이 대신해 줄 수 없는 자신만의 즐거움이라는 것이다. “음식을 만드는 것은 저에게는 즐거운 일이에요. 항상 친척들이 놀러온다 생각하고 음식을 준비해요. 손님들이 맛있게 드시고 그 맛을 잊지 못해 또 찾아주시면서 단골이 되시는데 저는 그 맛이 좋아서 계속 음식을 만들게 된답니다.”  널찍하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좋고 창밖으로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음식을 맛보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맛도 좋지만 보기에도 깔끔하고 조화롭게 나와 가족 모임이나 타지에서 온 손님과 방문하기도 제격이다.        이해동곤드레정식 인천시 중구 영종진로 57번길 27 032-752-4434          
    • 맛&멋
    • 맛집
    2022-04-06
  • 팔도의 좋은 재료로 차려 낸 진심 맛집 ‘남도추어탕’
      입맛이 없거나 기운이 떨어질 때 보양식을 찾는다는 것은 옛 말이다. 백세시대를 맞아 평소 건강관리가 중요해짐에 따라 한 끼의 식사라도 제대로 보양할 수 있는 음식을 찾는 것이 외식문화의 주류가 된 지 오래다. 보양식에는 백숙이나 장어 등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음식은 추어탕이라고 미식가들은 입을 모은다.    추어탕의 ‘추(鰍)’는 가을 추(秋)가 아닌 미꾸라지 추로 물고기 어(魚)자와 가을 추(秋)가 합쳐진 단어다. 때문에 사람들이 종종 가을에만 먹는 음식으로 오해하기도 하지만, 추어탕의 주재료인 미꾸라지에는 소화흡수가 잘되는 양질의 단백질뿐만 아니라 불포화지방산과 칼슘, 각종 비타민 등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다양한 영양소가 많아 기력 회복은 물론 뼈를 튼튼하게 해 주고 성인병 예방과 피부미용에도 좋다. 칼로리가 적어 다이어트에도 좋고 미꾸라지에 콘드로이친이라는 점액물질은 인체의 혈관과 장기를 깨끗하게 해주어 노화를 방지하는 효능도 있다.    동의보감에는 ‘추어가 맛이 달며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어 비위를 보하고 설사를 멈추게 한다’고 전한다. 본초강목 또한 ‘뱃속을 따뜻하게 데워주고 원기를 북돋우며 술을 빨리 깨게 할 뿐만 아니라 발기불능에도 효과적인 강장식’이라 소개하고 있다.    또 추어탕에 함께 넣는 시래기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향신료로 쓰는 초피(제피)는 성질이 맵고 따뜻해 소염과 이뇨작용뿐 아니라 위장을 자극해서 신진대사 기능을 촉진해주므로 추어탕의 영양가를 한층 더 높여주어 대표적인 궁합 음식으로 통한다. 특유의 알싸한 맛과 상큼한 향이 생선의 비린내를 잡아주어 좋다.     코로나도 비켜간 맛집의 비밀   2017년 운서동 카페거리에 문을 연 남도추어탕은 정성 가득한 추어탕 한 상으로 운서동 주민들과 공항근무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문전성시를 이루는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19로 지역의 식당들이 어려운 처지에 놓였지만 남도추어탕은 손님들이 끊이지 않았다. 언제 찾아도 변함없는 맛과 정성이 코로나도 비켜가게 한 비결이 아닐까?   공항신도시에서 맛객을 사로잡은 남도추어탕이 영종하늘도시 주민들도 가까이서 즐길 수 있도록 구읍뱃터 입구에 ‘하늘도시점’을 열었다. 시흥에서 시작해 배곧신도시와 공항신도시에 이어 네 번째 ‘남도추어탕’을 열어 맛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네 곳은 모두 직영으로 가족들이 운영한다고 한다.   남도추어탕의 신화를 만들고 있는 김관희, 주혜영 부부는 올해로 12년째 추어탕에 정성을 쏟고 있다. 주방에서 추어탕과 모든 음식의 맛을 만들어 내는 김관희 사장은 원래 중견 가전업체의 개발자였다고 한다. 사업을 궁리하던 중 숙부가 운영하는 추어탕에서 아이템을 찾고 2년을 넘게 전국의 맛집을 찾아다니며 자신만의 추어탕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전자제품 개발자답게 꼼꼼하게 분석하고 맛과 음식의 궁합을 찾아 연구를 계속해 맛객들의 입맛을 잡은 것이다.        남도추어탕의 한 상에는 최고의 음식맛을 내는 팔도의 재료로 가득 차 있다. 미꾸라지는 전라북도 정읍에서 시래기는 강원도 양양에서 가져온다. 