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06-23(목)

인생 후반전이 즐거운 영원한 농협인

- 동화마을 돌고래피자 최철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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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4.2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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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농협과 인천중구농협에서 40년 가깝게 근무하고 퇴직 후 인천의 대표 길거리음식인 ‘동화마을 돌고래피자’를 개발해 인생 후반전을 새롭게 쓰고 있는 최철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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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을 넘게 살았던 영종은 제2의 고향으로 코로나19가 물러가면 지역 주민들에게 돌고래피자 맛을 보여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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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송월동 동화마을 11번째 테마 ‘바다나라 길’에 있는 ‘돌고래피자’ 본점. 최철규 대표는 나만의 브랜드와 상품을 기획하는 것이 사업 성공의 기본이라고 말한다.

 


여행을 하다보면 그 지역의 특색을 담은 길거리 음식을 맛보는 것도 재미를 더하는 방법중에 하나다. 경주에 황남빵 주문진에 오징어빵 울진에 대게빵 서울 마장동에는 한우빵이 있다면 인천 중구 송월동 동화마을에는 돌고래피자가 있다. 

세계명작동화와 우리 전래동화로 11가지 테마를 만들어 골목 골목에 채색한 동화마을은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소문난 여행지가 되었다. 그 중 바다나라길에 끝에 돌고래가 사는 곳이 있다. 오래전부터 동화마을을 찾았을 때 유독 돌고래가 그려져 있는 이 건물이 마음에 들었다는 최철규 대표는 정년퇴직을 앞두고 새로운 도전을 계획했고 이 건물에서 인생의 후반전을 그렸다. 

 

“요즘은 젊은이들이 피자나 파스타 같은 것을 먹지 밥을 잘 안먹잖아요. 젊은 유동인구가 많으니 쉽게 먹을 수 있는 간식거리를 상품화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오랜 연구와 개발 끝에 돌고래피자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인생 후반전을 즐기고 있는 최철규 대표는 연수구 동춘동 스퀘어원에 입점한 매장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맛있는 명물 피자로 소문이 나면서 동화마을 본점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백화점 이벤트 행사 초청으로 전국 곳곳을 누비며 바쁘게 살아왔다. 스퀘어원 입점도 이벤트 행사를 진행했다가 손님들의 반응이 뜨겁자 백화점측의 적극적인 입점 제안으로 지난해 가을 간판을 걸게 되었다고 한다. 

 

동화마을 돌고래피자는 본점과 한 곳의 직영점, 두 곳의 가맹점을 두고 있고 백화점 행사팀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2019년부터 본격적인 가맹점 사업을 준비해오고 있었지만 지난해부터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영향으로 현재 가맹점 사업은 보류하고 있다. 

“제주도 서귀포, 전주한옥마을 등 여러 곳에서 가맹점 문의가 왔는데 창업을 하더라도 이 시기를 지나서 하라고 조언하고 돌려보냅니다. 창업을 하려면 입지와 상권, 경쟁여건 등 여러 가지를 꼼꼼하게 따져보고 시작해야 하는데 철저히 준비되지 않은 사업은 대부분 쓴 맛을 보게 되지요”

 

최 대표는 농협 지점장으로 재직할 때 대출 상담을 하면서 준비가 부족한 창업이 얼마나 위험한지 많이 느꼈다고 한다. 대부분 식당이나 카페, 노래방, PC방 등 당시 유행하는 사업을 쫓아 시작하는데 결과는 좋지 못했다. 가맹점을 내려고 찾아오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차분히 설명해 줄 수 있는 것은 무수한 실패를 보아왔던 그의 간접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철규 대표는 영종도에서 30여년을 살면서 중구농협을 일궈왔다. 1978년 부평농협으로 입사해 옹진농협을 거쳐 1989년 인천 중구농협이 설립되면서 원년 멤버가 되었고 2016년 12월 퇴직할 때 까지 40년 가까이 농협맨으로 살았다. 조직생활에 익숙해져 있다가 사회에 나와 창업으로 성공하기는 쉽지 않은데, 최대표는 농협 근무 때 많은 창업자들을 만나면서 얻은 타산지석의 교훈이 지금의 자양분이 되고 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사업은 시작은 쉽지만 결과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철저하게 분석해서 꼼꼼하게 따져봐야 하고 남들이 하지 않는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것이 사업을 성공시키는 방법 아닐까요”

동화마을 돌고래피자가 MBC, KBS, SBS 등 방송사의 간판 맛집 프로그램에서 찾아 오고 인천을 대표하는 길거리음식으로 소개됐을 때 보람을 느꼈다는 최대표는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던 일이 있다. 지금의 자신이 있기 까지 이끌어주고 함께했던 영종의 사람들을 잊을 수 없기 때문에 고향 같은 영종도를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한다. 코로나19가 물러가면 기계와 재료를 차에 싣고 영종국제도시를 찾아 주민들 잔치나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돌고래피자 맛을 보여줄 계획이다. 

“중구농협에서 30년 가깝게 근무하면서 살게 된 영종은 두 딸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지만 저에게도 고향이나 다름없습니다. 정직한 땅을 일구며 살고 계신 영종 주민들과 맺은 인연은 평생 함께 해야 할 아름다운 동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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