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5-29(토)

전국공공운수노조 영종특별지부 출범

“함께 살자! 다시 날자!” 인천공항 노동자 고용지킴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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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4.0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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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특별지부_기자회견.jpg
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전국공공운수노조가 영종특별지부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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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출범하는 공공운수노조 영종특별지부 깃발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은 9일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인천공항과 영종지역 노동자들의 고용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조합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종특별지부’를 출범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이번에 출범하는 영종특별지부는 노동자의 고용 보호를 위해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며, 공항 관련 영종도-인천공항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와 실업자, 부당해고 노동자 등이 가입 가능하다. 항공사, 공항운영, 지상조업 및 정비, 상업시설, 물류업체, 위락시설 종사자 등 총 7만6천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기자회견에 나선 김태인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정부와 공항공사는 노동자들을 살린다는 말만 앞세우고 있다”며 “이 사태는 노동자의 잘못이 아닌데도 노동자만 피해를 가장 심하게 받고 있어 문제해결을 위해 공공운수노조가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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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전국공운수노조 영종특별지부 출범 기자회견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또 새로 출범하는 영종특별지부에 가장 먼저 가입한 ㈜서빅(파라다이스호텔 카지노 운전 도급회사)의 해고자들은 “사명감을 갖고 성실히 일한 댓가로 돌아온 것이 코로나19를 빌미로 한 부당해고였다”며 “해고자들의 강력한 항의에 회사는 ‘부당해고 취소’, ‘복직 불가’라는 말도 안 되는 협상안을 제시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영종특별지부는 공공운수노조의 인적·물적 지원을 집중해 ▲위법사업장 바로 잡기 ▲신속한 법률 지원 ▲고용안전을 위한 법제도 개선 캠페인, 집회, 청원 등 ▲정부 지원 대책에 대한 안내 및 관계기관 대응 ▲고용안정 원포인트 교섭 등의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박대성 인천공항지역 지부장은 “이런 사태가 발생하면 가장 취약계층의 노동자부터 일자리를 잃는 상황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하고 “이 지역이 한시적 해고금지구역 등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동자 한명 한명의 생명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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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우 공항항만운송본부 경인협의회 의장이 영종특별지부 출범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기자회견문 전문>

인천공항-영종지역 고용위기 노동자들의 방파제가 되겠다!
‘함께 살자! 다시 날자!’
영종특별지부 출범하다

 

인천공항-영종지역 노동자들은 생계우기와 고용위기의 선택지만을 강요받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근무하는 총 노동자 수는 76,800여명으로 추산된다. 인천공항공사가 파악한(인천시와 국회 국토위 의원을 통해 확인) 인천공항의 무급휴직자·희망퇴직자·유급휴직자 수만 해도 약 25,560명(3.27기준)이다. 무기한 무급휴직을 거부하면, 권고사직 및 정리해고를 통보하는 상황이다.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이 아니라, 무급휴직 100%를 달성하겠다는 사업주가 수두룩한 곳이 바로 인천공항-영종지역이다. 영종지역 노동자들은 생계위기와 고용위기의 선택지만을 강요받고 있다. 인천공항은 개항이후 (공항공사)간접고용 하청 90%, 파악도 어려운 항공사 다단계 하청구조를 만들어왔다. 이번 고용위기는 코로나 뿐 아니라, 정부·인천시·공항공사가 방치해 온 간접고용 천국 인천공항의 기저질환이 결합된 결과다.

 

최근 인천시는 위기 상황을 반영하여, 추경 예산(지자체 배정 100억원)을 ‘취약노동자 생계지원’에 적극 배정했다. 그 대상자는 무직휴급자와 특수고용노동자들이다. 공공운수노조(인천공항·항공운수 전략조직사업단)도 공항·항공 노동자의 실태를 알리고, 지역 차원의 긴급한 지원을 민주노총 인천본부와 함께 요구했다. 다행히 인천시가 인천공항 노동자 지원을 포함시켜 집행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더 늘어날 영종지역의 무급휴직자-퇴직자를 고려하면, 정부가 공항 등 사각지대에 대한 추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는 고용을 유지하라고 돈을 푸는데 왜 노동자들은 일자리 잃고 인천공항-영종지역을 떠나나
정부는 고용유지조치를 적극적으로 하라고 강조한다.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비율과 대상도 지속적으로 상향시키고 확대했다. 하지만, 왜 인천공항과 영종지역을 떠나는 노동자가 속출하고 있는가. 근로기준법은 사라졌고, 사업주 선의에만 맡겨둔 고용유지지원금은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인천공항-영종지역 노동자들을 정부와 공항공사는 책임지지 않고 있다. 그래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더 이상 결단을 미룰 수 없었다. 코로나가 불러온 위기를 극복하고, 사라지는 노동자들을 지키기 위해 노동조합이 먼저 나서기로 했다. 인천공항-영종지역 노동자들의 삶과 권리를 다시 세워내고자 한다.

 

코로나19로 가장 먼저 위기를 겪는 노동자와 함께 하기 위해 영종특별지부를 출범한다.
우리는 오늘 “함께 살자, 다시 날자”라는 기치로 ‘영종특별지부’를 설치하고 출범을 선언한다. 각 현장에서 위기에 처한 노동자들을 직접 지원하고 함께 싸우고자 한다. 그해서 한 번도 시도하지 않은 특별한 노동조합의 역할로 첫 발을 내딛는다. 영종특별지부는 영종도 노동자라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고, 각종 위법이 벌어지는 사업장을 바로 잡기 위한 법률지원에 나설 것이다. 또한 현장에서 직면하는 정부대책의 사각지대 해소 및 노동자 중심의 지원대책을 대사회적으로 요구하며, 지원대책을 노동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활동을 벌일 것이다. 생계 곤란을 겪고 해고로 흩어져 가는 노동자들을 영종특별지부로 모아 낼 것이다.

 

영종특별지부와 함께 고용위기지역, 한시적 해고금지로 고용안정 방파제를 짓자
시간차를 두고 연차강요-무급휴직-권고사직-정리해고가 인천공항-영종지역 노동자들을 덮쳐오고 있다. 영종지역(인천 중구)에 하루 빨리 방파제를 쌓아야 한다. 그것은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시작으로, 공항·항공 노동자부터 한시적 해고금지를 도입하는 것이다. 노동조합이 우선 방파제가 되어 줄 것이다. 위법을 저지르는 사업주를 바로 잡고, 고용유지를 위한 원 포인트 교섭에도 노동자들이 나설 수 있게 지원할 것이다. 이제 개인이든 집단이든숫자와 상관없이, 인천공항-영종지역의 노동자들은 영종특별지부에 가입할 수 있다. 함께 모이고, 손을 맞잡아 소리 없이 사라지는 존재가 아님을 당당히 외칠 것이다. 이제 주저 말고 영종특별지부로 다 같이 뭉치자! 코로나가 불러온 고용위기를 극복하고, 인천공항의 기저질환도 씻어내는 계기를 마련하자. 영종특별지부와 함께 간접고용 비정규직, 다단계 하청의 기형적 고용구조를 반드시 바꿔내자!

 

· 함께 살자! 다시 날자! 영종특별지부로 가입하자!
· 생계위협, 고용위기! 영종특별지부와 함께 해결하자!
· 모든 영종도 노동자를 위한 영종특별지부 출범을 선언한다!

 

2020년 4월 9일, 영종특별지부 출범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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