충청남도 광천에서 가져오는 어리굴젓은 전라도식의 양념을 추가해 맛을 더하고 낱개로 진공포장 되어 향이 살아있는 초피(제피)는 경상남도 산청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쓴다. 또 미역은 완도, 마늘은 두 부부의 고향인 해남, 홍어는 목포에서 가져다 상에 내놓는다. 수육으로 나가는 돼지고기와 고춧가루 일부를 제외한 모든 재료가 국내산이다. 김치와 깍두기도 직접 만들어 추어탕 맛을 더해 준다. 이런 정성은 맛객들이 먼저 알아준다. 입소문이 나면서 KBS 생생정보에서도 찾아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남도추어탕을 맛있게 즐기는 법   남도추어탕은 진하고 구수한 국물이 좋다. 된장과 들깨가루, 백태콩과 미꾸라지, 시레기를 아낌없이 넣고 6시간 이상 푹 끓인다. 추어탕의 정성을 들이는 이 과정은 모두  김관희 사장이 하루도 빼지 않고 직접 하는데, 이렇게 끓여낸 추어탕은 하루정도 숙성을 시켜야 제 맛이 난다고 한다.     뚝배기 담긴 추어탕에 부추와 다진 마늘, 고추를 넣고 입맛에 따라 제피와 들깨가루를 추가한다. 찰솥밥은 윤기가 흘러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고, 곁들여 나오는 돼지수육도 잡내 하나 없이 부드럽다.   남도추어탕을 맛있게 즐기려면 밥을 섞지 말고 시래기와 부추 등 건더기를 먼저 먹는 방법을 추천한다. 찰솥밥은 어리굴젓이나 보쌈으로 반쯤 먹고 나머지를 추어탕에 말아 먹으면 끝까지 제 맛을 즐길 수 있다.      튀김옷이 과자처럼 바삭해 식감을 살린 추어튀김도 빼 놓을 수 없다. 목포에서 올라오는 홍어와 해남의 묵은지가 궁합을 맞춘 홍어삼합도 남도추어탕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전라도의 참 맛이다.       남도추어탕 하늘도시점 - 인천시 중구 영종진로 11번길 10- 032-747-1277   
    • 맛&멋
    • 맛집
    2022-01-19
  • 바다의 진미가 넘치는 구읍뱃터 핫플레이스 ‘연륙교’
      바다로 둘러싸여 있지만 섬이 아닌 섬 영종도는 여행객들이 넘친다. 비록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해외여행객은 끊겼지만 탁 트인 바다와 깨끗한 자연환경이 매력인 영종을 즐기려는 국내여행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다.   요즘은 여행지의 선택 기준을 볼거리보다 먹거리에 방점을 찍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제철음식이나 소문난 맛집을 찾아 하나씩 찾아다니는 여행 트렌트 대세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영종도의 먹거리는 당연히 해산물이다. 용유도 쪽으로는 조개구이와 해물칼국수가 특화되었다면 영종도 구읍뱃터에는 회타운이 형성되어 미객을 즐겁게 하고 있다. 구읍뱃터는 오래전부터 어시장이 활성화 되었던 곳으로 소래나 연안부두처럼 소소한 흥정이 정겹던 곳이었다. 지금은 높은 고층 빌딩속에 회타운이 들어가 옛 모습을 찾을 수는 없지만 구읍뱃터에는 신선한 활어회 맛을 보기 위해 지역주민들과 여행객들이 즐겨찾는 곳이 되었다.   ‘바다가 가득한 한상’을 아낌없이 내 놓아 영종도 지역주민들과 공항근무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고 있는 횟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보았다. 이미 여러 지인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어 기대감이 컸다. 물치도가 바로 앞에 펼쳐져있는 씨사이드 애비뉴 건물에 영종국제도시 종합어시장 ‘연륙교’가 바로 그곳이다.     건물 1층 전체가 연륙교 횟집이다. 200석이 넘는 넓은 홀이 두 곳이고 10~20명이 회식을 할 수 있는 단체룸도 마련되어있다. 이국적인 바다가 연상되는 코발트블루 색으로 바닥을 인테리어 해 음식을 접하기 전에 벌써 바다위에 발을 담근 듯한 느낌을 준다. 여러개의 수족관에는 참돔, 광어, 우럭, 도다리, 농어, 돌돔, 숭어가 물을 만난 듯 자유롭게 유영하고 있는데, 참돔은 2.5Kg는 넘어 보이고 농어나 도다리도 꽤 사이즈가 크다. 특히 광어는 4Kg가 넘어 보이는 대광어라 자연산으로 보였다.     43년 경력의 진우찬 주방실장은 20여 년간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해산물의 유통과 활어회의 맛을 경험했고, 20년 전 영종도로 들어와 공항신도시와 구읍뱃터에서 횟집을 운영한 활어회 업계의 달인으로 그를 찾는 단골손님이 많다고 한다.   “횟감은 일단 커야 맛이 좋습니다. 양식을 하지만 크게 키우는 활어를 특별히 주문하고 있습니다.”   양식이든 자연산이든 활어회는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싱싱해야 제 맛이 난다. 바로 옆 바다에서 관정을 파 끌어오는 신선한 바닷물이 수족관에 계속 공급해 주면서 활어의 싱싱함을 유지시키고 있다.   바다 풍경을 감상하고 있으면 곧 차려지는 한상에 입이 딱 벌어진다. 산낙지, 전복, 해삼, 멍게, 소라, 장어 등등 스무 가지나 되는 스끼다시가 상을 가득 채운다. 상에서는 가짓수를 채우기 위한 조연도 보이지 않았다. 상다리 부러질 정도로 꽉 찬 식탁은 일단 눈이 먼저 호강을 한다. 정갈하게 차려진 식탁에 핸드폰 카메라를 켜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광어 지느러미와 대방어 사잇살을 따로 발라내어 곁들일 수 있게 내놓고, 김마끼도 밥이 아닌 생선살을 잘 다져만든 것으로 정성이 이만저만 들어간 상이 아니다. 참돔과 대광어 겨울에 제 맛인 숭어를 섞은 모둠회도 두툼하게 썰려있어 씹는 맛이 일품이었다.   회 맛도 좋고 스끼다시가 흠 잡을데 없는 연륙교횟집은 무엇보다 가성비가 높은 곳이다. 구읍뱃터 회타운에서는 횟감을 구입하고 양념집으로 가서 상차림비를 따로 내고 이용하지만 이곳 연륙교는 상차림 비용이 없어 저렴하게 싱싱한 회 한상을 즐길 수 있다. 4인 기준으로 3~4만원의 상차림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얼큰한 매운탕으로 깔끔하게 마무리까지 하면 행복감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대게와 킹크랩, 랍스터 메뉴도 있어 미식가들에게는 선택의 폭도 넓다.     가족이나 모임, 직장회식이 많은 연말, 정성 가득한 바다 한 상을 내 놓는 ‘연륙교’를 찾는다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씨사이드 애비뉴 건물 3층에는 물치도와 인천 앞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 전망 좋은 펜션을 운영하고 있어 하룻밤을 묵는 맛집 여행으로도 손색이 없다.      연륙교 주소 : 인천시 중구 영종진광장로 64 예약 : 032-751-5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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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01
  • 싱싱한 바다를 내 놓는 인생횟집 ‘논머리’
    필자가 ‘논머리 횟집’과 인연을 맺은 지도 벌써 20년이 다 되어 간다. 2000대 초 삼목선착장에서 맛객들을 맞이하던 논머리는 삼목항 일대 정비로 용유도 덕교동으로 이전했고 인천공항공사가 지역 주민 이주대책으로 마련한 공항신도시 회타운에 터를 잡았다가 몇 년 전 본래 자리였던 삼목항으로 돌아왔다. 필자가 자리를 옮겨도 ‘논머리’를 꾸준히 찾는 이유는 바다의 참맛을 알게 해 준 인생횟집이기 때문이다.   가게를 옮기는 것은 쉽지 않은 일로 영업에도 큰 지장을 줄 수 있지만 논머리의 사정은 다르다. 대부분의 손님들은 오랫동안 논머리 자연산 회를 믿고 먹는 단골들이다.      논머리횟집 추연수 대표는 삼목도가 고향인 토박이다. 몇 대에 걸쳐 고향을 지켜오고 있는 추대표는 ‘자연산 회 맛을 제대로 보여주는 믿을 수 있는 집’을 만들기 위해 20여년 한 길을 걸어왔다.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그의 신념을 믿기 때문에 논머리로 향하는 길은 늘 즐겁다.   논머리는 삼목선착장 일대를 지칭하는 토박이말로 옛날 해도에는 ‘농어머리’라고 적혀있었다고 한다. 주민들이 이를 줄여서 ‘농머리’라고 부르다가 인근에 논이 많아서 ‘논머리’로 굳혀졌다는 것이 추연수 대표의 말이다.   필자를 아는 지인들이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골프나 가족나들이로 영종도를 찾을 때 내가 영종에 산다는 이유로 ‘좋은 횟집’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주저 없이 논머리를 권했다. 지금까지 수백 명은 넘을 것 같다. 하지만 한 번도 불평의 전화를 받아본 적이 없다. 오히려 너무 좋은 곳을 소개해 줘서 고맙다는 인사전화가 대부분이었다.   처음에는 횟집에 전화를 해 예약도 해 주었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논머리는 단골손님들에게만 특별한 것이 아니라 횟집을 찾는 모든 손님들에게 똑 같은 ‘바다 한 상’을 내 주기 때문이다. 자연산 100%를 강조하는 논머리는 무엇이 다를까?     수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되는 활어의 90%이상은 양식산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지만 세계1위 생선회 소비국가 답게 자연산으로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 일찌감치 양식산업을 활성화 했고, 그것도 모자라 중국이나 일본으로부터 대량의 활어를 수입하고 있다. 한정된 공간에서 사료만을 먹고 자란 양식산보다 천연의 먹잇감을 먹고 바다를 누비면서 살아왔을 자연산이 더 맛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무리가 아니며 사실이다. 하지만 자연산이라고 다 맛이 좋은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수산물 전문가들은 자연산회의 맛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첫 번째 제철생선인지 두 번째로는 고기의 선도가 잘 유지되고 있는지 세 번째로는 산소결핍과 탁한 수질로 수족관에서 스트레스를 받은 활어는 아닌지가 중요하고 네 번째로는 생선에 맞는 칼질과 회의 두께도 중요하다고 한다.     논머리횟집의 자연산 활어는 장봉어장과 자월도 덕적도 등 해역에서 제철 고기를 낚시로 잡는 어선들이 수시로 공수해 온다. 예전에는 6척의 배가 논머리의 수족관을 채웠지만 지금은 선장들이 작고하거나 은퇴해 3척의 낚시배를 확보하고 있다고 한다. 부족한 자연산은 수협을 통해 받아오는데 가격이 비싸더라도 낚시로 잡은 활어를 고집한다. 그물로 잡은 자연산은 상처가 있고 일단 스트레스를 받아서 고기질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다.   수족관 상태도 좋다. 바다가 바로 옆이라 관정을 깊이 뚫어 신선한 바닷물이 항상 수족관을 순환하게 하는데, 시내 횟집의 그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수족관을 채운 활어가 하루 이틀을 넘기지 않는 다는 점이다. 자연산 회의 맛을 아는 맛객들이 꾸준히 찾다보니 수족관에서 스트레스를 받기 전에 이미 상위에 오르게 된다는 것.     논머리횟집 식탁은 산낙지, 오징어, 전복, 해삼, 멍게, 소라, 개불, 가리비, 대하 등 메인회에 곁들여 나오는 싱싱한 한 상으로 만으로도 이미 수산시장이다. 광어와 도다리를 두툼하게 썰은 회는 주인장의 칼의 내공이 베여 있어 씹을수록 단맛이 난다. 직접 회를 치는 추연수 대표는 싱싱한 자연산회에서는 칼에서 점도가 느껴지는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고기나 양식에서는 이런 점도를 느낄 수 없다고 한다. 서더리로 끓여내는 칼칼한 매운탕도 맛있지만 완도산 미역을 넣어 맑게 끓인 생선탕도 빼놓을 수 없는 맛이다.     시원한 바다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섬여행객을 실어 나르는 선착장의 여객선, 바다위를 붉게 물들이는 노을을 바라보는 것도 논머리에서 맛보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겨울로 접어드는 시기 다른 육지의 동물처럼 바닷고기도 이때 많은 영양분을 축적해 가장 맛이 좋을 때라고 한다. 조금전까지 바다를 유영하던 광어와 우럭, 농어, 도다리들이 논머리 횟집 수족관으로 옮겨져 맛객을 기다리고 있다.   논머리 - 032-751-8844 - 인천 중구 영종해안북로 847번길 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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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24
  • ‘소플러스’ 하늘도시 평정하고 운서동 메가스타영종에 상륙
          깔끔한 소플러스 운서역점       가족 외식 메뉴로 소고기를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한우의 가격이 워낙 높다보니 평범한 가정에서는 소고기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았었다. 하지만 10여 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소고기가 수입되기 시작하면서 소고기의 대중화가 시작되었다.    우리나라에 수입소고기가 들어 온 초기에는 안전성 문제 등의 논란이 있어 호주나 뉴질랜드산 소가 각광을 받았으나 몇 년 전 부터는 미국산 소고기가 국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호주나 미국의 소 사육은 광활한 목장에 방목을 하며 키우는 것은 같지만 호주산 소가 풀을 먹여 키우는 반면, 미국은 곡물을 먹여 키운다고 한다.    목축업 전문가들에 따르면 곡물을 먹여 키우는 소는 성장속도가 빠르다는 장점과 지방이 많고 육질이 부드러워 한우에 길들여진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을 충족시키는데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올해 상반기까지 냉장 소고기 수입 시장에서 미국산은 65%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 절반을 넘었던 호주산은 34%로 줄어들었다.    미국산 소도 한우의 고기 등급을 나누는 기준과 유사하게 고기의 육질과 육즙을 결정하는 지방의 분포도 즉 마블링과 신선도를 나타내는 고기의 컬러, 식감을 좌우하는 탄력도에 따라 결정된다. 한우가 1++, 1+, 1, 2, 3, 등외 등 6개 등급으로 나뉘지만 미국산은 프라임, 초이스, 셀렉트, 스텐다드 등 8등급으로 나뉜다. 흔히 한우 1등급이라고 표기하는 식당이 있다면 중간 등급의 소고기를 쓴다고 생각하면 된다.      소생꽃갈비       소생갈비살       참숯직화구이     소고기를 전문으로 하는 소문난 맛집을 보면 양념을 하지 않은 생고기를 내 놓는 곳이 많다. 그만큼 고기의 품질에 자신이 있다는 이야기다. 가격 때문에 소고기를 주저하고 품질 때문에 망설였다면 운서동 메가스타영종에 문을 연 ‘소플러스’를 추천한다.    소플러스 운서역점은 최고등급의 미국산 냉장 소고기를 취급하는 소생갈비살 전문점이다. 참숯으로 바로 구워 먹는 갈비살과 꽃갈비는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해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등급 높은 한우라고 해도 믿을 만큼 잡내 하나 없는 소고기의 풍미가 일품이다. 마블링이 예술인 꽃살과 한우 홍두깨살을 쓰는 한우육회도 별미다.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에게 ‘소플러스’는 이미 많이 알려진 외식 명소다. 2019년 5월 영종하늘도시 중심상가 하나로마트 건물에 ‘영종점’이 문을 열어 맛과 깔끔한 분위기로 지역 주민들이 즐겨 찾는 소고기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    소플러스 운서역점은 영종점 사장님으로부터 2년 반 동안 음식과 서비스, 또 경영을 사사 받고 외식업계에 뛰어든 젊은 대표의 청년 창업공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품질 좋은 소고기는 물론이고 냉면과 잔치국수, 된장찌개와 계란찜도 영종점에서 맛 볼 수 있는 그대로 내 놓는다. 냉면의 육수와 잔치국수의 국물을 직접 제조해서 만드는 영종점의 맛을 그대로 전수 받았다는 데,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운서역점의 젊은 창업가가 영종점 사장님의 큰 딸이라고 한다.                 은 창업가가 운영하는 매장인만큼 깔끔한 분위기가 좋고, 샐러드나 각종 야채를 양껏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셀프코너도 맛객을 사로잡는다. 점심메뉴로는 소갈비살정식과 한우육회비빔밥, 생고기 김치찌개와 잔치국수 등이 마련되어 있어 부담 없이 맛있는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육즙이 팡팡 터지는 맛좋은 소고기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고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에서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어 가성비와 가심비까지 잡은 소플러스 운서역점은 가족외식이나 회사 회식, 손님의 식사 대접 장소로 손색이 없다.       70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메가스타영종 지하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서 차량이용도 편리하다. 10월까지는 오픈이벤트로 평일 3시 이전에 고기를 주문하는 손님에게는 냉면을 무료로 제공하고, 저녁에는 음료를 서비스 한다.   한우전문점의 높은 가격으로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고, 퍽퍽하고 잡내 나는 수입소고기 전문식당에 고개가 돌려졌던 경험이 있어 망설이는 독자들에게 ‘소플러스 운서역점’을 한 번 찾아보라고 권한다. 제대로 된 소고기의 맛을 볼 수 있는 이곳을 한번만 올 수는 없을 것이다.  - 소플러스 운서역점 -    * 전화 : 032-751-0885 * 주소 : 인천 중구 신도시남로 142번길6 211호 (메가스타영종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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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집
    2021-10-06
  • 싱싱한 제주 은갈치를 맛 볼 수 있는 ‘무진장 갈치전문점’
        <맛집탐방> 싱싱한 제주 은갈치를 맛 볼 수 있는 ‘무진장 갈치전문점’       .   .     영종국제도시 맛객들에게 은밀하게 입소문이 나고 있는 갈치 요리집이 있다고 해서 찾았다. 맛집을 찾는다면 인근 공무원들이 자주 찾는 곳이면 실패할 일이 없다고 하는데 운남동에 ‘무진장 갈치전문점’이 바로 그런 맛집이다.  맛집의 비결 중에 가장 기본이 되는 한 가지를 꼽으라면 그것은 바로 신선한 재료일 것이다. 어제 제주 앞바다에서 놀던 갈치를 오늘 영종에서 구이와 조림, 또 회로 맛볼 수 있으니 뭔가 특별한 한 상을 찾는 미식객들에게 소문이 난 것은 당연한 일.     갈치는 목포의 먹갈치와 제주의 은갈치로 나뉜다. 은갈치는 한 마리 한 마리 낚시로 잡아 올려 은빛이 그대로 살아 있고, 먹갈치는 그물로 잡기 때문에 은분이 벗겨져 거무스름하기 때문에 먹갈치라 부른다. 무진장에서는 제주 은갈치만을 받아서 쓰는데 제주 한림수협에서 보내오는 갈치를 찾으러 주인장은 거의 매일 김포공항을 찾는다고 한다. 생물 갈치를 대부분 쓰지만 조업상황에 따라 배가 나갈 수 없는 사정이 생기기 때문에 낚시로 잡아 선상에서 바로 급냉을 시킨 선동 갈치를 쓰기도 한다.      .     .     갈치요리는 구이와 조림이 준비되어 있고 별미인 갈치회도 맛 볼 수 있다. 갈치의 크기는 몸통두께를 기준으로 하는데 손가락 개수로 어림잡아 삼지, 사지로 부르고 가격도 차이가 난다고 한다. 무진장의 한상차림에 오르는 갈치는 사지와 오지짜리로 눈으로만 봐도 두툼한 크기가 압권이다. 비교적 저렴한 갈치조림에도 삼지짜리 이상의 생갈치나 선동 갈치 한 마리를 다 넣기 때문에 갈치를 아는 손님들은 재료를 아끼지 않고 내오는 한 상에 입이 즐거워진다. 싱싱한 갈치로 만드는 요리는 생선살이 포슬포슬한 감자처럼 부서지기 때문에 젓가락 보다는 숟가락으로 발라서 먹어야 한다.    갈치조림은 단맛과 매운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입맛을 당기는데 한번 끓으면 약한 불에 계속 졸여가며 먹는 것이 맛있게 먹는 비결이다. 갈치와 양념의 맛을 흡수한 무조림도 빼 놓을 수 없는 밥도둑이다. 인천공항 건설로 이름만 남은 삼목도가 고향인 아내가 만드는 정갈한 반찬들도 국내산 재료만 써서 직접 만든다고 하니 밥상의 정성이 돋보인다.  갈치 낚시를 즐기는 마니아였던 배영환 대표는 제주도에서 오랫동안 갈치낚시를 즐기기도 했지만 갈치맛을 제대로 내는 소문난 맛집을 찾아다니며 갈치요리를 섭렵하고 영종에 제주도의 맛을 가져온 것이다.      올 초에 문을 열었지만 제주 은갈치 요리를 제대로 한다는 소문에 단골들이 생기고 타지역에서도 찾아오는 손님이 많아져 보람을 느낀다는 배영환 대표는 “제주도 이상으로 잘 할 수는 없겠지만, 제주도의 만큼은 하는 곳 이라는 평을 듣고 싶다”며 생갈치를 찾으러 김포공항으로 향했다. 주인장의 자부심이 대단한 만큼 은갈치 요리를 맛보러 제주까지 갈 일은 없을 것 같다.      - 무진장 갈치전문점 (032-752-9285, 중구 운남동 32-1)       .                  
    • 맛&멋
    • 맛집
    2021-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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